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12년만에 저 처음으로 소리 지르면서 싸웠어요.

혼자 조회수 : 6,543
작성일 : 2015-10-04 12:55:22
군인인 남편은 항상 자기 잘못도 내 잘못으로 몰고 절대 사과 안하고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죠..그때문에 전 항상 화가 나도 참고 좀 싸움이 커질것 같으면 제가 말을 아끼고 속으로 삭히는 주의였죠...오늘 정말 별거 아닌걸로 저 끝까지 같이 맞서 며 같이 소리지르고 싸웠어요..그랬더니 절 죽인다며 소리치길래 죽이라고 들이밀었더니 절 이리저리 밀치고 컴퓨터를 집어던지고 밥상을 발로 차길래 제가 정수기를 엎어버렸어요..좀 있다 경찰관님 두분이 오셨더라구요..이웃집에서 신고 하셨나봐요..고마우신분들..나중에 이런일 또 생기면 전화하라시며...사진찍고 애들이랑 잠시 얘기하시고 저 위로 해주시고 남편 혼내주시고 가셨어요..남편의 끝을 봤네요..자상척하면서도 같이 싸우니까 본인 감정 못 다스리고 물건 집어던지는거 보니까 무섭기도 하고 너도 별거 없는 남자구나 싶네요..
맘을 다스려야 하는데 자꾸 눈물만 나네요...
IP : 61.73.xxx.8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4 1:00 PM (211.36.xxx.74) - 삭제된댓글

    별거 아닌걸로 왜 그러셨어요
    이제와서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게요?
    애들은요
    어휴
    이해하면서도 갑갑하네요

  • 2. ...
    '15.10.4 1:00 PM (121.128.xxx.250) - 삭제된댓글

    힘자랑 하는 수컷들...
    더 힘센 다른 수컷과 싸우면 쉽게 그러지 못하면서

    자기보다 물리적 힘 약한 싸우면
    쉽게 언어폭력에, 집안 집기 던지고 부시고, 은근 공포 분위기 만들며 힘자랑하는 것들은
    남자가 아니고 그저 짐승 수컷인거죠.

  • 3. ㅗㅗㅗㅗ
    '15.10.4 1:00 PM (110.8.xxx.206)

    에구..위로드려요...
    다투실때는 그러지 마시고 시간이 지난 다음에 대화로 힘든점을 얘기하시길 바래요..
    이혼할거 아니면 서로에게 그게 좋을것 같아요..
    힘내세요...

  • 4. ...
    '15.10.4 1:00 PM (121.128.xxx.250) - 삭제된댓글

    힘자랑 하는 수컷들...
    더 힘센 다른 수컷과 싸우면 쉽게 그러지 못하면서

    자기보다 물리적 힘 약한 여자 또는 부인과 싸울땐
    쉽게 언어폭력에, 집안 집기 던지고 부시고, 은근 공포 분위기 만들며 힘자랑하는 것들은
    남자가 아니고 그저 짐승 수컷인거죠

  • 5. 응원
    '15.10.4 1:00 PM (220.92.xxx.165)

    전 18년째 첨으로 언성 높여 싸워봤네요.
    지금은 31년차입니다만 진작 더 젊었을 때 항거할걸 그랬네요.
    잘하셨어요.

  • 6. -.-
    '15.10.4 1:05 PM (115.161.xxx.239)

    엄마가 항상 기 죽어 사는 집 애들도 기 죽어 삽니다.
    님 잘하셨어요.
    물론 조용히 대화로 해결하면 좋겠지만...
    뭐 한 번 쯤은 님도 힘 행사를 해야죠.
    남편분이 님을 너무 허투로 봤네요.
    우선 물 한 잔 드시고 ...가슴 진정 시키세요.
    그 동안 얼마나 가슴에 싸인게 많으면 그러셨는지 이해가 됩니다.
    우선 가슴 진정시키고 애들 다독이시고...
    님도 스스로를 다독이세요.
    어쩌겠어요.
    그래도 살아야죠.
    저도 알아요, 독선적이고 이기적인 남자...그리고 자기가 너무 잘난.

