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긋지긋한 친정엄마의 화풀이...

뿌뿌 조회수 : 3,190
작성일 : 2015-08-23 01:47:01
친정엄마.
사랑하지만 끊임없이 반복되는 화받이(?)가 되는 상황이 너무너무 힘이들어요.
제가 큰딸인데 엄마는 아빠랑 다퉈서 기분이 안좋으면 결국 저한테 화풀이를해요. 그옛날 상처입고 힘들었던 이야기를 곱씹고 또곱씹으면서요. 했던얘기 또하고 했던얘기 또하고.
평생 내가족보다 사회일이 최우선인 아빠는 사회적으로는 꽤성공하신편인데 제 유년시절의 기억, 그리고 결혼하고 분가하여 사는 지금까지도 아빠는 늘 엄마보다 남들이 우선이었어요.
그런아빠가 밉고 싫고 엄마가 안쓰럽기도하고 외로운 엄마한테 내가 큰딸로 제몫하고 친구처럼 든든한 사람이 되고싶어요.
그런데 적당함을 넘어서서 나이들수록 점점 불평불만만 늘어놓고 별일아닌것에도 욱해서 크게화내고 삐딱한시선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내엄마가 화가나고 싫기까지해요.
엄마를 이해해야지 싶으면서도 저는점점 버거워요.
시어머니보다 더 어렵고 힘든 우리엄마.
엄마는 이제 사위들까지도 욕하기에 이르렀어요.
엄마가보기에 하나는 직장이변변치않아서, 또하나는 시댁이 변변치않아서. 우린충분히 행복하게 잘하는데도
사위의 부족한면만 보이나봐요.
결국은 남의자식. 니들끼리 잘살라는 마무리. 안보고살면 그만이다.
구구절절 나열하기도 힘들고 머리가아파 글로 잘 정리가 안되는데 가슴이 답답하고 속상해요.
엄마가 꼭 그렇게 극에 치닿을정도로 수시로 화를 내고 사위들을 미워해야만 하는건지. 아무리 이해하려고해도 이해가잘안되네요.
지쳐요.이젠정말.
내잘못이 아닌데도 엄마기분 풀릴때까지 엄청 긴시간이 또 필요할꺼예요ㅠ
카톡,전화 다 쌩~~ 저는 늘 조마조마.
엄마가 이런상황이면 온집안식구가 초긴장에 스트레스예요.
그런데 이와중에 너무나 별일없다는듯 자기중심적인 우리아빠.
너무너무 속상해요.
시댁보다 더어렵고 힘든 우리친정.
이런친정엄마 있으신분들 어떻게하고 사시나요.휴.
IP : 223.62.xxx.19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23 1:50 AM (218.158.xxx.235)

    그런데 이와중에 너무나 별일없다는듯 자기중심적인 우리아빠. ...

    아뇨.. 아빠도 속은 타들어갈지도 모르죠. 그 페이스에 휘말려 들어가지 않으려 노력하는 걸 뿐.
    님도 아버지처럼 말려들어가지마세요.

    어머니의 그 외로움은 본인이 해결해야할 일이지,
    말로 주변사람 괴롭히며 토해낼 일이 아닙니다.
    주변사람 수명 갉아먹는 짓 그만하라고 그러세요.
    엄마가 그렇게 내뱉을 때마다 내 수명이 하루씩 준다고!!

  • 2. 실버스푼
    '15.8.23 2:21 AM (113.199.xxx.29)

    저같은 처지의 분이 또 있으시군요
    엄마한테 오는 전화가 젤 부담스러워요
    엄마랑 통화하고 나면 기분이 말도 못하게 나빠지고 우울해서 하루종일 그기운에 생활이 안될 정도죠
    당연히 애들한테도 짜증내고 우리집분위기마저 다운되버려

    전화를 안받기도하고 달래도보고 설득도 해보고 해도 호소도 해봐도 안바껴요
    오히려 니가 화나고 기분안좋을게 뭐 있냐는 식이죠
    참다참다 엄마의 기분이 나한테 뿐만 아니라 아이들한테도 전이되니 손자를 생각해서라도 집안불화를 나한테 알리지말고 엄마 혼자 해결하라고 했어요
    아이들을 내세워보세요
    완전히 그버릇이 고쳐지진 않았지만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요 좋은일 얘기하고 싶을때만 연락하라고 했어요
    좋은 일만 얘기하고 살아도 짧은 인생이라고요....

  • 3.
    '15.8.24 9:14 AM (203.230.xxx.65)

    저랑 비슷한 상황이라...
    이제 아쉬울것 없으면 님이 갑이 되세요..그리고 똑같이 해줘보세요..
    저희 엄마도 본인이 한 건 생각않고 다른 딸들은 엄마맘 다 이해해주는데 ,,이런 식으로 속뒤집어요.
    원인 제공한 사람한테 가서 따지라고 말합니다. 만만한 자식한테 와서 그러지 말라고 하구요.
    결론은 님이 만만해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021 어린이집 폭력관련 문의드려요 1 .. 2015/09/21 681
484020 그래. 너였어!! 명박아~ 기다려라 7 무성무죄 2015/09/21 2,701
484019 요즘 이불 사신분들 추천 좀 해주세요.. 5 이불... 2015/09/21 2,163
484018 부분틀니 하려는데요 7 가을 2015/09/21 3,696
484017 괜찮아사랑이야, 킬미힐미 뭐가 더 재밌어요? 7 84 2015/09/21 1,968
484016 절에서 공을 더 들여야한다고 아이를 데려오랬대요. 49 불곰 2015/09/21 3,169
484015 구글플레이스토어 로그인 오류 좀 도와주세요 gytjs 2015/09/21 6,682
484014 여자들의 거지근성은 본능인가요? 37 거지천국 2015/09/21 10,314
484013 대학을 구술면접으로만 간다면 고2 지금 뭘 준비할까요 6 대학입시 2015/09/21 1,051
484012 채정안 안색이 왜 그리 안좋나요? 5 .. 2015/09/21 4,798
484011 뿅~ 시돌이가 나가신다. 길을 비겨라. 2 뿅뿅 2015/09/21 1,747
484010 부모님 노후대책 직접물어봐도 되요? 6 2015/09/21 1,951
484009 아이스박스로 청국장 만들기 1 청국장 만들.. 2015/09/21 1,485
484008 김진혁 피디의 페북글/안철수에 관해 14 공감 2015/09/21 1,964
484007 신축원룸 도시가스연결을 세입자다 해야한다는데요 9 ,,, 2015/09/21 3,830
484006 로아큐탄 아시는 분들 ... 24 ㄷㄷ 2015/09/21 5,694
484005 세븐 라이너 스마트vs 김수자 슬림뷰티 ㅇㅇ 2015/09/21 1,662
484004 LG광파오븐 타이머 작동이 중단되는 문제 2 겪어보신 분.. 2015/09/21 1,228
484003 머리숱 적은 분들 ㅡㅡ 2015/09/21 1,525
484002 재산세 3 2015/09/21 2,114
484001 ... 16 어쩌지 2015/09/21 1,983
484000 새로운 곳에 가서 업무 파악하고 익숙해지는데 시간 1 2015/09/21 679
483999 너무 정리가 안되는 중3 남학생 어떻게 할까요?? 4 ... 2015/09/21 1,558
483998 잠실에 맛집좀 추천해주세요 2 부탁부탁 2015/09/21 987
483997 어릴 때 녹용 많이 먹인 애들이 에너지가 넘치나요? 7 녹용 2015/09/21 2,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