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못된 부모가 자식을 어떻게 망치는지-베스트글에 꼬인 댓글 보고 생각나서..

ㅇㅁㅇㅃ 조회수 : 2,728
작성일 : 2015-10-17 17:43:37

지금 중3인 막내가 초등5학년때부터 겪었던 이야기입니다.

어느날 낮에 마침 아이아빠가 집에 있을때 당시  초등5학년이던 아들이 절뚝이며 들어와 이상해서 몸을 살펴보니 몸에 상처가 있고 얼굴은 터져있고 해서 어떻게 된거냐고 했더니 평소 우리아이한테 라이벌의식을 느끼던 아이가 6학년 형에게 거짓말로 일러서 근처 야산에 끌려가서 같은 학년아이들한테 몽둥이고 맞았다는 거예요. 일진행세 하던 6학년 놈이 5학년 아이들을 끌고 가서 몽둥이를 주면서 우리아이를 때리라고 때리지 않으면 너희들도 같이 맞을거라하면서.. 현장에 가보니 몽둥이 두께가 아이들 허벅지만 했는데 그게 부러져 있었다네요..ㅠㅠ

직접적 가해자인 6학년 아이는 학폭위에 불려가고 동네에 사는 우리아이 위의 형인 둘째 친구들의 경고에 나름 아들한테 사과도 하고 기가 빠져있었는데 이른 놈인 ㅅㅅ은 주말인 어느날 대뜸 우리집에 아빠랑 처들어온거예요

그날 길 가다가 우리 둘째(맞은 아이의 형)이 그아이를 만나서 경고를 했는데 때린것도 아니고(지나가던 아들친구엄마가 목격하고 저에게 말해줌) 손가락으로 머리를 밀면서 담부턴 그러지 말라했는데 그걸 갖고 자기 아들을 때렸다고 처들어온거죠

그래서 제가"ㅅㅅ아버님 ㅅㅅ이 우리아이를 일러 우리아이가 끌려가서 맞은건 알고 계시나요?"하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대뜸 "야이 ㅆㅂ년아 넌 가만히있어" 그때 아이아빠랑 같이 있었는데 그렇게 말하는 거예요

전 바로 그때 같이 있던 딸아이(큰애)한테 들으라는 듯이 "ㅇㅇ아 녹음해라" 그리고 바로 전화해서 "경찰서죠? 지금 가택침입을 당하고 있으니 빨리 출동해주세요"라고 했어요 그리고 ㅅㅅ에게 "너네 아빠가 아줌마한테 ㅆㅂ년이라고 욕했지?" 라고 물어봤고 "네"라는 대답을 들었고 그말은 녹음됐죠

경찰이 와서 그들의 입회하에 우리막내,둘째, ㅅㅅ 전후사정을 돌아가며 이야기하니 그놈의 집안이 참으로 경우없고 무식하고 뻔뻔하다느게 낱낱이 들어났어요

세월이 흘러서 작년에 또 그놈의 집안과 엮였는데요.. 우리아이 학교 아이들과 근처 다른 학교 아이들과 축구를 하는데 그 ㅅㅅ이 있었던거예요 시간이 흐르니 그아이는 키가 170이 훌쩍 넘었는데 우리 아이는 아직 170도 안되니 이제 내가 저아이를 바를 수 있겠다 싶었는지 계속 몸으로 밀치고 툭툭 때리고..결국 싸움이 시작 됐는데 ㅅㅅ이 밀린다 싶으니까 바로 경찰에 연락한거예요.. 아직 어리지만 참 아니다 싶은게 5학년때도 곤죽이 되도록 두들겨 맞은 우리아이가 ㅅㅅ에게 "너 왜 내가 하지도 않은 말로 일러서 나를 두들겨 맞게 했냐?"하니 시종일관 두들겨 맞는걸 지켜본 ㅅㅅ이 "너 아직 혼을 덜 났구나" 이러더래요

그놈의 엄마 아빠는 절대로 합의가 없다는 둥 진단서 끊고 결국 우리도 진단서 끊고 5학년때 찍어놓고 봐줬던 사진들과 당시 겪었던 일들까지 모두 적어 같이 진행했네요

서로 이해하고 없던일로 했으면 될걸..

우리아이는 덕분에 기소유예 처분 받았네요ㅠㅠ 그 ㅅㅅ이란 아이도 그랬구요..

5학년때 아이아빠가 경찰서까지는 가지 말자고 해서 그런게 두고두고 후회되네요.. 그때 이른 놈도 때린 놈도 같이 동조한 놈도 모두 혼쭐을 내줬어야 하는데 너무 어린아이들이라고 봐준걸 고맙게 생각하기는 커녕 이렇게 적반하장의 결과가 나왔으니까요..

