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톱뜯는 아들버릇을 고쳐주려고.

차니맘 조회수 : 2,548
작성일 : 2015-10-27 11:43:33

지금 초4입니다

울 아들 아직까지는 말도 잘듣고, 학원하나 안다니고 공부도상위권..

근데 한가지 단점이.. 손을 자꾸 뜯어요.

 

초2때부터 그랬던거 같아요.

손톱옆 살을 그렇게 뜯어대요. 피가 맺힐정도루요.

그렇게 뜯고 2~3일 다시 아물면 또 뜯고. 진짜 게임도 못하고 해보고. 별짓을 다 해도 안되네요.

 

왜 뜯냐고 하니. 학교에서 동영상보거나 하면 손이 심심하데요. 그래서 뜯게 된데요.

집에서도 혼자 무의식중에 뜯고 있어서 머하냐고 버럭하면.. 그제서야 깜짝 놀래서 멈춥니다.

 

어느날은. 너무 화가나서. 버럭엄청 화를 냈는데. 그 다음날 또 손을 뜯습니다.

진짜 열손가락에 테입을 다 붙이고 별짓을다 해도 안되고.

 

근데. 이제는 얼마 전부터. 손톱을 뜯네요.. 살부분은 안뜯어요. 근데 손톱을 뜯습니다.

손톱을 언제 깍았는지. 몇주는 된거 같아요. 손톱깍을 손톱이 없네요. 너무 뜯어대서.

 

저번주엔 아이가 초등학생들 사이에 유행하는 카드? 그걸 사달라고 하길래. 일주일동안 손톱 멀쩡하면 사준다고 했더니. 정말 일주일동안 멀쩡.

왠일이냐고 놀라니.. 정말 힘들게 참고참았데요.

약속대로 카드를 사줬는데 사준 저녁에 손톱을 또 뜯어놨어요. 아놔.. 정말.

 

이제는. 손톱뜯는날엔 3일동안 9시에 취침하라고 했습니다.

주말에 또 손톱을 뜯어서. 3일동안 9시에 자라고 했어요. 어제는 위기탈출 넘버원이 너무 너무 보고 싶다고 하데요.

그래서 안된다고 약속은 약속이라고. 너가 정말 보고 싶었다면 손을 안뜯어야 하지 않았냐.

그랬더니.. 울면서. 자러 9시에 들어갔습니다.

초1 동생은. 넘버원 보고 10시에 잠들구요.

 

신랑은. 9시에 울면서 잠든 아들이 불쌍하다고 하고. ~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네요.

 

IP : 121.142.xxx.4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5.10.27 11:48 AM (115.41.xxx.221)

    놔둬보세요.

    하다하다 안되면 아파서 안하는데
    지켜보시기가 힘드셔도 견뎌보세요.

    그렇게 뜯는 아이의 마음이 왜그런지 헤아려주셨으면 합니다.
    아이도 아픈데 그걸 그냥 뜯지는 않겠구나

    사람이 특정 행동을 할때는 이유가 있더군요
    깨닫고 돌이킬때 까지 기다려주시고 화는 내지말아주세요.

    체벌도 하지마시구요.

  • 2. 누구냐넌
    '15.10.27 11:54 AM (220.77.xxx.190)

    큰애가 손톱살이 남아나지않게 뜯었었는데요
    우연히 네일샵에서 stop이란 메니규어 처럼 바르는거 사서바르고나서 고쳤어요
    그거바르고나서 손톱물어뜯으면 아주아주 쓴데 그 맛이 며칠을가서 밥도 못먹겠다고 그러더군요
    지금도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수입품이었어요

  • 3. ㅇㅇㅇ
    '15.10.27 11:55 AM (121.144.xxx.214) - 삭제된댓글

    손톱을 물어뜯으면 치열도 변해요
    혼내는거보다 안하는기간동안 응원하든지해서 고쳐줘야하는건맞아요
    저도 두아이 고치느라 애먹었어요
    딸은 고치고 아들은 고등 졸업해서 안하네요
    아들 치열이 안좋아요

