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단점이 오늘따라 더 서글프네요.
- 1. dd'15.9.4 1:13 PM (58.236.xxx.108)- 너무 힘드시겠어요 ㅠ 저도 비슷한데 해결책 별로 없어요 
- 2. ...'15.9.4 1:16 PM (221.151.xxx.79)- 참 미련하십니다. 결혼 16년이 되도록 아직도 포기를 못하시다니. 님이 공감해줄줄 아는 남편 포기 못하듯, 남편도 자기 성격 안바뀌어요. 어차피 이혼 생각도 없으시죠? 님이 가진 패가 많지 않아요. 
- 3. ...'15.9.4 1:20 PM (221.150.xxx.204) - 삭제된댓글- 대부분 부부들이 그렇게 공감 못하면서 살긴 해요 
 공감이란게 노력해서 되는게 아니고 내가 상대성 이론 이해 안되는 것처럼
 남편은 내 마음을 이해 자체를 못한다고 포기하심이
- 4. ㅇㅇ'15.9.4 1:21 PM (117.110.xxx.66)- 남자들이 원래 공감능력이 떨어지는데 님의 남편은 더 한가 봅니다. 
 크고작은 차이지 대부분 아내들이 느끼는 불만이 바로 공감력 부족일거에요.
 그런데 님의 남편은 비난까지 하니 더 힘들겠어요.
 공감능력부족 진짜 고치기 어려워요. 한바탕하면 하는 시늉만 하다가 그대로 돌아가죠.
 생물학적인 차이려니...하고 포기하는 게 편합니다.
 다만 공감하기 어려우면 불난데 부채질이나 말라고 하세요.
 그냥 입다물고 있는게 도와주는 거라고.
- 5. 방법 2가지'15.9.4 1:21 PM (220.121.xxx.224) - 삭제된댓글- 1.참는다 
 2.이혼한다
- 6. ..'15.9.4 1:21 PM (222.100.xxx.190)- 윗분도 원글님 남편과네요.. 
 그래서 슬프다는데 어우 남편 너무하네 이런식으로 공감해주면 될걸
 왜 포기못하냐 이혼할거냐 ㅡㅡ
 판사처럼 모든일에 시시비비 가리고 그러는거 좋아하는 사람 많네요..
 차라리 그냥 그랬구나.. 한마디면 될걸
- 7. ....'15.9.4 1:23 PM (114.93.xxx.67)- 포기해야 하나요... 
 
 제가 결혼해서 남편한테 유일하게 요구하는건 그냥 내말 듣고 가만히만 있어라. 이거 하나거든요.
 다른건 왜 단점이 없겠습니까.
 그래도 다른건 다 이해해도 이것만큼은 이해 못하겠으니 이것만..이것만 해달라는데도..
- 8. 음...'15.9.4 1:32 PM (223.62.xxx.37) - 삭제된댓글- 그게 성격이고 습관이라 그렇더군요. 
 남이 하는 말에 일단 딴지 한번 걸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있어요. 그걸로 나의 존재감을 확인한다고 해야하나. 자존감이 유독 낮아서 그러는 사람도 있고 (사실 이 경우가 대부분) 습관이어서 그러는 사람도 있고... 습관인 경우엔 주변 누군가가 늘 그러는 걸 보고 배운 경우가 많구요.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왼쪽이라고 말하면 무조건 무작정 일단 오른쪽이라고 말을 하는 거예요. 내심은 자기도 왼쪽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그게 습관이 되어서.
 
 전 대 놓고 무안주고 끝까지 따지고 들고 그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수시로 지적질, 비난, 공개해서 망신주기, 핀잔주기( 저 그 외의 부분에선 매우 온건하고 자타공인 잔소리 없는 사람입니다) 등등으로 조금 잡긴 했는데... 그래도 가끔 정신줄 놓으면 그 짓거리 또 해요.
 
 저희 남편이요. ㅠㅠ
 
 저희 남편도 참 좋은 사람인데 나이 마흔 넘어가니 시아버지 그 병신짓거리( 순화해서 못쓰겠어요. 정말 이뭐병... 이란 말 밖에 안나와서) 고대로 빼다박아 해요. 자존감 높고 온건한 사람인데도. 그래도 전, 남편이 자라면서 시어머니에게 하는 시아버지의 그런 태도를 싫어하며 자란 전력이 있는지라 너 아버님하고 똑같아!!! 그러면 찔끔해서 안하려 노력하고 노력해요.
 
 전 그 부분은 가차 없어요. 대 놓고 지적해 버립니다.
- 9. ...'15.9.4 1:46 PM (180.230.xxx.90)- 남편 쪽에서도 아내를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분명 있을 거에요. 백 퍼센트 공감은 누구에게나 기대하기 어렵죠. 상관없는 남의 말이면 그냥 수긍해 줄 수 있지만 아내의 의견은 관심가지고 듣기 때문에 반대 의견도 내고 그러는 게 아닐까요? 반대로 남편의 말을 전적으로 공감하시고 들어 주실 수 있나요? 오래 같이 산 사이라면 남편의 반응 정도는 예상이 가능하실텐데요. 보나마나 뻔한 반응이 나올 말이면 전 안하고 삽니다 . 나를 바꾸는 게 쉽고 빨라요. 
- 10. 음님...'15.9.4 1:46 PM (14.63.xxx.202)- 너 
 무
 나
 멋
 지
 삼
- 11. ..'15.9.4 1:47 PM (110.70.xxx.96)- 본인이 같은 상황에 있던 기억을 못해서 그렇죠. 
 똑같지는 않아도 사람들의 감정적 경험은 다들 비슷해요.
 메소드 연기법이 가능한 이유가 뭐겠어요
 당신도 순식간에 어어 하다가 넘어가게 된 적 없냐고
 물어보고, 그래도 안 통하면 그 상황이 있을 때마다 굳이 지적질을 해주면서
 당신도 그러네,
 나한텐 큰 소리면서 뭐 그러냐 웃어 주세요.
 아, 나도 비슷한 경험을 하면서 사는구나 라고 깨닫게 되면서
 점차 누그러집니다.
 
