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비정상인거죠?

... 조회수 : 1,965
작성일 : 2015-10-23 09:49:58

살면서 개를 키워본적이 없어서

개가 다가오면 일단 얼음이 되요

귀엽지만 만지고 싶은 생각 별로 안들구요

내손을 개가 혀로 핥거나 그런건 상상만으로도 싫구요

게다가 먼지 알러지도 있어서 더 그렇구요

여기서 애견주인분들 보시면

개가 아프면 지극 정성으로 고기도 채소도 종류별로 다양하게 넣고

음식 만들어 주던데

저는 솔직히 처음 드는 생각이 도데체 돈이 얼마나 많으면?

그다음엔 자기 가족한테도 저렇게 지극정성일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부끄럽지만 제 생각이 이렇다는거니까 비난은 말아주세요

개 키우다보면 없는 살림에라도 아껴서라도 이렇게 사람이 변하게 되나요?

이런 생각을 하는 저 비정상인가요?




IP : 183.109.xxx.15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23 9:53 AM (175.223.xxx.189) - 삭제된댓글

    개한테 지극정성 우리집
    돈 충분히 많아요^^ 가족 서로 아껴주고 화목해요~
    먹고살 걱정 크게 없고
    플래티늄수저는 아녀도 금수저은수저는 된답니다
    걱정안해주셔도 괜찮어유 ㅎㅎ

  • 2. ...
    '15.10.23 9:53 AM (203.234.xxx.155)

    제가 그런 사람이었다가 강아지를 어쩔 수 없이
    키우게 되었어요.
    일단 돈은 그리 안 많고 가족에게도 지극정성인건
    사람이니까 당연하구요.
    그런데 키우다보니 그냥 강아지가 아니라
    제 아이같고 가족이 되네요.
    가족에게 돈쓰고 정성 쏟는건 정상이잖아요.
    그렇게 되었답니다.
    원글님 생각 비정상 아니에요.
    충분히 할 수 있는 생각입니다.

  • 3. ㅇㅇ
    '15.10.23 9:55 AM (220.73.xxx.248)

    좋아하든 싫어하든
    각자의 자유인데
    자기하고 다르다고 욕하면 그 사람이
    잘못된 것이죠

    어린왕자가 생각나네요
    흔한 장미꽃도 자신이 마음쓰면 너무나
    의미있고 소중해진다는 것은 진실이라는 것이죠

  • 4. 개가 아니라
    '15.10.23 9:59 AM (69.247.xxx.204) - 삭제된댓글

    어떤 생명을 키워도
    그 교감이 형성되면
    그냥 내 아이라고 부르잖아요.
    물론 사람 자식과 동등하진 않겠지만, 그런 느낌이라는 걸 이해하실 수는 있는지.
    사람 동물 떠나 생명이란 것, 나와 교감하는 그 생명이 소중한거죠.
    그래서 아끼는 거구요.
    그래서 챙기는 거구요.

    그리고 개나 애완동물이 먹는 것이 솔직히 그렇게 돈이나 노력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에요.
    사람 먹을 것에 비하면 간을 해서 엄청난 요리를 하는 것도 아니고, 양도 겨우 주먹만큼 먹는데
    뭐 그리 큰 돈이 들어가겠어요.
    싫으면 그 주먹만큼도 아깝겠지만요.
    싫은 사람이 내 고기 한점 먹는게 아까운 것처럼요.

    님이 비정상이라기 보다
    님과 다른 남을 이해하려는 맘이 조금 부족할 뿐.

  • 5. ...
    '15.10.23 10:00 AM (203.234.xxx.155)

    키우기전엔 그 돈과 정성을 사람에게 쏟지,
    그 돈 불우이웃 돕기나 하지 이런 생각 했어요.
    그런데 키워보니 그냥 동물이 아니고
    나와 함께 생활하는 나의 사랑하는 가족.
    딱 그 가족이 됩니다.
    그러니 그 돈과 시간이 아까울리가 없잖아요.
    안키우시는 분들 충분히 해 볼만한 생각이란
    마음이라 전 원글님이 비난 받을 글은 아니라고
    봅니다.

