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후배라기에도 까마득한 직원...

후배 조회수 : 2,035
작성일 : 2015-09-20 09:06:07
17살 아래 직원이에요.
이쁘고 똑똑해서 면접서 좋은 점수 주며 뽑았죠.
이제 3년 남짓 되었는데 언젠가부터 그 친구를 보면 머리가 아파요.
25년 직장생활동안 둥글 캐릭터로 인간관계에는 별 문제 없던 터라 더 그런거 같아요.
뭐랄까요?
싹싹하고 똑똑한데 진심이 없어요.
웃으며 생글생글 이쁘게 말하는데 아주 접대적인 느낌이 느껴지고 귀여운 투정조차 치밀하게 계산되어있는 느낌이에요.
질문을 하거나 하면 정답은 정확하게 알지만 생활과 태도는 일치하지 않죠.

사실 다른 직원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직원들간 말을 상사에게 전한다는 소문 있고 사생활 소문도 좋진 않았는데 전 좀 무딘 편이고 사생활엔 의미 안두는 편이라 개의치 않았는데 뭔가 불편하기 시작했네요.
이런경우 그냥 사무적으로만 대하면 편할텐데 이 직원이 밝게 인사하고 뭐 갖다주고.. 이걸 어째야 할지.
본인은 그걸 프로의식으로 아주 잘 한다고 생각하는게 보이구요.
안받고 그냥 신경 끄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구요.
웃는 얼굴에 뭐라할 순 없지만 기분이 좀 붎쾌해지는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직장 오래 다니신 분들 이런 경험 없으신가요?
겉으로야 받아주고 같이 인사하고 변할게 없지만 저렇게 진심 1g도 없는게 전 많이 불편하네요.
지금껏 그러지 않았던게 행운이였던걸까요?
IP : 1.226.xxx.25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20 9:11 AM (218.50.xxx.14) - 삭제된댓글

    엥 머...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 다그렇지 않나요
    다 그냥 오피셜한 관계고..
    그쪽이 그렇게 대하면 나도 그냥 웃으면서 몇마디 하고 받고 그럼되져..
    전 오히려 온마음 다바쳐 충성서약하게 만드는 회사 상사가 불편하고 괴롭더라구요..
    일만잘하면되져..남한테 피해안주고..ㅇㅇ

  • 2. ..
    '15.9.20 9:13 A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직장에서는 내가 맡은 일 잘 하고
    직윈간의 트러블 안 일으키면 된겁니다.
    뭔가 더 감정적인걸 바라지마세요.

  • 3. 지나가다
    '15.9.20 9:16 AM (211.46.xxx.42)

    업무상 그리고 본인에게 피해 가는 게 아니라면 굳이 그 직원의 진실성에 연연해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 사람에 대해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사회생활하면서 어찌 다 마음에 들겟어요. 천태만상

  • 4. ..
    '15.9.20 9:33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그럼 나도 접대적으로 대하면 되죠.
    아무리 꾸며도 알게 되더라는.....

  • 5. 직장 20년차
    '15.9.20 9:36 AM (61.73.xxx.68) - 삭제된댓글

    무슨 의민지 알겠어요~ 사람 간 보면서 수위조절하고, 접대성 멘트에 익숙하며 상냥모드, 그런데 이런 직원들이 이해관계앞에서 뒤통수 쳐요~ 직장생활하면서 진심을 기대하는게 욕심일수 있겠지만, 어차피 인간관계는 진심으로 소통해야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유익이 된다는 것을 지나고 보니까 알게 된 것 같아요~~

  • 6. 하하
    '15.9.20 9:37 AM (218.236.xxx.4)

    뭔지 알아요. 근데 원글님, 직장생활 25년 하셨으면 이제 많이 아실텐데요. 그런 직원들 그냥 긍정적으로 보세요. 그것이 내 심기를 건드리면 내가 아직 내공이 약하구나 생각하시면 돼요. 싹싹하고 똑똑하니 좋다 생각하시구요. 해서는 안 될 행동이나 말을 하는 건 평가에 반영하시구요. 달콤한 말을 하는 것도 능력이예요. ㅎㅎㅎ

