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개월 아기가 한말 때문에 미안해요

조회수 : 4,437
작성일 : 2015-08-24 19:56:03
아직 말은 잘 못해요

근데 방금 딸 아이 기저귀를 갈아줬는데 아기가 함박 웃으면서
아아 (옹알옹알) 좋아
이러더라구요 그 이후부터 웃으면서 이불에 막 부비적 거리면서 좋아 이러더라구요
좋아 라는 말을 누가 시키지 않은 상황에서 혼자 적절하게 사용한 적은 처음이에요

그 모습에 감동 받았어요
아직 초보 엄마라 82분들 중에는 이런 거 다 경험하신 분들이겠지만 그래도 뭔가 뭉클하고 찡하네요

근데 그동안 기저귀 가는 거 귀찮아 했거든요
자주 갈아주긴 했지만 어쩔 때는 에이 좀 이따 갈아줘야지 하고 넘기고
어쩔 때는 정말 귀찮은 마음으로 기저귀 갈아줬어요

아기가 그동안 말은 못했어도 기저귀 갈면 항상 좋았을까요?
그동안 말도 못해서 저렇게 좋아하는데 배시시 웃기만 하고....아기도 새 기저귀 뽀송뽀송한 걸 좋아했던 걸까요?

말 못할 때 더 자주 더 좋은 마음으로 갈아줄걸 이런 생각이 들어 괜히 미안한 것 같아요ㅎㅎ

요즘 아기 키우다보니....아기가 주는 기쁨이 너무 크고 그러다보니 미안한 마음도 들고 그러네요ㅎㅎ

IP : 221.138.xxx.19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데미지
    '15.8.24 7:59 PM (109.28.xxx.72)

    글쓴분의 기쁨과 아기의 기쁨이 함께 느껴지네요 ㅎㅎ

  • 2. 이런 글
    '15.8.24 8:02 PM (175.223.xxx.11) - 삭제된댓글

    고마워요
    전 아기도 없고 나을 생각도 없지만
    그 어떤 철학책보다 진짜 인생을 알게 해주네요

  • 3. ㅇㅇㅇ
    '15.8.24 8:03 PM (211.33.xxx.237) - 삭제된댓글

    글만봐도 보송보송한 아기가 떠올라요.
    니가 좋다니 나도 좋다!
    귀여운 아가야

  • 4. ㄱㄴ
    '15.8.24 8:05 PM (58.224.xxx.11)

    기분이 덩달아 좋아지네요

  • 5. 자식이
    '15.8.24 8:06 PM (14.63.xxx.76)

    복이지요.

  • 6. ...
    '15.8.24 8:07 PM (1.245.xxx.68)

    그러게요...어른들도 생리며칠하는것도 갑갑한데..
    아기들은 24시간 힘들겠어요..
    싫어서 울었던게 당연했겠어요.

  • 7. 좀더커서
    '15.8.24 8:15 PM (203.128.xxx.64) - 삭제된댓글

    유치원이든 어린이집이든 드가서
    첫 재롱잔치때 무대라도 서봐요
    엄마들 감격해 막 울어요~~^^

  • 8. ...
    '15.8.24 8:19 PM (124.5.xxx.67) - 삭제된댓글

    너무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돼요
    요즘 기저귀 흡수 잘해서 몇번 싸도 뽀송뽀송 해요

  • 9. ...
    '15.8.24 8:21 PM (124.5.xxx.67) - 삭제된댓글

    너무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돼요
    요즘 기저귀 흡수 잘해서 몇번 싸도 뽀송뽀송해요

    육아할때 지나친 죄책감은 금물이에요

  • 10. ㅇㅇ
    '15.8.24 8:23 PM (180.182.xxx.60)

    엄마가 너무 마음이 여리고 착하시네요 넘 미안해하지마세요

  • 11. ..
    '15.8.24 8:25 PM (1.242.xxx.237) - 삭제된댓글

    아이고, 넘 사랑스런 아가랑 엄마네요.

  • 12. ^^
    '15.8.24 8:31 PM (217.67.xxx.226)

    아아 좋아~할때 꼭 안아주시죠~~너무 사랑스럽잖아요^^
    그리고 저도 아이 어릴때 뭐든 다 귀찮기만하고 언제 크나 했어요..자책하지 않으셔도 되요^^
    그래도............이젠 돌아갈 수 없는 그때가 가끔..그립고..아이에게 미안하더라고요.
    지금!!!많이 이뻐해주시고 안아주시고 뽀뽀해주시고~~~함께 기쁨 나누세요~~

  • 13. 아아
    '15.8.24 8:34 PM (121.171.xxx.105)

    얼마 전에 본 어쿠스틱라이프 이 에피소드 생각나네요.
    http://m.webtoon.daum.net/m/webtoon/viewer/32463

  • 14.
    '15.8.24 8:45 PM (112.160.xxx.113)

    왜 때문에 11개월 우리 아들은 기저귀 갈때마다 왕짜증에 도망가는 걸까요? ㅠㅠ 덕분에 모든 육아 활동중 기저귀 가는게 젤 싫어졌어요 ㅠㅠ

  • 15. 원글
    '15.8.24 8:55 PM (221.138.xxx.194) - 삭제된댓글

    다들 따뜻한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윗분 말씀처럼 사소한 거에 육아 죄책감 느끼지 않을게요^^