  • 7. 위로 드림...
    '15.10.4 1:08 PM (118.139.xxx.122)

    처음이 중요해요..같이 잘 던졌어요..
    누군 못 던지고 박살 못 내서 참고 사나요????
    당장은 기가 차고 힘들겠지만 이전 기회에 손 좀 봐 주세요..남편이 치우게 놔둬 버려요..
    원래 큰 부부싸움이 진짜 별거 아닌 걸로 시작되더라구요..
    저도 이런 말 할 처지 아닌데....ㅠㅠ
    우리 행복해집시다..

  • 8. 혼자
    '15.10.4 1:10 PM (61.73.xxx.89)

    정말 정말 감사해요...위로의 한말씀 한말씀이 너무 힘이 되고 제편이 생긴것 같아요..이제 안울어야겠어요...

  • 9. ...
    '15.10.4 1:15 PM (121.130.xxx.151)

    그래도 아이들 있을때 싸우지 마세요
    내일 무슨 기분으로 학교에 가겠어요
    싸움많은 집의 아이들은 가난한집 아이들보다 더 괴롭습니다
    아이들 잘 위로해 주세요

  • 10.
    '15.10.4 1:15 PM (1.250.xxx.249) - 삭제된댓글

    신고만 하지말고 사고접수하세요.
    저 주변에서 신고해줘서 경찰왔는데 그러고 흐지부지 되더라구요
    사고접수하면 벌금은 좀 물지만
    가정폭력으로 접수가 되어서 빨간줄 가게 처리하는것이 아니라 상담 10회 이수..
    이렇게 처리되더라구요

    그 상담 안 받으면 처벌받으니 반드시 상담받게 되더라구요..

    사고처리 하세요
    그래야 느끼는 것이 있을 겁니다.
    아님 다음에 싸워도 똑같은 일 반복이에요

  • 11.
    '15.10.4 1:17 PM (1.250.xxx.249) - 삭제된댓글

    남편 상담받게 하세요
    법적인 것이라 무료로 받는 것이지만
    강제로 받는 것이라
    효과가 있어요
    자기 잘 못을 자기가 수긍안해도
    법으로 지정받았다는 것이
    그 성격에 영향이 있을 것이에요

  • 12. ..
    '15.10.4 1:18 PM (119.71.xxx.61)

    윗님 남편 분 군인이라는데 옷벗길 일 있나요

  • 13. ....
    '15.10.4 1:26 PM (112.160.xxx.123) - 삭제된댓글

    윗님, 그 정도로 군인 옷 안 벗겨요.
    우리나라가 공무원 함부로 자르는 나라인가요?
    사고접수 해서 상담 받는거, 심적부담도 되고 효과 있겠네요.
    꼭 그렇게 해서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신고만 하고, 그냥 좋은 말로 왔다가면, 신고효과 별로 없어요.

  • 14. 너무
    '15.10.4 2:05 PM (118.221.xxx.166) - 삭제된댓글

    오래 참고사셨네요
    진작에 잡았으면 그렇게까진 안갈수도 있었을텐데...
    억지소리하면 같이 억지소리하고
    욕하는놈한테는 같이 욕해주고 때리면 같이 때리고
    물건부수고 더 큰거 부수고 그래야 그짓안하더라구요
    제친구가 신혼때 신랑한테 딱 저렇게했는데
    지금 둘이 절대 안싸우고 둘도 없는 잉꼬부부예요

  • 15. 군인이니
    '15.10.4 2:29 PM (14.52.xxx.171)

    옷 벗게 해준다고 하세요
    던지고 깨부수다 폭력쓰면 바로 진단서 받고 쳐넣는다구요
    그럼 진급 못하고 진급 몇번 누락되면 옷 벗어요

  • 16. ...
    '15.10.4 2:44 PM (223.62.xxx.34) - 삭제된댓글

    새벽에 윗집서 사람살려 소리나서
    경찰에 신고해줬다가

    부부가 합세해서
    신고했다고 지랄하길래
    다신 안해요...