  • 4. 은하수
    '15.10.27 11:56 AM (116.37.xxx.135)

    고등되니 나아집디다

  • 5. 11
    '15.10.27 12:04 PM (175.252.xxx.81)

    그게 스트레스가 있다는 거래요 공부잘하고 말 잘들어도 아이속에 신경쓰이는 뭔가 있는거죠 재미로 하는거라면 그정도까지는 안해요 아이랑 조근조근 얘기하면서 풀어보세요 크면서 점점 나아지긴해요

  • 6. ..
    '15.10.27 12:26 PM (14.51.xxx.47)

    전 엄마가 손톱을 깍아준 기억이 거의 없어요..
    하도 물어 뜯어서...ㅡㅡ;
    저는 중학교 가고 나서 괜찮아졌네요..
    좀 소극적이라 교우관계도 어려워했고, 책만 좋아했거든요..
    집에서는 가운데 낀.. 세 딸 중 둘째라서 둘째 컴플렉스도 있었고,
    그게 중학교 가서 많이 좋아지니, 손톱도 괜찮아 지더라구요~

  • 7. ..
    '15.10.27 12:35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굉장히 고치기 힘들어요.
    마흔 넘어서도 남들 앞에 손을 못 내미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꼭 스트레스 때문만은 아니래요.
    마발라스탑을 발라도 정신 바짝 차리고 하루 서너번씩 바르지 않으면 계속 뜯어요.
    열흘 굶은 개가 뼈다귀 뜯듣이 진지하고 다급한 표정으로요.
    그래도 이것저것 시도는 해봐야겠죠.

  • 8. 남일이아녀
    '15.10.27 12:35 PM (111.69.xxx.239)

    아드님이 말 잘 듣고 성적이 상위권이라고 하면 부모님은 어느정도 마음을 놓으실수 있겠지만, 그게 아드님이 행복하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아이들이 손이나 손톱을 물어뜯는 것은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다는 건데, 부모님들은 성적이 좋고 크게 문제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한 아이가 잘 크고 있다고 쉽게 짐작하시는 것 같아요.
    아이가 왜 손톱을 그렇게 물어뜯는지를 알아내시는 것이 무조건 그 버릇을 그만두게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봐요.

  • 9. 오타
    '15.10.27 1:07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뜯듯이.....

  • 10. ..
    '15.10.27 1:08 PM (14.52.xxx.211)

    꼭 무슨 문제있는애 취급에 애잡는 부모처럼 말씀하시는분들이 종종 계시는데요. 저도 어릴때 손톱을 물어뜯었고 울딸도 열심히 뜯고 있네요. 근데 이건 아이의 타고난 기질이 예민하거나 소심하거나 긴장도가 높아서 그럴수 있어요. 꼭 누가 스트레스를 줘서가 아니라 타고난 기질이 한몫하죠. 저는 초고학년부터 어느순간 나아졌구요. 초2인 울아이도 어느순간 괜찮아지겠지 생각합니다. 대개 사춘기 지나면서 좋아지는거 같아요.

  • 11. joy
    '15.10.27 1:47 PM (59.5.xxx.105)

    속에 쌓인뭔가있는거에요 애정표현많이해주세요 제가그랬어요 조은친구만나 잘지내고부터 고쳐졌어요

  • 12. ...
    '15.10.27 2:34 PM (119.31.xxx.23)

    저도 6살때부터 뜯어서 대학까지 뜯었는데요..심심한 것도 있고 한번 뜯기 시작하면..그게 균일한게 아니기 때문에 또 뜯을 수 밖에 없는 시스템? 이에요..ㅜ.ㅜ 아 뭐야..
    그러다가 손톱 뜯을게 없으면 그 옆에 살점까지..
    저는 엄마가 무서웠고 혼내면 혼낼수록 더 뜯었습니다..그냥 불안했던거 같아요..그 집 아이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아무튼..대학가서 매니큐어 발라야 되니까 안 뜯었어요..

