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체벌 없이 아이를 엄하게 키우는 방법들좀 알려주세요~~전 도무지 ㅠㅠ

양육 조회수 : 2,255
작성일 : 2015-08-27 23:00:33

곧 세돌 되는 남아 키우는 엄마인데요.

아까 댓글 보다보니 손끝 하나 안대도 엄하게 키울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이유식때부터 안먹는 아이였기에 어떻게든 먹이려던게

안좋은 습관으로 이어져 밥상머리 습관이 너무 안좋아요.

어디 식당에 가면 막 뛰어요.ㅠㅠ

웬만하면 따로 식당에 안가지만 약속이나 집안일로 식당에 가면 아이 엉덩이를 몇대 안때릴 수가 없더라구요.

뭐 그 외에도 많죠.

지금 한참 시기가 반대병에 걸린 시기라.

뭐든 아니야. 안돼. 가 먼저 나와요.

어디 나가려고 옷 입히는데 한시간 걸립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엔 울화통 터지고 또 엉덩이.ㅠㅠ

어째요~

체벌, 손찌검 안하신다는 분들.

아이가 마냥 점잖고 얌전한건 절대 아닐텐데..도대체 어떤 방법, 어떤 마음의 다스림이 필요할까요??

도움좀 주세요~~~

IP : 125.187.xxx.20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간지러움
    '15.8.27 11:17 PM (120.16.xxx.141)

    외국에서 남자아이 키우는 데요, 일단 많이 놀아줬어요. 제가 한두번( 모유수유하는 데 이가 나서 깨물었을 때) 때린 걸로 아동폭력신고되서 아이는 가서 교육받고 왔고요 -_-; 제가 산후우울증이였기도 했고, 아이를 화풀이로 삼은 경우도 없잖아 있는 거 같고요. 아무튼 이후로는 절대 안때리죠.

    제 아이는 성향이 아주 말 잘듣는 데, 먼가 말을 안들을려고 장난으로라도 폼 잡으면 엄마가 하나,둘, 셋 하면 집에 간다, 싹 치운다, 아이스크림 안준다 그 정도로 말하고 실천 합니다. 그리고 말을 소근소근 합니다, 이건 유치원에서 배운거. 소근소근 하면 애들이 집중한다고.. 그리구 말 안들으면 간지러운 태울거야, 그러면서 간지럼 태우면 서로 웃으면서 아이를 안아 들어서 한바퀴 돌고 내려 줍니다.

    그리구 마음가짐은 요, 내가 내일 차에 치여 죽는 다면, 이 아이가 내일 차에 치여 죽는 다면? 1분 만이라도 상상해보면 지금 현재 최선다해 잘 해주자, 웃겨주자, 그래야 후회가 없지..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긴데도 나는 후회가 없을 거야 계속 생각하니 어느 순간 부터 말도 곱게 나가고 애정표현도 많아지고 그러더군요. 제 아이도 워낙 안먹는 데 그냥 맘 편히 기본만.. 나머진 영양제로..그래도 키도 크고 그러긴 하데요.

  • 2. 간지러움
    '15.8.27 11:23 PM (120.16.xxx.141)

    그리고 저는 절대 하지마 안돼, 말 많이 안했어요. 차라리 미리 다 준비 예상해 두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렴? 그런식으로. 아이가 하자는 거 최대한 들어주고, 이번에는 엄마 말 들을 차례야, take turn 순서대로 하는 거 많이 놀이로 주입시켰네요. 엄마는 네 말대로 해 주었는 데 너는 왜 안그렇게 해주는 건지 이유가 뭐야? 그럼 아이가 말 못해요. 또는 엄마말 안듣고 차도 에서 스탑 안하면 큰차에 치여 죽으면 다시 아기로 태어나서 ㄸ기저기 차고 있을 건데 그러고 싶어? 엄마 말 안들으면 엄마도 널 보호해 줄 수 없어.. 이런 식으로 기회가 닿을 때 마다 반복.. 말귀 알아먹을 때 한번 써보세여. 세돌은 조금 이를 테고요..

  • 3. ....
    '15.8.28 12:41 AM (112.155.xxx.72)

    가능하면 안 때리는 게 좋지만 때려서라도 버릇을 가르쳐야 하는 애가 있어요.
    제 친구 아들은 머리 너무 좋아 과외도 별로 안 하고 좋은 대학 가고 성격도 순하지만 은근히 청개구리 성향이 있어서 어려서 엄청 매를 들었대요. 그런데 세살 전에 매로 버릇을 잡지 않으면 세살 넘어서 부터 매를 들면 오히려 반항심만 커진다고 하더라구요. 때려서라도 버릇을 제대로 들여 놔야지 요즈음 애들 버릇 없는 애들 너무 많아요. 한국의 미래가 걱정돼요.

