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뻔뻔함이 지겨워요

이제 그만 조회수 : 5,749
작성일 : 2015-09-02 00:09:08
두번 이혼하고 오십이 넘어 친정 들어와 사는 시누이, 시아버지 돌아가신 후 살림을 놓아버린 팔순 시어머니..아파트 같은 동에 사세요 시누이는 원래도 성격이 외골수에 고집이 셌지만 지금은 아예 벽창호에 히스테리, 편집증, 강박증까지 겹쳐 늘 짜증 아니면 신경질이에요 최근 가족모임에서는 식사중에 버럭하고 나가기도 했어요 밥은 겨우 하는데 반찬은 아직 책 보고 하고 그나마 거의 못먹을 맛이라 시어머니는 우리만 가면 영양실조 걸리겠다며 울상이세요 별다른 질환은 없지만 다리에 힘이 없고 허리가 굽어 아주 느리게 지팡이 짚고 걸으세요 계속 어디어디 안좋다 하셔서 날잡아 정형외과, 안과, 내과 돌고 왔는데 결론은 그냥 노화 진행중이라는 진단..근데 차 갖고 나온 김에 시누이 치과도 데려가면 안되냐고 하세요 치과는 보통 걸음으로 걸어 7분 거리, 주차장 좁아 동네 사람 누구도 차 갖고 안간다고 말씀드리니 그럼 같이 가주기라도 하라고 계속 반복..오십 넘은 손위시누이를 도대체 왜 그러는지..게다가 걷는 게 힘들어 집안에서도 넘어질까 두려워하는 분이 평촌에서 인사동까지 모임을 가고 싶으시다네요 운전한지 삼개월밖에 안되서 평촌 밖으로 나간 적이 없고 그 날 아이 학교 행사 있어 어렵다고 해도 택시 타고라도 가고 싶다고 같이 가주면 안되냐고, 시누이와 둘이서 가기에는 불안하다고...

남편은 애 학교 행사 당신 없어도 잘 되니 무조건 모시고 가라네요 게다가 어머니 드시는게 부실하니 매일 저녁 어머니 집에서 식사 차리라고 아니면 점심 때마다 우리집에서 식사하시게 하라고..부탁이 아니라 명령하네요 7남매 장남..그런데 꼭 외아들처럼 구네요 재산 받은 거 없고 더 지원받은 거 없고 오히려 생활비 보태드리고 사는데 그냥 장남이니 당연하대요 돈이야 그렇다쳐도 온갖 노동조차 독박이당연한 단 하나의 이유는 맏며느리라서랍니다 뻔뻔한 것도 유전인지..
IP : 39.7.xxx.5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9.2 12:11 AM (61.84.xxx.78)

    잘 됐네요. 그 시누이에게 어머니 맡기면 되겠어요.
    다들 뻔뻔하면 님도 뻔뻔하면 되죠

  • 2. 원글
    '15.9.2 12:13 AM (39.7.xxx.50)

    온갖 밑반찬 주2회 해다나르고 병원, 쇼핑 다 해결해드리고 살아도 그것도 당연하다는..내가 이 집 집사냐 하니 억울하면 나가서 돈 벌라고..진심으로 두집 살림할 에너지 돈 버는데 쓰고 싶어요

  • 3.
    '15.9.2 12:21 AM (141.58.xxx.214)

    억울하면 나가서 돈벌라고?? 요새 젊은 여성들이 차라리 비혼을 선택하는 게 납득이 가요. 저는 남편이 그렇게 말했다면 진심으로 이혼합니다. 동등한 배우자가 아닌 말그대로 가정의 무임승차자, 잉여인력 취급인데 어떻게 같이 살아가나요? 원글님을 비난하는 건 아니고요.. 참.. 여자로 사는 게 개떡같네요.

  • 4. 그냥 나오세요
    '15.9.2 12:25 AM (108.54.xxx.51) - 삭제된댓글

    저 아는 집은 그런 상황 되니까 진짜로 직장 구해서 나가더라고요.
    아니면 이혼 각오하고 한번 뒤집으세요.

  • 5. ....
    '15.9.2 12:26 AM (121.149.xxx.184) - 삭제된댓글

    요새 저런 남자는 결혼 못해요...동남아, 조선족 데려다 살면 몰라도...
    직업 없으니 잔말말고 시키는대로 하라는건데...어쩌실래요? 님 선택이에요.
    애초에 누가 등떠밀어 결혼하신것도 아니구요.

  • 6. 미친놈
    '15.9.2 12:27 AM (178.190.xxx.186)

    억울하면 나가라? 나가세요. 저런 미친놈 평생 해줘야 고마운줄 몰라요.

  • 7. ㅇㅇ
    '15.9.2 12:33 AM (61.84.xxx.78)

    그냥 님도 대학원 가고 새 공부 하고 자아실현 하세요. 자서전 같은 책을 써도 되고.
    어머님과 시누이도 나가서 돈 벌라 하시고요

  • 8. 허허
    '15.9.2 12:36 AM (211.208.xxx.219) - 삭제된댓글

    남편이 미쳤거나 님이 바보팅이거나...