  • 13. 엄마
    '15.10.27 2:41 PM (112.151.xxx.45)

    속상한거야 이해하지만, 혼낸다고 되나요? 긴장하면 더 심해지지 않나요?
    저희 아이도 손톱을 뜯어서 한참 고민하다가 물어 뜯은 어른의 손톱을 보고. 어른도 나쁜줄 알면서 못 고치는 걸, 어린 너도 일부러 그러겠냐 맘먹으니 얼마후 안 뜯더라구요. 제 마음의 변화가 원인은 아니겠지만 암튼 신기하더라구요.
    아이를 이해하는 마음, 안스러워 하는 마음을 가지면 애들이 귀신처럼 아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 14. ..
    '15.10.27 6:57 PM (58.34.xxx.27)

    우리집 남편이 그래요 지금 마흔살,... 못고쳐요 ㅠ ㅠ
    손톱 발톱 굳은살 다 뜯어요 뭘하든 항상 손 하나는 뭔가를 뜯고있어요. 이것때문에 엄청 스트레스 받는데 더 짜증나는건 두 딸들이 뜯어요 엉엉 ㅠ ㅠ 애기때부터 뜯었어요 유전자 어디에 뜯는 인자가 있는걸까요? 웃긴건 전 오히려 아이들을 막 혼내진 않는데 남편이 그 꼴을 못보더군요 참나~ 자기도 못고치면서 애들만 잡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6075 조의금 정리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8 조언절실 2015/10/29 4,323
496074 고3 아이 수능 끝나고 수시 면접까지 끝내고 외국을 다녀와야하는.. 10 고 3 맘.. 2015/10/29 1,864
496073 형님네가 저희애들 생일(현금) 챙겨주면 저희도 해야하는거죠. 7 123 2015/10/29 1,713
496072 간헐성외사시 성인에서 발생할수 있나요 문의 2015/10/29 912
496071 몽쥬약국에서 살만한 40대 중반 화장품 추천 부탁드려요 7 파리 2015/10/29 6,375
496070 시흥시는 어떤 도시인가요 8 경기도 2015/10/29 3,246
496069 오늘 아들하고 아침풍경 6 ๏_๏ 2015/10/29 2,224
496068 요즘 신축 빌라 인기가... 3 궁금 2015/10/29 2,421
496067 교육부 ‘비밀 TF’ 직원, 야당이 지난 25일 사무실 찾아갔을.. 세우실 2015/10/29 813
496066 교육부, '국정화지지 선언 교수' 직원에 할당 1 샬랄라 2015/10/29 681
496065 현대 대우조선소에서.. 몽몽이 2015/10/29 1,069
496064 나이 44에 간호대 도전해도 될까요..? 51 고민... 2015/10/29 11,939
496063 국정화 반대집회사진 초라하네요. 광우뻥때 속아서 그런건가요 ? 51 애초로워요 2015/10/29 2,371
496062 영어 하나만 질문해도 될까요? 2 모르겠어요 2015/10/29 704
496061 김무성 "문재인 지역구에서도 크게 이겨" 13 느낌 2015/10/29 1,499
496060 도도맘 아예 TV 나와서 인터뷰도 했네요. 49 대단 2015/10/29 3,674
496059 학교에서 등본 가져오라는데... 49 등본 2015/10/29 2,483
496058 수원분들이나 경기문화의전당 아시는분들~ 7 산이좋아 2015/10/29 1,065
496057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서울고등학교 : 몇분 걸릴까요? 2 교통 2015/10/29 777
496056 해석좀 부탁드려요 sale 2015/10/29 731
496055 (서울) 본네트에서 구조된 아기길냥이 임시보호나 입양해주실분 계.. 아기 길냥이.. 2015/10/29 851
496054 신고리 3호기, 운명은?..원안위, 29일 운영허가 결정 2 체르노빌/스.. 2015/10/29 586
496053 주위에 육아종 진단 받으신 분 계신가요? 겨울 2015/10/29 986
496052 2015년 10월 2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10/29 601
496051 질문ㅡ도도맘뉴스같은거에 휩쓸리는 증상? 2 원글 2015/10/29 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