  • 17. ...
    '15.10.4 2:46 PM (223.62.xxx.34) - 삭제된댓글

    평생 참고 살거 아니면 싸움도 불사 해야지요

  • 18. 상담 받게는
    '15.10.4 3:06 PM (14.34.xxx.210) - 삭제된댓글

    하지 마세요!
    남쳔의 끝을 본고처럼 남편도 원글님의 끝을 봤다고
    느낄겁니다...

  • 19. 상담받게는
    '15.10.4 3:08 PM (14.34.xxx.210)

    하지 마세요!
    원글님 남편도 원글님의 끝을 봤다고
    느낄겁니다...

  • 20. ,,,
    '15.10.4 5:58 PM (118.208.xxx.77)

    그정도면 상담받으셔야해요,, 그냥 넘어가면 비슷한일 분명히 다시 생기고 점점 자주생길거에요,, 상담받고 고치던가 아니면 이혼불사해야할정도로 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5618 골뱅이 무침 양념장 가르쳐주세요. 15 맛있게먹어요.. 2015/10/27 3,495
495617 질문)진에어항공 타고 1 면세점 2015/10/27 1,789
495616 삶의 재미 어떤게 있을까요? 7 샤방샤방 2015/10/27 2,322
495615 박원순측 증인 2명이 싸우고 있답니다. 같은 편인데요.. 3 박주신재판중.. 2015/10/27 1,700
495614 은행 돈 빌리기 어려워진다. 3 ... 2015/10/27 2,811
495613 국정화반대 광화문 문화제 생방중 7 생방중 2015/10/27 769
495612 유관순은 있다? 없다? 1 사기꾼들 2015/10/27 839
495611 폰 액정 깨짐......... 3 쫑알이맘 2015/10/27 1,010
495610 머리 염색 후 파마는 언제... 5 아줌마파마 2015/10/27 15,337
495609 마포 아파트 팔고 송파 개농역 아파트 사는거 어떨까요 6 이사 2015/10/27 2,999
495608 집에 인터넷을 기가인터넷?으로 바꾸라고 전화왔는데 더 좋은가요?.. 6 인터넷 2015/10/27 1,591
495607 천주교 신자분들께 묵주기도 질문드립니다 9 싱글이 2015/10/27 2,032
495606 백반토론 추천해요..빵빵터짐 8 팟캐스트 2015/10/27 2,304
495605 사무실에 놓고쓸 커피머신 추천좀해주세요! 1 커피 2015/10/27 825
495604 인간극장 스무 살 부모편 보고 있어요. 9 자식 같은 2015/10/27 8,097
495603 강용석과 일베가 올바른 한국사를 위해서 거금 쾌척 7 조작국가 2015/10/27 1,609
495602 인사 1 ㅈㅈ 2015/10/27 569
495601 수영해서 살빠지는 체질은 어떤 체질이죠? 5 ;;;;;;.. 2015/10/27 2,486
495600 패드 노트는 어떤 공책인가요? 학용품 2015/10/27 621
495599 지금 서대문구 마포구 정전이래요 11 2015/10/27 3,876
495598 닭통 시정 연설중 '의연히' 일어서 예의를 표한 전순옥의원, 어.. 5 ㅇㅇ 2015/10/27 1,655
495597 소시지와 햄, 문제점 좀 알려주세요. 8 훈제 2015/10/27 2,254
495596 이거좀보세요,부산대근처 까페래요. 9 어머 2015/10/27 4,238
495595 도로연수 운전 선생님 좀 추천해주세요. 부탁드려요ㅜㅜ 1 장농면허 2015/10/27 897
495594 저축보험을 다섯 개나 들고 있어요. 5 어쩌다 2015/10/27 2,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