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며느리 걱정하는 시어머니의 진심

... 조회수 : 6,211
작성일 : 2015-10-22 19:53:20
시댁 이사하는 날이라 할일이 많더군요
이사 끝에 청소하고 있는데
애미 몸살나겠다
좀 이따 또 아이구 몸살나겠다
어머 왠일로 저 걱정하는 말씀을 고마운 맘 들려고 하는 찰나
몸살나면 우리 아들 밥 못 주잖아
네...그렇군요 밥이 문제였군요
나이드신 분이라 그런지 밥이 참 중요합니다
기승전 밥! 밥
시숙이 이혼해서 손주를 떠맡아 키우게 됐습니다
손주는 시숙이 책임지기로 한건데요
엄마아닌 아빠니 애 밥도 못해주지 싶은지
나 죽으면 애는 어쩌냐고
엄마도 있고 아빠도 있는데 뭐가 문젠가요 부모가 살아있으면 알아서 하겠죠 라고 대답했어요
어머니 안계시면 밥도 못해먹을 남자들이 걱정인가봅니다
맞벌이 하는 여자들도 다 직장나가면서 밥해멕이고 키운답니다
남자도 똑같이 다 할수 있어요
아마 이해못하실거예요



IP : 125.135.xxx.12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15.10.22 7:56 PM (218.235.xxx.111)

    교육 이라는게 있죠
    고기를 잡아주는게 아니라, 고기잡는 법을 가르치는..

    전 아들 하나만 둬서
    초1때 과일깎기가르쳤고
    2,3학년때 라면이나 계란 후라이...등등 다했고

    왠만한 밥 혼자 차려먹는거나
    혼자 끓여먹는거나,,
    지가 밥 볶아먹는거나 왠만큼 다 합니다...

    지금 중2..냉동음식도 튀기고..

    애들 그런 형편이면 당연히
    먹는것만이라도교육 시켜야죠.

  • 2. ...
    '15.10.22 8:01 PM (121.171.xxx.81)

    사위 걱정하고 몸 챙기고 하는 것도 다 자기 딸 위해서인건 마찬가지인데요. 아무리 세월이 흘러 맞벌이네 어쩌네 해도 자기들이 가장이라고 생각하는 여자들 없어요. 그리고 밥이 단순히 밥이 아니라, 저 분들에겐 그게 애정이고 관심이고 사랑이죠. 이혼 후 아빠랑 사는 손주 안타까워 하는 얘기에 남자도 밥 차릴 수 있다니 참.

  • 3. ..
    '15.10.22 8:04 PM (218.209.xxx.236)

    그 시어머니 참.. 밥 좀 하루 이틀 못 얻어 먹으면 어떻다고..
    어려서부터 조금씩 훈련을 해야 합니다.
    지금은 군대 간 울 아들넘, 고등학교때 압력솥에 밥도 하데요.

  • 4. 시짜 달면
    '15.10.22 8:05 PM (113.199.xxx.106) - 삭제된댓글

    말주변 가르치는 학원을 다니든지
    입을 봉하든지 둘중에 하나는 꼭 해야지 싶네요
    이래도 저래도 좋은소린 못들어~~~

  • 5. 그냥
    '15.10.22 8:06 PM (112.151.xxx.45)

    그거 하나로 존재감 느끼며 살아오신 인생인데, 시시비비가 무슨 소용일까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서로를 위해^^

  • 6. 아마도
    '15.10.22 8:09 PM (222.234.xxx.193)

    숙모인 원글님 들으라고 한 얘기인거 같네요.
    원글님이 조카를 엄마처럼 챙겨주길 바라시는거 같아요.

  • 7. 좀 더 내공이 쌓이시면
    '15.10.22 8:09 PM (1.241.xxx.169) - 삭제된댓글

    그런말 들어도 아무렇지 않습니다^^
    나는 나
    너는 너
    그러거나 말거나
    나 아프면 그냥 마냥 누워있음 되거든요

  • 8. ..
    '15.10.22 8:11 PM (125.135.xxx.121)

    남편이 집안일 다 잘하는데 딱 하나 밥차려 먹는걸 못해요
    미혼때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이라 그런지
    그래서 꼭 저보다 먼저 죽겠답니다
    남자 혼자는 못산다고

  • 9. 그시모
    '15.10.22 8:15 PM (180.224.xxx.157)

    말 참 예쁘게도 한다
    지 아들 입만 입인가

  • 10. ..
    '15.10.22 8:17 PM (125.135.xxx.121)

    맞아요 손주 걱정하는건 좋은데 왜 우리보고 그런 질문을?
    장애인이라 평생 아이처럼 돌봐줘야 되는 아이입니다
    엄마는 키우기 힘들다고 억지로 어머니한테 떠맡긴건데
    아빠라고 애 돌볼 주제도 못되구요
    부모가 버린 애는 돌봐줄 생각 없어요
    우리 애들도 성인되면 독립시켜 해방될 날만 기다리고 있구만
    어머니 돌아가시면 부모중 한명이 무조건 책임지게 할거예요

  • 11. 애 돌봐준 공은 없어요.
    '15.10.22 8:21 PM (61.106.xxx.2)

    더구나 시조카라면 누구도 고마워 하지 않습니다.
    부모까지 있는 시조카를 님이 돌볼 이유는 없네요.

