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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지만 외로운 마음. 친구 많으세요?

외로움이주는외로움 조회수 : 3,700
작성일 : 2015-10-01 10:35:27

저는 30대 중반의 워킹맘이에요


애기는 하나있구, 아직 돌쟁이...시터에게 맡기고 직장생활하랴, 퇴근하고 아기 돌보랴


주말에는 주중에는 많이 못놀아주는 거같아 미안해서 어디라도 데리고 가고


아니면 시댁 호출..가족 행사 등등


아기는 너무 예쁘고, 직장도 큰 스트레스 없고, 남편과도 다정히 사이 좋은데


요즘 왜 이렇게 마음이 허한지 모르겠어요


얼마 전에 결혼식 사진을 다시 봤는데, 그 많던 친구들은 다 어디에 갔는지


친동생 빼고 한 두명 제외하고는 아무때나 전화해서 '뭐하냐' 묻기도 어색해져 버렸네요


친구들 만날 시간이 없어서 그런지 점점 멀어지고


이제는 거의 추억속의 사람들 처럼 느껴지네요


82님들은 여전히 친구 많으세요? 자주 만나시나요?



제가 잘못 살고 있는 걸까요


오늘따라 매일 같이 친구들 만나 수다떨고


맛있는 거 먹으러다니고, 남자친구 이야기 하고, 술마시고 취해서 전 남친한테 전화거는 친구 말리고


철없었던 20대가 너무 그립네요


솔직히 회사 다니고, 남편 아이 챙기고, 시댁 친정 신경쓰느라  너어무 피곤해서 매일 쓰러지듯 잠들구


주말엔 오히려 더 피곤해서 ㅠㅠ


어떻게 해야 친구관계가 회복될까요


예전 20대때처럼 친구들과 잘 지내시는 분들 조언 부탁해요


IP : 123.142.xxx.4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0.1 10:39 AM (203.226.xxx.131)

    본인은 연락안하면서 친구없다고 하는게 어불성설같아요. 다들 결혼하고 애키우면 정신없는건 같은데 그럼에도 가끔씩 연락와서 살갑게 안부물어주는 사람들 참 고맙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가끔씩 먼저 연락합니다.

  • 2. .......
    '15.10.1 10:42 AM (216.40.xxx.149)

    그맘때 한창 그러다가 40대 중후반 오십 되면 도로 모여 놀아요.
    30-40대는 애들키우랴 뭐하랴 다들 자주 못만나요.

  • 3. 일시적인
    '15.10.1 10:43 AM (220.73.xxx.248)

    감정인 것같아요.
    사실 친구 있어도 내가 원하는 시간에
    시간을 내서 말 들어 주지 않아요. 바빠서...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보니
    가벼운 지인을 만나죠 그러나
    만나고 돌아오면 피곤하고 허망감이 들어요.
    그러다보면 혼자가 익숙하고 편해져 어느날부터 사람이
    없어도 개의치 않게 되죠.

  • 4. 원글이
    '15.10.1 10:43 AM (123.142.xxx.42)

    음 님..네.. 저도 가끔 안부묻고 그래요 근데 그때 뿐인거같아서요

    게다가 저는 결혼 후에 경기도로 이사왔거든요 친구들은 거의 다 서울에 있구 ㅠㅠ

    그래서 만나기가 쉽지 않아 다 멀어진거같아서 속상해서 올린거에요

  • 5. ......
    '15.10.1 10:46 AM (216.40.xxx.149)

    같은 서울산다고 해도 자주 보지 않아요.

  • 6. 저요.
    '15.10.1 10:46 AM (112.150.xxx.194)

    친구 한명도 없어요.
    인생 잘못살았다 싶기도 하고.
    결혼하면서 많이 정리됐고.
    그나마 몇 있던 사람들도 시간지나면서 다 정리되네요.
    외롭죠.
    요즘 좀 힘든일이 있는데, 나 이렇다..하고 전화할데가 하나도 없네요.
    그냥 동네 애기 엄마들 몇이랑 가볍게. 적정한거리유지하며 지내는것도 괜찮아요.

  • 7. 그건
    '15.10.1 10:48 AM (125.140.xxx.87)

    계절 탓입니다 **

  • 8.
    '15.10.1 10:50 AM (221.146.xxx.73)

    친구가 뭐에 필요할까요? 나 힘든거 털어놓기?: 친구한테 나 안좋은 일 얘기하면 안된다면서요? 나랑 놀아주기?: 혼자 놀 시간도 부족해요.

  • 9. ..
    '15.10.1 11:00 AM (210.217.xxx.81)

    애기 돌쟁이면 친구분들도 비슷하신거죠? 그때는 사실 정신없어서 외롭고 할 틈이 없던데요 ㅎㅎ

    저도 둘째 좀 키워놓고 보니 친구들 생각이 퍼특나서 이제는 수시로 카톡하고

    두세달에 한번씩은 만나서 실컷 놀아요..넘 고민마시고 님도 적극적으로 연락하고 그러세요~

  • 10. 뭔가비슷
    '15.10.1 11:03 AM (115.137.xxx.76)

    추억속에 사람들같다는 말 절절히 공감가네요..
    저도 다정하고 반듯한남편 만나 행복한데.
    친구는 두명밖에 안남았네요 ㅠㅠ..
    너무 호구 노릇하다가 제가 어느순간 정떨어져서 다 잘라냈어요 ㅠㅠ
    후회도 가끔되요 둥글게 감정은 숨기고 대면대면 하며 적당히 지낼껄하구요,,
    친구가 그립다기보다는 사람이 그리운거같아요
    그래도 그때보다는 행복하니 지금순간에서 행복을 찾으며 살라구요..

