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정떨어진 순간...

... 조회수 : 6,411
작성일 : 2015-10-14 03:09:50
다들 누구나 오순도순 살고싶죠...
그런데 왜 사랑하는 마음이 사라졌겠어요?
생각해보면 다 계기가 있어요...

맞벌이하느라 시터 퇴근하고 밤늦게까지 동동대는데 지 혼자 퍼질러잤을때... 매번
애 아프대서 휴가내고 간병하는데 출장간대서 알고보니 동창들이랑 강원도 놀러간거 컴퓨터에서 날짜박힌 사진 찾았을 때...
가족 모임 준비하느라 바삐 움직이는데 집안도 애도 안챙기고 지 혼자 지 구두닦고 단장하고 있을때...
출장가서 시험공부하느라 늦게마치는 중등아이 학원좀 데려오라니까 아니나 다를까 나 없다고 지 혼자 어딘가에서 즐기고 있을때...

넌 동반자가 아니라 반동새끼다... 라는 소리가 울컥울컥...

진짜 정떨어집니다
IP : 223.62.xxx.11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혼에 대한 서양속담
    '15.10.14 3:45 AM (211.192.xxx.1)

    결혼을 하고
    그녀는 그가 달라지길 바라지만 그는 달라지지 않는다.
    결혼을 하고
    그는 그녀가 달라지지 않길 바라지만 그녀는 달라진다.

  • 2. ㅎㅎ
    '15.10.14 4:19 AM (175.223.xxx.8)

    동반자가 아니라 반동새끼다...라는 말에 그만 웃음이~^^
    이런 유머 감각 있으신 분을 왜 울컥 울컥치밀게 만드시는지 남편분 참 답답하시네요.

  • 3. 감동이네요
    '15.10.14 5:50 AM (122.42.xxx.166)

    반동새끼요 ㅋㅋㅋㅋㅋㅋ 나두 써먹을래요!!

  • 4. ...
    '15.10.14 8:47 AM (112.220.xxx.101)

    저정도면 같이 왜살아요..?
    진심으로 묻고싶어요..
    저라면 이혼해요..

  • 5. ...
    '15.10.14 8:56 AM (211.228.xxx.24) - 삭제된댓글

    이것저것 고루다보면 같이 살만한눔이 없다는거여요!

  • 6. ㅇㅇ
    '15.10.14 8:56 AM (175.120.xxx.91)

    매번 그러겠어요? 한번씩 욱하게 만드는 거죠. 다른 때엔 그래도 잘하는 게 있으니 데리고 사는 겁니다, 이혼이 그리 쉬운줄 아시나.

  • 7. ...
    '15.10.14 9:18 AM (121.165.xxx.230)

    반동새끼 라는 말에 힐링됩니다.

  • 8. ㅋㅋ
    '15.10.14 10:40 AM (175.211.xxx.108)

    반동새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9. ...
    '15.10.14 11:04 AM (223.62.xxx.35)

    왜 같이 사냐구요?
    장롱 밑에 바글바글 먼지 닦아내야하는거 알고있는데
    지금 청소 못하고 있는거나 비슷해요...
    살기도 벅차서 장롱 들어내서 닦지도 못하고
    뽀개버리고 붙박이로 바꾸지도 못하고...
    가끔 울컥하지만 애써 잊어버리면 입에 밥은 들어가는...
    공감 못하실려나...

  • 10. ㅇㅇ
    '15.10.14 11:51 AM (119.64.xxx.55)

    전 두번째 스무살에 나오는 김우철교수를 보면 제 남편같아요.
    와중에 직업도 같네요.ㅠㅠ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지 이익을 위해 학회에서 중요한 발표있다고 하는것.
    (니가 이렇게 말하면 모르겠지란 뜻이 깔려있는 거짓말 남발)
    또 자기애가 너무 강해 하는 모든 행동들...
    작가가 어찌 저런 인간유형을 잘 표현해 내는지 감탄하고 보고있어요.
    하노라는 알바라도 하는데 전 하노라보다 나이가 많아 그런가,,,
    홀로설 준비를 못하고 있네요.참 차연출도 제겐 없군요.....