  • 12.
    '15.10.22 8:37 PM (122.34.xxx.218) - 삭제된댓글

    첫아이 낳고
    아기를 어찌 안는지, 기저귀는 어찌 가는지도 모르는 채ㅗ
    하루 한끼 물 말아 김치 하나 놓고 울면서 밥 먹던 때
    (엄마 돌아가시고 자매가 없어서 ;;)

    전화해서는
    "그래~~ 애비 아침밥은 멕여서 보낸거야??~~~"

    역정을 내며 소리지르던 시모.

    정말 제 가슴에 피눈물 맺히게 한 [말]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

    늙으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
    하던데... 유일한 미덕은 하나 지니셨나봐요..

    그리 심술 보리더니 치매 와서 입을 완전히 닫았는데
    어쨌거나 입만 열면 두꺼비와 독사가 튀어나오는 것 같았는데

    참.. 말문을 닫아주시니 제가 조금 살 것 같아요.
    얼굴도, 살림도, 마음씀도 뭐 하나 아름다운 데가 없는 사람인데
    노년기의 미덕 하나는 지녓더군요.

  • 13.
    '15.10.22 8:38 PM (122.34.xxx.218)

    첫아이 낳고
    아기를 어찌 안는지, 기저귀는 어찌 가는지도 모르는 채
    하루 한끼 물 말아 김치 하나 놓고 울면서 밥 먹던 때
    (엄마 돌아가시고 자매가 없어서 ;;)

    전화해서는
    [그래~~ 애비 아침밥은 멕여서 보낸거야??~~~]

    역정을 내며 소리지르던 시모.

    정말 제 가슴에 피눈물 맺히게 한 [말]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

    늙으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
    하던데... 유일한 미덕은 하나 지니셨나봐요..

    그리 심술 부리더니 이제 치매 와서 입을 완전히 닫았는데
    어쨌거나 입만 열면 두꺼비와 독사가 튀어나오는 것 같았는데

    참.. 말문을 닫아주시니 제가 조금 살 것 같아요.
    얼굴도, 살림도, 마음씀도 뭐 하나 아름다운 데가 없는 사람인데
    노년기의 미덕 하나는 지녓더군요.

  • 14. 남자들도 잘해요
    '15.10.22 8:40 PM (220.76.xxx.118)

    우리는 아들만 둘인데 한번도 밥하는거 안시키고 키웟거든요 큰아들은 동생하고 밥챙겨먹으라고하면
    밥챙겨서 지동생하고 계란 후라이도 안가르켜줫는데도 후라이해서 형제가 챙겨먹는것만
    시켜보앗지 밥시켜본적도 없엇는데 몇년전에 작은아들이 외국에서 살아서 가보니 퇴근해서오더니
    옷소매 걷어부치고 이것저것 반찬만들고 밥하고 한상을 차려주는데 내가 기가막히더라구요
    다 당하니 남자들도 잘해먹어요 여자들의 걱정이지요 남자들이 막상 하기싫으니까 여자들이
    해주겟지하고 안해서 그렇지 다잘해요 내가아주 배신감 들던데요

  • 15.
    '15.10.22 8:52 PM (110.11.xxx.84)

    시집 이사에 청소까지 해요??

    이해가 안가요 -_-;;;;

  • 16. 그냥
    '15.10.22 9:14 PM (175.209.xxx.160)

    사위 아프면 딸 걱정하는 것과 같은 이치죠. 사위가 잘돼야 내 딸도 잘 되는 거니까요. 사위가 돈 못벌어 봐요.

  • 17. 사위하고 무슨 상관인가요?
    '15.10.22 9:29 PM (61.106.xxx.2)

    시어머니가 며느리 잘되라고 자기 아들 챙기는거라굽쇼?

  • 18. ...
    '15.10.22 10:25 PM (124.49.xxx.69)

    친정부모는 눈치보느라 사위아프면 딸 고생한다고 입으로 주책은 안떨죠
    시모들 저러는건 며느리를 하대해서 맘대로 이야기하는거에요.어려우면 맘속에 있어도 입밖으로 내뱉지는 않죠.

