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대전화 잃어버린 딸

감사합니다 조회수 : 1,992
작성일 : 2015-10-20 01:39:31
대학생 딸아이가 버스에서
가방이 열려있어서 휴대전화가 빠졌나봐요.
새로 산지 2 개월짜린데....본인은 전혀 모르고 10시쯤 집에 왔는데
하필.저랑 남편은 집앞에. 나와있고
제가 집에 제 폰을 충전시켜놓고 깜박잊고 나왔는데
제 전화기로 연락이 오고
딸이 택시타고 급하게 봉은사 앞으로 갔더니
30대 남자분이 집에가다 전화기 찾아주려 버스에서 내려서 기다려주고
학생이 놀랐겠다고.자기도 전화기 자주 잃어버려서 그 심정 잘 안다고 위로하더래요.
급한김에 비상금 5만원 들고 가고. 자기 먹으려고 샀던 쿠키도 들고 갔는데
둘 다 완강히 거절하면서
괜찮다고 그심정 아니까 조금 수고 한거라고 하면서
늦었으니 얼른 집에 가라고 오히려
저희 딸을 먼저 가라고 하더랍니다.
우리 딸 "엄마,세상이 너무 아름다워요.행복해요~~"
저도 워낙 험한 얘기만 듣다가
이런 분이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가 행복한 밤이라서
그분께 감사도 드리고 행복한 기분도 나눠드리고 싶어요.
IP : 221.148.xxx.6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20 1:42 AM (117.123.xxx.176) - 삭제된댓글

    전 명품 지갑에 현금 가득 든 지갑 버스에서 잃어버리고 진짜 눈물 짜고 있었는데 천사같은 어떤분이 버스기사분한테 전달하고, 버스기사께서 저한테 연락해주셔서 고대로 찾은 적이 있어요. 전 그 뒤로 핸드폰 한번 찾아주고, 지갑도 주인 찾아주고 그랬어요. 아직 좋은 사람들 많이 있다고 저도 믿는답니다.

  • 2. 와^^
    '15.10.20 1:44 AM (122.36.xxx.91)

    너무 좋죠^^
    저노 예전에 택시에서 내리고 집에 딱 왔는데
    핸드폰이 생각나서 ㅠㅠ 전화 했더니 손님 태웠다면서 있다 집앞으로 오신다길래 기다렸다 받고 사례를 하려는데
    아저씨가 돈을 안 받길래 창문으로 얼른 돈 던져드리고 집으로 뛰어왔어요^^

  • 3. 폴리
    '15.10.20 1:50 AM (14.43.xxx.243)

    참 고마우신 분들이네요. 댓글님도요
    물건 찾아줘도 뭐 없어진거 없나 먼저 보는 사람들도 있다더라구요 ㅡㅡ;;
    암튼 참 다행이에요. 살면서 이런 님들만 만나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 ^

  • 4. 골골골
    '15.10.20 6:28 AM (125.132.xxx.242) - 삭제된댓글

    이씨 난 전화기잃어버리고 바로전화하면 전화기가꺼져있고 열받아

    내추억들 ㅜㅜ

    저는반대로 찾아주는데 제꼴은 왜이럴까요?

  • 5. 자랑
    '15.10.20 7:49 AM (121.139.xxx.124) - 삭제된댓글

    전 여권 든 지갑, 찾아준 적이 있어요.
    다음 날이 취업이 되어서 출국하는 날이더라고요.
    젊은 신혼부부가 함께 나와 고마워 하는데
    뿌듯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5073 교육부, 교과서 국정화 비밀TF 운영…“국정화 총괄…청와대에 매.. 3 세우실 2015/10/26 1,623
495072 신발좀 봐주세요~ 2 .. 2015/10/26 855
495071 애인있어요, 뒷목잡는 스토리 라인 아닌가요? 9 …….. 2015/10/26 3,428
495070 여자 배에 털 있는 거 정상인가요? ㅠㅠ 7 ㄷㄷ 2015/10/26 11,162
495069 [조언주세요]튼튼영어 수업 안 한 새교재를 어떻게... 3 도와주셔요 2015/10/26 1,469
495068 남편의 복부 비대칭 구름 2015/10/26 2,062
495067 엄정화말에요 49 2015/10/26 23,008
495066 연예인꿈 별똥별꿈 ufo꿈 2 2015/10/26 1,650
495065 분당, 수지등 추천 좀 부탁드릴게요. 15 기대 2015/10/26 2,710
495064 마*스 스니커즈가 눈에 밟혀요..ㅜ 10 .. 2015/10/26 2,228
495063 45키로인데 거식증소리들었네요 27 골골 2015/10/26 5,911
495062 참 사랑의 기억은 오래가는 것 같아요 2015/10/26 1,275
495061 파파이스 71회, 세월호 앵커 8 학살 2015/10/26 2,718
495060 조부모 장례식에 손주는 6 보통 2015/10/26 6,209
495059 2015년 10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5/10/26 653
495058 남편을 돈벌어오는 기계로 생각하고 사시는분 계시나요? 37 망했어요 2015/10/26 14,775
495057 드라메르 크림 바르고 있어영 10 건성피부 화.. 2015/10/26 6,531
495056 [사면초가 국정교과서] ‘국정화 반대’ 해외 확산 1 경향 2015/10/26 746
495055 애인있어요 진언이 심쿵하다는분들 15 ## 2015/10/26 3,974
495054 문재인, '박정희 교과서엔 위안부가 없었다' 7 굴욕의한일회.. 2015/10/26 1,115
495053 정리잘하시는분께 질문 49 철학가 2015/10/26 5,488
495052 실비 보험 만기 언제로 하셨어요? 12 질문 2015/10/26 3,348
495051 애인있어요 가 가능한 이야기인가요?? 3 .. 2015/10/26 2,074
495050 푸틴 연설 전문 2 세계는 지금.. 2015/10/26 944
495049 평일에 꾸준히 게임 1-2시간 하던 중2아들에게 선전포고 4 중2Vs m.. 2015/10/26 2,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