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프다는데...

꽁치 조회수 : 920
작성일 : 2015-10-21 13:23:28

언니가 암 수술 했어요,

암 판정 받은 후 부터 형제 단체 톡에다가 생중계를 하고

수술 받자마자 회복 모습 사진을 올리고요,

그 모습을 보면 돌아가신 친정엄마 모습도 있고

가슴이 울컥해져서 보고 싶지 않아요,

이제 항암에 들어갔는데

그 역시 세세하게 톡에 올리네요.

그런데 이 언니가 평소에는 어땠냐하면

형제들에게 돈 꿔가서는 안 갚고,

자기 자식들 이랑 놀러간거 카스에 올리고

자랑하고, 자식들에게 선물 받은거 올리고

자주 자기 자식들하고 놀러가고해요.

자기 자식 중심의 가족이에요

그럴때는 자기 식구들끼리 어울리고  전화 한번 안하다가

그렇게 뜨악하게 지낸 사이여서, 가족 이기주의자인가보다 생각 접었었거든요

근데 아프자 마자 형제들에게 카톡하네요.

수술 후에 병문안 갔었는데, 약간은 의무적인 병문안이었어요

봉투 전달하고 왔는데

카톡을 금새 했더라고요

와줘서 고마워, 한문장

나름 다들 성의있게 봉투 준비해서 전달했는데 이번에도 돈에 대한 얘기는

쏙 빼고 ...

평소에 돈 계산 흐려서 밉다가도 아프다니까 가슴이 아픈데

자기 아픈 얘기를 사진과 곁들여서 얘기하니까

즐거운 때는 자기 가족끼리

가슴 아픈 얘기는 공유하려는가 화가 나기도 해요.

아픈 사람 두고 이렇게 싸늘해지는 내 마음이 괴로워요.

 

 

IP : 14.36.xxx.1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5.10.21 1:26 PM (218.235.xxx.111)

    카톡 지울수 있으면 지우고

    님 가족만 생각하세요

    결혼하면 어차피 형제도 남남돼요
    특히 돈앞에서 남보다 더못한 꼴을 보게되니...

    각자 이기적으로 사세요
    언니도 이기적으로 사는데
    님도 이기적으로 ..

    나쁜거 아니에요

  • 2. 지금 쓴 그대로
    '15.10.21 1:31 PM (69.247.xxx.204) - 삭제된댓글

    카톡에
    그렇게 쓰세요.

    평소에 돈 계산 흐려서 밉다가도 아프다니까 가슴이 아픈데
    자기 아픈 얘기를 사진과 곁들여서 얘기하니까
    즐거운 때는 자기 가족끼리
    가슴 아픈 얘기는 공유하려는가 화가 나기도 해.
    그리고 무엇보다 빌린 돈 부터 갚아.
    그게 우리사이 인간관계를 먼저 바로 잡는 길인것 같아.

  • 3. ㅇㅇ
    '15.10.21 1:37 PM (117.110.xxx.66)

    ㄴ그래도 아픈사람에게 지금 할 말은 아닌듯 하고...
    회복되고 나면 쓰세요.

  • 4. ..
    '15.10.21 2:07 PM (121.144.xxx.170) - 삭제된댓글

    맞아요
    아픈가람에게 함부러말했다간 옳은소리라도 나중 탓해요
    그냥 카톡은 지우시고 무답으로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4118 곤약 특유의 냄새가 있어요?? 7 곤약 2015/10/22 1,431
494117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건 불가능한걸까요 2 ... 2015/10/22 799
494116 엉덩이가 납작하신분들 안계신가요 27 ,,, 2015/10/22 10,692
494115 이파니 엄마는 이제라도 재회했으면 ... 2015/10/22 1,392
494114 마포 종로근처에서 식사를 해야하는데요. 2 식당 2015/10/22 958
494113 미술전공하신분들 물감 색 이름좀 콕 찍어 알려주세요 ^^ 8 물감 2015/10/22 2,171
494112 아파트 관리사무소 계금계산서 발행 1 두롱두롱 2015/10/22 1,785
494111 조성진 쇼팽콩쿨 수상의 의미 48 **** 2015/10/22 24,702
494110 소화제의 최고봉은 무엇일까요? 31 과연 2015/10/22 8,324
494109 생강에 핀 곰팡이 5 .. 2015/10/22 2,148
494108 이번 기회에 클래식음악을 취미로 한 번 삼아보세요. 49 샬랄라 2015/10/22 1,403
494107 이 기사 보셨나요? 7 2015/10/22 1,223
494106 폰 자체에서도, 데이터 차단 할수 있네요 3 2015/10/22 1,323
494105 최성수기에 뉴욕 여행 3인 1주일이면 경비가? 14 왕초보 2015/10/22 2,069
494104 화초가 병이 든 것 같아요. 3 ㅠㅠ 2015/10/22 1,024
494103 베트남.. 유엔권고에 따라 국정 폐지 검정 전환 3 역사는박근혜.. 2015/10/22 861
494102 딸아이의 한마디에 가슴이 뜨끔했어요... 4 ... 2015/10/22 2,888
494101 정음이가 이쁜옷만 입고 나오니 적응이 안되네 12 그녀는 예뻤.. 2015/10/22 3,136
494100 워터픽 9 신세계 2015/10/22 2,020
494099 칼퇴하는데 저녁이 있는 삶을 살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요 22 .... 2015/10/22 6,081
494098 아내와 바람핀 목사 살인하려 했는데 3 호박덩쿨 2015/10/22 3,110
494097 84일간 84장 계약서 쓴 내 이름은 서글픈 알바생 1 세우실 2015/10/22 911
494096 신용 카드 사용의 일상화에 따른 가벼운 부작용 2 육아 2015/10/22 1,960
494095 42인데 임신이에요... 49 2015/10/22 13,563
494094 너무 중후해 보이나요?? 8 트렌치코트 2015/10/22 1,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