  • 6. 공감
    '15.10.23 10:02 AM (117.111.xxx.242)

    돈이 넘쳐나서 그러겠죠.
    개한테하는거 반의반도 부모나 형제에겐 안해요.

  • 7. ㅇㅇ
    '15.10.23 10:08 AM (117.110.xxx.66)

    취향의 문제이지 좋아하든 싫어하든 비정상일수는 없지요.
    좋아하는 사람 색안경끼고 욕할 필요도 없고
    싫어하는 사람 이해안간다 욕할 필요도 없이
    그냥 다른 사람들하고 넘어가요~

  • 8. ㅎㅎ
    '15.10.23 10:37 AM (222.110.xxx.35) - 삭제된댓글

    진짜 울나라 사람들 왤케 오지랍이 많은지..
    연예인걱정도 하고 개키우는 사람 돈 걱정도 하고..

    걱정마세요..가족이랑도 알아서 잘지내고
    돈도 많고 개도 키워요 ㅎㅎ..
    왜 쓸데없이 모르는 사람 돈걱정까지 할까요
    그냥 님은 평생 안키우면 되고 피해가시면 되요 ^^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나랑 아무 관련 없는 저 멀고 먼 사람보다..
    나와 애정을 주고받은 작은 동물,식물,모든 것이 더 소중한 법이에요
    사람은 이기적인 동물이죠.

    그리고 82보면 가족도 증오하는 경우 많던데
    그런 경우 가족보다 개가 좋을 수도 있죠..그게 아무 관련도 없고
    피해도 안주는데 왜 걱정하는지 모르겠어요..

    무조건 나랑 아무런 애정도 관련없는 사람이 최상위 존재고
    그외 나랑 교감한 동물은 아래 놓여야한다는 발상이 이해가 안가요..

  • 9. dd
    '15.10.23 10:51 AM (24.16.xxx.99)

    본문에 적으신 저 밑 글처럼 저도 사료 안주고 간단하게나마 밥을 만들어 주는데요.. 귀찮아 내 끼니는 굶어도 강아지는 절대로 굶기지 않아요.
    이건 돈과는 상관없는 것 같아요. 그냥 마음이 그리 되는 거죠.
    가족이고, 강아지라서 작고 수명도 짧고 차별을 받으니 아픈 손가락이고,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천사이고 마음속 한줄기 빛이예요.
    얼굴 보고 있으면 한없이 예쁜데 또 왠지 모르게 가슴이 아파오는 소중한 내 아이예요.
    사람마다 소중히 여기는 대상과 가치가 다르고 사랑하는 방법도 다르니 원글님이 비정상인건 결코 아니예요.

  • 10.
    '15.10.23 12:07 PM (108.69.xxx.249) - 삭제된댓글

    저도 어려서 개에 물려서 개를 무서워하고,
    작은 개만 봐도 얼음이 되고,
    먼지알러지 땜에 평생 아침저녁 약 먹는데요.

    말로 설명해서 이해하기 어려우실 수도 있죠.
    왜, 실제 결혼해봐야 알수 있고,
    아이를 낳아봐야 알 수 있는 느낌이나 경험이 있잖아요?

    개도 마찬가지에요.
    한번 키워보시지 그러세요?
    왜 그렇게 이것들을 귀하게 여기는지
    아실 수 있을거에요

    저희 가족도 저희가 개한테
    이렇게 빠질 줄 몰랐어요.

