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얘기 아니 자기 아이얘기만 하는 동네 엄마
저는 아이책만 빌리는 사람, 책꽂이에 아이책만 꽂혀있는 사람은 싫거든요. 만나서 할말이 아이 얘기뿐인 관계 싫어서 그런엄마들 안만나는데요
도서관 프로그램을 우연히 아이둘모두 신청한거예요.
기다리면서 저는 제책 좀 보려고 했는데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는데 도망칠수가 없어서 꼼짝없이 두시간 붙잡혀 얘기했네요. 얘기 다 하고 나오는데 생각해보니 그 엄마네 애 얘기만 두시간 내내 들었고 약간 그 엄마네 시어머니와 친정엄마가 수술하신얘기를 들었네요. 하나도 관심없었는데 ㅠ
나중에 생각해보니 너는 어때? 나 너희애는 어때? 이런질문도 없이 그렇게 본인아이ㅜ얘기를 할수 있는게 신기할 지경 ..
다음에는 어떻게 도망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도서관에서 책좀 보려했는데 안될것 같고요. 두시간내내 머리가 다 아프더라고요 ㅠ
1. 오
'15.8.16 11:44 PM (223.62.xxx.43)제가 도서관에서 아이책만 빌리는 사람입니다.
제 책은 사서 보거든요.
전 아이가 수업 들어갈 때 제일 난감한게
서로 친한 A, B가 있고 저는 안면만 있는 정도일 때에요.
완전 쌩까기도 뭣하고
둘만 아는 얘기 하는데 뭐라는 건지 끼어들기도 뭣하고2. 나도유부녀만
'15.8.16 11:49 PM (59.26.xxx.196) - 삭제된댓글입만열면
남편얘기, 자식얘기, 키우는 개 얘기
하는 사람들
본인눈에만 이쁘고 기특해 보이는거 모르나봐요
아무것도 아닌얘기 하면서 혼자 웃는데
분위기 싸해져도 다음날에 또 하더라구요
그냥 대꾸도 안합니다3. 저도 애엄마지만...
'15.8.16 11:56 PM (112.149.xxx.177)이런 아줌마들 정말 많아요
왜이럴까요?
앉아서 자기얘기 자기자식얘기만 2시간이고 3시간이고 해대요
물론 저나 우리애들 얘기는 한마디도 없고
또 어떤 친구는 미혼인데 자기얘기만 자기회사얘기 여행얘기만 한시간을 넘게해요 물론 제얘기는 관심도 없고
어떤 아줌마는 거의 강의를 해요 두시간이고 세시간이고
좀 입을 다물고 대화라는걸 하는걸 해야하잖아요
전 그런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를 듣게되면 그사람들이 욕구배설중이라 생각이 들어서 짐승같이 느껴져요4. --
'15.8.17 12:07 AM (121.188.xxx.129)그러게요. ㅠ 좀 입다물고 대화라는걸 해야하잖아요 2222 저희 애가 더 고학년이라서 사실 조언할수 있는것도 있었는데 별로 말하고 싶지 않았네요. 정말 도망도 못치고 너무 힘들어서 다음에는 전화라도 온척하든지 ..
5. ㅋㅋㅋㅋㅋㅋ
'15.8.17 12:33 AM (69.165.xxx.20)입다물고 대화란걸 해야하잖아요 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요. 저 아는 아줌마 생각나서.
그아줌마는 본인얘기만 몇시간 쉬지않고 떠들어요.
실컷 떠들고나서 내얘기만 해서 미안해. 내가 요즘 말할데가 없어서 이러는데 참 뭐라 하기도 그렇고.
최대한 안마주치려 노력하죠. 말못해 환장난 사람 같아요.6. ...
'15.8.17 12:42 AM (220.76.xxx.234)말못해서 병이 난 사람 맞아요
제가 좀 피하다가 어느날 만나서 한참 얘기하더니
이제 좀 살거 같다고 그러더라구요
세상에...이제 안보고 삽니다7. ㅎㅎㅎ
'15.8.17 10:19 AM (180.68.xxx.6) - 삭제된댓글입다물고 대화란걸 해야하잖아요 ㅋㅋㅋㅋㅋㅋ
8. ㅎㅎㅎ
'15.8.17 10:20 AM (180.68.xxx.6) - 삭제된댓글저희 시누도 기승전딸이에요. 묻지도 않은 얘기를 참 길게도 합디다.
공통 관심사도 아닌데 어쩜 그렇게 천연덕스럽게 말꺼내서 두시간 세시간 떠드는지 그것도 재주에요9. ㅇㅇ
'15.8.17 10:45 AM (115.134.xxx.193)듣다가 지루해지는 시점에서 화제를 돌리세요.
요즘 시사문제루 다가.... 얘기거리 많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