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가 죽었어요 .
1. 저도 새 구조해봤는데
'15.10.31 12:45 PM (211.178.xxx.196)제가 만지지도 못하고, 남이 상자에 담아줬죠;;
저는 비둘기였고, 기운이 남아 있어서 보리쌀 줬어요.
새는 똥을 바닥에 싸니까 신문지 갈아주느라
비닐장갑 끼고 몸통 잡아 상자 바꿀 때 얼마나 긴장되던지ㅠㅠ
병원 데려갔더니 날다가 어디 부딪친 것 같다고
고맙게도 큰 돈도 안 들었었죠.
님이 발견하신 새는 이미 탈진했나 봐요. 그러면
사람이 붙잡고 먹였어야 하는데, 그거 아무나 못하죠.
괜한 짓 아니에요..주차장에서 참혹하게 뭉개졌을 확률이 높죠..
잘 묻어주세요. 마음 잘 추스리시고요.2. ...
'15.10.31 12:48 PM (211.108.xxx.216)원글님, 고맙습니다.
원글님 덕분에 그 새가 찬 길바닥이 아닌 따뜻한 집안에서 보살핌 받으며 떠날 수 있었어요.
이제 힘들지 않고 아프지 않을 테니 잘 되었구나 생각하고 가볍게 보내주세요.
슬퍼하거나 미안해하실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을 텐데 따뜻한 마음 베풀어주셔서 고맙습니다.3. 아..
'15.10.31 12:52 PM (175.114.xxx.185)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그래도 그 새에게 님의 도움의 손길이 마음 따뜻하게 전달됐을 거예요.
새가 좋은 곳으로 갔길 ....4. ...
'15.10.31 12:59 PM (121.190.xxx.37)딱하고 가여운 생명이 그래도 원글님 덕분에 주차장 바닥에서 떠나지 않을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착한 분이세요..5. ....
'15.10.31 1:21 PM (124.49.xxx.100)원글님 맘 이해가 되네요. 많이 애쓰셨고 그 새도 원긍님맘을 알거에요
6. 나는누군가
'15.10.31 1:22 PM (175.120.xxx.91)그 새는 분명 고마워 할거에요. 저도 참 죽은 동물 보면 앵간해선 꼭 묻어줘야 하는 성격이라...
7. 미소
'15.10.31 1:27 PM (121.178.xxx.152)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군요.
잘하셨어요.
맘 편히 가지세요8. 새를
'15.10.31 2:23 PM (220.118.xxx.124)지금 막 묻어주고 왔어요.
아파트 화단에 잔뿌리들이 얼마나 많은지.. 몇 군데를 파서 용케 한 곳을 찾았어요.
이제야 자세히 보니
부리와 발이 모두 초록색으로 변했더라구요.
쏟은 설탕물이 닿아서 그런 건지.. 왜 그런 건지 모르겠네요.
부리 색이 변한 게 설탕물 때문이라면... 설탕물을 먹어보려고 애썼던 건지...
아니면 독을 먹어서 죽은 건지 .. 이유라도 알았으면 좋을 텐데 싶더라구요.
꼬리쪽은 털만 조금 잘렸을뿐 아무 외상이 없었었어요.
날지 못한 걸로 보아 날개 뼈가 부러졌던 건지...
죽은 이유를 모르니 더 안타깝네요.
밤새 혼자 사투를 벌이던 시간이 너무 아프지 않았기를...
좋은 곳에 갔기를 바랄 뿐이에요.
어서 잊어야 하는데 .. 묻은 곳 주위를 걸을 때면 또 생각이 나겠지요..9. 우하하
'15.10.31 2:47 PM (118.219.xxx.146)복받으실 거에요
10. ㅠㅠㅠㅠㅠㅠㅠㅠ
'15.10.31 3:34 PM (183.101.xxx.9)가여운것....
주둥이랑 발의 색이 그렇다면 사람이나 동물이나 보통 독극물먹었을때 그렇지 않나요..
아파트마다 많이 그런다면 제생각엔 쥐약먹지않았을까 싶어요
말이 쥐잡기용이지 보통 고양이잡는다고 약놔서 배고픈새도 먹고 그런거같아요..11. 토닥토닥...
'15.10.31 4:01 PM (210.117.xxx.180)좋은 일 하신 거예요. 결과가 좋았음 더 좋았겠지만 결과가 안 좋았다고해서 님의 선의가 없어지는건 아니예요. 다른 분들 말씀대로 더 끔찍하고 참혹하게 죽을 수도 있었는데 님 덕분에 그건 피했다고 생각해요. 저도 새들 몇 번 구조해서 보호해봤는데 결과가 안 좋은 적이 더 많았어요. 개나 고양이와 달라 지식도 없고 야생동물과 마찬가지라 실내에서 사람이 주는 먹이 자체를 버거워 하더라구요.
가여운 새도 님 마음 알거예요. 복 지으신 겁니다.
그런데 녹색으로 변했다는 부리와 발이 영 걸리네요. 아무리 봐도 중독사 같은데 관리사무소에 얘기하셔서 또다른피해를 막으시는건 어떨지요?12. 승아맘
'15.10.31 4:39 PM (183.102.xxx.123)저도 두번 그런적있는데요...
비둘기였는데 하룻밤 지나서 죽었고...한애는 작은 참새였는데 살아나서 날려보냈어요..
죽고 사는건 그애 몫이지만....내가 도울수 있으면 돕는거죠..
너무 맘상해하지마세요....13. 그 가여운새
'15.10.31 9:05 PM (121.190.xxx.80)무지개 다리를건너서 좋은데를 갔을거에요
님도 훌륭하세요.
좋은데 갔을거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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