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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인적 성향인 엄마라 아이에게 미안하네요

조회수 : 1,897
작성일 : 2015-08-20 12:18:30
말 그대로예요
전 내 시간이 제일 중요한 사람이라 결혼하고나서도
뭐든 남편과 함께 하는게 좀 힘들었거든요
내 취향따라 영화, 식당, 그 외 취미생활하다
내 의견 존중해 따라줘도 그 사람 취향아니까 불편한거죠
이런 저이니만큼 아이낳고 정말 힘들었어요
체력적보다 혼자만의 시간이 없다는게.
아이가 돌 전에 아기띠하고 동네나가면 버스타고 어디론가
가시는 할아버지까지 부러웠어요
어디든 가고 싶을때 간다는게.

임신했을때 세상을 다 가진 기분으로 열달 보내서 그걸
상기시키며 6살까지 키웠네요
아기땐 예민해서 나름 고생했는데 지금은 정말 입뗄것이 없는
fm보이로 자랐어요^^
유치원이나 미술학원에서도 모범생으로 귀염받고 똑똑하고
교우관계도 좋고 순둥이가 되었어요
부디 이대로만 사춘기도, 쭉 자라줬음
싶을 정도로요

저도 이제 출산전처럼 외출때 꾸미기도 하고 거진 예전모습
으로 돌아왔어요
지금이 너무 좋은데 너무 나 좋자고 아이 형제를 안 만들어주나
미안하긴해요
하지만 다시 갓난쟁이 키우기란 ㅜㅜ
그냥 이대로 우리아들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아이로 키워
형제같은 친구 얻을수 있는 행운을 기도해줘도 되겠죠^^;
오늘 유치원 가는 뒷모습이 넘 이뻐 주절거려보네요 ㅎㅎ

IP : 223.62.xxx.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8.20 12:37 PM (207.244.xxx.4)

    전 제가 생각하는 내용일 거라 생각하고 들어왔더니
    그건 아니군요.
    전 제가 개인적 엄마라 아이에게 미안한 것 똑같아요.
    근데 제 사연과는 다르네요.

  • 2.
    '15.8.20 12:41 PM (223.62.xxx.65)

    전 좀 생각이 바꼈어요
    최근 어려운일을 겪고 있는중인데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이 너무
    의지되네요
    동생도 그렇구요
    정말 나혼자 이걸 다 감당했음
    못했을것 같아요

  • 3. 11
    '15.8.20 12:46 PM (175.211.xxx.228)

    저도 개인적 성향이 강해서 아이일은 아이 혼자서 하게 했는데 결과는 좋지 않네요 외동아이라 형제자매없는 것도 영향이 있어서 그런지 외로움도 타고 친구를 많이 찾아요 엄마가 적절하게 말상대 해주면 아이한테 많이 도움이 되긴해요 원글님은 지금 잘하고 계시네요~

  • 4. 사과
    '15.8.20 12:48 PM (110.9.xxx.109)

    저도 님과 같은 성향이에요... 전 혼자만의 시간 공간을 가져야 에너지가 채워지는 사람이에요
    미스때도 혼자 영화 쇼핑 밥먹기 좋았어요... 그렇다고 친구들이 없는 것도 아니었구여
    이런 성향의 사람은 육아가 배는 더 힘든거 같아요... 게다가 저희아이는 고집 떼가 장난 아니거든요
    이제 22개월이에요..근데 저 둘째 임신 7개월차에요...어쩔땐 내가 미쳤나.. 내가 무슨 일을 저질렀나..놀래요
    근데 형제는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졌고 하루 하루 버티고 있어요. 빨리 시간이 가길 바라고... 다행히 둘째는 딸이라서 아들보다 키우는게 낫질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 5. ㅜㅜ
    '15.8.20 12:59 PM (211.36.xxx.9)

    저도 4살아들..... 같은성향 같은 고민입니다 ㅜㅜ
    심지어 아들도 비슷하네요..착한 손 안가는 아이;;
    근데 임신 출산 갓난장이를 또 하는건 엄두가 안나요

  • 6.
    '15.8.20 1:03 PM (223.33.xxx.105)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한 성향이시네요.

    저는 오히려 이런 제 성향 때문에 둘째 낳으려고요. 외동 세심하게 케어할 자신이 없네요. 둘이 같이 놀라고 해야지...

    애기도 아직 두돌 반이지만 별로 힘든적이 없어서 더 그런 생각하는거 같아요. (잠이 워낙 신생아때부터 많은 애라 잠 부족은 경험 안해보고 남편도 가정적이고 해서요.)

    근데 막상 둘째 나오면 최강 예민한 애가 나오려나 머르겠네요 ㅎㅎ

  • 7.
    '15.8.20 1:05 PM (183.213.xxx.166) - 삭제된댓글

    형제가 필수는 아닙니다. 형제로 인한 플러스 마이너스 다 합산하면 있으나 없으나 거기서 거기..
    게다가 아들이 원글님과 비슷한 성향이라면 동생이 결코 인생에 플러스되진 않을듯...

  • 8.
    '15.8.20 1:06 PM (223.33.xxx.105)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한 성향이시네요.

    저는 오히려 이런 제 성향 때문에 둘째 낳으려고요. 외동 세심하게 케어할 자신이 없네요. 둘이 같이 놀라고 해야지...

    아들이 아직 두돌 반이지만 별로 힘든적이 없어서 더 그런 생각하는거 같아요. (잠이 워낙 신생아때부터 많은 애라 잠 부족은 경험 안해보고 남편도 가정적이고 해서요.)

    임신기간도 제 인생 컨디션 최고였고요;;; 입덧도 안하고

    근데 막상 둘째 가지면 엄청 힘들고 나오면 최강 예민한 애가 나오려나 모르겠네요 ㅎㅎ

  • 9. 제 얘기인줄 알았어요.
    '15.8.20 1:40 PM (121.153.xxx.145)

    저도 비슷한 성향이예요.

    그래서 자식은 딱 하나만 낳았구요.

    지금도 나만의 삶을 꿈꾸는 철없는 여자이지요.

    결혼이 적성에 안 맞는 사람이라는 거 결혼하고 알았네요.

    다시 태어나면 독신으로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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