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돈의 여유보다 시간의 여유을 택하기로 했어요

결정 조회수 : 2,471
작성일 : 2015-08-17 13:48:06

제 나이는 이제 50이고요

오랜 세월 가게를 운영해오면서

 밤 늦게까지  일하며 열심히 살았어요

그런데  제 삶이  저를 돌아볼 시간도 없고

너무 기계같은 삶이더라고요

제 일이 중간이 없는 일이라

일을 하면 제 시간을 도저히 낼수가 없어서

 잘되는 가게지만 접기로 했어요

가게를 하면 돈을 풍족히 맘대로  쓸수있고

안하면 그럭저럭 생활은 유지할수 있는 재정 상태라

 고민하다가시간을 선택하기로 했어요

돈의 유혹이 만만치 않아서 결정이 쉽지 않더군요

돈 욕심은 끝이 없는거라

저 자신만 생각하고 여기서 멈추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엄마가 작년에 뇌경색으로 투병하시다 가셨는데

인생의 끝이 생각보다 빨리 올수 있다는것

이대로 죽으면 너무 허무하겠다는것등등..

많은걸 느꼈어요

제 계획은 여러방법으로 마음 공부를 하는것(종교포함)이 주고요

책읽기

봉사활동하는것

운동하는것

영어공부하기

악기한가지 배우기입니다

열심히 일한것처럼

위에 것들도 제 결정이 후회되지 않도록 열심히 할 생각이예요

올해말까지 일할 예정인데

벌써 마음이 설레네요





 


IP : 108.168.xxx.6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17 1:52 PM (211.178.xxx.195)

    네~~잘하셨어요~
    올해까지만 열심히 일하시고...이제 본인을 위한 시간을 가지세요~~
    참 열심히 살아오신분 같네요..

  • 2. 축하드려요
    '15.8.17 1:52 PM (220.244.xxx.177)

    축하 드립니다. 행복하세요 ^^

  • 3. 우와
    '15.8.17 2:23 PM (124.111.xxx.170) - 삭제된댓글

    원글님 결단이 부러워요..
    저도 나이 오십된 직장인인데 애들 키우고 살려니 직장을
    못그만두네요.
    직장 다니기 싫어 미치겠어요.ㅠ

  • 4. ㅇㅇ
    '15.8.17 2:32 PM (121.168.xxx.41)

    봉사...
    제가 너무 저만 위해 살아온 거 같아서
    그게 걸립니다.

    근데 막상 하려니 어디서 해야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힘이 드는 건 괜찮은데
    냄새가 나는 곳에서는 못하겠더라구요.
    (애들 학교 통해 1년 동안 요양원에서 목욕시키는 일을 했었어요
    이것도 순수 봉사라기보다는 애들 때문에 했어요)
    제 마음가짐부터 벌써 글러먹은 걸까요..

  • 5. 원글
    '15.8.17 2:34 PM (108.168.xxx.62) - 삭제된댓글

    애들은 대 놓고 말은 못해도
    은근 싫어하는 눈치예요
    당연히 싫겠죠 들어오는 돈이 줄어드니까요
    그냥 나 자신만 생각하기로했어요
    사람 돈 욕심이 끝이 있겠어요
    지금이 멈추어야 할때라 생각했어요
    아니면 제 인생이 너무 불쌍한것 같아요
    기계랑 다를게 뭐 있나 싶더라고요

  • 6. ...
    '15.8.17 2:54 PM (211.109.xxx.210)

    가게가 장사가 잘 되는 곳이면 접지는 마시고 매니저 두시고 본인 여유를 찾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7. 원글
    '15.8.17 3:13 PM (108.168.xxx.62)

    사람을 써도 좀 숨돌릴만하지 제가 할일이 많네요
    조금의 여유로는 제가 하고 싶은것들을 할수가 없을것 같아서요
    인생도 하루도 얼마나 짧은지 다 아시잖아요
    믿고 맡길 사람 구하는것도 무척 어려운 일이고요
    제 주변도 잘했다는 사람 반 후회할거라는 사람 반이예요
    부족하면 부족한데로 살기로 했어요
    그게 인생 마지막이 다가올때 후회하지 않을것 같아서요

  • 8. ...
    '15.8.17 3:20 PM (211.109.xxx.210)

    잘했다는 사람이 반이나 된다면, 저도 한 표 얻어드릴게요.)))

  • 9. ...
    '15.8.17 3:21 PM (211.109.xxx.210)

    얻어>얹어

  • 10. ^^~
    '15.8.17 3:56 PM (211.52.xxx.97)

    정말 잘하셨어요. 저도 작년에 은퇴했어요.
    진짜 잘되는 가게지만 원글님과 같은 이유로 그만두었어요.
    사실 저는 월평균 순이익이 1500만원되는 식당이었지만, 중간만 하거나 매니져두고 해도 신경을 안쓸수없고 주변에 뇌경색으로 쓰러진 동종업계 사장님 보니까 진짜 사는게 별거아니구나 싶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4800 건너 빌라 신음 소리.못참고 한마디 했네요. 39 smiler.. 2015/08/18 47,145
474799 피코크 즉석요리 제품이 저렴한건 아닌듯. 14 이마트 2015/08/18 3,733
474798 위례에서 판교 출퇴근 어떨까요? 5 ㅇㅇ 2015/08/18 3,236
474797 생활고 어디까지 겪어보셨나요? 11 수제비 2015/08/18 7,353
474796 시어머니 노릇 하는 베이비시터 25 ... 2015/08/18 8,268
474795 원룸 꼭대기층 천장쪽에서 나는 소리는 뭘까요..? 2 sunnyd.. 2015/08/18 2,308
474794 요즘 머리가 너무 빠져요 3 혹시 2015/08/18 2,426
474793 6개월남은 여권 갱신하려는데 남은 개월추가로 안주나요? 9 야미야미 2015/08/18 1,878
474792 나이가 들면서 색상 있는 옷들이 좋아지던데 저 같은 분 또 계신.. 14 신기 2015/08/18 4,040
474791 휴먼 메일주소를 다시 가동시키는 방법은 없나요? 대학동기 2015/08/18 669
474790 남편의 바람 90 기러기 2015/08/18 22,326
474789 고등학생들이 내신시험대비할 때요 2 고등 2015/08/18 1,083
474788 광화문 사시는 분들 학군이 어떤가요? (스페이스본) 3 2015/08/18 4,278
474787 여긴 다들 주부에요? 3 ㅠㅠ 2015/08/18 1,313
474786 오른쪽 쇄골 아래 통증, 고민이에요 7 여름 2015/08/18 31,259
474785 2억 대출 2 질문 2015/08/18 1,881
474784 남는방 세줘보신적 있으세요? 2 ㅝㄹ세 2015/08/18 1,387
474783 홍영표 “조부 친일고백 후회없다…총선서 심판받겠다” 6 ... 2015/08/18 1,254
474782 신혼 커피잔 선물할건데요 2 davi 2015/08/18 1,784
474781 기침하다가 죽을거 같아요 16 2015/08/17 2,389
474780 경주에 막창집 맛있는데 알려주세요^^* 1 나의살던 2015/08/17 1,151
474779 누수공사 해보신분께 질문드립니다 1 누수공사 2015/08/17 1,156
474778 예쁜 엄마들은 다들 관리를 하네요~ 6 .. 2015/08/17 6,184
474777 왜소한 체격 커버로 왕뽕(?)어떨까요? 1 ㅇㅇ 2015/08/17 874
474776 다이어트 때문에 저녁 굶으시는 분들 7 .. 2015/08/17 4,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