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좀 드신 언니들 제 고민 좀 들어주세요

부탁 조회수 : 1,737
작성일 : 2015-10-29 17:15:48

초등학교 6학년 아이가 있고 현재 이곳에서 오래 살 계획은 없기에

지금 이사를 나가려고 합니다.

월세기한은 내년 11월.. 아직 1년이나 남았죠.

그런데 가진 돈이 작아 이사를 가도 어차피 월세 아니면 대출 안고 빌라 마련.

이 두가지밖엔 답이 없어요.

저희 부부가 40대 중반이라 더이상 셋방살이도 힘든데

집이 나가 이사를 가면 다행이지만 월세고 집 조건이 안좋다 보니

(1층이라 어두움) 집이 금방 빠질 것 같지도 않아 고민이에요.

저도 겨울에 월세집이라곤 이거 하나 달랑 있어 급한 맘에 했지

아마 다른 집하고 비교하면 안했을 집이라 괜히 집 보여주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정작 이사는 못할 것 같아 그냥 여기서 중딩을 다 마치고

그동안 돈을 모아 내가 원하는 주택으로 옮길까 이런 생각도 합니다.

이사를 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아이 때문이죠.

외향적이지만 하나둘 깊은 인간관계를 하는 아이라 한동네서 오래 살아

고딩 대딩까지 이어질 친한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고

공부 욕심도 있는 아이라 솔직히 교육여건이 더 좋다는 동네로 가고 싶네요.

철없는 아이도 가난한 동네라는 이미지가 싫다고 이사를 원합니다.

제 고민은 집이 안나가더라도 이런 아이을 위해서

현재 월세가 나가는 걸 1년 정도 감수하고라도 지금 이사를 하는게 맞는지

그냥 집이 나가는대로 내년에 중딩 전학을 시키는게 맞을지

솔직히 결정을 못내리겠어요.

1년을 더 보내자니 애 중간에 전학 스트레스에다

어차피 나중에 어디로던 또 옮겨야 하고 (월세부담에 재계약 힘듦)

지금 나가자고 하니 집 비워놓고 1년간 월세 부담에 대출이자 부담도 커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어 인생 더 살아보신 언니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립니다.

객관적으로 외곽이라 수요도 없고 집도 조건이 이러하니

애 중딩 가기전에 보증금 받아 이사가기는 너무 힘들 것 같은데

언니들이 저라면 어떻게 하실런지 고견을 주세요.

 

IP : 112.173.xxx.19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29 5:20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한 동네서 오래 산다고 깊거나 오랜 친구가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공부는 의욕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것이고,
    전학 스트레스도 못 견딜 정도의 멘탈이면 어디서든 버티기 어려워요.
    물론 상황이 된다면 아이 위주로 해줄 수도 있지만,
    집 형편도 어려운데 무리하지는 마세요.

  • 2. 부동산에
    '15.10.29 5:21 PM (115.41.xxx.221)

    쫙 뿌리시고 이사나가서 빈집으로 세놓는게 스트레스가 없어요.
    집 보여주는게 보통 힘든게 아니더군요.

  • 3. ㅇㅇ
    '15.10.29 5:34 PM (223.62.xxx.89) - 삭제된댓글

    비워놓게되면 단기임대주세요. 피터팬에 내놓으시면 되겠네요.

  • 4.
    '15.10.29 6:54 PM (121.129.xxx.216)

    고생하시지 말고 집나간 다음에 집 얻으세요

  • 5. ㅜㅜ
    '15.10.29 7:05 PM (112.173.xxx.196)

    그냥 맘 비우고 있어야 할까봐요.
    어차피 보증금 돌려받지 못하면 새로운 집 얻기도 돈이 작아 힘드네요.
    나중에라도 댓글 볼테니 의견들 더 주세요.
    같은 의견 많으시면 저두 시키는대로 할께요.
    댓글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 6. 전진
    '15.10.29 7:35 PM (220.76.xxx.231)

    그냥살아요 지금빚지면 아이조금더크면 더힘들어져요
    빚은 밤도낮도없이 이자나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7394 울 딸 친구들이 내 사진보고 57 정말일까? 2015/11/02 21,165
497393 머리좋은남편도힘듦 49 난머리보통 2015/11/02 2,596
497392 참치 김치찌개도 맛있네요. 8 많은데 2015/11/02 2,302
497391 늙은호박 한 통 먹어치울 방법이 뭘까요? 8 .. 2015/11/02 1,883
497390 신일 팬히터 가정집에서 써도 될까요? 1 춥워요 2015/11/02 1,454
497389 네이비 vs. 카멜 코트 색상 고민되네요 5 에공 2015/11/02 2,653
497388 입시 하나도 몰라요 6 걱정 2015/11/02 1,817
497387 스산한 가을 저녁 모두 힘내세요. 5 스산 2015/11/02 1,077
497386 책을 불태운 다음엔 인간을 불사르게 된다 악녀 2015/11/02 756
497385 응팔 캐스팅이 너무 좋네요. 1 123 2015/11/02 1,683
497384 상태 너무 좋은 가죽소파 처분 방법 ㅠ 4 .... 2015/11/02 2,858
497383 아모레퍼시픽 이해갑니다 10 푸하하 2015/11/02 4,034
497382 꿈해몽해주세요 여러음식을 이것 저것 챙기는 꿈 ... 2015/11/02 2,919
497381 공중파 pd도 명퇴?같은게 있나요? 1 궁금 2015/11/02 972
497380 연금저축 관련 6가지 Tip 3 .... 2015/11/02 3,281
497379 TK-50대도 "국정화 반대"로 돌아서 5 샬랄라 2015/11/02 824
497378 하프클럽 이사이트느 이월상품제품 파는곳인가요..?? 3 ... 2015/11/02 3,438
497377 믹서기로 두유만들려다가 콩죽? 됬어요. 6 2015/11/02 1,533
497376 40대 초반인데..남편이 언제까지 일할수 있을까 걱정되요 .. 2015/11/02 1,743
497375 저도 머리나쁜 남편이랑 삽니다 15 ... 2015/11/02 6,352
497374 손이 유난히 느린 것 같아서 고민... 10 11월 2015/11/02 2,230
497373 미백주사 효과 있나요? 1 .. 2015/11/02 2,942
497372 대추차를 담고 싶은데요 5 대추 2015/11/02 1,489
497371 백주부 갈비 요리 해 보셨어요? 7 집밥백선생 2015/11/02 2,208
497370 직장생활 고민... 1 직장맘 2015/11/02 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