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홍차/유자차 등 차 종류에 따라 찻잔도 다르게 쓰시나요?

[차]

차를 즐겨마시지 않아 그런 거 잘 모르는데
차 애호가 분들은 찻잔도 신경 쓰시나요?
차 종류에 따라 적합한 찻잔이 따로 있나요?

[ㅇㅋ]

그럼요..잔에 따라 맛이 달라진대요. 와인잔 맥주잔 양주 소주잔 다 다르잖아요.

[전]

커피는 머그에. 홍차는 찻잔에. 그냥 이렇게 쓰는게 편해요 ㅋ

[저는]

차 종류에 따라 찻잔 달리 써요.
홍차는 지름이 넓고 높이는 낮고 입 닿는 부분의 두께가 얇은 걸 쓰고요. 그래야 마실때 입술이 덜 뜨거워요.

드립커피는 반대로 지름이 좁고 높이는 긴 머그 종류를 써요. 카푸치노나 라떼 등 우유 들어간건 홍차 찻잔이랑 비슷하게 지름넓은 잔인데 입닿는 부분이 두꺼워서 빨리 안 식는걸 써요.

유자차는 우리식 도자기로 만든거 쓰고요. 녹차는 술잔처럼 작은 다기에 마셔요.

[....]

그러고보니 그닥 차애호가는 아닌데도 구분해서 쓰고 있었네요.
커피는 컴퓨터 옆에 두고 뭔가 하는 시간을 두고 틈틈이 마실 때가 많아서
빨리 식지 않게 하려고 두껍고 큰 머그에 가득 담아서 마시고
홍차는 대체로 혼자 조용히 있을 때 기분전환용으로 마시는 편이라서
우리집에 몇 개 안 되는 얇고 예쁜 찻잔에 담아 세트로 나온 접시에 받쳐서 과일 곁들여 마셔요.
섬세하고 얇은 도자기잔과 함께 홍차가 입술에 닿는 느낌이 참 좋더라구요.
허브차나 감잎차, 생강차 같은 한차를 마실 때는
도자기 재질의 거름망이 세트로 있는 두툼한 도자기잔을 써요.

[네]

티는 낮고 넓적하고 무늬 있는 잔에 마시구요
커피는 좁고 높고 두꺼운데다 마셔요
국산차는 걸름망 얹었다가 빼고 마시는 잔이 있어서 거기다 마시네요

[...]

모양차이가 있잖아요.
근데 따로 구입하진않았고
결혼선물 들어온게 다양해서
그냥 구분해서 써요.

그렇게도아니면 맨날 머그컵만 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