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통으로 죽다 살아났어요...

새로운 마음으로 조회수 : 1,742
작성일 : 2015-10-27 21:41:32
며칠전 갑자기 머리가 깨질듯 두통이 생기면서 울렁거리더라구요.
요근래 스트레스 받는일들도 많았고 피로가 겹쳐서 몸컨디션이 사실 좋진않았었어요.

평소에도 두통이 자주 오는편이었지만 그래도 이번처럼 대단하게 온건 처음이었네요. 머릿속에서 맥박(?)이 뛰는것 같은소리가 쿵쾅쿵쾅 겉으로도 느껴지는것처럼 느껴지면서 속은 입덧할때의 백배천배로 메슥거리면서 어지럽고 울렁거렸어요.
평소 혈압도 정상에 속하는편이었는데 잘은몰라도 그순간..아..이거 뭐가 속에서 터진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까지 들었지요.

두통으로 토하기까지한건 아마 처음이었던것 같아요.
손과 발은 차가워졌다 뜨거워졌다~몸은 계속 춥고..;;;

병원에가서 MRI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출혈부분은 없지만 굉장히 조심해야한다네요.
뇌혈관이 좁아진 부분들과 약한부분이 몇군데 발견되었대요.
고기를 많이 먹는편도 아니고 술담배도 전혀 하질않는데 왜 콜레스테롤수치가 높을수도 있다고 하셨는지..정확한 결과를 보기위해 추가검사를 예약했어요.

평소 두통이 자주 올때마다 친정엄마가 얼른 가서 머리검사를 좀 해보라고 그렇게 말씀을 하셨었는데 이렇게 죽다 살아난후에 검사를 하게 되었어요.
혈압도 150가까이 나오고..
어휴~두통..진짜 가볍게 생각하면 안되는것 맞네요.
그리고 혈관이 좁아진경우는 혈전이나 뭐 기타 몇몇 이유가 있을수있다는데 검사를 앞두고 겁도 많이 나고 마음도 심란하고 그래요.
식습관이 뭐가 잘못되었길래 내 혈관이 이리 된건가 싶기도하고..
아...너무너무 속상해요.

지금도 머릿속이 붕뜬듯 불편하고 아프지만 그래도 이만만하길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사춘기아이 키우면서 성질도 많이 냈고,또 평소 고집 센 남편때문에 하루에도 몇번씩 혈압오를일이 많았는데 이젠 정말 도를 닦는 맘으로 웬만한건 거의 다 내려놓고 살아야겠어요..
내가 건강하고 내가 있어야 모든게 의미가 있겠다는걸 며칠새 깨달았거든요.
82님들도 건강할때 건강 잘 지키시고,
조금만 이상하다싶으시면 예방차원에서라도 바로 검사해보시길 권해드려요..
IP : 110.13.xxx.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난
    '15.10.27 11:09 PM (121.165.xxx.12)

    메니에르 증후군알아보세요.
    저도 비슷한 증세로 죽다가 살아났어요.
    아..사람이 이렇게
    두통으로.죽을 수 있구나...3일동안 미음도
    못넘기고 ..탈진했어요.
    두통이 너무 심해서 화장실도 못갔습니다..

    전조증상없이 울렁거림부터 시작했구요..
    휴우증이 남았네요, ..귀 이명 심해졌어요.
    오른쪽귀의 이명이 너무너무 심해요..찡~하는 쇳소리가 멈추지않아요.

    이빈후과에서 청력검사했더니 청력이 많이 낮아졌대요.ㅜㅜ평생갈꺼라고....
    답없대서 한의원 다니고있어요

  • 2. ...
    '15.10.28 4:49 PM (110.13.xxx.33)

    윗님~ㅠㅠ
    제 친구가 메니에르라서 그 고통을 잘 알아요.
    님도 몸조리 잘 하시길요.
    전 혈압이 많이 올라서 뇌압까지 많이 올랐던것 같다네요.
    여튼 mri촬영으로 좁아진 혈관과 약해진곳들을 발견해서 정말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 40대에 이러니 참 속상하고 심란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5858 소개팅 장소 바꾸자고 할까요? 7 .. 2015/10/28 2,363
495857 내일 건강검진하는데 너무 불안해요 5 불안해요 2015/10/28 2,094
495856 (초1)저희 아이가 짝지에게 천원을 받아왔는데요.. 4 열매사랑 2015/10/28 1,506
495855 미키모토 진주 귀걸이 얼마정도해요? 3 선물 2015/10/28 10,232
495854 1월에 친구와 스페인 갈까합니다. 계획을 어떻게 짜야 할까요? 11 여정 2015/10/28 1,815
495853 미드 'the affair' 보신분 4 ... 2015/10/28 2,033
495852 아으.. 버버리 패딩 스타일 홈쇼핑 상품 매진됐네요. 가격 올려.. 5 무지개 2015/10/28 4,721
495851 7살아이 할로윈 의상 꼭 필요할까요? 고민이에요....--; 26 둥둥 2015/10/28 2,929
495850 보험사 등 회사에서 교육기관 방문 안전교육 2 민들레 하나.. 2015/10/28 1,139
495849 떡볶이를 못끊겠어요 28 ㅜ~ 2015/10/28 5,724
495848 아빠를 부탁해가 아니라 내 자식을 부탁해 프로였나봐요~~ 13 ㅎㅎ 2015/10/28 4,468
495847 김치 담근지 이틀 됐는데 전혀 익는 기미가 안보여요. 2 ... 2015/10/28 1,313
495846 애들 키 크게 하려면 뭘 먹여야.. 17 ... 2015/10/28 4,824
495845 혹시 이알 드라마 시즌 다 보신분 계실까요 9 이알러버 2015/10/28 1,208
495844 수면시간이 몇시간이나 되세요? 49 40대중반 2015/10/28 2,472
495843 어제 오늘 알바들 단기 휴가인것 같아요 2 맞나요? 2015/10/28 1,254
495842 아르바이트 임금에 대한 상담입니다...ㅠㅠ 2 알바비 2015/10/28 1,189
495841 서울대 교수 382명 '교과서 국정화 철회' 요구 성명 13 dd 2015/10/28 2,092
495840 청주에서 안양까지 통근.. 가능할까요? 13 ........ 2015/10/28 2,164
495839 KBS 새 노조, ‘고대영 검증단’ 구성… 제보 받는다 1 샬랄라 2015/10/28 780
495838 가리모쿠 쇼파 어떤가요? 1 ... 2015/10/28 2,622
495837 중2아들 학원안다니고 1년정도 수학선행중인데요 3 학원을 보내.. 2015/10/28 2,093
495836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2 뇌가궁금 2015/10/28 1,075
495835 등산 다니시는 분들 질문 있어요 7 겨울용 2015/10/28 2,428
495834 모두가 별로라는 남자와 헤어졌는데.. 왜 이렇게 힘들까요? 7 ㅎㅎ 2015/10/28 3,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