  • 4. 얼마전에 본 바람직한 육아
    '15.8.28 1:08 AM (108.54.xxx.51) - 삭제된댓글

    저희 애들은 다 커서 기억이 안 나는데요.
    최근에 일주일 가까이 남의 집 육아를 자세히 볼 기회가 있어서 봤는데,
    아이가 잘못하면 잔소리하거나 혼내지 않고,
    그냥 엄마가 잘못한 아이를 자기 앞에 앉혀놓고, 자기 볼일을 보더라고요.
    하루에 수십번을 아이가 잘못할때마다(누굴 이유없이 때리거나, 민폐짓할때)
    그 자리에서 엄마와 아이 둘만 있을 곳을 찾아 가서 아이가 잘못했다고 할때까지 가만히 아이를 기다려 주더라고요. 좀 감동적이었어요.
    그 엄마를 제가 그닥 좋아한 적이 없는데, 아이들이 순하고 바르게 잘 크고 있어서 지켜본건데 멋지드라고요.

  • 5. .............
    '15.8.28 1:22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예를 들어 식당에서 돌아다니면 남들 안 보는 곳으로 데려가서
    눈을 마주보고 조용하고 나직한 목소리로
    한번만 더 그러면 밥 못 먹고 집에 갈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우리 때문에 다른 손님들이 식사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제재 이유와 아이 행동에 따르는 결과를 말해줍니다.
    그래도 그 행동이 계속되면 동행이 있다면 양해를 구하고 밥 먹지 않고 집으로 옵니다.
    아이 교육에 가장 중요한 건 cause-consequence를 알게 하고,
    어떤 행동은 왜 해야하고 어떤 행동은 왜 하지말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겁니다.
    그리고 부모가 엄하게 해도 아이가 부모의 사랑에 의심을 갖지 않도록
    평소에 더 많이 함께 하고 따뜻하게 품어주는 것이 필요해요.
    요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의 문제가 아이 교육을 귀찮아 한다는 것이죠.
    공부는 학원에 맡기고.... 특히나 인성교육은 부모의 시간과 인내심, 사랑을 들이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식당에서 애들 뛰어놀 때 말로 타이르고 행동으로 보여주는게 부모부터 귀찮고,
    부모도 식당에서 밥 먹고 싶으니까, 그냥 방치하거나 스마트폰 쥐어주는 거죠.

  • 6. .............
    '15.8.28 1:26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예를 들어 식당에서 돌아다니면 남들 안 보는 곳으로 데려가서
    눈을 마주보고 조용하고 나직한 목소리로
    한번만 더 그러면 밥 못 먹고 집에 갈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우리 때문에 다른 손님들이 식사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제재 이유와 아이 행동에 따르는 결과를 말해줍니다.
    그래도 그 행동이 계속되면 동행이 있다면 양해를 구하고 밥 먹지 않고 집으로 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평소에 책이나 시청각교육을 통해 에티켓을 교육하는 겁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영화나 만화를 보면서 계속 말하죠.
    이럴 경우엔 넌 어떤게 옳은 행동이라고 생각하니?
    이럴 때 이런 일을 하는 건 어떤 이유일까? 등등.....

    아이 교육에 가장 중요한 건 cause-consequence를 알게 하고,
    어떤 행동은 왜 해야하고 어떤 행동은 왜 하지말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겁니다.
    그리고 부모가 엄하게 해도 아이가 부모의 사랑에 의심을 갖지 않도록
    평소에 더 많이 함께 하고 따뜻하게 품어주는 것이 필요해요.
    요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의 문제가 아이 교육을 귀찮아 한다는 것이죠.
    공부는 학원에 맡기고.... 특히나 인성교육은 부모의 시간과 인내심, 사랑을 들이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식당에서 애들 뛰어놀 때 말로 타이르고 행동으로 보여주는게 부모부터 귀찮고,
    부모도 식당에서 밥 먹고 싶으니까, 그냥 방치하거나 스마트폰 쥐어주는 거죠.

