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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할아버지께서

잃어버린 복숭아 조회수 : 5,296
작성일 : 2015-09-01 18:46:49
얼마전 카스로 복숭아를 시켰어요..부산에 태풍
직접적으로 온다고 바람도불고 비도 많이오던날 배달온다는
문자를받았어요..집에있는데 택배할아버지께서 인터폰을 누르셔서 공동현관출입문을 열었는데 15분이 지나도 안올라오시는거에요.저는 다른집갔다 오시나보다하고 기다렸는데
한참후에 할아버지께서 복숭아 받았냐고 하시길래 인터폰만
누르시고 안올라오셨다고하니 다른집에 잘못 배달된것같다고
하시며 찾아보고 연락드린다고.
한참지난 후 도저히 못찾겠다고 오늘저녁에 잘못받은집에서 연락올수 있으니 기다려보고 내일 전화주신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다음날이 되어도 잘못배달되었다는 연락이 없었어요
택배할아버지께서 죄송하다며 복숭아값 얼마냐고 하시길래
28900원인데 괜찮다고.애아빠가 할아버지 한푼 버신다고 고생
하시는데 받지말라고 한다며 비오는날 찾고다니시느라 고생하
셨다고 괜찮다고하고 전화 끊었어요.
근데 주말에 전화가와서 받으니 택배할아버지께서 청과시장에
가셨다가 복숭아 사오셨다고 제가 집에 없으니 경비실에 보관
하고 가신다고 전화왔어요.저는 정말 괜찮았는데 할아버지께서
는 마음이 편치 않으셨던가봐요..
IP : 223.62.xxx.105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의
    '15.9.1 6:49 PM (180.67.xxx.179)

    복숭아 몰래 먹으신 분, 배탈 안 났는지..
    못된 사람들 참 많네요.

  • 2. ㅠㅠㅠㅠ
    '15.9.1 6:50 PM (218.236.xxx.205)

    복숭아 몰래 먹으신 분, 배탈 안 났는지..
    못된 사람들 참 많네요. 22222222222222

  • 3. ....
    '15.9.1 6:51 PM (223.62.xxx.38) - 삭제된댓글

    그할아버지 건당 800원 버는건데 안타깝네요... 괜히 원글님한테 미안하기도하고 고맙기도 하네요

  • 4. 세상에나
    '15.9.1 6:52 PM (223.33.xxx.59) - 삭제된댓글

    짠하네요.
    고령임에도 버시겠다고 택배하시는건데,
    어찌 본인 주문 물건도 아닌데 그리 꿀꺽할 수가 있는걸까요

  • 5.
    '15.9.1 7:12 PM (218.238.xxx.37)

    저도 짠하네요 님도 할아버지도 행복하시길 바래요

  • 6. ~~
    '15.9.1 7:13 PM (112.154.xxx.62)

    저 똑같은 경우 있었는데
    씨씨티비로 잘못배달된곳 찾았어요
    냉장고에 잘 넣어서 먹고 있더라는..
    그러면서 자기네 잘못없다고 남은거 가져가라고..
    결국 다버리고 택배아저씨한테 두박스였는데
    한박스값만 물어달라했는데 아저씨 돈 입금안해줌으로 끝났어요
    요즘도 엘리베이터에서 보는데 인간같지 않아요

  • 7. 양심 떼어두고
    '15.9.1 7:13 PM (58.143.xxx.78) - 삭제된댓글

    사는 놈들 많지요.
    대한민국 사기공화국 1위라면서요.
    넘 안되셨어요.ㅠ

  • 8. 삼대가 폭풍설사
    '15.9.1 7:13 PM (211.36.xxx.165)

    끝에 마른변비오기를
    물떠놓고 빌고싶네요

    나쁜인간들
    자기거아닌줄 뻔히 알면서
    쳐먹어지는지

  • 9. 삼대가 폭풍설사
    '15.9.1 7:14 PM (211.36.xxx.165)

    저 위에분처럼 씨씨티비로
    확인해보세요

  • 10. 옹이.혼만이맘
    '15.9.1 7:14 PM (211.220.xxx.223)

    감사해요.저도 할아버지 손해 안보시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복숭아 사오셨다고 전화왔을때 어찌나 미안하던지요..

  • 11. 그러게요
    '15.9.1 7:15 PM (175.211.xxx.31)

    참 사람도 웃기는 사람도 있네요.
    보통 내가 시킨 택배가 아니면
    누가 보냈나 이름을 확인하는게 정상인데
    그냥 먹었다는거 아니예요.
    참 그 할아버지 일당 다 날아갔네요.