  • 11. 저도
    '15.10.1 11:15 AM (175.118.xxx.94)

    그시절이 너무 짧아서 더그립습니다
    이젠 다시돌아오지않겠죠

  • 12. ...
    '15.10.1 11:17 AM (211.181.xxx.5) - 삭제된댓글

    다들 그렇게 살아요.
    지금 그 나이대 주위에 친구 많은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결혼하면서 인간관계 하나둘 정리되고...
    그냥 외로움도 즐기면서 살아요.

  • 13. 그래도
    '15.10.1 11:18 AM (175.207.xxx.17)

    좀 외롭지만 행복하시다니 부럽네요. 다 가져도 없는걸 찾게 되나봐요

  • 14. ...
    '15.10.1 11:20 AM (223.62.xxx.157) - 삭제된댓글

    저도 사람은 그리운데 옛날 친구들이 그립지는 않아요. 정말 좋았던 친구가 중학교때 1명 고등학교때 1명밖에 없거든요. 그 친구들이랑은 노는 무리가 달라서 학교 졸업하면서 자연스레 멀어졌고..그냥 같이 시간을 보내던 친구들은 어쩌다 같은 무리가 됐을뿐이라..그런 마음이니 그다지 즐겁고 좋은 추억도 아니었고..사람을 좋아하지 않으면서 사람이 그리우니 문제에요. 그래도 옛날에 좋아했던 친구들 같은 사람을 앞으로 살면서 한둘 만날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15. 원글이
    '15.10.1 11:25 AM (123.142.xxx.42)

    그래도 이렇게 글로 써 놓고 보니 마음이 조금 좋아지네요
    답글 달아주신분들 감사해요~

    이젠 다시 돌아오지 않을 20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친구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도 생각되었던 것 같아요

    댓글 감사해요~

  • 16. ==
    '15.10.1 11:35 AM (147.47.xxx.34)

    왜 안부 묻는 게 그 때 뿐이에요? 간단한 안부 묻는 것도 다 관심이 있으니 하는 거고, 받는 사람도 관심이 있으니 받아주는 건데요.

    아직 50대, 60대 나이가 그렇게 안 되어서 그런가 나이 들면 다시 연락한다? 잘 모르겠어요. 그렇게 바빠도 1년에 몇번씩 길게 통화를 하든 하루 만나든 한 친구들이 반갑지 않을까요?

  • 17.
    '15.10.1 11:48 AM (175.211.xxx.245)

    저도 안부묻는게 왜 일회적이 되는건지 잘 이해가... 물론 직장이나 결혼후 형편등에 따라 친구들 많이 갈리지만... 저도 안부묻는게 사람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라고 생각해서 고맙던데요. 주변에 30후반-40초반까지 결혼안한 돈잘벌고 이쁜 대학지인들 있는데 저같은 워킹맘 기혼들은 아이얘기 일절 안해요. 아이얘기가 공통의 관심사도 아니거니와 그거말고도 할얘기가 많아서... 서로 조금만 배려하고 나잘났네 너잘났네 자랑, 시기질투 안하면 얼마든지 유지되요. 저는 그렇게 유지되는 그룹들이 몇있어서 큰 힘이되는데요.

  • 18. 저도
    '15.10.1 1:52 PM (220.71.xxx.181)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중 제가 제일먼저 결혼했어요 다같은동네였는데 전 집이멀어지고 임신과 출산 시댁 각종경조사등등 자연스럽게 연락이 뜸해지고 싱글 친구들끼리는 자주 만나는것 같더라구요 제가 연락하면 연락이되는데 어느순간 제가 연락을 안하면 연락오는일이 거의 없더라구요.. 서운한마음보단 그냥 이렇게 멀어지나보다 하는 쓸쓸함...많던친구들중 누구하나 내 안부를 궁금해하지않는다는 게 잘못 살았나싶기도하고...원글님과 비슷한 마음인것같아요 다들 살기 바쁜거겠지 하고 있어요

  • 19. ㄴㅇ
    '15.10.1 2:09 PM (211.199.xxx.32)

    이제 나이들면 20대때의 청춘처럼 못놀죠.. 그때만이 누릴수 있는 특권 같아요 .순수함도 그렇고 ..

    30대 40대 되면 다 찌들고 ..순수하지도 않고 ..친구를 만나도 ..그때 그 감정들이 아니죠 ..

    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그런가보다 합니다 ..

  • 20. ..
    '15.10.1 5:36 PM (112.170.xxx.23)

    저도 30대때 일하랴 아이키우랴
    남는 에너지가 전혀 없어 친구 못만나고 살았는데
    40대 되서 아이 좀 크고 전업되고 하니
    옛친구들..그립더라구요.
    카스나 밴드로 연락해서 다시 만납니다.

    주변에도 그런 경우가 많아요.

  • 21. ㅇㅇ
    '15.10.1 6:09 PM (211.36.xxx.185)

    저도 비슷하네요

  • 22. 저도
    '15.10.5 5:18 AM (175.214.xxx.181)

    중고등 학창 시절 친구들 다시 만나 좋아요.
    근데 공감대는 많이 없어요.
    그냥 밥먹고 신변잡기 수다 떨고 운동 하고...
    깊지 않은 수준의 이야기 좀 나누다 헤어집니다
    나이먹고 인생이 많이 달라져서 정작 고민은 서로 공감하기가
    쉽지 않아서요... 뭐 고민 이야기 안해도 시간은 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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