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을 준 사람에게 하나를 요구했는데 거절당했어요.

왜 그럴까 조회수 : 3,251
작성일 : 2015-10-27 10:55:49

그 하나가 어려운 것도 아니었어요.


그 사람의 요구를 들어줄 땐 그걸 어떠한 형태로든 돌려받겠단 마음 전혀 없었고 좋은 마음으로 들어줬던 거지만...

거절을 당하고 나니 자꾸 줬던 것들의 무게를 생각하게 되는군요.


준 것에 비하면 요구는 정말 새 발의 피 수준이었는데, 망설임도 없이 아주 간단히 거절하는군요.ㅎㅎ

제가 오지랖 넓어서 먼저 퍼준 건 아니었고요, 아쉬운 소리 하며 동동거리니 도와줬던 겁니다.


물론, 그 사람 아니라도 부탁할 사람 많아서 쉽게 해결되기는 했는데, 영 마음이 개운하지 않아요.

저도 사람인지라...앞으로는 그 사람에게 도움 못 줄 듯 싶어요.


그런데, 단지 이번만이 아니더라도...

왜 사람들은 자기가 받은 걸 생각하지 못할까요?

IP : 119.14.xxx.2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10.27 10:58 AM (210.179.xxx.194) - 삭제된댓글

    정말 나쁜 사람이네요. 앞으로는 그 사람이랑은 거리를 두세요.
    님이 그 사람과 거리를 두어도 님이 인정없는 사람이거나 전혀 그런거 아니니까 본인마음 괴롭게 하지 마시구요.

  • 2. 그런데 사용하는 명언이 있죠.
    '15.10.27 10:59 AM (110.47.xxx.24)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
    상대방은 당연히 받을 것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님에게 돌려줄 것이 없는 겁니다.

  • 3. 다음에
    '15.10.27 11:04 AM (119.194.xxx.182)

    찡찡거리고 달라고 할때 꼭 그분이 거절했던거 이야기해주세요. 가볍게 저번에 넌 그것도 안들어주더니 뭘 또 부탁하니? 말 안해주고 거절하면 저런 부류들은 원글님이 뭐 안해줬다고 보태서 떠벌리고 다녀요.

  • 4. 원글이
    '15.10.27 11:07 AM (119.14.xxx.20) - 삭제된댓글

    호의가 계속되면 호구인줄 안다...아니었던가요?ㅋ
    어제 계속 그 말이 맴돌아서...ㅎㅎ

    저도 산전수전공중전 겪을만큼 겪어본 사람이라ㅋ...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도움 요청도 안 하는데 오지랖 넓게 먼저 도움 주면 결국엔 상처가 된다는 것쯤은 알고 있어요.

    그래서 상대방이 죽을만큼 힘들어 하기 전엔 먼저 손내밀고 이렇진 않아요.
    저쪽에서 요청하면 그제야 도움 주려고 많이 노력하는 건 있죠.

    요청을 구했으니 자기가 많은 도움을 받은지 충분히 알텐데...
    저같으면 하나를 받으면 갚기 전엔 정말 돌에 새겨놓건만 저렇게 까마귀 고기 먹은 것처럼 깡그리 잊어버릴 수가 있는지 다시 한 번 인간관계에 절망하게 됩니다.ㅜㅜ

  • 5. 원글이
    '15.10.27 11:09 AM (119.14.xxx.20) - 삭제된댓글

    호의가 계속되면 호구인줄 안다...아니었던가요?ㅋ
    어제 계속 그 말이 맴돌아서...ㅎㅎ

    저도 산전수전공중전 겪을만큼 겪어본 사람이라ㅋ...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도움 요청도 안 하는데 오지랖 넓게 먼저 도움 주면 결국엔 상처가 된다는 것쯤은 알고 있어요.

    그래서 상대방이 죽을만큼 힘들어 하기 전엔 먼저 손내밀고 이렇진 않아요.
    저쪽에서 요청하면 그제야 도움 주려고 많이 노력하는 건 있죠.

    본인이 요청을 구했던 일들이니 자기가 많은 도움을 받은지 충분히 알텐데...
    저같으면 하나를 받으면 갚기 전엔 정말 돌에 새겨놓건만, 저렇게 까마귀 고기 먹은 것처럼 깡그리 잊어버릴 수가 있는지 다시 한 번 인간관계에 절망하게 됩니다.ㅜㅜ

  • 6. 원글이
    '15.10.27 11:14 AM (119.14.xxx.20)

    호의가 계속되면 호구인줄 안다...아니었던가요?ㅋ
    어제 계속 그 말이 맴돌아서...ㅎㅎ

    저도 산전수전공중전 겪을만큼 겪어본 사람이라ㅋ...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도움 요청도 안 하는데 오지랖 넓게 먼저 도움 주면 결국엔 상처가 된다는 것쯤은 알고 있어요.

    그래서 상대방이 죽을만큼 힘들어 하기 전엔 먼저 손내밀고 그러진 않아요.
    다만, 저쪽에서 요청하면 어떻게든 도움 주려고 많이 노력하는 건 있죠.

    본인이 요청했던 일들이니 자기가 많은 도움을 받은지 충분히 알텐데...
    저같으면 하나를 받으면 그 하나 갚기 전엔 정말 돌에 새겨놓건만, 저렇게 까마귀 고기 먹은 것처럼 깡그리 잊어버릴 수가 있는지 다시 한 번 인간관계에 절망하게 됩니다.ㅜㅜ

  • 7. 받을 줄만 알아서
    '15.10.27 11:22 AM (180.230.xxx.163)

    주는 법을 모르는 사람일 수도 있어요. 저도 언제나 주기만 하던 상대에게 뭔가 부탁하니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습을 본 적 있어요. 그 쪽에선 얘가 왜 이러나 싶었던 듯 .

