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은 감정기복없이 무뎐한 사람이 최고

그냥 조회수 : 11,253
작성일 : 2015-08-23 14:36:26
결혼생활 13년차인데 남편에게 별 매력없는데
착해서 결혼했어요
돈은 그냥 저냥 회사다니고 벌이는 제가 2배 더 벌어요
그런데 시간 지나고 보니 진국이에요
일단 화를 안내고 성실하고 주말에는 무조건 애들이랑 축구 농구 쇼핑해주고
회식할때도 일차 끝나고 와요
일찍 끝나는 날에는 집안일 다 돕고
이렇게 평범한 남자랑 10년 살아보니 정말 최고다 라는 생각
술담배도 안하고 아들이랑 딸이랑 사이가 돈독하니 사춘기도 없더라구여
전 남편에게 큰절이라도 할만큼 존경해요
가정이 이렇게 평화롭게 흘러가는것이 아름답네요
오늘도 늦게 일어나니 아들이랑 딸이랑 운동하고 와서 다같이 닭도리탕 만들어 함께 먹자는 남편보니
이게 가끔 꿈같아요
못생긴 남편이 이제는 누구보다도 멋지네요
쓰고보니 자랑이네 죄송
IP : 223.62.xxx.8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23 2:40 PM (222.100.xxx.166)

    82하면서 처음으로 남편한테 글보여줬네요. 좀 닮으라고..ㅎㅎ

  • 2. ..
    '15.8.23 2:43 PM (175.113.xxx.238)

    여자든 남자든 감정 기복없는사람이 최고인것 같아요... 여자도 감정기복 심하면 옆에 있는 배우자가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밖에 가족들도 마찬가지구요.. 한집에 사는 가족이 감정기복 심하면 옆에 가족들 피해 엄청 줄것 같아요.

  • 3. 쓸개코
    '15.8.23 2:47 PM (222.101.xxx.15)

    자랑할만 해요. 좋아보이고요.^^

  • 4. 흠냐
    '15.8.23 2:54 PM (112.184.xxx.109)

    내 남편이 그래요.
    근데 제가 감정기복이 심해서..
    남편입장에선 장가를 잘못 갔네요.ㅠㅠ
    지 복이지 뭐.

  • 5. 울 집도
    '15.8.23 2:58 PM (118.220.xxx.90)

    내가 감정기복이 심하고 남편은 늘 평화롭고요..
    남편까지 나처럼 감정기복 심하면 애들이 어찌 되었을까 싶어요.
    남편이 장가를 잘 못 갔나 하면 그건 아니에요.
    이젠 울 시부모님보다도 남편을 더 위하는게 저라는걸 남편도 애들도 아니까요//
    못난이가족같기도 하고

  • 6. 중심잡아주는사람
    '15.8.23 3:02 PM (220.244.xxx.177)

    제 감정 기복이 좀 있는 편인데 무던하고 잘 감싸주고 중심 잘 잡아줘서 참 고마워요..

    원글님 글 보다보니 저는 능력도 없는게 성격도 뭣 같아서 미안할 뿐 ㅠㅠ

  • 7.
    '15.8.23 3:07 PM (49.1.xxx.113)

    최고의 남편이시네요
    바위같은 진중함과 평온함은 수백억으로도 살 수 없는 가치에요.

  • 8. 와....
    '15.8.23 3:13 PM (175.209.xxx.160)

    정말 최고네요....혹시...시부모님이 어떤 분들인지 궁금해요? 성장배경이 어찌 되시나요?

  • 9. ㅗㅗ
    '15.8.23 3:14 PM (211.36.xxx.71)

    남편이고 아내고 아이고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사람이 좋죠. 남편만 그런게 아닙니다!

  • 10. ㅗㅗ
    '15.8.23 3:15 PM (211.36.xxx.71)

    감정기복 큰사람들 일종에 병.

  • 11. 부럽네요
    '15.8.23 3:17 PM (1.236.xxx.29)

    맞는말이에
    남자는 외모보다 성격
    쉽게 오르락내리락하지 않는 잔잔하고 온화한 사람이 최고더라구요

  • 12. ...
    '15.8.23 3:17 PM (1.248.xxx.187)

    늘 한결같은 사람이 최고죠.

