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께 바지 사드리고...
오랜만에 일이 일찍 끝나서 퇴근길에 고터를 들렸습니다.
아이 레깅스를 사고.. 막스마라 바지라고 써붙은 고무 밴딩의 톡톡한 겨울용 기지 바지를 샀어요.
처음엔 별생각없다가 입어보니 핏이 이뻐서 회색 검정 사고, 친정 엄마 드리려고 큰 사이즈로 하나 더 샀습니다.
그리고 집에 오는길...
예정에 없던 쇼핑이라 바지 세벌이 핸드백 안에 안들어가는겁니다.
우짤까 하다가.. 그냥 가방 터지게 두개 넣고 하나는 아이 레깅스 봉지에 넣고 갔지요.
그리고 지하철안에서 그냥 친정엄마용으로 산 바지를 시어머니께 드리기로 했어요.
집에와서 바지를 드렸죠.
평소에 별로 멋지게 옷을 입는 분은 아니신데...
감이 독특하다 하시고 입어보시더니 허리는 잘 맞는데 옷이 무겁다며 방으로 들어가십니다.
엥.
좀 좋다 이쁘다 해주시면 안되나요.
옷이 무겁다.. 거기다 대고 막스마라 바지니 어쩌니 말도 못하고 그냥 네.. 하고 말았네요.
잉잉잉... 정말 너무하심.
1. ...
'15.10.13 7:48 PM (222.234.xxx.140)무거우면 가벼운걸로 바꿔 드릴게요 하고 말하세요 ㅋㅋㅋ
2. 나이먹으면
'15.10.13 7:54 PM (61.102.xxx.238)무거운게 싫은건 사실이예요
가볍고 따뜻한바지로 바꿔드리세요3. 에고
'15.10.13 7:58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들어온 복을 입으로 걷어차는 어른이시네요. 제 친정엄마 같은 분들이죠.
1. 어머니께는 어른들은 옷이 무거우면 잘 안입게 된다고 하던데 마음에 안드시면 환불하겠다고 하고 받아와서 예정대로 조용히 친정어머니 드린다. (아마 정색하며 내가 언제 그랬냐, 입을거라 하실지도ㅎ)
2. 다음부턴 안사드린다. 바지 얘기 또 하시면 겨울이라서 죄다 무겁더라며 발 빼기.
고마워, 잘입을게. 그 한마디가 뭐 그리 어렵고 체면 깎이는 일이라고. 그런 몇마디에 기분좋으면 계속 사드리게 될건데,그쵸?4. 쩝
'15.10.13 8:04 PM (180.224.xxx.207)어떤 분인지 아셨으니 앞으로 그런거 안 사드리는 걸로...
5. ~~
'15.10.13 8:09 PM (112.154.xxx.62)저라면 바로..
그럼 안입으실래요? 친정엄마드려야겠다..
바로 받아칩니다
워낙 당하다보니..6. ㅁㅁ
'15.10.13 8:12 PM (112.149.xxx.88)앞으론 안사드리는 걸로...
7. ...
'15.10.13 8:29 PM (114.204.xxx.212)립서비스 못하지만 잘 입고 고마운거 아는 분이면 그러려니,,
원래 말투가 기분나쁘게 하는거면 안 사다드립니다
친정이나 시가나 나이드시면 까다로워서 용돈으로 드린지 오래에요8. ᆢ
'15.10.13 8:40 PM (14.39.xxx.150)안사드립니딘
9. kl
'15.10.13 9:07 PM (211.51.xxx.38)저 제 시모께 이거저거 많이 사드리며 고맙다 소리보다 더 많은 지청구 듣다가 어느날 선언ㅡ앞으로 내가 뭐 사드리지 않겠다하고 그 약속 십년째 잘 지킵니다. 후회할것 같은데 그 속내는 모르겠어요. 생일, 명절 등에 절대 내 손으로는 아무것도 드리지 않아요. 남편이 뭐 챙기는지도 전혀 터치 안하고. 어른들이 처신을 잘 못하는거죠
10. ㅋㅋ
'15.10.14 7:14 AM (110.70.xxx.223)저희 시어머니는 나중에 버리거나 남을 줄지언정 항상 고맙다하고 잘쓸게 하십니다. 너희가 옷 안사다주면 난 옷도 없다 하시고요 근데 그것도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나이들면 받기만 할게 아니라 배푸는 것도 았어야 하는데 어찌이리 없는집에 시집 왔을까 싶네요. 시어머니 하는 행동은 그냥 다 미운듯 ㅎㅎ ㅋㅋ
11. --;
'15.10.14 9:50 AM (203.142.xxx.240)저희 시어머니도 절대 고맙다고 안하십니다. 비싼거를 사드리던 싼거를 사드리던
무겁다, 색깔이 맘에 안든다, 두껍다, 얇다.....뭐든 꼭 먼저 토를 다시고 쓰시져.
결혼 초 몇년 이것때문에 무자게 스트레스 받았더니, 남편이 절대로 물건 못사게 합니다.
무조건 드릴거는 현금으로 하라고. 흥! 어머님만 손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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