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를 거부?하는 7살 남아.

왜그럴까 조회수 : 1,890
작성일 : 2015-10-23 23:12:51

7살 아들이 뇌수막염으로 수요일부터 입원해서 지금 3일차인데요.

수요일 밤에는 제가 곁에서 자고, 애아빠랑 둘째딸은 집에 보냈어요.

계속 제가 옆에 있으려 했는데, 아들이 아빠랑 같이 있고 싶다고 떼쓰네요.


그래서 오늘밤도 어제처럼 딸이랑 같이 집에 와있어요.

뭔가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네요.

엄마 마음도 몰라주고...


아들이 평소에도 아빠를 더 좋아하긴 했어요.

곁에서 항상 밥 챙겨주고, 놀아주고 하는 건 엄마인 나인데.


엄청 잘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사랑표현 많이하고, 잘 키워보려 노력하는 엄마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들한테는 좋은 엄마가 아니었나봐요. ㅠ.ㅠ

저와 아들 사이에 애착형성이 덜 되었나? 싶기도 하고.

심란한 생각도 들구요.

그래서 토, 일 주말에는 두 부자가 오붓하게 지내라 말했네요.

월요일에 가야겠어요.





IP : 61.77.xxx.19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23 11:20 PM (14.46.xxx.164)

    누구랑 있든 지 맘 편하게 잘 있으면 돼죠.
    뇌수막염이면 좀 많이 중한 병 아닌가요....ㅠ
    일단 누구랑 있든 너 맘 편하게 즐겁게 있는게 중요하다 생각하시고
    이럴때 잘해줘야 더 기억에 남을텐데요.
    비위 맞춰주고 다 낫고 나서 후일을 도모하세요.
    밥 먹을 수 있음 집에서 맛있는거 해 가서 점수도 따시고요.
    이럴때일수록 남편이랑 고통분담해야죠. 섭섭해하지말고 힘내세요.

  • 2. ...
    '15.10.23 11:24 PM (222.100.xxx.166)

    우리 애도 7살 남자앤데, 요즘들어 아빠만 좋아해요. 엄마라면 껌뻑 죽던앤데도요. 남자로서의 힘이나 권력을 사랑하는거 같아요. 자꾸 애한테 무시받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안좋네요. 눈치 빤한 나이잖아요. 아빠에 대한 동경을 무시 못하는 것 같아요.
    저희는 이럴까봐 남편이 집에서 제 권위 많이 세워준다고 애들앞에서도 노력하고 저도 큰소리 땅땅치는 친구같은 엄마라 자부해왔는데 요즘들어 딸 안낳은게 너무 후회스럽네요.

  • 3. 왜그럴까
    '15.10.23 11:24 PM (61.77.xxx.195)

    지금은 열도 떨어지고 안정이 된 상태지만.
    집에 돌아가면 다시 아플수가 있으니까 지켜보고 있는 중이에요.
    완전 아빠껌딱지가 됐어요.
    아빠가 간다하면 엉엉 울고, 제가 간다하면 그냥 무덤덤하더라구요.
    일단 아들이 빨리 나아야지요.

  • 4. 주부
    '15.10.24 7:07 AM (223.33.xxx.45)

    계속 엄마랑 수욜부터 붙어 있어서 이젠 아빠의 우쭈쭈도받고 싶은가보죠ㅎ
    남도 아니고 아빤데 뭐 어때요
    효자네요 엄마 쉬게 해주려고 ㅎ
    나아가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 5. ...........
    '15.10.24 7:12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아빠하고 아들하고 사이좋기가,
    특히 아들이 아빠 좋아하기가 쉽지 않아요.
    원글님 복이라 생각하세요.
    나줃에 사춘기 올 때까지 그 관계 잘 유지할 수 있게 도와 주시기를.....

  • 6. ㅇㅇ
    '15.10.24 8:06 AM (125.177.xxx.46)

    저희 애기도 요새 아빠를 더 좋아하는것같아요...크면서 더 그런거같은데 엄마는 잘해줘도 아무래도 꾸중도 할때있고 아빠는 가끔 보니까 더 그리운 마음이 생기나보더라구요.저도 첨엔 막 속상하기도 했는데 이젠 아이가 아빠 찾아가면 덕분에 좀 쉴 수 있구나...오래있다와라..속으로 생각해요.엄마랑도 떨어져있어봐야 또 엄마가 그립겠죠.애잖아요 자연스런 현상이니 서운해하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5278 박근혜 문제가 박정희 김재규를 어긋나게 만든 시발점. 49 조작국가 2015/10/26 6,429
495277 부산입니다.고양이 무료분양 받으실분 계시나요?? 3 만여사 2015/10/26 2,156
495276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 2015/10/26 1,314
495275 브로콜리 다양하게 요리하는법 있나요? 25 이니셜 2015/10/26 3,925
495274 조성진 후유증... 60 .. 2015/10/26 8,277
495273 친정오빠가 카메라를 빌려 달라는데요.. 49 커피앤시럽 2015/10/26 7,820
495272 카톡 친구목록에 대해서 여쭤봐요 카톡 2015/10/26 1,001
495271 아파트 1층, 섬유유연제 냄새 너무 나요. ㅠㅠ 13 내 코 어째.. 2015/10/26 7,663
495270 집에 돈 많아도 블로그에서 옷파나요?? 8 ........ 2015/10/26 4,240
495269 성형안하고 사는게 바보인가 싶을 때도 있어요. 7 유유유유 2015/10/26 3,897
495268 20대 여자가 호스트바가는거 흔한 일인가요?? 8 드림카카오 2015/10/26 5,364
495267 수영할때 발차기랑 물에 뜨는거랑 관계있나요? 9 Dd 2015/10/26 2,963
495266 발가락 골절 4 깁스 2015/10/26 3,279
495265 거위털 이불 사실분들, 롯데마트 가보세요 19만원대 6 이불 2015/10/26 3,539
495264 50대분들, 여행 누구랑 젤 많이 다니세요? 12 1000 2015/10/26 4,223
495263 첨단, 고급화를 추구하는 북한의 식당 2 아흐 2015/10/26 1,117
495262 소심한 사람은 예민한걸까요? 4 ... 2015/10/26 2,454
495261 질문있어요 4 초보 2015/10/26 816
495260 읽으신 분도 계시겠지만... 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2 버킷리스트 2015/10/26 2,405
495259 어버이연합 수준.... 11 최악이네요 2015/10/26 2,064
495258 고구마 감자 좋아해요 근데 잘 섞지 않나요???박스채. 9 구황작물 2015/10/26 1,764
495257 시력이 너무 안좋은 언니가 수술을 해야 한다는데 도와 주세요 10 울언니 2015/10/26 2,444
495256 간이식수술받으시는 환자분 나이요. 3 간이식수술 2015/10/26 1,273
495255 영재교육 과정 있는 대학원들 알고 계신가요? 2 곰희 2015/10/26 1,397
495254 칭찬 안하는 남편 2 888 2015/10/26 1,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