  • 13. 아래 글에
    '15.8.23 3:18 PM (125.142.xxx.56)

    예술하는사람 절대 만나지 말라는 글 있던데
    아무래도 예술하는 사람들이 감정 기복이 크니까
    힘들어서 피하는게 상책이란 말이겠죠

  • 14. 꼬마
    '15.8.23 3:24 PM (115.140.xxx.210) - 삭제된댓글

    남편분 직업이 뭔지 모르지만 사회생활하면 거기다가 운동같은 취미생활같은거라도 하면 퇴근후에 집에 있는시간이 잘 없던데 부럽네요. 인간관계때문에 술안좋아하는데 남편은 술자리 일부러 나가기도하고 그러는데 그걸 알아서 저는 남편이 억지로 나가는거보면서 차마 집안일좀 도와달라고 말을 못하겠어요. 퇴근후나 주말에 시간적 여유가 있는 가장분들이 계시군요.

  • 15. 우리집
    '15.8.23 3:24 PM (14.52.xxx.122)

    덤덤한 남자와 덤덤한 여자가 만나서 덤덤한 딸 둘을 낳았어요. 온식구가 덤덤...

  • 16. ..
    '15.8.23 3:29 PM (122.34.xxx.191)

    저희 남편도 그래요.
    겉으로도 그게 보이는지 남들이 저더러 결혼 잘했다고 그러네요.
    그런 남자랑 살아보니 신경쓸일이 없어요.

  • 17. 그러게요.
    '15.8.23 3:35 PM (220.76.xxx.40) - 삭제된댓글

    자식 입장에서도 착하고 그런 걸 떠나서 감정기복 심해서 불안감 조성하는 부모가 최악이라고 생각해요.
    가만히 있다가 버럭하는 아버지를 둔 사람으로서 아이에게나 배우자에게나 최고인 사람은 평온함을 주는 사람인 것 같아요.

  • 18. dd
    '15.8.23 4:03 PM (180.224.xxx.94)

    우리남편도 그래요. 살면서 점점더 존경하게 됩니다. 저도 감정기복 있는 편이였는데 남편닮아서 요즘은 엄청 안정적이에요~

  • 19. 진심
    '15.8.23 4:14 PM (203.226.xxx.11)

    부럽네요
    온세상 괴팍함은 혼자 다 갖고 태어난 남자랑 살다보니..

  • 20. 저도 예전부터
    '15.8.23 4:22 PM (59.22.xxx.95)

    원글님 같은 생각 많이 했어요 미혼인데..사회생활 겪어보고 집안의 예민한 남자들을 겪어보니
    무던하고 할일 제대로 하는 남자가 최고더라고요 연애할때 다정-간섭 연애할때 트집-폭풍잔소리로 발전하지요 더불어 식습관 좋고 예의바르고 성실한 사람을 찾고자 노력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좋은 인연 만나면 좋겠어요 ㅠㅠ

  • 21. 제제
    '15.8.23 4:25 PM (119.71.xxx.20)

    그런 사람과 사니 저절로 평화로워져요.
    저는 한땐 한성질했는데..
    아이들도 유순한 편이구요..
    20년 참 평탄하게 살아 왔네요.

  • 22. 피리
    '15.8.23 4:32 PM (110.11.xxx.168)

    울 남편도 추가요
    젊을때는 재미없어서 불만였는데 지금은 가정적이고 자상하고 내가먼저 시비걸지 않으면 화낼일이 없는 착한사람
    게다가 직업도 전문직ᆢ
    요즘은 백선생덕에 요리까지 재밌다며 해줘요
    큰 고집은 쎄지만 고것만 내가 안건드리면 무던해서

  • 23. 그랴서
    '15.8.23 4:59 PM (59.4.xxx.46)

    울신랑도 덤덤해요.다른점은 역마살이있어서 집에있지도않고 있어도 말도안하고 투명인간같아서 이게 좋은건지 모르겄어요

  • 24. 아이들
    '15.8.23 4:59 PM (59.28.xxx.202)

    에게 최고의환경이
    이벤트 이런거 잘해주는 부모보다
    그렇게 무난한 감정이 평온하게 지낼 수 있는 부모를 가지눈게 좋다고 해요

    잘해줄때는 잘해주다가 감정이 변덕하고
    화가나면 잘못하고 하면
    야단칠때 정신줄 놓을 만큼 심하고 하고 하면 아이가 공포를
    가진대요
    그냥 무난하게 무탈한 환경에서 어린시절을 보내는게 제일 좋다고 해요
    이벤트니 여행이니 체험이니 이런거 만큼 그 이상으로 따뜻한 정서적으로 무난한 부모에게서
    어린시절 적어도 7세까지라도 보내는게 아니면 3년까지라도.그게 최고의 환경이라고 해요