    다시는 얼굴 쳐다보고 싶지않은 인간?인데요

  • 9.
    '15.9.2 12:42 AM (59.17.xxx.131) - 삭제된댓글

    남편 시모 시누이에게 도우미 취급을 받고 사시는 군요.

  • 10. ...
    '15.9.2 1:01 AM (183.98.xxx.67) - 삭제된댓글

    진짜 요즘은 저런 남자 장가 못가지요.
    솔직히 옛날에는 여자들 당연하다는게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하지만 답은 하나예요.
    투쟁해서 바뀔세대도 아니고, 님이 지금이라도 경제적 독립해서 너따로 나따로 하던지 아니면 소위 말하는 황혼이혼 뿐 결코 바뀌지 않아요.

    남자는 경제책임 여자는 살림 그렇게 박혀 있는 남자네요.
    헐이긴 하나 여태 그래 살아 온 사람 버리는거 아님 답 없네요.

  • 11. aaa
    '15.9.2 1:29 AM (112.149.xxx.88)

    나가서 돈벌면..가사 육아는 반반할건가?
    아님 남편이 돈많이벌어서 어머님댁 집사 들여주면 되겠네요..
    아내를 하녀로아네...

  • 12. ..
    '15.9.2 2:15 AM (112.187.xxx.4)

    쥐가 코너에 몰리면 고양이를 물어버린다던데..

  • 13. ...
    '15.9.2 3:53 AM (222.99.xxx.103)

    위의 댓글처럼
    남자는 경제책임.여자는살림으로 생각이
    박혀있다는 가정하에
    그 가정의 경제와 살림을 각각 책임지면 맞는데
    어째서 지네 엄마.누나 몸종 노릇까지 하게하나요.
    살림의 범위가 시집식구 몸종노릇까지
    포함되는거면
    원글 친정의 경제까지 지가 책임져야하는게 맞네요.

    억울하면 나가 돈벌라니까
    힘드시더라도 직장을 잡아보세요.
    그때가선 그까짓돈 몆푼 벌어온다고
    가정일을 소홀히 하냐 지롤떨겠지만.
    길에서 보면 뒤통수에 돌이라도
    던져주고 싶을정도로 재섭는 인간이네요. 님남편.

  • 14. ...
    '15.9.2 9:15 AM (175.121.xxx.16)

    시어머니야 그렇다 쳐도
    시누는 저게 뭡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1226 밥 냉동시킬 때 무슨 용기에 넣으세요? 17 2015/09/08 9,510
481225 두달된 아기고양이가 자꾸 무는게 일반적인가요? 23 난감 2015/09/08 10,401
481224 실내풀용 수영복은 원래 이렇게 작은가요? 4 .. 2015/09/08 1,674
481223 홍콩자유여행가려구요 숙소을 어디에 두어야 6 홍콩 2015/09/08 2,232
481222 노르웨이 니콜라이 5 비정상 2015/09/08 2,362
481221 실체불분명한 창조경제 예산..22조에 육박 16 눈먼돈 2015/09/08 1,445
481220 학습지를 너무 좋아하는 다섯살 5 2015/09/07 2,259
481219 토플 점수 예상 가능할까요? 3 토플 2015/09/07 1,009
481218 자고싶은만큼자고 맘대로TV도보고 내멋대로좀 살아봤음 ... 14 자유가그리워.. 2015/09/07 5,197
481217 파워블로거 A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인 것 같지 않나요?.. 17 ㄷㄷㄷ 2015/09/07 19,262
481216 냉장고 티몬 구매 괜찮을까요? 3 햄버거 2015/09/07 1,626
481215 핸드폰을 잊어버렸다가 찾았어요 그런데ㅠㅠㅠㅜ. 51 짝짝짝짝짝 2015/09/07 15,616
481214 시리아 난민 돕고 싶은데 UNHCR(난민기구)나 국경없는 의사회.. 5 후원 2015/09/07 1,008
481213 돈쓰는거 참 어이없어요. 6 2015/09/07 4,229
481212 EBS1 달라졌어요 에서 외도후 흔들리는 부부 10 EBS 2015/09/07 10,336
481211 아버님과 아버지 4 어려워 2015/09/07 1,360
481210 실비 청구할 때 처방전? 알려주세요 11 어려움 2015/09/07 4,487
481209 그 블로그녀도 지금 지옥일듯 19 바람녀 2015/09/07 16,688
481208 니가 가라 하와이 15 복면가왕 2015/09/07 5,026
481207 수시전형때. 고1 내신과목은 뭔가요?? 5 .. 2015/09/07 3,485
481206 초등학생 시험대비 문제집 뭐가 좋나요? 1 시험대비 2015/09/07 1,341
481205 김포공항에서 건대병원 가는방법 좀 알려주세요 4 ?? 2015/09/07 2,631
481204 일룸 수퍼싱글 사이즈 침대요~ 3 침대 2015/09/07 7,205
481203 주부들 그릇 가전제품 가방구매병 이제야 이해되네요 1 어떻게 고치.. 2015/09/07 2,015
481202 세월호510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꼭 가족들과 만나시게 되기.. 9 bluebe.. 2015/09/07 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