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정우에게 반하고 내 인생도 돌아보고

richwoman 조회수 : 3,165
작성일 : 2015-08-23 23:25:03

어제 암살을 보았습니다. 다음주에 내릴것 같아서요 (여긴 미국입니다)


영화에서 하정우,, 완전 멋있네요. 영화도 재미있었지만 하정우는 그냥

여심을 잡으려고 감독이 작정한 캐릭터같아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클라크 케이블같은....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제 인생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결혼식 전날  하정우가 전지현에게 묻잖아요 "두렵지않냐"고..

전지현은 담담한 표정으로 대답하죠 "두렵다"고....이때 문득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더군요.


전 40넘게 살아오면서 늘 안전한 길을 택해 온 것 같아요. 성공이 보장되지 않으면

제가 참 하고싶은 일이어도 그냥 포기했었던 것 같아요, 두려워서...

실패하면 어쩌나, 남이 뭐라고 할까 등등...


그러다보니 제 인생은 제가 진정 원하는 것은 해보지 못하고 늘 실패할 가능성이 낮았던,

그러나 제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아닌 일만 하면서 살아온 것 같아요.

제가 원하는 것을 위해 온몸을 부딪혀 살아본 경험이 없어요, 두려워서....


젊은 시절 하고 싶었지만 겁먹고 포기했던 일을 지금 다시 해볼까 생각중이었는데

이 영화를 보니 용기가 나는 것 같아요. 이제는 실패를 생각해도 그렇게 무섭지 않아요.

20대때는 그렇게 무서웠는데, 성공 가능성이 더욱 낮아진 지금은 그렇게 무섭지않으니 이상하죠.


영화 한편 보고 별 생각을 다 한다라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전 이 영화 본 것이 너무 좋았어요.

하정우에게 가슴 두근거리고 앞으로 제가 할 일을 생각하니 더 가슴 두근거려요. 제 생애 최초로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한번 해보렵니다. 여러분도 화이팅!















 




 


IP : 74.72.xxx.18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암살 영화는
    '15.8.23 11:27 PM (218.235.xxx.111)

    못봤는데

    티비에서 어쩌다가 봤는데..
    영화제작 당시의 화면을 보여주는데
    어떤 여자(감독은 아닌것 같고 의상담당인지..)가
    하정우 옷을 신경썼다고(여성관객들에 대한 서비스라고)해서
    흐믓했었어요

    저도 하정우 엄청 좋아해서....
    머리에 든거 같은 배우 좋아해요..

  • 2. ..
    '15.8.23 11:34 PM (218.38.xxx.245)

    하정우 멋지게 나왔어요 반했네요 암살보고 ^^

  • 3. ...
    '15.8.23 11:36 PM (115.140.xxx.189)

    멋졌어요 양손에 권총 들고 뭐 그런 씬에서 멋있음 글자가 쏟아지는듯,
    저는 예전 홍콩배우 주윤발 쌍권총보다 멋있다고 느꼈어요,

  • 4.
    '15.8.23 11:47 PM (221.167.xxx.216)

    전 하정우 좋아하는데 별로 안 멋졌어요
    오히려 오달수씨^^
    눈이 낮아졌나?ㅎ

    원글님 맘 알아요
    늘 안전하고 두렵지 않은 길을 택해 살았어요
    그래서 뭔가 허무한..
    저두 40대인데 지금 엄청 큰 시련이 왔어요
    근데 한편으론 즐겨 보려구요
    너무두렵지만..
    깨지고.. 손해봐도..
    한번 부딪혀 보려구요.

  • 5. ㅎㅎㅎ
    '15.8.23 11:52 PM (119.104.xxx.164)

    전 하정우 좋아하는데 별로 안 멋졌어요
    222222

    다른 사람이 열심히 일궈놓은 밥상에 숟가락 올렸다고나 할까?
    마지막에 나타나서 갑자기 영웅되는건 저는 황당했어요
    이 감독이 원래 멋있는 뒤처리는 절대 여주한테 안 시키고
    꼭 남주 시킨다고 비판하는 칼럼도 있었어요

    그거랑 상관없이 하정우 너무 좋아해요
    인간답게 친근감 있게 생긴 얼굴인데 남자다운 카리스마.

    누군가 비슷한 얼굴이 있었던 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요

  • 6. ***
    '15.8.24 12:03 AM (96.229.xxx.92)

    범죄와의 전쟁 보세요
    하 정 우 !! 짱.

  • 7. ...
    '15.8.24 3:28 AM (182.212.xxx.8)

    두손으로 총쏘면 등장할 때 아주그냥~~ ㅋㅋㅋ
    역시 총은 양손으로 쏴야 제맛이여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286 종신보험 해지해버릴까요? 11 .. 2015/09/22 2,791
484285 코속이 너무 너무 가려워요 왜이러는 걸까요 49 nn 2015/09/22 4,480
484284 대문에 걸린 원룸-외제차에 대한 사회학자들 견해 33 ..... 2015/09/22 5,561
484283 본인 기준에 아닌 사람은? 11 지금 이시간.. 2015/09/22 1,692
484282 동거차도..벼랑위 세월호 아버지들 2 세월호 2015/09/22 749
484281 일본 80세이상 노인인구 천만명 돌파했다네요 2 2015/09/22 2,016
484280 선물용 파리바게트 케익이요 추천해주세요.. 2015/09/22 834
484279 오래된 생계란 어떻게 버려야하나요 8 닭알 2015/09/22 2,975
484278 반성합니다.... Drim 2015/09/22 695
484277 아이가 먹는 약 좀 봐주세요~ 3 2015/09/22 803
484276 그놈의 술 지긋지긋해요... 4 술술술 2015/09/22 1,170
484275 평촌천주교신자분들 도움말씀주세요. 1 adfad 2015/09/22 883
484274 자가운전 나이 상한선 뒀으면 좋겟어요. 14 2015/09/22 3,188
484273 아기가 기저귀 갈 때 자꾸 고추를 만지는데.. 9 초록 2015/09/22 7,168
484272 세상에서 제일 좋은사람이 남편이예요. 28 .. 2015/09/22 4,826
484271 옆에 큰차로 인한 시야가림 정말 주의해야할듯해요 3 ,,,,, 2015/09/22 944
484270 박 대통령이 한턱 쏜다는 특식, 밥값 계산은 군 예산으로 13 샬랄라 2015/09/22 1,689
484269 막돼먹은영애 동건 선배요 4 ㅡㅡ 2015/09/22 1,588
484268 동남아중에 추천 여행지 3 있나요? 2015/09/22 1,293
484267 민족 최대의 명절 노동절이 다가옵니다 9 2015/09/22 1,403
484266 추석당일 새벽6시쯤 내부 순환로 막힐까요? 3 추석당일 2015/09/22 921
484265 돼지고기갈은걸로 뭘 만들 수 있나요? 49 보리 2015/09/22 1,565
484264 오늘의 명언 1 한마디 2015/09/22 996
484263 남편이 이직을 했는데요.. 여러 질문 있어요.. 4 .. 2015/09/22 1,208
484262 저한테 친정오빠가 있어 다행이고 감사해요ㅜㅜ 37 하루 2015/09/22 13,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