  • 25.
    '15.8.23 5:06 PM (1.228.xxx.48)

    제가 엄청나게 무던한데 좀 다른 남편을 만나서
    힘들지만 제가 게으른면도 있으니 그러려니해요
    그런 잔소리만 빼면 최고죠
    물론 돈은 없지만 전 만족해요 가족밖에 모르고
    마누라보이고 이 나이에 이렇게 마누라좋아해주고
    보기만하면 흥분하는사람 자기밖에 없다고 큰소리쳐요
    나이 먹어보니 가족밖에 모르는 사람이 최고인듯해요

  • 26. 민유정
    '15.8.23 5:22 PM (58.123.xxx.230) - 삭제된댓글

    돌맞을 각오하고...

    돈도 저보다 2배 벌어요==3333

  • 27. 민유정
    '15.8.23 5:25 PM (58.123.xxx.230) - 삭제된댓글

    돌맞을 각오하고...


    애들만 데리고 10일씩 여행가서
    저한테 자유시간 줘요.
    저랑은 둘이 당일치기로놀아줘요...
    돈도 저보다 2배 벌어요==3333
    키도 커요.
    10년 넘게 헬스해와서
    몸도 짱이예요..

    근데....저랑 미묘하게 안맞아요.
    아주 미묘하게...그래서 미치겠어요

  • 28. 그런데
    '15.8.23 5:51 PM (114.205.xxx.114)

    감정기복 없는 사람 중에
    다른 사람 감정의 상태를 이해 못 하는,
    말하자면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도 있어요.
    내 안이 별 변화없이 항상 무덤덤하니
    다른 사람도 그런 줄 알거든요.
    슬퍼서 울면 뭐가 슬퍼서 그러지?
    화 날 일이 있으면 그게 화 날 일인가?
    공감능력뿐 아니라 감수성도 없는...
    원글님 남편이 그러실거라는 게 아니고,
    제 남편 얘기예요.
    남들 보기엔 생전 화 한번 안내는 착한 남편으로 보이겠지만
    저는 답답할 때가 많아요.

  • 29. .....
    '15.8.23 5:53 PM (222.235.xxx.21) - 삭제된댓글

    남편도 그렇고 친구사이에도 감정기복없는 무던한 성격의 친구가 재미는 없지만 오래하기엔 좋죠~~저도 감정기복 크고 성격이 무던하지가 못하거든요~ 자라온 가정환경 영향이 가장 큰 것 같아요....저희 집이 매일 시한폭탄 터지는 분위기였거든요~

  • 30. 114.205님 동감
    '15.8.23 6:14 PM (223.62.xxx.87)

    그런 무덤덤함도 코드가 맞아야 이뻐보이는것 같아요. 전 답답하고 재미없고 그러네요. 아 아이들이랑 잘 안놀아줘서일수도 있겠네요. 저희 남편은 저만 챙기고 저만 바라봐요.

  • 31. ...
    '15.8.23 6:23 PM (116.41.xxx.105)

    전 전 별루요.
    머슴이 필요한 게 아니고 살아있는 생생한 남편이 필요해서요.

    책, 영화, 정치, 경제 얘기하면서 대화하고 유모감각 출중해서 늘 웃게 해주는 다채로운 지금 남푠이 좋네요.

    자기 색깔 있고 철학, 사상 뚜렷한 남자가 안 자상한 것도 아니고 애랑 안 놀아주는 것도 아니구요. 성질 드러운 것도 아니구요.

  • 32. 감정
    '15.8.23 6:26 PM (119.149.xxx.212)

    기복심해도 다이나믹하고 즐거울 수
    있어요
    기쁨도 더 기쁘게
    슬픔도 더 슬프게
    깊게 느끼는...

    서로 이해하고 맞춰주면 되죠

    울남편 무던하고 저 민감합니다만
    저는 남편이좋구
    남편은 저를 좋아해요

  • 33. 파란하늘보기
    '15.8.23 8:11 PM (223.62.xxx.63)

    그런것 같어요
    사실 초반에는 재미 없고 짜증나기도 했는데
    무던하죠 어떤일에는 날 안세우고
    아기랑 잘 놀고 허튼 짓 안하니

  • 34. 맞아요
    '15.8.23 8:20 PM (220.103.xxx.19)

    아무리 학벌 높고 잘살아도 성격 급하다못해 감정조절못하는 배우자 만나면 정신이 피폐해지는건 물론이고 자식들마저 바르게 크지않아요. 나이들어 보니 돈보다 집안분위기, 학벌보다 인성을 먼저 보라고 하고싶네요.

