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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잊으면 안되는 이야기 -위안부 피해자와 하시마섬 이야기

작성일 : 2015-09-14 07:32:31

위안부 피해자인 김대일 할머니의 증언을 정리한것이므로

읽기힘든 표현들이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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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916년 10월 15일 황해북도 사리원시에서 태어났다.
집에는 아버지와 어머니, 오빠 그리고 여동생 3명이 있었다.

생활이 너무도 곤란하여 나는 12살 때 쌀 한 말값에 팔려 어느 부자집에 종으로 들어갔다가

몇 해 후에는 돈에 팔려 일본인이 경영하는 방직공장에 들어가 일하게 되었다.
 
16살 되던 1932년에 또다시 팔려 일본 오사까에 있는 "덴노지병원"에 가서 일하게 되었다.

내가 18살 되던 해인 1934년의 어느날 밤, 병원원장이 야수처럼 달려들어 겁탈하고는
그것이 드러날까봐 우려되어 일본군 동경 제12사단의 "종군위안부" 명단에 내 이름을
적어넣게 하였다.

그리하여 이때부터 나는 동경 제12사단의 "종군위안부"로 되어 치욕스러운 성노예 생활을
강요당하게 되었다.
내가 처음으로 끌려간 곳은 중국의 장춘이었다. 
 
부대의 주둔지에 판자로 지은 "위안소"가 있었는데, 방은 다다미 한장 깔만한 크기였다.
거기에는 100여명의 "위안부"들이 있었는데 모두 조선여성들이었다.

끌려간날부터 나는 "이시가와 스지에"라는 일본이름과 "12" 이라는 방번호로 불리웠다.
새벽이면 "종군위안부"들을 "위안소" 마당앞에 끌어내어 "궁성요배" 를 강요하곤 하였다.

식사는 보리밥 한덩이와 소금에 절인 무우 한 조각이 전부였다.
아침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하루 평균 30~40명을 상대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일본군은 승냥이 무리처럼 달려들곤 하였는데, 어떤때는 두세명이 한꺼번에 나타나서
피투성이가 되어 저희들끼리 개싸움을 벌이기도 하였다.

심지어 나이 많은 12사단 대대장 (이름은 아끼자와였다)과
부사단장이라는 자까지 달려들어 수욕을 채웠다. 
 
고통과 수치감에 견디지 못하여 목을 매고 자살하려다가 그들에게 발각된 일도 있었다.
그때 목에 칼을 가져다대고 위협하는 일본인에게
" 나는 조선여자이다. 무엇때문에  너희들을 위해 이 전쟁판에 끌려다녀야 하는가 " 고 말하였다.

그말을 들은 일본장교는 " 조선여자도 사람인가? " 라고 모욕하였다.
그 후부터는 나의 방으로 더 많은 일본군인들을 밀어넣었다.  
 
장춘에서 3년동안 있은후 하얼빈, 상해, 남경, 귀주, 관동, 싱가포르에까지 끌려다니었다.
위안부 "들에 대한 일본군의 만행은 말로나 글로서는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가혹하였다.
 
상해의 " 위안소 " 에 끌려갔을때 전염병이 돌아 수많은 조선여성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일본군은 환자들이 있는 곳에 불을 지르고 시체는 가마니 한짝 덮지 않은채 강이나
산속에 내버리었다.
 
일본군 6사단의 " 종군위안부 "로 옮겨졌을 때였다.
이 6사단은 " 돌격대 "로 자처하는 부대였은데 하나같이 포악무도하여 위안소에 올때도
시퍼런 칼을 뽑아들고 오곤 하였다.

평양이 고향이라는 " 하나꼬 "라고 불리우던 여자가 임신을 하게 되었는데
다나까라는자는 술을 잔뜩 마시고 들어와 그를 쓰러뜨리고 사정없이 배를 걷어찬 다음 
그의 배를 아래까지 쭉 갈라 태아를 꺼내 난자하였다.

