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고싶진 않은데 딱히 살기도 싫을 때 ...

ㅇㅇ 조회수 : 9,406
작성일 : 2015-08-17 12:09:21
운동을 해라 밖에 나가라 종교활동 해라 뭐 이런 조언들 보통 많이들 하시지만
뭐 딱히 변하는건 없네요 ㅠㅠㅠ
사실 제 상황이 그리 절망적인 것도 아니고 의식주에 아무런 문제없고
아직 미혼이지만 부모님 집에서 사이좋게 잘 살고 있고 ...
부모님네가 넉넉한 편이고 제가 개인적으로 지출이 큰 편도 아니라 솔직히 제 밥숟가락만 얻으면 되는, 어떻게 보면 팔자좋은 처지거든요. 그런데 살기 싫단 생각이 요즘 자꾸 드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살기 싫다기보단 이대로 죽 계속 80,90세까지 살아야 한다면 얼마나 지겨울까, 무의미할까 이런 생각? ...
스스로 배부른 소리라는 거 아니까 한심하기도 하고 ...
어쨌든 아쉬울거 없는 나름 배부른 팔자라는 거 잘 아니까 절대 죽기는 싫으니 그래서 그냥 살고 있는 느낌 ...
근데 인터넷 글들 보면 많이들 저같은 생각 하시는 거 같아요 ..
그리고 죽 이대로 살아도 별거 없다고 ...ㅠ
원래 인생이 이런 건가요 ....
진짜 살기 더 싫어지는 요즘입니다.
더운데 다들 몸조심하시구요...

IP : 175.209.xxx.1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하
    '15.8.17 12:10 P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그래서 지나가는 말로 '죽지 못해서 산다' 라고들 말하죠 ^^.

  • 2. 하하
    '15.8.17 12:10 P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그래서 지나가는 말로 "죽지 못해서 산다" 라고들 말하죠 ^^.

  • 3. 하하
    '15.8.17 12:10 P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그래서 지나가는 말로 죽지 못해서 산다 라고들 말하죠 ^^.

  • 4. ㅇㅇ
    '15.8.17 12:11 PM (114.200.xxx.216)

    맞아요 적극적으로 죽고싶진 않지만..지금 죽어도 딱히 미련도 없는 상태...자다가 조용히 죽었으면 좋겠어요 제 바람이네요ㅠ

  • 5. 인생이란게
    '15.8.17 12:11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뭐냐는 질문에
    어떤 작가가 그랬어요.
    인생이란 가방이나 그릇 정도의 개념이라고.
    가방이나 그릇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안에 무엇을 담느냐가 중요한것이라구요.

  • 6. 원글
    '15.8.17 12:11 PM (175.209.xxx.18)

    진짜 그런가 봐요. 살수록 점점 더 그 말 실감나네요. 이렇게 지겨운데 언제까지 꾸역꾸역 다 사나 ..ㅋㅋ

  • 7. 음..
    '15.8.17 12:14 PM (14.34.xxx.180)

    원글님 증상?을 몇년전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에서
    나왔어요.
    남자 미혼인데 직장도 있고 취미도 있고 하여간 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인생인데
    이상하게 살아야 할 이유도 없고 죽고 싶지도 않고
    하여간 그런 상태라고 해서 상담을 요청했는데

    원글님도 그 상담 한번 들어보세요.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 8. 원글
    '15.8.17 12:18 PM (175.209.xxx.18)

    김어준 상담소요? 검색하면 나올려나요

  • 9. 40대 중반 아짐
    '15.8.17 12:24 PM (218.38.xxx.245)

    본인일에 충실하며 조금만 더 기다려보세요 좋은 날이 올꺼에요... 저도 그런 날 기다리며 열심히 살고
    있답니다 비록 가족들이 힘들게 해도요

    에휴...

  • 10. ....
    '15.8.17 12:30 PM (112.160.xxx.85) - 삭제된댓글

    그런거 상담 받아 봤자고요.

    그런 생각이 들면, 그냥 그런 생각을 하세요.
    어차피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은 살아 있을거니깐,

  • 11. ...
    '15.8.17 12:30 PM (175.121.xxx.16)

    죽지 못하면 그냥 사는 거죠.

  • 12. 음..
    '15.8.17 12:35 PM (14.34.xxx.180)

    https://www.youtube.com/watch?v=AJyI95G49GY
    10분 부분부터 들어보세요.

  • 13. 그게...
    '15.8.17 12:37 PM (14.63.xxx.179)

    행복한 상태에요.
    죽어도 좋고 살아도 좋고
    죽어도 그만 살아도 그만.
    굳이 무엇이 되지 않아도 좋은 상태.
    독서를 해보세요.
    안보이는 알고 싶으시면...

  • 14. 대인녀
    '15.8.17 12:41 PM (211.36.xxx.150)

    그냥 사는 거죠..

  • 15. ...
    '15.8.17 12:47 PM (183.101.xxx.235)

    인생이란게 원래 그런거 아닐까요?
    제목보고 왠지 공감되네요.
    그냥 시간이 빨리 흘러 빨리 살고 조용히 죽었음 좋겠어요.

