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상하시는 분 계신가요?

구도자 조회수 : 2,466
작성일 : 2015-10-31 21:17:11
가까운 시민센터에서 명상그룹이 있길래 호기심으로 갔다가 시작하게 되었어요. 
과학적으로 효능이 입증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마음도 평안해지지만 고혈압에도 좋다고 하니 안 할 이유가 없더라고요. 

그게 벌써 3주 전인데 하루에 20분씩 하라고 추천받아서 며칠 안빠지고 매일 하고 있습니다. 
저 스스로가 신기해요. 뭐에 홀린듯 시간이 나면 20분 알람을 맞춰놓고 책상다리를 하고 방 구석에 벽보고 앉아요.
들숨 날숨에 집중하는거라고 하는데 저는 잡생각이 많이 나거든요. 잡생각이 나면 이건 잡생각이구나라고 인지를 하고
바로 다시 호흡에 집중하라고 배웠어요. 20분을 어찌어찌 채우기는 하는데 내내 잡생각만 하는 것 같아요. 
단기간에 효과를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정말 아무 효과도 느껴지지 않거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매일하고 싶다는 마음은 들어요. 

오늘 아침은 매주 있는 명상 모임에 다녀왔어요. 사람들하고 같이 방에 앉아서 하는데
아침에 밥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 졸다 깨다가를 수없이 반복했어요. 평소에 늘 하는 20분인데
훨씬 길게 느껴지더군요.  뭐하러 왔나 자괴감도 들고 여전히 좋은 줄은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모임에 다녀오고 나서 할일이 있어서 도서관에 갔는데 집중이 정말 잘 되는거에요.
거기다가 집에 와서도 조금 쉬고서는 계속 집중할 수 있었고요. 이런게 명상의 효과이려나요?

아직 명상 모임에서 사람들과 친하지 않아서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거든요. 
혹시 명상하시는 분 계시면 경험담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IP : 14.200.xxx.24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0.31 10:10 PM (218.39.xxx.243)

    저 명상 2년 좀 넘게 꾸준히 하고 있어요. 아주 힘들었던 시기에 시작한 명상이었는데 힘든 시기가 수월하게 넘어가더라구요. 그리고 집중력이 좋아지는거 맞아요. 학습능력 기억력 다 좋아 지더라구요. 평소에 숫자 감각이 없는데 명상 하면서 숫자 감각이 갑자기 좋아졌어요 그냥 힐끗 본 긴 숫자들이 다 막 외워지고 원래 전공은 영어쪽이고 일도 그 분야로 하는데 영어 실력이 평소 보다 훨씬 좋아졌다고나 할까요? 소심하고 겁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명상 하고 부터 이상하게 없던 깡다구가 생겨 나서 세상 살기가 편해 졌어요. 여기 게시판서 그러잖아요. 어떻게 하면 기가 세질수 있느냐구요. 저는 그런 분들 명상 하시라고 권해요. 더 할 얘기 많은데 이쯤에서 줄일게요. 원글님도 꾸준히 하세요. 이게 막 기를 쓰고 열심히 하는거 보다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한다 하는 마음으로 하면 분명 더 좋아 져요.

  • 2. ...
    '15.10.31 10:39 PM (211.243.xxx.72)

    저 국선도 잠깐 다니면서 호흡에 집중하는 명상하니 좋더라구요
    근데 누워서 하면 효과가 없거나 덜할까요?
    늘 누워서 하게 돼요ㅜㅜ

  • 3.
    '15.10.31 11:15 PM (180.229.xxx.156)

    저 기 약해서 남편한테 눌려살고 공부할때마다 머리의 한계를 느끼는데 진심 명상하고 싶네요

  • 4. 템플스테이
    '15.10.31 11:31 PM (110.14.xxx.140)

    절에서 했었어요 그땐 스님의 지도하에 했던 명상이라 힘들다는 생각보단 머리가 맑아진 느낌이 들었어요 마음도 몸도 가뿐하지만 정신은 차분해지는 그런 기분이었는데 집에서 혼자 해보려는데 호흡부터 힘드니 원.... 잘 안되더라고요
    명상 참 좋은 경험이었어요

  • 5. 젠2
    '15.11.1 8:31 AM (175.117.xxx.11)

    명상하기
    저장

  • 6. 네 님
    '15.11.1 10:23 AM (14.200.xxx.248)

    2년동안이나 계속하고 계신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몇 년전 힘든 시기를 보냈었는데 그때는 명상을 추천받았는데도 쉽게 시작하기 힘들더라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길게보고 꾸준히 해야겠습니다. 댓글 감사해요!

  • 7. 제니10
    '25.4.26 9:42 AM (220.93.xxx.194)

    명상하기저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7057 고혈압은 병이아니다 49 고혈압 병아.. 2015/11/01 5,958
497056 구이용 소고기(한우) 보관 질문! ddaa 2015/11/01 964
497055 비판은 공방으로 축소, 해명은 앵커 멘트로 공식화 샬랄라 2015/11/01 968
497054 싱가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가볼만 할까요? 13 여행 2015/11/01 5,627
497053 전기장판 저는 이렇게 써요 24 전기장판 2015/11/01 21,714
497052 아기들 다툼에 엄마가 중재하는것 어디까지일까요... 2 ... 2015/11/01 920
497051 과목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요즘 과외 시세 어떤가요? 2015/11/01 942
497050 외모 강박...심하다 3 ㅇㅇㅇ 2015/11/01 1,766
497049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제가 궁금했던 동네가 나오는것 같아서요 어딜까 2015/11/01 652
497048 도시 이름 여쭤요. 7 .... 2015/11/01 1,462
497047 미드 로스트룸 무서운 장면 혹시 있나요? 4 ㅇㅇ 2015/11/01 1,266
497046 1년 전 한 통의 전화가 상주터널 대형참사 막았다 3 샬랄라 2015/11/01 2,614
497045 편의점 티머니충전할 때 폰케이스 씌운채로 되나요? 1 ... 2015/11/01 624
497044 저도 실비보험 질문이요 1 11월 2015/11/01 687
497043 국정화와 감금 서민 2015/11/01 553
497042 아이폰 유저분들 색상 혹시 뭐쓰시나요~? 9 .. 2015/11/01 1,706
497041 쿠션 팩트 추천해주세요 2 화장 2015/11/01 1,851
497040 오늘 동물농장 5 ... 2015/11/01 1,853
497039 여러분들 자녀들이 이렇게 나선다면 .... 2 .... 2015/11/01 1,012
497038 “믿고 싶어하는 역사 만드는 건 위험천만” 1 샬랄라 2015/11/01 515
497037 틱장애 치료는 어느 병원으로 가야하나요? 4 괴롭다 ㅠㅠ.. 2015/11/01 2,112
497036 모범생 친구한테 받았던 상처.. 9 ... 2015/11/01 3,294
497035 일방적으로 잘해주는 사람 거절 어떻게하나요 2 ㅇㅇ 2015/11/01 1,615
497034 10월들어 자살한 학생이 81명이래요 -총리서신 4 충격 2015/11/01 2,731
497033 오늘 저녁약속인데 털코트 오버인가요?? 14 코디 2015/11/01 3,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