  • 19. 소피친구
    '15.10.23 1:39 AM (116.39.xxx.186)

    우리 나라 시부모님은 너무 말을 함부로해요. 그냥 너무 익숙해서 본인들이 실수하는지도 모르더군요.
    그렇게 살아오셔서일까요? 그렇게 배우서일까요?
    차별이 내면화되면 의식하지 못하기에 더 무서운건지 모르겠어요.
    저도 결혼초기 같은 계열사 같은 회사다는데 남편 아침밥은 차려주냐고 여러 번 물어서 참 이상하더군요.
    결혼 초 생각하면 시부모의 말씀에 열불납니다.

  • 20.
    '15.10.23 7:15 AM (109.11.xxx.203)

    부모가 버린 애는 돌봐줄 생각 없어요
    부모가 버린 애는 돌봐줄 생각 없어요
    부모가 버린 애는 돌봐줄 생각 없어요

    원글님 너무 무서워요. 모르는애도 아니고 남편의 피붙이인데...

  • 21. ....
    '15.10.23 8:14 AM (125.135.xxx.121)

    부모가 버린 애를 우린 무슨 죄로 거둬줘야 하나요? 그 엄마도 고아원에 버리든 맘대로 하라는데
    남 얘기라고 ...부모 멀쩡히 살아있는 애 대신 평생 키워줄수 있나요?

  • 22. ..
    '15.10.23 8:25 AM (125.135.xxx.121)

    딸 둘인 우리 애들이랑 같이 놔둘수도 없는 애예요
    에휴...무슨 뜻인지 아시는분은 아실듯
    장애인의 돌발행동은 상상이상입니다

  • 23.
    '15.10.23 8:50 AM (122.34.xxx.218)

    무섭다는 댓글이 더 이상한데요...

    피 한 방울 안 섞인데다 더구나...
    며느리 마음 피눈물 흐르게 하는 시모가 버티고 있는
    시댁 분위기 속의 시조카인데...

    장애아가 아니라 정상 아동이라도
    가급적 얼굴 안 보고 싶은 게 인지상정인데요..

    인간의 본심에서 우러나는 양심으로
    조금 걱정하고 안쓰러워 해줄 수 는 있겠지만
    며느리가 뭔 죄로 장애를 지닌 시조카까지 돌봐야 한답니까?

    진짜 이상한 사고를 지닌 댓글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4646 지금 MBN에.. 1 2015/10/23 1,026
494645 고양이 집사님들, 도움 부탁드립니다 8 ㅇㅌ 2015/10/23 1,396
494644 라이더가죽자켓 3 2015/10/23 1,571
494643 국화차 우려서 마시나요, 끓여서 마시나요? 3 국화차 2015/10/23 1,462
494642 행정자치부, 반상회 통해 국정교과서 홍보 지시 49 샬랄라 2015/10/23 1,060
494641 가뭄때문에 민심이 흉흉한데 4대강물 끌어다 6 4대강 2015/10/23 1,249
494640 ㅇㅇ엄마 그렇게 살지마 49 왕따주동자 2015/10/23 18,148
494639 중대음대 여학생 자살 사건 5 suk 2015/10/23 8,611
494638 어제 에티오피아부인 한국남편 5 - 2015/10/23 3,618
494637 레스토랑에서 쓸 토기그릇 맞출만한 곳.. 2 ii 2015/10/23 973
494636 게이인데 여자직원을좋아해요 2 궁금궁금 2015/10/23 4,175
494635 펜디 스파이백 단종됐나요? 2 a 2015/10/23 1,150
494634 감기에 이비인후과 vs 내과 8 감기 2015/10/23 1,767
494633 朴대통령 "매도당한 5.16·유신 이해시키는게 정치&q.. 6 하이고 2015/10/23 1,501
494632 지방 사람들 인터뷰하는거보면 사투리 거의 안쓰네요 10 요즘 2015/10/23 2,563
494631 화장품에 들어가는 달팽이점액여과물 이거 어떤 방법으로 추출하는 .. 1 스네일 2015/10/23 1,680
494630 5살아이.. 먹고싶다는대로 다 줘야 하나요?? 18 진짜 2015/10/23 3,466
494629 김빙삼옹 트윗.jpg 49 오늘만사는 2015/10/23 2,007
494628 직장에 와서 은행상품 설명해줬어요 7 복리 2015/10/23 1,456
494627 올레 포인트 어디에 쓰나요? 9 *** 2015/10/23 2,160
494626 (아들) 태권도나 축구 억지로 보내보신 분 계세요? 49 돌돌엄마 2015/10/23 2,558
494625 기욤이 요즘 방송에 자주 나와서 말인데요. 49 효자 2015/10/23 3,061
494624 청와대 회동에서 있었던 일이랍니다. 4 어제 2015/10/23 2,636
494623 이제 다시 통바지가 유행인가요? 39 ... 2015/10/23 7,561
494622 (이산가족상봉 후) 속초에서 부산까지 택시로 오려면.. 5 **** 2015/10/23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