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입 여직원 소개 시켜 준 남편 글에 이어 이런 경우는?

..... 조회수 : 1,621
작성일 : 2015-10-23 11:07:21
회사 모임에 난데없이 신입여직원 소개 시켜준 남편의 행동이 기분 나쁘다는 글 읽어봤어요.
여러가지 정황의 댓글 중 저는 남편이 여직원에게 마음이 있는데 뭔가 떳떳해지려고 일부러 아내에게
인사시켰다,에 꽂히더군요^^. 진짜 바람 피우면 소개 안 시켰겠죠. 어쩌면 본인 스스로도 여직원에 대한
마음이 그저 상사의 마음이라고만 생각하고(자기가 자기를 속이는 경우 많잖아요, 누구나) 있는 것 같고요.

이런 경우는 또 어떤가요?
저희 남편도 회사에서 직급이 있어요. 그 중 같이 프로젝트 하는 친구들만해도 20명 남짓.
신입부터 40대 초반까지 다양하고 아무래도 남초회사라 여직원은 10% 정도입니다.
물론 여직원 중에는 기혼자도 있어요. 대개 그렇듯 회사 일 거의 말하지 않고요, 특히 남을 험담하거나
개인사나 가정사 등  소소한 것은 절대 말하지 않는 남편이예요. 
그런에 최근 몇 개월 동안 신입여직원 얘기를 몇 번이나 하더군요.
이 친구가 학벌이 좀 떨어지는데 그래서인지 열심히 한다고요. 아이비리그 애들보다 낫다고.
저도 같이 칭찬해줬죠, 당근. 그런데 몇 번이나 이 친구가 연휴에 외국여행을 간다,
출장을 보내려는데 몸이 아파서(산부인과 쪽) 큰일이다, 심지어 남친이 있었는데(학교 cc) 아직
취업을 못해서인지 헤어진 모양이다,라고 하는 거예요. 특히 남친 얘기는 두 번이나;;-.-
그 여직원이 다 늙은 부장에게 그런 얘길 할 리도 없고(일하는 얘기 들으면 똘망함)
어디서 들어서 그런 얘길 마누라에게까지 전달 하는지 내가 참 부끄럽더라고요.
남편을 의심하는 게 아니고 저혼자 제 마음 못 속이고 주책 떠는 것 같아서
정나미가 떨어졌어요. 곱게 늙어야지 참.
IP : 14.52.xxx.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23 11:17 AM (121.160.xxx.120)

    남자들은 관심이 있으면 어떻게든 그런식으로 티를 내죠. 본인이 인지하든 인지하지 않든 간에 말이예요.

  • 2. ㅇㅇ
    '15.10.23 11:34 A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

    사랑은 숨길수 없다는 말이 자기도 모르게 관심있는 사람 얘기를 자주하고 자꾸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남편분이 자꾸 여직원 얘기를 한다는건
    순수하게든 흑심이 있어서든 관심이 있는거니
    주의깊게 그러나 티안내고 관찰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

  • 3. .....
    '15.10.23 1:32 PM (220.76.xxx.129)

    웃으면서 한번 푸욱 찔러주세요..
    "아휴, 됐어, 똘똘한 아가씨가 어련히 알아서 잘 하려고..
    십몇년 더 나이먹은 아저씨인 당신이 자꾸 자기 산부인과까지 생각해 주는 거 알면 속으로 얼마나 소름끼쳐하면서 징그러워서 진저리를 쳐대겠어..
    그만 걱정하고 우리 애들 걱정이나 좀 해."
    라고 해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5286 소심한 사람은 예민한걸까요? 4 ... 2015/10/26 2,453
495285 질문있어요 4 초보 2015/10/26 816
495284 읽으신 분도 계시겠지만... 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2 버킷리스트 2015/10/26 2,405
495283 어버이연합 수준.... 11 최악이네요 2015/10/26 2,062
495282 고구마 감자 좋아해요 근데 잘 섞지 않나요???박스채. 9 구황작물 2015/10/26 1,764
495281 시력이 너무 안좋은 언니가 수술을 해야 한다는데 도와 주세요 10 울언니 2015/10/26 2,443
495280 간이식수술받으시는 환자분 나이요. 3 간이식수술 2015/10/26 1,273
495279 영재교육 과정 있는 대학원들 알고 계신가요? 2 곰희 2015/10/26 1,396
495278 칭찬 안하는 남편 2 888 2015/10/26 1,284
495277 소고기 넣은 오일스파게티에 어떤 채소가 어울릴까요? 4 스파게티 2015/10/26 1,095
495276 도와주세요~예쁜 강아지가 지가 싼 똥을 먹어요 12 니콜 2015/10/26 3,401
495275 미용렌즈때문에.. 3 Meow 2015/10/26 1,527
495274 10세,11세 주산 필요한가요? 7 샤방샤방 2015/10/26 1,589
495273 신생아 헤르페스 감염 문의요.. 10 와우 2015/10/26 6,099
495272 스마트폰 만보기로 걸어봤더니...엉터리로 나오네요 8 .. 2015/10/26 2,631
495271 전선 확대 새정치 '국정화 비밀 TF는 명백한 불법' 3 국정교과서는.. 2015/10/26 1,214
495270 40대 초반이신분들.건강상태 5 .. 2015/10/26 2,931
495269 맛없는 여름 배추김치 씻어 된장국 끓여도 될까요? 6 맛없는 여름.. 2015/10/26 1,687
495268 헬조선이라고 무작정 다른나라 이민가고 싶다는 사람들.. 9 ㅇㅇ 2015/10/26 3,070
495267 선물 남자분들 2015/10/26 974
495266 정말 과고에서는 (표현력이 부족해서..) 석차가 바닥이어도..... 49 123 2015/10/26 3,838
495265 정녕 다이나모 프리 뿐인가요 7 빨간운동화 2015/10/26 2,015
495264 배춧국끓일.때 배추를 데쳐서 넣는건가요 4 날개 2015/10/26 2,626
495263 역사문화탐방 동호회 가입할곳 없나요 7 질문 2015/10/26 2,049
495262 미련과 집착이 많은 저 좀 도와주세요 4 VVV 2015/10/26 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