 그리고 남편분 완전벽이 있어 보이는데요
 일에 관해 가져야 하는 온전성과
 대인 관계에서 가져야할 온전성은 아예 다르다는 걸
 아예 모를 걸요?? 남편 분은 아예 온전성, 이라는 범주는
 실수 없이 탁월하게 성취 해내는 것, 이 업무 관련만 하나 알고 있을 거예요.
 인간을 볼 때는 한없이 너그럽고 공감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온전에 이르는 방법이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또다른 온전함이 있다는 걸
 "굳이" 말로 일러주세요.
- 12. 답답한게'15.9.4 1:57 PM (175.194.xxx.13) - 삭제된댓글- 공감이 가야 공감을 해주지 
 님에게 신뢰가 안가면 공감할수가 없는거에요.
 
 공감이 문제가 아니고
 님에 대한 남편의 신뢰문제로 보이네요.
- 13. 음...'15.9.4 2:24 PM (182.227.xxx.225)- 공감이 가야 공감을 해주지 
 님에게 신뢰가 안가면 공감할수가 없는거에요.
 
 공감이 문제가 아니고
 님에 대한 남편의 신뢰문제로 보이네요.222222222
 
 무조건 공감할 수는 없는 '예'로 보여요.
- 14. ㅎㅎ'15.9.4 2:27 PM (223.33.xxx.135)- 울 영감얘길 여기서 듣다니^^ 
- 15. 음...'15.9.4 2:28 PM (182.227.xxx.225)- "제가 결혼해서 남편한테 유일하게 요구하는건 그냥 내말 듣고 가만히만 있어라. 이거 하나거든요." 
 
 남자들은 대화를 하면 무조건 공감하기보다는 해결책을 찾으려 든다고 하더군요.
 님 남편은 더 그런 것 같구요.
 저도 약간은 그런 식의 뇌구조를 가졌는데
 누군가 무슨 얘기를 하면 무조건 공감하는 경우는
 
 1. 그 얘기에 아예 관심도 없고 대화하는 사람에 대한 애정도 없어서 해결책을 제시하고픈 의지도 없을 경우
 2. 대화하는 대상에 대한 애정이 있고 그 대화내용에도 정말 공감이 가는 경우
 3. 대화하는 대상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싶으나, 그동안의 경험으로 일단 최대한 공감해주고 해결책을 서서히 제시해주고 싶은 경우
 
 대략 이러합니다.
 3의 방법으로 남편을 유도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겠죠???
- 16. ㅁㅁ'15.9.4 3:45 PM (112.149.xxx.88)- 아..결혼 5년쯤 되신 줄 알았어요.. ㅋ 
 아직도 포기를 안하셨다니..
 부부간에 살수록 대화가 주는 이유가 이런거죠 뭐..
 이야기해봤자 위로는 커녕 홧병만 나니까요..
- 17. ㅁㅁ'15.9.4 3:48 PM (112.149.xxx.88)- 여기 댓글들도 공감능력 떨어지는 분 많이 있네요 ㅋㅋ 
- 18. 유치하지만'15.9.4 4:19 PM (118.217.xxx.54)- 당신 누구편이야! 형수 편이야 내편이야! 
 당신 누구편이야! 중국여자 편이야 내편이야!
 
 저는 신혼초에 이걸로 연습시켰어요.
 자다가도 나는 당신편 나오게..
 그랬더니 엔간한 건 이제 다 제편이네요.
- 19. 조용히 있으라고 한다고'15.9.4 5:01 PM (58.236.xxx.108)- 조용히 듣고만 있으면 속으로 이남자 건성으로 듣는구나 느끼게 됩니다. 
 윗님들 댓글 읽으니 남자들은 공감능력 부족한건 어쩔수없나봐요
 님도 스트레스받으시면 똑같은 상황이었을때 남편 막 몰아부쳐봐요
 열받게 ..그걸로라도 위로가 되실까요
 
 저는 그냥 친구에게 이야기하고, 신랑에게는 그냥 팩트와 해결책정도만 이야기 합니다.
 포기해서 공감하는거 바라지 않아요
 이렇게 쓰니까 쓸쓸하네요. 한평생 그렇게 산다는것이
 포기가 안되시면 뭐 화성여자 금성남자처럼 여자에 대해서 쓰신 책같은거
 읽게 하시면 더 좋으실듯 해요
- 20. ...'15.9.4 5:14 PM (114.93.xxx.179)- 저는 남편말 거의 공감해줍니다. 
 얼마나 속상했을까.. 얼마나 기분 나빴을까.. 얼마나 당황했을까.. 생각하면 제가 더 가슴 아프거든요.
 저희 애들한테도 그렇게 공감해주고요.
 
 그래서 그런가..남편이 이렇게 나올때마다 적응은 커녕 점점 더 쌓이고 화나요.
- 21. ...'15.9.4 5:16 PM (114.93.xxx.179)- 남편한테 막 울면서 얘기했더니 
 자기 의도는 그런게 아니었다며 그런 말에 민감 반응하는 너가 잘못이다. 이러네요.
 아........
- 22. ...'15.9.4 5:22 PM (121.140.xxx.3)- 이집 인간도 그래요... 
 진짜 공감 제로에요.
 말 하기도 싫어요.
 그딴 식으로 응대하면...
 말한 내가 미친년이지 하고 확 돌아서요. 몸도 마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