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벽돌사건)나홀로 아이들 위험한 환경 무방비… 처벌보다 예방·교육

..... 조회수 : 2,087
작성일 : 2015-10-17 12:43:29

벽돌 초등생 맞벌이 자녀였나요..이런기가사...-.-;;


어린아이의 ‘악동 짓’을 넘어선 ‘치명적 장난’이 한 생명을 앗아갔다. 경기도 용인 ‘캣맘 사망사건’은 만 9세 초등생이 장난삼아 던진 벽돌 때문이었다. 아이들의 이런 행동에 대한 예방과 교육이 절실해졌다. 소년범죄 처벌 연령 논란도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네티즌이 올린 ‘용인 캣맘 용의자 초등학생 엄중 처벌 요구’란 글에는 8시간 만에 1만8000명이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14세 미만 형사미성년자라도 피해 정도에 따라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치명적 장난은 최근 여러 사건으로 번졌다. 지난달 15일 서울 송파구 아파트에서 초등학생들이 던진 돌에 지나가던 40대 여성이 맞아 머리를 크게 다쳤다. 초등학교 4∼6학년인 이들은 아파트 10층에서 성인 주먹만한 돌을 창밖으로 수차례 던졌다. 아이들은 “돌이 높은 곳에서 땅에 떨어지면 어떻게 깨지는지 궁금했다. 사람을 맞힐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돌에 맞은 여성은 이마가 8㎝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지난 2월 경북 구미에서도 초등학생들이 라이터로 공터 잡풀에 불을 붙였다가 주변 외제차를 태워 5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있었다. 7월에는 “잠실야구장 중앙 탁자석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며 112에 허위 신고한 범인이 12세 남학생으로 밝혀졌다.

2011년 9월에는 광주 서구 아파트 옥상에서 초등학생 3명이 던진 벽돌 반쪽에 지나가던 김모(42·여)씨가 머리를 맞아 사망했고, 같은 해 6월에는 서울 개포동 판자촌에서 김모(9)군의 불장난으로 50가구가 사는 가옥 13채가 불에 타 100명 넘게 이재민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예방과 교육을 강조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맞벌이 가정 등 주간에 부모 없이 혼자 지내는 아이가 늘면서 통제 받지 않는 장난이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게임 등 폭력적 매체에 노출된 아이들의 환경도 도마에 올랐다.

보건복지부의 지난해 ‘아동종합실태조사’를 보면 9∼17세 어린이·청소년의 17%는 1주일에 3일 이상 방과후 집에서 혼자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매일 혼자 집에 있다고 답한 경우도 8%나 됐다. 22%는 한 번에 3시간 이상 혼자 집에 있다고 했다. 학교가 끝난 뒤 보호자 없이 방치 상태로 지내는 아이가 적지 않다는 얘기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통제받지 않는 아이들이 벌인 장난이 심각한 사고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학교 교육과정에서 공동체 생활에 지켜야 할 내용을 다루는 게 중요하다. 처벌보다는 예방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옳은 일, 바른 일과 그른 일, 위험한 일에 대해 부모가 직접 구체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 가정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김미나 심희정 기자 mina@kmib.co.kr

IP : 58.143.xxx.3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벌이
    '15.10.17 1:02 PM (223.62.xxx.222)

    맞벌이 애랑 안 놀게 하는게 점점 이해가는 요즘입니다

  • 2. 저 사건이 다
    '15.10.17 1:44 PM (211.210.xxx.213)

    맞벌이 애들이 한 짓이에요?

  • 3. 그러니까
    '15.10.17 3:09 PM (71.218.xxx.35) - 삭제된댓글

    예방은 아이들이 14~15살정도 될때까지 어른없이 집에 방치되는걸 법으로 금지하던지 생계형 맞벌이일경우 아이들을 맡길수있는 시립 혹은 국립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13~14살이 될때까지 보호하고있던지해야죠.
    예방이 그런거밖에없지 맞벌이부부면 엄마가 일을 그만두는게 예방은 아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2949 화장실 몰카범 잡은 적이 있었어요. 7 ........ 2015/10/19 2,632
492948 개키우시는분들 이렇게해도 될까요? 9 동물사랑 2015/10/19 1,767
492947 미국 총기 사고..미국인들은 걱정 없나요?? 7 --- 2015/10/19 1,705
492946 12년 된 목화솜 요 버리는게 나을까요? 3 솜틀 집에 .. 2015/10/19 2,620
492945 19) 넘 심하게 건조해서 부부생활이 어려워요^^;; 44 19금 2015/10/19 32,010
492944 에멘탈치즈도 맛있는데꺼가 따로 있나요? 치즈 2015/10/19 707
492943 제가 피부과 효과본 시술 4 .. 2015/10/19 7,783
492942 이런 여자 유인법도 있더라구요.(제 경험) 48 조심하세요 2015/10/19 18,909
492941 개 키우시는 분들 한번 읽어주세요 10 제발 2015/10/19 1,754
492940 요즘 베스트글 이상하지 않아요? 귀신 얘기도 안올라가고 5 ㅇㅇ 2015/10/19 2,019
492939 여아 발레 다들 시키시나요..? 13 00 2015/10/19 4,403
492938 [단독] 이상득 보좌관 LA서 8000억원대 돈세탁 정황포착 32 내돈내놔.... 2015/10/19 4,179
492937 中 노총각들 우르르 동남아로.. 한국 노총각 '결혼 비상' 9 참맛 2015/10/19 2,750
492936 인터넷으로 상품권 사서 쓰는거 처음해봐요 ㅎㅎ ^^ 2015/10/19 746
492935 오싹했던 그날들 12 생각할수록 2015/10/19 3,870
492934 해도해도 살이 안빠지면 무작정 굶어볼까요 14 ㄴㄴ 2015/10/19 3,143
492933 25평 아파트 벽지 실크?합지? 7 선택 2015/10/19 3,188
492932 혹시 배움카드 이용해보신 분 계신가요 1 배움 2015/10/19 1,355
492931 옷 사러 갔는데 블랙만 권한다면 7 ㅎㅎㅎ 2015/10/19 2,698
492930 레이저토닝, IPL등 피부과 전문의 아닌곳에서 해보신분 6 고민 2015/10/19 3,101
492929 필립스가 아닌 뮬렉스 에어프라이어 어떤가요? 49 사용하시는 .. 2015/10/19 2,149
492928 봄과 가을겨울 트렌치 따로 입으시나요? 6 ... 2015/10/19 1,856
492927 고속도로에서 달리다 5 고속도로 2015/10/19 939
492926 단기임대로 오피스텔 살아보신분 계세요? 5 .. 2015/10/19 2,297
492925 이상윤 앞머리 올빽 웃겨요 7 ㅇㅇ 2015/10/19 3,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