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스에서 좌석에 몸 밀착시키면서 서 있는 미친놈...

대중교통 이용자 조회수 : 1,772
작성일 : 2015-08-24 19:49:24
서울시버스 탔어요. 버스 가는 방향 기준으로 오른쪽,앞에서 두번째 자리요. 높은 좌석 바로 뒷 좌석 보면 옆에 기둥있고 좌석칸이 좀 넓은데요. 그 좌석 특징 아시는 분들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 자리에 앉아 있었어요. 버스 안은 널널했구요. 그런데 어떤 중년 아저씨 하나가 제 좌석 옆에 서는데... 미친놈 같은 게 그 플라스틱 기둥을 거의 안으면서 딱 달라붙어서 배도 내밀었다가 건들건들 거의 몸을 좌석에 밀착시켜 저한테 진짜 가깝게 서더라고요. 제가 일어날 상황이 안되서 벽 쪽으로 몸 밀착시켜서 앉았는데도 완전 미친놈이... 제 몸이랑 그 중년 아저씨 거리가 정말 얼마 안됬어요... 어이가 없어서 쳐다보니까 저를 보진 않고 시선은 창밖에 있고 일부로 그러는 건 아닌 거 같은데 완전 기분이 더럽더라고요

다리다친 상태라 불편했지만 어쩔 수 없이 짐 질질 끌고 나와서 버스에 서서 있다 왔는데 기분이 정말 좋지 않았어요 그 아저씨 에게 좌석에 너무 가깝게 서셨다고... 말할까도 생각했지만, 그 사람이 말이 통하는 상대라는 확신이 없어서 그냥 제가 일어났는데...
저는 이런 일이 이번 뿐도 아니였거든요, 최소한의 상식도 예의 라는 걸 모르는 듯 행동하는 ... 몸을 완전 밀착시키거나 하는 미친 놈들의 행동... 높은 확률로 중년 이상의 남자들... 때문에 기분 더러워 지는 거... 대중교통 타면 가끔 한 번은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아예 안 겪을 수 있음 좋겠지만...

아, 그래서 깨달음도 얻었네요. 다음부터는 뒤에 가서 타야겠다 라고...
IP : 66.249.xxx.1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시
    '15.8.24 7:53 PM (114.203.xxx.248) - 삭제된댓글

    그래서 늘 뒤에 가서 앉음.

  • 2. ....
    '15.8.24 9:03 PM (222.114.xxx.106)

    그럴 때, 애둘러 말하지 말고 "아저씨 제 몸에 찰싹 붙여서지 마시고 좀 떨어지세요.." 라고 큰 소리로 말해보세요! 원글님이 쪽팔린게 아니라 그 아저씨가 쪽팔릴거에요. 거기다 대고 모지란 그 놈이 뭐라고 화를 내더라도. 시선 집중되면 얼굴팔려 내려야 할 놈은 그놈이 될거에요.
    20대때 대중교통에서 그런 일 두어번 당한 끝에, 어느 날 너무 버럭 화가 난 나머지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멱살 잡아놓고 주변 사람들한테 신고해달라 소리쳤더니, 한참만에 그 놈이 간신히 뿌리치고 도망가더라구요. 저 기운도 없는 저질체력인데 꽤 뿌리치기 어려워했어요.
    경찰에 못 넘긴게 아쉬웠지만.. 그 일 이후로 단 한번도 성추행 당한 적이 없어요.. 쏀여자의 아우라가 생겼나봐요 ^^;;

  • 3. 헉 윗분
    '15.8.24 10:46 PM (66.249.xxx.178)

    대단하세요

    근데 세상에 미친놈이 많아서ㅠㅠ 그렇게 당하면 쪽팔린 줄은 아는 놈은 그나마 정신이 박힌 놈이더라구요
    그렇게 말했다가 온갖 육두문자 쏟아내는 새x도 본 적 있어요. 사람들도 내 일 아니니 다들 나몰라라 했구요. 그래서 더러운 건 피해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근데 그래도 더러운 인간 겪으면 기분도 더러워지더라고요ㅠㅜ

    댓글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1984 올 추석비용 16만원예상.. 정부발표 16 쥐꼬리월급 2015/09/10 2,570
481983 대기업 직원식당 조리원 알바 힘들까요 5 어떨까요 2015/09/10 4,510
481982 엄마가 아니라 돈이 애를 키워요. 12 sd 2015/09/10 3,892
481981 남성 등산화 추천요 2 신정 2015/09/10 1,514
481980 티눈 퇴치는 어찌 하나요? 7 ........ 2015/09/10 2,673
481979 중1수학 방정식 어렵나요? 8 2015/09/10 2,452
481978 엄마 생활비를 줄여서 드려야 하는데 고민이에요. 5 ㅇㅇ 2015/09/10 2,196
481977 저도 친정호구인건가요? 18 뭐지 2015/09/10 5,532
481976 청소기 - 코드제로: 무선으로 된 거 써보신 분.... 청소기 2015/09/10 950
481975 카톡메시지 짧은건 보내지말라는거겠죠? 10 ... 2015/09/10 3,339
481974 친구 좋아하고 매일 놀기좋아하는 6세 계속 놀려야할까요 7 2015/09/10 1,163
481973 28개월 남아, 어린이집 무리일까요? 7 냥냥*^^*.. 2015/09/10 2,010
481972 빚의 노예가 된서민들 ㅜ 희망 2015/09/10 1,135
481971 케이블채널 에서 하는 드라마.추천좀 해주세요 2 드라마 2015/09/10 750
481970 다이어트팁 나누어보아요 5 다이어트 2015/09/10 2,225
481969 일본 심야식당 말이에요 3 그냥 2015/09/10 1,900
481968 김무성 사위의 상습 마약투약 17 여름궁전 2015/09/10 5,881
481967 혹시 유산균 저같은 분 계실까요? 4 2015/09/10 2,326
481966 이사가려는데 5살 딸아이의 유일한 동네친구 때문에 고민 중이에요.. 4 동네친구 2015/09/10 1,569
481965 백구를 구박하는 이유가 뭐죠? 3 2015/09/10 1,145
481964 일반 보습학원 (중등) .. 2015/09/10 577
481963 짝사랑 하는 남자가 이상형이 전인화래요 .. 6 볼륨 2015/09/10 2,987
481962 지금 82 잘 되시나요? 6 ㅇㅇ 2015/09/10 1,361
481961 겉치레에 목숨건 우리나라 4 피곤해요 2015/09/10 2,346
481960 바이오더마 클렌징 워터vs 클렌징오일 3 클렌징 2015/09/10 2,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