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정교과서반대)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주요 일간지 사설 핵심요약

국정교과서반대 조회수 : 1,084
작성일 : 2015-10-09 20:51:28

출처: http://yunatalktalk.net/220484804928



교육부와 새누리당이 2017년부터 중, 고교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하고 당장 다음 주부터 추진할 것이라고 합니다. 야권뿐만 아니라 역사학계의 강한 반대에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해인 2017년 국정 역사 교과서를 배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주요 일간지 사설들은 한 목소리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정교과서에 관한 일간지 사설을 가나다 순으로 소개합니다.

 

경향신문의 사설 제목은 ‘열린 사회와 그 적들 - 교과서를 이념도구로 삼는 정권’입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인 다원성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다양성은 역사교과서의 생명이나 다름없다. 이를 무시하고 하나의 역사만을 고집한다면 교과서를 보수정권의 이념도구로 삼으려는 목적 외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이런 이유로 북한 등 비민주적, 비정상적 국가 외에 정상적인 국가 대부분이 검정교과서를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

 

동아일보 ‘靑, 한국사교과서 ‘날림 검정’ 알고나 국정화 추진하는가’라는 사설입니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에 사실 오류와 이념적 편향성 논란이 있어선 안 된다”고 한 말을 뜯어보면, 오류와 편향성이 있는 교과서를 통과시킨 검정 자체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검정제부터 대대적으로 뜯어고쳐야 할 일이지 국정화 전환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은 진단과 처방이 잘못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

 

중앙일보는 ‘역사 교과서 편향, 국정 아닌 심의 강화로 바로잡자’고 했습니다.

 

우리는 누누이 정치권의 역사 교과서 개입을 경계해 왔다. 정치가 역사를 주무르면 정사(正史)가 정사(政史)가 되고, 결국 5년마다 교과서를 바꾸게 돼 사실에 근거한 균형감 있는 교과서를 만들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당정이 국정화를 강행하면 교육부는 1년 안에 새 교과서를 만들어 2017년 2월까지 공급해야 한다. 졸속·부실 콘텐츠가 될 게 뻔하다. 미국·유럽 등은 5~10년에 걸쳐 만든다. 시대착오적인 시도를 접고 학자들이 양질의 교과서를 만들도록 힘을 모아줘야 한다.

 

한겨레신문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유신시대로 돌아가겠다는 건가’라고 했습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대응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우리나라가 국정 교과서를 유지하던 시절, 일본 쪽은 검인정 체제인 자기네가 선진적이라는 이유로 역사교과서 왜곡 논쟁에서 한 수 우위를 주장하곤 했다. 한국처럼 국가가 교과서를 통제하기 어렵다는 자율성 논리로 대응했다. 같은 검인정 체제라면 반박할 수 있는 논리지만, 국정 체제로 돌아간다면 대처가 궁색해질 것이다. 국제사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기도 어렵다.

 

한국일보는 ‘국사교과서 국정화 후폭풍 감당할 자신 있나’라고 물었습니다.

 

당장 국정화가 현실화할 경우 봇물처럼 터져나올 반발과 비판이 무엇보다 걱정스럽다. 불과 한 달 남짓 동안 국정화 반대 선언과 성명에 참여한 교수와 교사, 학부모 등의 수가 5만 명이 넘는다. 학계와 교육계를 넘어 일반시민으로 확산될 게 분명해 보인다. 박 대통령 말대로 지금은 우리 사회가 4대 개혁과 경제 살리기에 매진할 때다. 이런 마당에 메가톤급 갈등과 분열의 불씨를 던져놓고 국정이 올바로 운영되길 바라는 것 자체가 헛된 꿈이다. 가뜩이나 도처에 현안이 쌓여있는데 국정화로 인한 뒷감당은 또 어떻게 하려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참으로 답답한 정권이다.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주요 일간지 사설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OECD 국가 중에서 국정 교과서를 사용하는 국가가 없다.

2. 현행 검정 역사 교과서의 심의를 강화하면 된다.

3. 1년 안에 제대로 된 교과서를 만들 수 없다.

4. 대통령은 경제 살리기에 힘써야 한다.

5. 대통령은 이념 논쟁으로 국론을 분열시키지 마라.

6. 국정교과서로는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처할 수 없다.

7.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과서를 바꾸는 문제가 생긴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 ‘탄신’ 100주년인 2017년에 맞춰 국정 단일 교과서를 통해 아버지의 명예회복을 하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청년실업, 가계부채 등 해결해야 할 경제 문제가 많은데 대통령은 국정교과서를 추진하며 국론이 분열되는 상황으로 몰아 가고 있습니다. 역사의 평가를 두려워하는 대통령이 되기 바랍니다.

