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엉뚱한 아들

엄마 조회수 : 1,994
작성일 : 2015-08-21 12:07:57

어젯밤 잠잘려고 누운 아들이 훌쩍훌쩍 하더니 마구 울기시작하더라구요(9살)

놀래서 왜그러냐고 물으니 

잠이 안오니 쓸데없이 엄마가 죽는 그런 상상을 했나보더라구요 ^^;;;;;

그런데 너무 슬프게 울길래 달래다가 저두 울고


아침에 아들 학교 보내고

혼자 있으니 갑자기 어제 아들이 울면서 저한테 해주던 말이 생각나네요

 "엄마! 내가 엄마보다 먼저 죽으면 엄마는 나따라 죽지말고 새로 결혼해서 아기낳고 엄마인생 살면 좋겠어"

남편이 죽은것도 아닌데 저보구 새로 결혼해서 새인생 살라고 하더라구요ㅋㅋㅋㅋ

 

IP : 125.187.xxx.6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5.8.21 12:09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웃겨요..아들 귀요미.

  • 2. ...
    '15.8.21 12:11 PM (112.72.xxx.91)

    ㅋㅋㅋ 졸지에 남편은 강제이혼 당하시네요 ㅋㅋㅋ

  • 3. 달땡이
    '15.8.21 12:11 PM (211.107.xxx.108)

    감정이 풍부하고 사랑스런 아드님을 두셨네요~

  • 4. 애들이
    '15.8.21 12:13 PM (218.235.xxx.111)

    6-7살 그정도에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하더라구요..

    저는 그때 아들 때문에
    300살까지 산다고 했어요......하도 걱정을 하고 물어대길래.

  • 5. 아이고..
    '15.8.21 12:13 PM (125.187.xxx.204)

    웃음이 나오면서도 짠~~해요.
    아이에게 사랑을 많이 주며 키우셨나봐요...^^

  • 6. 우리 아들도
    '15.8.21 12:18 P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

    엊그제 사선에서 아가씨가 새벽까지 술먹고 길바닥에서 자다가 경찰들이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하는데 굳이 싫다고뿌리치고 혼자가다가 미니스커트 입고 넘어지고 넘어지고 다리에 상처 가득나고.. (속으로 전 그 아가씨 엄청 욕하고 있는데)

    우리아들 옆에서 대성통곡하면서 울어요. 너 갑자기 왜 우냐 경찰 아저씨들 애쓰지 힘들겠지 그랬더니
    아니 누나가 너무 불쌍해요... 엉엉...

  • 7. ..
    '15.8.21 12:30 PM (180.230.xxx.161)

    악ㅋㅋㅋ 귀여워요ㅋㅋㅋ
    새로 결혼해서 엄마인생 살으라니ㅋㅋㅋㅋㅋ

  • 8. 11
    '15.8.21 12:32 PM (175.211.xxx.228)

    ㅋㅋ 똑똑하네요 많이 사랑해주세요~

  • 9. 그래도
    '15.8.21 12:47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이는 원글님 걱정해주네요.
    우리아이는 6살때 엄마아빠 다 죽으면 자긴 혼자서 어떻게 사냐고
    지걱정이 한가득이던데 ㅎㅎㅎ
    그래서 결혼하라고 했어요 ㅎㅎ

  • 10. dd
    '15.8.21 12:56 PM (125.187.xxx.63)

    네 9살이라선지 아직 어리죠? ^^

    ...
    네 남편이 들음 기가찰것같아요ㅋ

    달팽이
    이쁘게 봐주셔 감사합니당

    애들이
    네 한번씩 그런생각을 꾸준히 하네요^^

    아이고
    네 저두 어제 같이 울었어요 울면서도 상황이 너무 웃겼어요
    더 많이 사랑해줘야겠어요 ㅎ

    ..
    아이가 제생각을 많이해주네요~ ㅎㅎㅎ

    11
    네 더 많이 사랑해주면 키울께요 ^^

    그래도
    그생각도 했었어요 자긴 누구랑 살아야되냐고
    이러저런 여러 상상을 하나봐요 ^^

  • 11. 싱고니움
    '15.8.21 1:27 PM (221.164.xxx.112) - 삭제된댓글

    우리 딸은 5세고 요즘 자연관찰책을 읽어주는데요...

    오만 페이지마다 암컷과 수컷이 짝짓기를 합니다. 알을 낳습니다 그러는겁니다.
    에고...그래서 너무너무 매일 짝짓기 소리를 하니까
    제가 그냥 민망해서 그 부분 그냥 슬쩍 스킵하기도 하는데
    어느날 엄마, 어떤 애들은 짝짓기 하고 어떤 애들은 안해? 그래서
    뭐 짝짓기 안하면 곤충이 어떻게 새로 생기나 살아있는 동물은 다 한다고 생각해 말 하든 안하든
    그러니까 하는 말이...에고...

    엄마엄마 그런데 왜 꼭 짝짓기할때는 암컷이랑 수컷이랑 한다고 써있어?
    암컷 암컷 수컷 수컷은 하면 안돼? 그리고 잠자리는 꼭 잠자리하고만 하는거야? 으악!!!