그리고는 조선여성들이 다 모이게 하고는 그의 배를 칼끝으로 끄집어내어 " 위안부 " 들의
목에 걸어놓고 방바닥의 " 피를 핥으라 " 고 하였다.
하루는 이 다나까라는 자가 큰개 한마리를 끌고 들어와 개에게 " 나도 했으니 너도 하라 " 고
부추겨대어 나를 물어뜯게 하였다.
내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찬물을 끼얹고는 미친듯이 달려들어 수욕을 채웠다.

심지어 놈들은 마취약을 먹인 다음 담배에 휘발유를 묻혀 입과 코, 자궁에 꽃아놓고
불을 달아놓아 화상까지 입게 하였다.

8.15 해방을 20일 앞두고 일본군은 약 150여명의 " 위안부 "들을 한줄로 세워놓고
차례로 목을 쳐죽이었다.

그때 겨우 3명이 살아나 중국인의 안내를 받아 조선사람들의 부락에서 20일가량 있다가
해방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때 많은 여자들이 기절하였고  심장이 파열되어 죽은 여자들도 있었다.  
 
내가 자신의 과거를 공개하게 된 동기는 지난해 6월 텔레비전 시사논평을 듣던 과정에
일본의 어느한 잡지가 마치 우리 조선여성들이 돈벌이를 위해 일본군에 " 복무 " 한 듯이
진실을 왜곡하여 보도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었다.

나는 그 소리에 더는 참을 수 없어 일제의 과거죄행을 고발하여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우리 나라 여성들에게, 전 세계여성들에게 씌워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하여
현 일본정부의 너절하고 간교한 과거 미화분식책동을 규탄하기 위하여 자기의 과거를
밝히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일본의 한 잡지가 조선여성들이 돈을 벌기위해 일본군의 " 위안부 " 이 되었다고
 보도 하였다는 것은 너무나도 파렴치하고 철면피한 수작이다.  
 
그래 일본이 조선여성들을 끌어다 " 위안부 "로, 성노예로 만들고 마구 죽인데 대하여
그 무슨 " 대가 " 라도 " 지불 " 하였단 말인가. 우리는 그런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

설사 천만금을 준다한들 자기의 청춘과 존엄을 빼앗기고 짐승만도 못한 성노예로 자기
생명을 내맡길 여성들이 어디있겠는가.

나는 생각만해도 소름이 끼치는 " 종군위안부 " 생활로 아직도 부인병과 심장병을 앓고
있으며 때때로 기절까지한다.
 
나는 일제에 의하여 자기의 청춘을 깡그리 빼앗기고 희롱당하여 남은것은 아무것도 없다.
수십년 세월이 지났지만 나는 아직도 그때의 그 치떨리는 만행을 감행했던 놈들의
낯짝과 이름을 잊을 수 없다.

설사 죽었다고 할지라도 그들의 시체라도 파서 인류의 면전에서 재판을 하지 않고서는
원한을 풀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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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22.153.xxx.1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시마 섬에 관한
    '15.9.14 7:38 AM (122.153.xxx.139)

    글은 퍼오기가 힘들어 링크를 겁니다.
    꼭 읽어봐주세요.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3252295&cpage=...

  • 2. 잊으면 안되는데
    '15.9.14 9:14 AM (124.51.xxx.140)

    자꾸 잊혀져 가네요
    우리가 잊어버리기를
    무시하고 우리의 각자 생활을 즐기기를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두 다 죽는날을
    얼마나 기다릴까요

    잊지맙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합니다
    수능이나 대학에는 존재감없는 역사책을 왜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고 바꾸려고 애를 쓸까요

  • 3. aa
    '15.9.14 9:30 AM (104.229.xxx.64)

    이런 일이 조선여성들에게 벌어졌고, 전쟁이나 침략과정에서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것을 어찌해야하는지...여성들이 이 끔찍한 일을 직시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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