  • 11. whitedaisy
    '15.10.14 1:22 PM (107.133.xxx.239)

    원글님, 심각한내용인데 비유가 너무 찰져서, 본문내용을 잊어버리네요.
    장농밑 먼지, ㅋ 정말 비유가 심오해요. ㅎㅎㅎㅎ

  • 12. 원글님
    '15.10.14 2:20 PM (222.106.xxx.213) - 삭제된댓글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그렇게 이기적인 인간이 결혼은 왜 했는지 ㅠ
    요새는 주말이면 지 방에서 와인이나 홀짝 거리고
    예전에 애 키울때는 혼자 인라인 타러 다니고
    어쩌다 여름 휴가로 호텔 가면 에어컨 나오는
    방에서 혼자 책만 읽는 ㅠㅠ
    이제 늙어가면 그렇게 좋아하는
    혼자로 늙어갈거예요.
    애도 나도 그 인간이 필요없으니

  • 13.
    '15.10.14 4:20 PM (39.7.xxx.61)

    반동새끼에 장농밑 먼지 ㅋㅋㅋ
    넘. 비유가 재밌어요

  • 14. ㅁㅁ
    '15.10.15 5:01 PM (112.149.xxx.88)

    와 완전 핵심을 찌르시는..
    이렇게 매력있는 마누라한테 왜 그것밖에 못하능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8341 다시 일어설수 있을까요 ? 3 이제... 2015/11/05 1,382
498340 서너살짜리 아기들 같은 성끼리의 부모라도 입술에 뽀뽀는 좀..... 19 ..... 2015/11/05 3,167
498339 대출 얼마나 하셨는지요~ 2015/11/05 922
498338 서울 날씨 2015/11/05 508
498337 한국조선사업도 난리 났네요. 선박 취소되고 적자폭이 엄청나네요... 2조적자 2015/11/05 1,660
498336 송파에서 출퇴근 가능한 경기도 공기좋고 잠잘오는 힐링아파트 있을.. 22 ll 2015/11/05 2,998
498335 겨울에 덮을 따뜻하고 포근한 저렴한 이불 있나요? 3 도미니꼬 2015/11/05 1,939
498334 회사에서 왕따 당해요 19 .. 2015/11/05 7,912
498333 수시 원서 넣은 고3들 모두 수능 보나요? 8 튼튼맘 2015/11/05 2,409
498332 사회주의 국가의 양로원 2 고행 2015/11/05 724
498331 결혼이란게 이런건가요? ㅜㅜ 23 이런 2015/11/05 7,274
498330 강황으로 효과 보셨다는 분들.... 5 강황 2015/11/05 2,719
498329 바르는 뽁뽁이 써보신 분 있나요? 2 ... 2015/11/05 3,226
498328 주변 고3 맘을 대하는 자세 50 고3 2015/11/05 3,564
498327 블랙패션 4 2015/11/05 1,969
498326 질염증상일까요? 3 .... 2015/11/05 2,295
498325 국편 기자회견장에 안 나온 최몽룡 교수 3 세우실 2015/11/05 1,303
498324 최승호 pd 트윗-새누리 와 일본우익은 샴 쌍둥이 5 극우정당 2015/11/05 854
498323 6살아들 악건성 크림좀추천해주세요~~~ 12 6살 2015/11/05 1,370
498322 부동산 거래에 겁이 많아요 5 어떠하리 2015/11/05 1,471
498321 [서울] 일반고 1등급 vs 자사고 3등급 - 누가 더 유리하나.. 6 교육 2015/11/05 8,204
498320 매트리스의 최고봉은 시몬스 인가요? 10 침대 2015/11/05 5,971
498319 아주 살짝 군데군데 흰곰팡이가 핀 생강 어째유ㅜㅜ 7 아쥬 2015/11/05 4,951
498318 (무플절망)초6학년 여학생이에요. 동탄국제고 준비 조언 부탁드려.. 5 국제고 2015/11/05 2,122
498317 안철수의 말 문재인의 말 9 코메디 ㅎㅎ.. 2015/11/05 1,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