  • 35. 맞는데
    '15.8.23 9:49 PM (117.111.xxx.182)

    타인의 감정에도 무뎌요. ㅠㅠ
    큰 싸움이나 기복없이 살긴 합니다.
    함정은 일이 너무 바빠 집에 거의 없다는 사실...
    고로 가사,육아는 모두 나의 몫 ㅡ.ㅡ

  • 36. ..
    '15.8.24 1:44 AM (61.102.xxx.58)

    덤덤한거 보다는.... 너그러운 사람이 좋은거 같아요~
    예민까칠한 사람보다는 덤덤이 낫구요~ㅎ

  • 37. ㅇㅇ
    '15.8.24 3:28 AM (211.36.xxx.60)

    그런남편이 최고죠 한결같구

  • 38. ....
    '15.8.24 12:15 PM (180.69.xxx.122)

    윗님말처럼 너그러운 사람이 좋은것 같아요.
    무던한 사람도 좋지만 무던한 사람은 무덤덤할수도 있어서... ㅎㅎ
    마음이 너그러운 사람은 상대가 굉장히 마음 편하게 지낼수 있죠.
    저희 남편은 시부에게 억압받고 자라서 그런지...
    애들에게 대하는 모습이 딱 시부가 남편에게 대하는 모습 같아서..
    잘 놀아주는것 같아도 억압하는게 있어서 남편그럴때마다 시부도 꼴보기 싫어지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9422 즈이집... 즤집... 즤는....즤가요... 15 ㅠㅠ 2015/09/05 3,523
479421 대전 분들 새벽에 김포공항 어찌가나요?? 8 영스맘 2015/09/05 5,139
479420 여자는 못생겼는데 ..남자는 잘생긴 경우 보면 ..어떤 생각 드.. 19 붕붕 2015/09/05 10,046
479419 대학병원이나 병원가면 양복입은 사람이 의사기다리고 이야기 하고 .. 3 2015/09/05 2,398
479418 저도 영화.추천해주세요~~ 39 2015/09/05 4,283
479417 변리사는 전문직 중에서 고소득인가요 5 그것이알고싶.. 2015/09/05 6,315
479416 2등급이면 전과목이에요? 6 내신등급? 2015/09/05 1,845
479415 여주즙 2015/09/05 857
479414 새벽에 갑자기 이석증이 왔어요 25 .... 2015/09/05 7,744
479413 학교안전공제대상에 대해 궁금합니다 1 아픈맘 2015/09/05 872
479412 하와이여행을 12월에 가려하는데.도와주세요 4 하와이 2015/09/05 1,618
479411 어지러워서 너무 힘들어요.. 5 왜 그럴까?.. 2015/09/05 1,894
479410 큰맘먹고 남편양복 사려고 하는데 어떻게 사야하는지 조언 좀 8 결혼20년만.. 2015/09/05 1,433
479409 대입)학생부종합전형에서 특목고 내신은 참작을 할까요? 4 질문 2015/09/05 2,252
479408 비타민씨 보충 어떻게 해야할까요 3 비타민 2015/09/05 1,446
479407 회사에서 나이 많다고 윗분 대접 받으려는거 싫네요 8 ... 2015/09/05 1,627
479406 배찜질 하시는분 계신가요? 2 연을쫓는아이.. 2015/09/05 4,102
479405 아이들..한약먹고 얼굴이 뒤집어질수도 있나요? 12 꽃남쌍둥맘 2015/09/05 3,815
479404 중3, 고2 9월 모의 영어 풀고 8 91점 2015/09/05 2,216
479403 공기업 직원들 출생일 변경해서 정년연장 꼼수 1 2015/09/05 1,398
479402 곧 엄마 생신인데 신림이나 신도림 여의도 그 쪽에 생신축하 점심.. 5 난나 2015/09/05 1,129
479401 경성스캔들같은 드라마 추천이요 16 ggg 2015/09/05 2,686
479400 세월호508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꼭 가족분들과 만나시게 되기.. 7 bluebe.. 2015/09/05 408
479399 말레시아 3 출장 2015/09/05 1,335
479398 두번째 스무살 23 달달 2015/09/05 7,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