  • 7. .................
    '15.8.28 1:29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예를 들어 식당에서 돌아다니면 남들 안 보는 곳으로 데려가서
    (남들 보는데서 야단맞는 건 애들도 자존심 상하니까요)
    눈을 마주보고 조용하고 나직한 목소리로
    한번만 더 그러면 밥 못 먹고 집에 갈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우리 때문에 다른 손님들이 식사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제재 이유와 아이 행동에 따르는 결과를 말해줍니다.
    그래도 그 행동이 계속되면 동행이 있다면 양해를 구하고 밥 먹지 않고 집으로 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평소에 책이나 시청각교육을 통해 에티켓을 교육하는 겁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영화나 만화를 보면서 계속 말하죠.
    이럴 경우엔 넌 어떤게 옳은 행동이라고 생각하니?
    이럴 때 이런 일을 하는 건 어떤 이유일까? 등등.....

    아이 교육에 가장 중요한 건 cause-consequence를 알게 하고,
    어떤 행동은 왜 해야하고 어떤 행동은 왜 하지말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겁니다.
    그리고 부모가 엄하게 해도 아이가 부모의 사랑에 의심을 갖지 않도록
    평소에 더 많이 함께 하고 따뜻하게 품어주는 것이 필요해요.
    요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의 문제가 아이 교육을 귀찮아 한다는 것이죠.
    공부는 학원에 맡기고.... 특히나 인성교육은 부모의 시간과 인내심, 사랑을 들이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식당에서 애들 뛰어놀 때 말로 타이르고 행동으로 보여주는게 부모부터 귀찮고,
    부모도 식당에서 밥 먹고 싶으니까, 그냥 방치하거나 스마트폰 쥐어주는 거죠.

  • 8. 음...
    '15.8.28 8:01 AM (119.207.xxx.189)

    힘들겠지만
    적당할때 맺고 끊을줄아는 단호함과
    때론 엄마도 무섭다는걸 보여줄수있는 대담함
    친구같은 부모도 좋지만
    가끔은 어른이라는걸 보여줘야하더군요

  • 9. ㅜㅜ
    '15.8.28 11:56 AM (180.230.xxx.161)

    육아 넘 어려워요...공유하고싶어서 저장이요ㅜ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6869 파인 촌뜨기들 재밌어요. 처음에는 적응이 필요해요. 3 . . 2025/08/17 401
1746868 특목고 일반고 고민이예요. 6 중2 2025/08/17 321
1746867 검사들이 저리 김명신을 봐줬던건 이유가 그거예요? 1 ㅇㅇㅇ 2025/08/17 976
1746866 한국인의 밥상...우리네 밥상은 빠르게 사리질까요 전통 2025/08/17 436
1746865 미우새를 봤는데 윤현민 엄마가 좋으네요 1 아웅 2025/08/17 789
1746864 드디어 프리다이빙 3 hj 2025/08/17 237
1746863 이 노래가 나온 영화 찾아요 2 영화음악 2025/08/17 281
1746862 남편과 심하게 싸우고 나서 남편에 대한 혐오감이 생긴것 같아요 .. 2025/08/17 559
1746861 은평구 연서시장 방문한 대통령 부부 7 ㅎㅎ 2025/08/17 815
1746860 촛불행동은 뭐하는 단체인가요? 10 ㅇㅇ 2025/08/17 389
1746859 지난 국군의날 시가행진은 계엄예행인듯. 6 싸이렌 2025/08/17 601
1746858 장조림 냉동해도 될까요 3 ... 2025/08/17 278
1746857 당근모임 자유민주주의걷기 다이어트 라네요ㅎㅎ 5 .,.,.... 2025/08/17 592
1746856 전문직이 좋다는게 2 ㄹㅇㄴㅁ 2025/08/17 732
1746855 제가 소개한 지인들이 자기들끼리만 노네요 4 2025/08/17 925
1746854 착한사나이 작가가 반전 2025/08/17 334
1746853 서울역 근처로 통근할 4 .. 2025/08/17 322
1746852 인도인들 영어 잘하나요? 7 나니 2025/08/17 851
1746851 남편이 너무 사랑스러운 분들 9 2025/08/17 1,148
1746850 부비동염 으로 치통이 너무 심한데 1 죽겠어요 2025/08/17 430
1746849 동물성 단백질이야말로 최악의 발암 물질이라고 하네요 10 2025/08/17 1,297
1746848 가스불에 인덕션 후라이팬 써도 되나요 2 ... 2025/08/17 501
1746847 고수 (채소) 맨날 먹어도 되나요 3 미남 고수 2025/08/17 638
1746846 사면되자 마자 열일하는 윤미향님... ㅠㅠ 16 ㅇㅇ 2025/08/17 2,357
1746845 고3 수시 계획서를 아직 못 쓰고있어요 15 ........ 2025/08/17 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