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한 대한의

군인엄마 조회수 : 448
작성일 : 2015-08-22 22:20:12

아들이 군대에 간지 두달이 넘었어요.

특기병이라 논산에서 5주 훈련소 훈련 마치고 다음 특기병교육 4주를 마치고 수요일에 자대배치

받은 첫날이라고 합니다.

일산에서 군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수요일이 마침 미사일이 터진 날이었어요.

그날 전화가와서는 엄마,아빠 걱정하지 말라고 처음에 저랑 통화를 하고 연이어 남편과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남편이 "에이 바보같이 미사일을 보냈는데 우리는 총을소면 되겠어?" 뭐 그런 얘기를

하더라구요...그러자 아들이 전화기 너머로 하는말이 "아빠 같이 미사일을 쏘면 전쟁 나잖아요"...

만으로 21살이 되지않은 아들이 얼마나 무섭고 걱정이 되면 저런말을 할까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짠합니다.군인이지만 아직 어린 아이라고만 생각이 드는군요.

 

오늘 오후에 잠깐 전화가 왔었는데 자대배치 받은 첫날 이런일이 생겨 평생 잊지 못할것 같다구요.

그날 이후 밤에도 불을 켜지 않아 아직 내무반에 몇명이 자는지 모르고 그냥 밤에 잔다고 하더라구요.

생활복도 못갈아입고 군복입고 지낸다고...

휴~ 오늘 문득 생각나는게 정말 아들을 둘이나 군에 보내는 대한민국의 어머니들은 나라에서

무슨 혜택을 줘야 하는거 아닌가 그런 마음이 잠시 들었어요.

저는 자식이라고는 아들 하나만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지 둘은 못보냈을것 같았어요.

늦은밤 오늘은 아들이 좀편하게 자려나 그런 생각을 하며 주절거려 봤습니다. 

IP : 14.41.xxx.2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월에
    '15.8.22 10:38 PM (59.5.xxx.153)

    입대한 둘째가 집에 전화를 안하는데
    오늘은 전화를 했더군요.
    군에 있는 아들 둔 부모 마음은 모두 같은 마음이겠지요?
    통일은 언제 되기나 할까요??

  • 2. 사실
    '15.8.22 11:18 PM (211.194.xxx.155)

    평소에는 잘 의식하지 못 하지만, 이 나라에서 생기는 문제 중 아주 많은 것이 소위 남북관계에서 발생합니다.
    그래서 80년대에 수많은 인사들이 남과 북의 대화와 소통을 주장했던 것이지요.

  • 3. 군인엄마
    '15.8.22 11:35 PM (14.41.xxx.211)

    그와중에도 통화할때 걱정하지 말라고 했던말이 울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829 맛있는 녀석들 보세요?ㅋ 49 ㅇㅇ 2015/09/20 4,445
483828 배드민턴 라켓 어떤거 사줄까요? 5 중학생 2015/09/20 1,142
483827 임신 계획 중인데 피티.. 3 그린 2015/09/20 973
483826 반영구 눈썹 문신 ...하신분들 마음에 드세요?/? 49 ... 2015/09/20 3,859
483825 책꽂이에 친환경페인트칠하고 싶은데 조언 좀 부탁드려요~ 1 ... 2015/09/20 620
483824 hdmi 연결선을 다른걸로 바꾸니 자꾸 티비가 꺼져요 1 티비 2015/09/20 2,394
483823 인간관계 잘 하시는 분들 비결을 여쭤봐도 될까요? 49 구도자 2015/09/20 14,490
483822 지리멸치 어떻게 볶아야 1.5키로를 빨리 소비할까요?ㅠㅠ 18 ... 2015/09/20 2,387
483821 커피를 끊을 수가 없어요. 18 카페인 2015/09/20 4,578
483820 요새 부츠컷 다시 돌아온거여요? 6 m.m 2015/09/20 2,699
483819 기분좋은 아침용..카톡선물.. 2 .. 2015/09/20 1,191
483818 문재인 재신임 됐습니다. 83 ㅇㅇ 2015/09/20 4,155
483817 몽롱한 상태로 끊임없이 일하고 있어요. 6 .. 2015/09/20 1,221
483816 계란장조림시, 비린내는 뭘로 잡나요? 15 음.. 2015/09/20 3,056
483815 (약혐)초파리 지능이 얼마쯤 될까요? 8 ㅣㅣ 2015/09/20 2,943
483814 엔씨팬 없나요? 4 ㅇㄷ 2015/09/20 793
483813 밑에 풍수글 봤는데 현관과 화장실이 마주보이는 아파트 많지않나요.. 22 풍수는 믿지.. 2015/09/20 23,848
483812 추석 선물로 가정 집에 갈비가 6 ^^ 2015/09/20 1,308
483811 어린 애들이 전단지 돌리는 거 3 아줌마 2015/09/20 1,127
483810 현진영.부활의 김태원.의외로 여자보는눈 진짜 있는것 같지 않나요.. 7 ... 2015/09/20 5,177
483809 근종수술합니다.효과와.조리기간 알고 싶습니다. 3 근종수술 2015/09/20 1,999
483808 언니가 삼형제 키우는데 여태 체벌없이 키웠다고 하네요 7 유유 2015/09/20 2,396
483807 모유수유하신분들 뭐드셨나요? 3 .. 2015/09/20 890
483806 초등 딸아이 종아리가..ㅜㅜ 4 ㅇㅇ 2015/09/20 2,216
483805 복면가왕 김승진 보며 15 ... 2015/09/20 7,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