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원순 시장 페이스북입니다.

맘아프다. 조회수 : 886
작성일 : 2015-09-25 23:24:24
아내가 울고 있었습니다.
아들이 성경의 시편27편 전문을 보내왔답니다.
“여호와는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 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피난처이신데 내가 누구를 무서워 하리요?(시편 27:1)”
오후 내내 울었다고, 너무 울어 눈이 퉁퉁 부은 상태로, 너무 울어 머리가 아프답니다.
심지어 외국에서 유학중인 며느리의 학교까지 알아내 그 지도교수에게까지 온갖 협박의 메일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 무지막지한 폭력과 선동, 위협 앞에서 저는 그렇게 공격하는 사람들의 저의가 궁금합니다.

서울시장이라는 이유 때문에 왜 아내와 아들,
가족이 가혹한 일을 당해야 하는 것입니까?
가족에까지 가해지는 폭력을 언제까지 참아야 합니까?
아들은 현역을 입대하였으나,
허리 디스크로 인해 공익요원으로 근무하고 제대했습니다.

아들의 병역시비는 대한민국의 정해진 절차와 규정에 입각해서 아무런 혐의나 잘못이 없다고 결정한 병무청, 법원, 검찰 등 국가기관으로부터 여섯 번의 판단이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저는 자식들에게 참 박한 아버지였습니다.
공인으로 바쁘다는 이유로 몇 학년인지,
몇 반인지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학부모 모임에 한번 참석하지 못한 부족하고 못난 아비를 위해 용기 있게 지난 2012년 재검에 응해준 아들에게 지금도 고맙고 미안하기만 합니다.

사실, 지난 한 번의 재검도 부당한 요구였습니다.
억울했지만 공인이기에 받아 들여야 한다는 주변의 조언과 아들과 아내의 설득이 있어 수용했습니다. 재검 후 밑도 끝도 없는 음해와 거짓선동을 했던 사람들에게 두 번의 관용을 베풀었습니다.
시장으로 시민의 삶을 지키는 것 못지않게,
한 가족의 가장으로 가족의 삶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서울시장 아들’로 살아갈 날보다, '박주신'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 아들입니다.

국가기관의 여섯 번의 검증보다 신뢰할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앞으로도 합리적 비판과 다른 의견은 늘 경청하겠습니다. 그러나, 근거 없는 음해와 맹목적인 비난엔 굴복하지 않겠습니다. 명백하게 틀린 주장에 위축되거나 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박원순 죽이기’를 넘어 우리가족을 겁박하고,
신변을 위협하는 것이 검증입니까?
언제까지 참아야 합니까?
추석에도 먼 타국에서 아버지를 대신해 성경을 의지해 기도로 두려움과 불안을 견딜 아들 주신아,
“많이 힘들지? 미안 하구나


https://www.facebook.com/wonsoonpark/posts/10207898468079069?comment_tracking=..."tn":"O"}
IP : 211.213.xxx.20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25 11:27 PM (119.18.xxx.208) - 삭제된댓글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징글징글한 타진요2들

  • 2. bluebell
    '15.9.26 1:33 AM (210.178.xxx.104)

    휴..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433 시장에서 송편을 샀더니 딱딱하네요. 2 만원 2015/09/26 1,109
486432 개성공단이 北 퍼주기라고요? 우리가 퍼옵니다 3 통일대박 2015/09/26 975
486431 오늘 덥지 않으세요? 9 ... 2015/09/26 1,745
486430 집이 두채일때 양도소득 절세하는 방법 6 알려주세요 2015/09/26 3,612
486429 지금 유럽에 계시는 분들.. 5 마리 2015/09/26 2,280
486428 미 NYT, “재벌 경영권 분쟁, 투자자 우려 키워” light7.. 2015/09/26 841
486427 옆광대 사각턱있는사람 중에 남편 복 있는 분 보신 적있나요? 49 .... 2015/09/26 10,424
486426 바쁜 일이 한꺼번에 몰릴때 노하우 궁금해요 3 ... 2015/09/26 1,063
486425 영화 아메리칸 셰프 초등학생과 보면 안될까요? 4 왜15이상?.. 2015/09/26 1,840
486424 느린사람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3 속터져 2015/09/26 1,864
486423 사실 모이는 가족 10명 넘어가면 집에서 하는 거 너무 무리 아.. 7 명절 2015/09/26 3,333
486422 연애를 왜하는걸까요 11 ㅇㅇ 2015/09/26 3,592
486421 돼지중에 비계가 적고 그냥 구워먹어도 맛있는 부위가 어디일까요?.. 5 .. 2015/09/26 1,595
486420 새로 지은 아파트가 옛날아파트 보다 층간 소음이 심한가요? 10 질문 2015/09/26 3,776
486419 결혼반지 어느 손가락에 끼나요? 1 궁금 2015/09/26 1,780
486418 명절이 싫어요 4 모닝 2015/09/26 1,626
486417 미국에 사시는 분-한국화장품 어떤거 받고싶으세요? 6 마음에들.... 2015/09/26 2,016
486416 최지우 드라마에서 49 어제 2015/09/26 6,575
486415 밥솥 컵과 종이컵 같나요? 5 급질 2015/09/26 2,774
486414 82쿡은 확실히 주부사이트 맞네요. 7 .... 2015/09/26 2,524
486413 추석에 이혼하게 되었네요 49 ㅇㅇ 2015/09/26 26,127
486412 제사음식 안끝났는데 서방님네는 친구만나네요 19 호박이네 2015/09/26 5,495
486411 파파이스 67회.. 친일 x 국정교과서 = 애국자둔갑술 5 파파이스 2015/09/26 1,025
486410 좀전에 부친 전 냉장보관 해야할까요? 2 ㅇㅇ 2015/09/26 1,450
486409 자원입대한 한 청년의 말로 8 군대 2015/09/26 2,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