그이후 간간이 그아이 소식이 들리더군요. 또래 여자아이를 성폭행했다는 소문.. 같은 학교 다니는 아이들 돈 뺏고 다닌다는 소문.. 같은 학교 아이들이 ㅅㅅ에 대해 서로 수근 거리며 말했는데 ㅅㅅ엄마가 아이들한테 전화해서 소리소리 지르며 '소문 퍼뜨리지말라'고 욕을 욕을 그리 무식하게 했답니다.

계속 재판 받고 있다는 소문..

어느날은 강제전학 당했다는 소식도 들었구요..

적반하장에 무식하고 경우없고 뻔뻔한 부모를 겪은 저는 임창정이 너무 훌륭한 아빠로 보여 주저리 주저리 써봤네요..

IP : 218.52.xxx.6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7 5:49 PM (118.176.xxx.202) - 삭제된댓글

    애가 잘못하는데
    부모가 적반하장으로 나오면
    그 집은 구제불능이예요
    보고 배운거라
    아바타 생성이죠

    부모말고 학교나 종교단체같은
    다른곳에서라도
    잘못된걸 제대로 교육받고
    스스로 깨우치면
    달라지기도 하지만요

  • 2. 그래서
    '15.10.17 5:54 PM (223.33.xxx.86)

    콩 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는 옛말이 있죠
    인성은 타고나고 보구 배우기도하고 하죠

  • 3. ....
    '15.10.17 6:08 PM (222.235.xxx.21) - 삭제된댓글

    태생적으로 인간이 악해봐야 얼마나 악하겠어요~? 지존파사건도 부모없이 버려져서 산 친구들끼리 모여서 벌인 일이잖아요....아이들 인성을 보면 부모가 어떤 사람들일지 추측되더라구요~

  • 4. 마자요.
    '15.10.18 1:06 AM (182.221.xxx.186)

    근데,그런것들이 어려서는 남에게만 피해주고
    해꼬지 하는것 같지만,
    크면서,아님 성인 돼서는
    지 부모 형제에게 해꼬지 합니다.
    올바른 가정교육을 배우지 못해
    수틀리면 남에게 하던짓을
    가족에게 하죠.
    그때 속으로 가슴 쳐도 소용없죠.
    지들이 가정교육 안시킨 탓이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317 엄마가 내가 준 옷을 동서에게 줬는데 2 ㅇㅇ 18:45:14 102
1591316 종교 신앙 다른 말인가요 빗소리 18:44:17 22
1591315 내가 아는 집 이야기 6 ... 18:41:31 303
1591314 날개없는 선풍기 어떤가요? 2 . . 18:38:47 67
1591313 정규재는 어떤 사람인가요? .. 18:37:37 103
1591312 냉동치킨 어디것이 맛있어요? 1 18:36:01 64
1591311 기타리스트 김도균씨 젊을적 참 이쁘고 귀여웠네요 7 .. 18:33:01 285
1591310 필리핀 세부 다녀온 후기 씁니다. 5 .. 18:31:56 504
1591309 어제 친구네 농막 간다는 사람이에요. 8 요거트 18:31:04 643
1591308 부추랑 미나리 같이넣고 전 하면 이상할까요? 8 ㅇㅇ 18:18:16 489
1591307 만 46살 싱글이가 이렇게 먹는거 한심하나요? 17 ㅇㅇ 18:16:29 1,528
1591306 그알 보고 공황발작이 왔어요. 7 .. 18:15:51 1,635
1591305 남편과 외출이 싫은... 7 18:15:26 753
1591304 비싸다 비싸다가 입에 벤 사람 3 ... 18:14:36 588
1591303 모이사나이트 사프롱vs 육프롱 3 포뇨 18:10:08 202
1591302 요 몇년간 남편몰래 7 18:09:28 1,105
1591301 부추전에 계란 넣나요~~? 액젓도요? 21 궁금 18:04:05 839
1591300 너무 우울하고 갑갑해요 1 ... 17:58:41 865
1591299 보험설계사가 다른보험회사거까지 조회가능한가요? 4 17:57:49 593
1591298 배달치킨 중에 뭐가 젤 맛있나요? 10 치킨 17:56:58 890
1591297 생일때 3 익명 17:56:22 179
1591296 방금 빗속에서 지갑을 잃었는데 6 17:51:42 1,376
1591295 커뮤니티 훌륭한 신축 아파트로 이사온 후기(feat. 전세) 21 .. 17:51:36 2,378
1591294 요즘 젤 매력 있는 분 ㅇㅇ 17:48:46 531
1591293 타투펜 지속력 좋은펜 있나요? 눈썹 17:47:09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