  • 11. jjj
    '15.10.23 2:16 PM (61.108.xxx.132)

    우리나란(물론 일부겠지요.) 유독 개키우는문제에 있어 이상한 태도를 취하더라고요. 담배피우는사람에게 그돈 아껴서 불쌍한 사람돕지 안그러죠? 유흥에 돈쓰는사람, 쓸데없이 쇼핑 마니하는사람... 모든 행위에 대해 그돈 아껴 어찌하지 안그러는데 유독 강아지 키우는 문제에 있어 그 비용(돈이든 시간이든 감정이든) 아껴 뭐하지 라는 잣대 좀 문제기는해요.. 왜그럴까요~ 대체...사람이 하는 모든행위가 불쌍한 사람돕기 부모봉양하기보다 의미가 꼭 있어야하고 그렇게 타인을 설득해야하고 그런건 아니지않나요?

    글쓴님도 생각해보세요. 하루에 낭비(?)하는 돈 시간 감정 많을거에요. 그 돈, 시간, 감정 부모님께 쏟으면, 불쌍한 사람에게 나눠주면 훨씬 좋겠지않나요?

  • 12. 비정상
    '15.10.23 8:06 PM (39.119.xxx.234)

    네 비정상 맞네요. 원글님도 외식 한번 줄여서 그걸로 불쌍한 사람 도우면 어떨까요? 저 애랑 강아지 같이 키우는데 강아지 키운다고 애한테 소홀하지 않아요. 왜 생각이 그렇게 가는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9687 할머니가 되면 자식키울때랑은 맘이 달라지나요? 진짜 궁금해요. .. 17 손주들은 그.. 2015/11/10 2,919
499686 사춘기 아이가 외모에 자신이 너무 없어요 3 ... 2015/11/10 1,287
499685 또다시 민생카드 꺼낸 박근혜와 새누리..그 비열한 프레임 7 출구전략 2015/11/10 1,027
499684 자라에서 반바지 샀는데... 3 반바지 2015/11/10 2,296
499683 부다페스트 정보 좀 주세요 10 부다 2015/11/10 1,591
499682 허지웅이 아이유를 쉴드치며 망사스타킹을 보면.. 자기는 46 ㅅㅁ 2015/11/10 10,418
499681 요즘 이혼이 많긴 많네요 9 2015/11/10 6,385
499680 줄무늬 셔츠 다릴때 눈이 빙빙 돌지 않으세요? 3 ... 2015/11/10 961
499679 부산에서 광주가는 제일 효율적인 교통편좀 알려주세요 7 알려주세요 2015/11/10 3,953
499678 내일 면접이 있는데 여름 정장 입어도 괜찮을까요? 2 메추리알장조.. 2015/11/10 1,887
499677 저가항공 인터넷에서 구입중인데, 수화물추가 어찌하나요? 1 저가항공 2015/11/10 2,090
499676 남사친인 친구가 5 ... 2015/11/10 2,634
499675 철분제 복용 팁 전수받습니다. 10 심한빈혈 2015/11/10 3,364
499674 눈물나서.다른 40대분들도 6 저 이상하.. 2015/11/10 4,322
499673 도라지청... 상하면 어떻게 해야하나요?ㅠㅠㅠㅠ 3 ㅇㅇ 2015/11/10 2,070
499672 가끔 감정이나 생각을 꺼두는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5 000 2015/11/10 1,148
499671 노처녀 ... 회사관두면 그냥 백수 6 선택 2015/11/10 5,610
499670 유승민에 화환 안보낸 청와대, 황교안땐 사양했어도 보냈다 49 샬랄라 2015/11/10 1,911
499669 회사에서는 누가 멀하든 내일만 하면 되는건가요? 2 속터짐 2015/11/10 1,003
499668 비정상회담 보는데 1 ... 2015/11/10 1,823
499667 신종 취업트렌드라네요 6 2015/11/10 4,130
499666 이사가는게 이렇게 힘든 건지 첨 알았어요...ㅜ.ㅠ 4 밤이면밤마다.. 2015/11/10 2,852
499665 자궁탈출증 6 2015/11/10 3,196
499664 올리*영에서 파는 어깨 교정 밴드 어떤가요? 4 ;;;;;;.. 2015/11/09 10,234
499663 발차기 딸 2탄이에요 10 행운보다행복.. 2015/11/09 2,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