  • 16. Paw
    '15.8.17 12:58 PM (110.70.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한 환경에 비슷한 생각 갖고 사는데 솔직히 팔자 좋은 생각 맞긴한거같아요 ㅋ
    진짜 힘든 사람들은 이런 생각도 못하고 산대요
    더 나쁘게 안사는것을 다행스럽게 여기며 그냥 숨쉬고 살아요

  • 17. 제가
    '15.8.17 1:07 PM (114.205.xxx.114)

    님만 같은 삶이라면 백번이라도 더 살겠다 싶은데
    이런 얘긴 별로 도움 안 되겠죠ㅠ
    그냥, 이런 나를 부러워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자기 암시를 해 보시면 어떨런지요.

  • 18.
    '15.8.17 1:08 PM (175.196.xxx.21)

    링크해주신분 감사합니다 듣고 깨달음이 많았어요
    이게 팔자좋아서가 아니라 저기 상담처럼 직접 현실을 느끼지 못해서가 맞는것 같인요
    저는 연애를 할때도 강렬한 사랑의 감정을 느껴본적이 없어요 모성애나 친구같은 친밀함이고 친구관계도 주변에 사람이 많지만 어느정도 거리를 두어요 피곤하기도 하고
    또 일도 능력발휘하고 돈도 괜찮게 벌지만 일이 재밌고 빠져서 하는게 아니라 해야하니까 대충 욕안먹을정도로 하거든요

    전 지금까지 다들 그렇게 살고 문제 있는거란 생각 못했는데 사는게 재미없단 생각을 하거든요

    그게 막을 두르고 산다는건지 몰랐어요
    소심함과ㅈ관련있는건 같아요 자기방어본능이 강하고
    막을 깨야한다 생각한 순간 피곤해지는데

  • 19. 아마
    '15.8.17 1:12 PM (175.194.xxx.13) - 삭제된댓글

    존재감이 부족해서 일거에요.

    나를 꼭 필요로 하는 그 무엇이 있다면
    불편함도 불편함으로 느껴지지 않겠지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라고 느껴지면
    이 세상 모든게 부질없이 보임.

  • 20. .....
    '15.8.17 2:47 PM (222.235.xxx.21) - 삭제된댓글

    남자친구는 없으세요???
    저는 꽤 어릴때부터 그런 생각했어요~매일 똑같은 일상에 눈뜨면 학교가고 저녁엔 학원가고 사는게 지겨웠어요~그런데 대학 오고 남친생기니까 행복한 기분 첨으로 느껴봤거든요~엔돌핀이 솟는 기분이요~짝사랑이라도 좋아하는 상대만 생겨도 일상의 지겨움이 조금은 줄어드는 것 같아요~

  • 21. ㅁㅁ
    '15.8.17 8:37 PM (112.149.xxx.88)

    없는 게 나은 존재가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사는 요즘..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로라도 느껴졌음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206 볼륨매직 vs 고데기 고민중이에요 ㅠ 6 55 2015/09/15 3,077
482205 스마트폰에서 보안인증서문제 창이 자꾸 떠요 불편 2015/09/15 813
482204 노령연금은 어떻게 받을 수 있나요? 11 노령연금이 .. 2015/09/15 2,605
482203 어릴때부터 부자남자랑 결혼할거라고 하는 여자들 18 0099 2015/09/15 7,067
482202 생명을 나누는 기증 제대혈기증 입니다! 죠벨 2015/09/15 474
482201 디자인 서울..오세훈의 그릇된 야망 1 건설 2015/09/15 1,133
482200 미나 "17살 연하 류필립 나이 차 못 느껴…양가 교제.. 14 2015/09/15 7,125
482199 쌍방이라 고소도 힘드네요 ㅠ 19 학교폭력 2015/09/15 2,708
482198 정신과진료받으면 불이익있나요? 5 정신과 2015/09/15 1,829
482197 감기 잘 걸리고 기관지 약한 사람 7 ... 2015/09/15 2,213
482196 제가 지금 김치를 담아보려고 하는데요.. 3 아기엄마 2015/09/15 673
482195 꼭 이뻐서 빤히 보는 경우 말고도 4 이런 경우도.. 2015/09/15 2,109
482194 황우여 “역사 교과서, 출판사가 장난” 세우실 2015/09/15 726
482193 6세 이하 아이들은 꼭 손 잡고 다녀야 하지 않나요? 4 2015/09/15 1,185
482192 30대중반 옷 스타일링 어떻게 할까요? 6 옷 스타일 2015/09/15 2,137
482191 임산부인데 볼만한 영화... 4 요즘 2015/09/15 504
482190 개업선물 뭐가 좋을까요? 4 개업 2015/09/15 1,400
482189 이렇게 당하고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니 2 너그러운 2015/09/15 922
482188 사과를 껍질째 먹고 싶은데... 9 임신중 2015/09/15 2,530
482187 남편분들 보험료 얼마씩 납부하세요 보통? 6 카멜리앙 2015/09/15 1,363
482186 영어 문장 하나 해석 좀 도와주세요 3 ... 2015/09/15 673
482185 요즘 정우(배우)씨는 왜 안 나오나요 5 스뀌드 2015/09/15 2,339
482184 퀼트가방인데 어떤게 제일 예뻐보이시나요? 27 가을가을 2015/09/15 3,903
482183 직장 상사 집들이 가는데 선물 어떤게 좋을까요? 1 고민고민 2015/09/15 2,472
482182 에이징 피부에 좋은 로드샵 제품 있을까요? .. 2015/09/15 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