  • 8. 밑빠진독에 물붓기
    '15.10.27 11:36 AM (115.41.xxx.221)

    나 자체만으로 너는 은혜 받았어.

    그러니 아무것도 안줘도 너네는 나로 말미암아 즐거웠잖아.

    정말 뼛 속까지 공주병들 조심하세요.

  • 9. ..,
    '15.10.27 12:23 PM (125.177.xxx.179) - 삭제된댓글

    중고등 친구중에 그런 아이가 있었어요.
    부모님이 용돈을 안주셔서 돈이 하나도 없었는데
    저는 용돈이 넉넉했거든요
    저 혼자만 사먹을 수 없으니 항상 그 친구도 사줬지요.
    그런데 그 친구가 대학 가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알바비를 타면 항상 다른 친구들에게는
    잘 사주면서 제게는 한번도 뭘 사준적이 없어요.
    제가 심각하게 왜 그런지 물어봤더니 그 친구 왈...
    "너에게는 항상 얻어먹을 수 있잖아. 근데 내가 왜 굳이 너에게 돈을 써야해? "
    라고 하더군요.

    역시.... 호의가 계속되면 호구가 되는게 맞더군요.

    항상 받기만 하던 사람은 남에게 하나를 준다는게 그렇게 아까운가봐요.

  • 10. ....
    '15.10.27 12:42 PM (221.141.xxx.169) - 삭제된댓글

    여기 진짜 명언이예요.
    호의가 계속되면 호구된다.
    저도 어제 호구체험 하고 와서 이제 안하려구요.
    매번 호구되는 지 원...

  • 11. ........
    '15.10.27 1:12 PM (180.211.xxx.41) - 삭제된댓글

    저도 나이 오십 넘게 살아 오면서 감정적이든 시간적이든 물질적이든 엄청 해주고
    정작 진짜 사소한거를 예를 들면 시간 잠깐 내달라거나 아니면 고민거리 같은걸 진짜 백만년만에
    한 번 정도 하는데 단칼에 거절하거나 다들 자기 말만 주구장창 해대는지 상처 많이 받았어요.
    저는 몇 십 년동안 자기들 거지발싸개 같은 온갖 고민거리를 다 들어 주고 어디 같이 가자고 하면
    항상 같이 가주고 했는데 어찌 그리 다들 인색한지.....
    몇 년전부터 인간관계 생각하면 우울증이 와서 이제는 저도 상대방이 평소에 저에게 했던 그대로 해줍니다.
    그리고 새로 맺는 인간관계에서는 비슷한 패턴이 보이면 멀리하고 건성으로 대했더니 스트레스가 안생기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0381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입법 청원 서명운동입니다. 8 서명해요 2015/11/12 995
500380 너 그거 먹을래? (김장 관련) 20 아로니아쨈 2015/11/12 3,997
500379 돈때문에 걱정이 되네요 4 zzz 2015/11/12 2,659
500378 근데 요즘도 재수를 많이 하나요? 11 1234 2015/11/12 3,019
500377 하이닉스 대ㅔ체 2015/11/12 1,035
500376 쩍벌남보다 더 민폐인 다리꼬는 여성 13 어휴 2015/11/12 3,787
500375 내가 살아가는 이유.. 한가지씩은 다 있으시죠? 9 인생 2015/11/12 1,635
500374 베이지색 코트 - 더러움이 너무 많이 타지 않나요? 1 패션 2015/11/12 1,974
500373 제주 비자림숲길이나 사려니숲길 혼자 걷기 괜찮은가요 49 모처럼 홀로.. 2015/11/12 4,488
500372 임신 아닌데 생리 끊기면 무슨병 의심해볼수 있나요 7 2015/11/12 2,873
500371 불량상품 반품 거부... ㅠㅠ 4 ... 2015/11/12 2,256
500370 우리가 내는 소중한 세금이 쓰이는 곳 1 사랑79 2015/11/12 569
500369 외모안가꾸는 엄마들 말이예요 49 .. 2015/11/12 29,691
500368 부산에 항문외과나 대장내시경 믿을만한 병원 추천 부탁드려요! 1 yang 2015/11/12 1,216
500367 코스트코에 따뜻한 실내 슬리퍼 파나요? 49 융 슬리퍼 2015/11/12 1,271
500366 가습기좀 추천하주세요. 49 미라니 2015/11/12 1,352
500365 쩍벌남같은 기분, 전철에 앉았을때 팔꿈치로 옆구리 닿는것도 상당.. 8 ........ 2015/11/12 1,727
500364 미국에서 중고차살때... 11 미국 사시는.. 2015/11/12 1,419
500363 나이 속이는 사람 어떻게 생각하세요? 5 2015/11/12 2,099
500362 그 아이들은 입실했을까요? 6 수능맘 2015/11/12 1,962
500361 크라운 원래 옆니 밀리게 꽉씌우나요? 4 뭐가맞는건지.. 2015/11/12 2,867
500360 수능시험장 데려다주고 왔어요 5 고3 2015/11/12 1,673
500359 타임 표지..자유의 횃불(아웅산)과 독재자의딸(박근혜) 극명대비.. 6 독재자딸박근.. 2015/11/12 1,417
500358 매일 술 49 무서워 2015/11/12 1,492
500357 결혼 전보다 살 빠진 남편.. 아내 책임인가요? 12 2015/11/12 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