  • 12. ㄱㄴ
    '15.9.1 7:16 PM (58.224.xxx.11)

    씨씨티비있으면 찾으세요

  • 13. 그 날 cctv를
    '15.9.1 7:18 PM (58.143.xxx.78) - 삭제된댓글

    관리실소장님께 보여달라 하세요.
    저같음 집요하게라도 찾아낼겁니다.
    나쁜 놈? 여자였을까요?

  • 14. ㅇㅇ
    '15.9.1 7:20 PM (14.45.xxx.202) - 삭제된댓글

    자기꺼 아닌거 뻔히 알면서 꿀꺽하는 인간들
    진짜 인간같이 안보여요
    당연히 알텐데 어떻게 그럴수도 있죠?

  • 15. 아휴,
    '15.9.1 7:22 PM (183.100.xxx.240) - 삭제된댓글

    저 진짜 차가운 사람인데도
    마음이 아프네요.

    삼대가 폭풍설사22222222

  • 16. 차차차
    '15.9.1 7:29 PM (183.80.xxx.68)

    cctv 경비실에 보여달라면 보여줍니다.
    30분 투자하셔서 범인잡아 주세요.
    please...

  • 17. ...
    '15.9.1 7:30 PM (1.253.xxx.253)

    실버택배 할아버지들 배달사고가 너무 많아요.
    저는 옷주문했가다 원글님처럼 온다고 전화받았는데 못 받아서 홈쇼핑에서 취소 환불해줬고 다른 제품들은 잘못배달된 곳에 가서 할아바지가 찾아왔어요. 몇번 그러시니까 이 택배사로는 물건 받고싶지 않아요. 받는 저도 스트레스가 심하구요.

  • 18. ...
    '15.9.1 7:32 PM (1.253.xxx.253)

    참 택배 할아버지가 우리집거 아닌데도 몇개 주실려고 하는거 골라내서 도로준 적도 있네요.

  • 19. ㅁㅁ
    '15.9.1 7:32 PM (112.149.xxx.88)

    와우..
    원글님네 마음씀에 할아버지도 가만계실 수가 없었나봐요..

    복숭아 꿀꺽한 집 사람들 마음이 원글님이랑 할아버지의 반의 반만 되었으면 좋겠네요..

  • 20. ..
    '15.9.1 7:38 PM (211.197.xxx.96)

    엘레베이터에 붙여요!!!!
    호수 잘 확인하고 먹자! 라고 크게

  • 21. 그럼
    '15.9.1 7:43 PM (218.235.xxx.111)

    할배는 어느집에 배달을 하신건지.....

  • 22. ㄷㄷ
    '15.9.1 7:50 PM (211.108.xxx.236)

    여기 또 감정적으로 흐르네요
    할아버지 택배일하는게 어때서 뭐 그렇게들 불쌍하고 안 쓰럽게 보는지요
    잘못 배달하셨으면 당연히 사후처리 하셔야조
    그래야 앞으로 연세드신 분들도 계속 일하실수있고요
    다큐3일보니 퇴직하시고 여유도 있으신분들 놀면 더 힘들다하시며 즐겁게 택배일 하시는거 봤어요
    함부로 남들 불쌍해하지 마세요

  • 23. 미카엘라
    '15.9.1 9:01 PM (220.87.xxx.158)

    원글이 마음이 예쁘네요.
    그 예쁜 마음 알고 복숭아 맡기신 할아버지도 참 좋네요.
    함부로 남들 불쌍하고 어쩌고를 떠나서 사람들 마음에 인정이 있다는것이 고마운 요즘입니다.

  • 24. 짠한맘
    '15.9.1 9:59 PM (211.243.xxx.160)

    그복숭아 먹은집 복숭아 알러지 생겨라! 참 짠한글이네요

  • 25. 잠재적 도둑
    '15.9.1 11:25 PM (221.149.xxx.107)

    아마존 직구 아기용품 꿀꺽했더라구요.

    다른동 같은 호수에 오배송했다는데
    5개동을 배달했던지라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고...
    택배아저씨가 재방문해봤지만 아무도 안받았다네요.

    다들 좀 사는분들인데 정말 너무하더라구요.
    다음날부터 휴가였는데 기분이 착찹했네요.

  • 26. 티비AS
    '15.9.2 1:07 AM (58.143.xxx.78) - 삭제된댓글

    기사 티비에 나온거 보니 나중 CCTV달고다니는듯 보임.
    당시 대화 다 나오더군요. 택배기사들도 CCTV 몸에
    달고 다니셔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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