    진짜 고민하다가 ㅠㅠ

    응.......
    일단 같은 종이 아니면 서로 잡아먹을 수도 있고
    얘한테는 몸에 붙어 살아도 괜찮았던 세균이나 음식찌꺼기가 상대방 얘한테는 병나게 할수도 있어..
    짝짓기는 세상에서 제일 가까운 사이가 되는 일이라서 조심할게 아주 많아. 동물도 잘 생각하고 하는거야.
    그리고
    암컷암컷 수컷수컷끼리는...음......짝짓기를 하면 둘 사이에선 아기가 안생길거야...해줬어요....ㅠㅠ

    그러니까 왜...? 하는데 네살한테 아기씨이야기라던가를 하기에는 그날 멘탈이 너무 힘들어서....
    (왜 잠자리는 잠자리끼리만 해야하냐에서 멘탈이 붕괴되어서;;;)
    그 다음은 엄마도 공부해서 알려줄게 하고 베란다 바깥 봤습니다 ㅠㅠ

    아이들은 참 기상천외하죠^^

  • 12. 싱고니움
    '15.8.21 1:27 PM (221.164.xxx.112)

    우리 딸은 5세고 요즘 자연관찰책을 읽어주는데요...

    오만 페이지마다 암컷과 수컷이 짝짓기를 합니다. 알을 낳습니다 그러는겁니다.
    에고...그래서 너무너무 매일 짝짓기 소리를 하니까
    제가 그냥 민망해서 그 부분 그냥 슬쩍 스킵하기도 하는데
    어느날 엄마, 어떤 애들은 짝짓기 하고 어떤 애들은 안해? 그래서
    뭐 짝짓기 안하면 곤충이 어떻게 새로 생기나 살아있는 동물은 다 한다고 생각해 말 하든 안하든
    그러니까 하는 말이...에고...

    엄마엄마 그런데 왜 꼭 짝짓기할때는 암컷이랑 수컷이랑 한다고 써있어?
    암컷 암컷 수컷 수컷은 하면 안돼? 그리고 잠자리는 꼭 잠자리하고만 하는거야? 으악!!!

    진짜 고민하다가 ㅠㅠ

    응.......
    일단 같은 종이 아니면 서로 잡아먹을 수도 있고
    얘한테는 몸에 붙어 살아도 괜찮았던 세균이나 음식찌꺼기가 상대방 얘한테는 병나게 할수도 있어..
    짝짓기는 세상에서 제일 가까운 사이가 되는 일이라서 조심할게 아주 많아. 동물도 잘 생각하고 하는거야.
    그리고
    암컷암컷 수컷수컷끼리는...음......짝짓기를 하면 둘 사이에선 아기가 안생길거야...해줬어요....ㅠㅠ

    그러니까 왜...? 하는데 다섯살한테 아기씨이야기라던가를 하기에는 그날 멘탈이 너무 힘들어서....
    (왜 잠자리는 잠자리끼리만 해야하냐에서 멘탈이 붕괴되어서;;;)
    그 다음은 엄마도 공부해서 알려줄게 하고 베란다 바깥 봤습니다 ㅠㅠ

    아이들은 참 기상천외하죠^^

  • 13. ....
    '15.8.21 3:45 PM (203.235.xxx.113)

    귀엽네요~~
    저 어릴때는 이런생각 진짜 많이 하면서 혼자 울다가 자고 그랬는데
    우리 아들은 이런말이나 생각 전혀 안하는거 같고
    오직 자기 안위만을 걱정하던데 ㅎㅎ
    백살까지 살아서 황금지팡이를 받을거라고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083 저기,,, 우거지 들꺠 만두를 같이 끓이면 1 2015/08/21 798
476082 올리브유(엑스트라버진)로 볶음 요리 해도 되나봐요? 2 요리 2015/08/21 1,632
476081 음주운전으로 피해자가 다치거나 차가 폐차 된 경우.... .... 2015/08/21 692
476080 법원 JTBC, 지상파 3사에 12억 배상하라 8 12억? 2015/08/21 1,730
476079 병원서 링거주사 맞고 숨진 9세 여아 유가족 항의 7 ㄷㄷ 2015/08/21 3,540
476078 로고도용에 대해 혹시 아시는 분 계세요? 합불법? 2015/08/21 604
476077 판타스틱 4 영화 3 ㅎㅎ 2015/08/21 1,080
476076 금요일인데 루삐피삐 2015/08/21 579
476075 비대 쓰세요? 8 비대 2015/08/21 1,569
476074 동서가 시부모님께 애봐달라했대요. 52 .. 2015/08/21 16,078
476073 사시인원 두배로 늘리고 로스쿨 폐지하라!!! 16 돈스쿨 2015/08/21 2,203
476072 주차된차 경보소리 나는거 뭔가요??? 3 .... 2015/08/21 5,927
476071 북한은 포를 쏜적이 없다? 15 연천군 2015/08/21 3,320
476070 백주부 콩나물 불고기 - 콩나물 대신 다른 거 넣을 거 없을까요.. 6 요리 2015/08/21 2,080
476069 돈에 발이 달렸나봐요 1 어디 갔니 .. 2015/08/21 1,326
476068 북한 자극해서 정치적 위기 탈출해보려는 꼼수 참... 11 한심 2015/08/21 1,916
476067 이거 아세요? 게르마늄 칩이라고............ 3 2015/08/21 2,942
476066 브라질 채권에 투자하신 분들 계세요? 8 이삼년전쯤 2015/08/21 2,904
476065 이번 정권 최대의 유행어~ 2 내가 미쳐~.. 2015/08/21 1,265
476064 백만년만에 교보갔어요~~~~~~~~!!! 3 가을이닷!!.. 2015/08/21 1,805
476063 지금 군대 보낸 부모님들 8 힘 내세요 2015/08/21 2,459
476062 머리가 세는?것과 흰머리가 나는 것은 무슨 차이일까요 3 호랑이 2015/08/21 1,344
476061 요새 중산층 몰락하는 속도가 엄청나게 가파르네요. 7 미들클래스의.. 2015/08/21 5,134
476060 보험처리 되는거고 아말감 말고 또다른 이름이 뭐지요? 3 충치치료 2015/08/21 1,838
476059 유치원 옮길 때 선물..오버는 아니겠죠? 3 유치원 2015/08/21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