  • 7. 그런
    '15.9.20 9:55 AM (175.223.xxx.26)

    여우짓하는 애들 있죠. 지딴에는 머리 굴려
    서 사회생활 잘하는거라고 알고 있지만 그게 또 경험많고 사람 볼줄 아는 사람은 눈에 보이거든요. 뒤로 호박씨까고 딴짓하는거 다 보이는데 겉으로는 충성하는척. 갸 머리꼭대기에서 놀아야해요. 잘해주면 그대접 다 받아주고 형식적인 관계만 유지하고 내버려두면서 증거잡아두면서 갸가 뒤통수칠 경우를 대비해두지요. 그러는 애들 안똑똑해요. 똑똑해 보일 뿐이죠. 진짜 머리좋은애들은 신도 속일만큼 철저하거든요

  • 8. 원글
    '15.9.20 9:59 AM (1.226.xxx.250)

    그런 느낌 드는 직원 한둘이 아니였는데 이번엔 좀 틀려서요.
    사실 이렇게까지 신경이 쓰이는건 제가 지나친 접대성이나 인위적인 응대에는 표정관리가 참 힘들어요.
    처음 몇번이야 몰라도 같은 사무실 직원끼리 지속적인건 참;;;;;
    다른 직원들이랑은 아주 잘 지내거든요.
    그래서 그 직원문제보다는 제가 두렵다고 해야하나;;;

    암튼 내공이 한참 부족한가봐요.
    경험담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0569 자기 인생이 안풀리면 부모를 ㅗㅎㅎㅇ 15:45:42 69
1730568 민주당 유세 도왔던 이기영 배우 아세요? 1 이뻐 15:43:24 300
1730567 계라는 거 잘아시는분? 혹시 15:43:16 49
1730566 영악한 아이를 만났는데 2 ... 15:42:08 244
1730565 주진우 완전히 나락가는중 ㅋㅋ 3 o o 15:41:28 656
1730564 오이지가 반찬 최애템이 되었어요 4 드디어 15:37:33 284
1730563 시간당 페이 알바 10분 전 도착이 늦다고.. 4 알바 15:37:27 308
1730562 국민의 힘은 신의 아들 딸만 모이나봐요. 8 유리지 15:33:42 381
1730561 40대 짧은 연애가 끝났습니다 13 ㅇㅇ 15:28:52 852
1730560 역대급 청약 반값이라는데 엄청 몰리겠죠? 9 몰려요 15:27:08 679
1730559 교양있고 세련되고 부티나는 3 음.. 15:26:18 655
1730558 전기면도기 추천해주세요 .. 15:26:17 43
1730557 가스렌지 교체할 때 호스를 꼭 갈아야 하나요? 2 ㅇㅇ 15:25:12 142
1730556 배현진 수준이 이정도였나 9 아나운서출신.. 15:21:29 1,365
1730555 동학농민 유공자는 몇 세대까지 가능할까요? 2 ㅇㅇㅇ 15:16:59 207
1730554 어제 일땜에 롯데 본점에 갔는데... 3 123ㅇ 15:16:04 768
1730553 지누 어쩌냐~가수 홍경민은 간염으로 연기 후 입대했대~~ 4 파파괴지누 15:15:25 1,689
1730552 자동차 점검 받으려는데요 6 15:14:55 252
1730551 정말이지 학원 다 끊고 나의 노후나 준비하고 싶어요 8 초등남아 15:14:51 790
1730550 김민석..옹호 지나치네요 33 .. 15:13:41 1,179
1730549 시대인재 고3강의 고2가 들을수 있나요? 2 ... 15:12:14 208
1730548 중학교때 학원 안다닌 아이 고등성적 어떤가요? 9 15:08:48 391
1730547 클릭몇번이면 5천대출 나와요 4 ㅡㅡㅡ 15:08:25 869
1730546 오늘 무서운 경험 7 주식 15:05:09 1,371
1730545 제주공항에서 혹시 의자에서 밤을 보내도 되나요 7 궁금 15:03:01 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