IP : 121.146.xxx.2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정교과서 반대
    '15.10.9 8:55 PM (211.36.xxx.57)

    오늘부터 개나루 글 올리면 충 취급 한다는데도 불구하고
    아주 끈질기게 올리네요
    그러나 우리도 끝까지 ㅡ
    계속 시국에 관한거 올리도록하십시다!
    근해가 박정희를 미화시켜 명예회복하려고
    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는거죠

  • 2. 귀신씨나락
    '15.10.9 8:57 PM (121.174.xxx.196)

    까먹는 소릴 해대는군요.
    어쩌끄나 울나라ㅠㅠ
    무슨 이런 시대가 . . .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꼭 꿈속에 사는느낌@@@@@@@@@

  • 3. 쓸개코
    '15.10.9 8:59 PM (218.148.xxx.201)

    할수있는일이 뭐가 있을까요..

  • 4. 결국
    '15.10.9 9:13 PM (125.177.xxx.141)

    국민이 이깁니다.
    한 힘을 보태겠습니다.

  • 5. 박과
    '15.10.9 9:14 PM (121.140.xxx.64)

    김무성 이럴때는 같은편!
    일단 댓글로 지지하구요, 찬성하는 의원들
    알아내서 전화 돌리기.
    총선때 표 안주기.
    또 할수 있는 일 있으면 알려주세요!

  • 6. 새벽2
    '15.10.9 9:14 PM (121.146.xxx.223)

    82쿡 글 쓸 때 머릿글에 국정교과서반대 적기
    트위터에서도 글 쓸 때 #국정교과서반대 적기 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 7. 이건
    '15.10.9 11:23 PM (58.148.xxx.16)

    너무 아닌 것 같아요.
    역사적 평가는 역사에 맡겨야지 국정교과서라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275 치과의 도둑 심보? 10 지나가다 2015/11/15 2,769
501274 처음 청양고추 청 담갔는데 이 요상한 냄새는 뭘까요? ... 2015/11/15 723
501273 도와주세요(중학교 배정원서) 1 싱글맘 2015/11/15 803
501272 긍정의 힘 믿으세요? 5 북콘서트 2015/11/15 2,238
501271 최강희 얼굴과 연기... 9 에고 2015/11/15 7,873
501270 응팔이 고경표, 진주엄마 말이예요 12 88학번 2015/11/15 10,077
501269 ㄴㅇ버 에 시위관련 뉴스 댓글 이상해요 10 모지 2015/11/15 1,411
501268 생활의 달인에 1 맛집 찾기 2015/11/15 1,023
501267 눈이 뻑뻑하고 뿌~옇게 보여요.ㅜㅜ 7 floral.. 2015/11/15 2,551
501266 미국산 와규도 있나요?? 4 .. 2015/11/15 1,907
501265 잘때 뜨거운물 넣고 보온용으로 이불밑에 넣고 자는 고무로된주머니.. 5 질문 2015/11/15 2,135
501264 닭 삶을 때 기름 뜨는거.., 5 2015/11/15 1,388
501263 영양제 해박하신 분들 계세요? 조합 좀 봐주세요 3 Synai 2015/11/15 1,227
501262 쫄면위에 뿌리는 기름이 참기름인가요? 들기름인가요? 12 ... 2015/11/15 3,231
501261 30대 후반에 결혼하는 사람중에 13 .. 2015/11/15 5,532
501260 국정화 찬성 서명지, '무더기 조작' 6 조작정권ㅎㅎ.. 2015/11/15 582
501259 광범위하지만 전기렌지 도움.. 1 도움 2015/11/15 744
501258 토요일 저녁 다큐 동행 보신분 질문요.. 4 ㅇㅁ 2015/11/15 1,343
501257 기자 사칭 농림부 직원 "당황해서.." 4 샬랄라 2015/11/15 1,061
501256 다들 ..몇시간 주무세요 ? 7 홍두 2015/11/15 1,884
501255 5월에 부모님 여행 보내드리려면 지금 예약해도 되나요? 2 ... 2015/11/15 781
501254 건성피부 각질제거제 추천부탁드려요 4 얼굴에가뭄 2015/11/15 1,582
501253 이스타항공타고 캄보디아여행..조언들 부탁드려요. 3 떨려요. 2015/11/15 2,314
501252 '먹튀 논란' 론스타, 국제 중재 판정 따라 400억 배상 받는.. .... 2015/11/15 853
501251 어제 광화문 집회 참석한 아들 49 ........ 2015/11/15 5,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