    근데 아아 님이 올려주신 만화 보고 깜짝 놀랐어요 진짜 우리 아기랑 똑같네요!!아기들은 다 저런가봐요ㅋㅋ
    워낙 생활툰을 좋아해서 몇년 전에 어쿠스틱 라이프도 한번 시도해볼까 하다 그림체가 좀 제 취향이 아니라 보다 말았는데
    언제 아기도 낳고 저렇게 말 잘하는 아기로 키웠놔요^^
    재밌어요ㅎㅎ만화 다시 봐야겠어요ㅎㅎ

  • 16. 원글
    '15.8.24 8:57 PM (221.138.xxx.194)

    힝 님
    저희 애기도 예전에 기저귀 갈면 열번 중에 다섯번은 싫어했던 것 같아요 저희 애기는 눕히는 걸 싫어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돌 전 아기 넘 이쁘겠어요ㅠㅠ

  • 17. 원글
    '15.8.24 9:03 PM (221.138.xxx.194)

    다들 따뜻한 리플 감사합니다^^윗분 말씀처럼 사소하게 육아 죄책감 느끼지 않을게요!

    근데 아아 님이 올려주신 만화 보고 깜짝 놀랐어요!
    울 아기랑 똑같네요 아기들은 다 그런가봐요ㅋㅋ
    워낙 생활툰 좋아해서 몇년 전에 어쿠스틱 라이프도 시도했는데 그림체가 제 타입이 아니라 안 봤는데 재밌네요^^봐야겠어요ㅎㅎ

  • 18. ..
    '15.8.24 9:59 PM (61.102.xxx.58)

    20개월이면...이번 여름에 기저귀 때 주시지 그러셨어요
    여름에 때는게 편한데...
    허긴 요즘은 아기 기저귀 빨랑 안때고 저절로 땔때가지 체운다는 말도 듣긴 했네요
    여름에 너무 더운데 기저귀 까지 차고...아가도 고생이네요..
    아이조아...천사네요,,,찜찜한데 울지도 않고~~~^^

  • 19. 하..
    '15.8.24 11:21 PM (211.195.xxx.121)

    울아들 15갤인데 그러면 정말 눈물날거같아요..ㅠㅠ
    지금은 기저귀 차기 싫어서 도망다니는데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902 고입 자기소개서 쓰기 위해 참고할 수 있는 책 좀 알려주세요!!.. kkk 2015/09/17 1,525
482901 자꾸 늘어지네요 5 어휴 2015/09/17 1,157
482900 마흔중반, PT샵과 복싱장.. 재미있게 땀빼고 꾸준히 나갈 수 .. 3 지루한것 싫.. 2015/09/17 2,282
482899 고무팩이 뭐예요~? 3 ... 2015/09/17 1,635
482898 근로 장려 장려금을 2 궁금맘 2015/09/17 1,321
482897 부자이고 잘생겼는데도 이건 아니죠?? 49 고민 2015/09/17 14,582
482896 공인인증서없이 청약신청할수있나요? 1 2015/09/17 837
482895 범죄자 심리 무서워요 2015/09/17 640
482894 원터치 모기장이랑 사각모기장 중 뭐가 나을까요? 2 궁금 2015/09/17 1,407
482893 야마하 음악교실 어떤가요.. 49 .... 2015/09/17 5,367
482892 [비상식의 사회]새누리당 포털 보고서..이럴수가 포털장악 2015/09/17 682
482891 김일곤 검거, 30대 여성 살해 용의자 잡혔다 '특진 내건지 .. 11 참맛 2015/09/17 4,146
482890 세덱 식탁 가격대가? 4 식탁 2015/09/17 2,850
482889 도와주세요 2 혈관치매 2015/09/17 437
482888 금사월에 전인화애기? 8 전인화 2015/09/17 2,810
482887 출장갔다온 남편팬티에.. 57 ... 2015/09/17 29,118
482886 추석연휴 귀향시간?(성남->전라 광주) 5 릴렉스 2015/09/17 669
482885 상큼함은 어떻게 생기나요? 5 사랑스러움 2015/09/17 1,891
482884 선물용 커피 뭐가 괜찮나요? 49 .. 2015/09/17 1,294
482883 클렌징 워터 괜찮은것 같아요. 그런데 이거 하고 안 씻어도 되나.. 1 클렌징 워터.. 2015/09/17 1,216
482882 우리 어머님들은 어떤 강인함과 정신력으로 이시대를 사셨을까요 ... 6 과거 어머님.. 2015/09/17 1,215
482881 알러지성비염으로 재채기/콧물 앓은뒤.. 냄새를 못맡아요. ㅠ.ㅠ.. 7 dd 2015/09/17 1,642
482880 브라운립스틱을 사고 싶은데.. 10 브라운 2015/09/17 2,057
482879 어떻게 진실을 밝혀야 할지... 12 속상 2015/09/17 4,254
482878 외국 제품을 한국에 수입할 때 관세가 어떻게 되는지 알려면 어디.. 2 ... 2015/09/17 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