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방귀 노이로제

예민녀 조회수 : 2,814
작성일 : 2015-08-16 00:08:41
저희남편은 저의 얼굴을 보면 활짝 웃으며 방귀를 낍니다.
지하철 역에서 만나도, 현관을 들어서도,회사 근처에 데릴러 와서 저의 얼굴을 보는 순간 방귀가 나온답니다.
집에 하루 종일 같이 있으면 한 이십회에서 삼십회 낍니다.
항문구조가 특이한건지 소리가 매우 얇으면서도 큽니다. 뿡. 이 아니고 삑뿍삑 이런식으로 연결되며 1회당 3초는 기본입니다. 그나마 냄새는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문제는 정말 저는 그 소리가 너무 듣기 싫다는 겁니다.
신혼초에는 귀엽게 보아 넘기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해를 거듭할 수록 더 심해집니다.
이제 그소리만 들으면 짜증이 확올라오고, 제가 담달 출산을 앞두어 예민해 진면도 있겠지만 조용하던 집에서 갑자기 그소리가 나면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진지하게...낄것 같으면 예고를 해달라, 제발 화장실에 들어가서 뀌어 주면 안되겠느냐 몇번 애걸 및 부탁을 했지만 나아지지 않습니다.
되려 방귀 참아서 자기가 병이 생겼으면 좋겠느냐, 집에서 맘놓고 방귀도 못뀌냐, 당신 얼굴을 보면 긴장이 풀려서 방귀가 막나온다며 예의 넉살 좋은 표정으로 말하는데...할말이 없습니다.

정말 모든 남편 분들 다그러십니까? 저의 기억으로는 점잖으신 편인 저의 아버지도 가끔은 끼셨습니다. 한달에 두번 정도는 저도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남편은 과장이 아니라 하루 이삼십회 입니다. 밖에 같이 걸어다녀 보면 걸으면서도 막뀌어서 제가 주변을 살펴야 합니다. 소리가 워낙 커서요.

혹시. 이사람 장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검색해 보니 밥을 먹을 때 공기가 많이 들어가는 사람이 그럴 수 있다는 말이 있던데, 혹시 전문가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모든 남자들이 다그렇고 다른 아내분들은 생리현상이니 너그럽게 받아들이시는 데, 제가 유별난 것인가요..-_-
IP : 49.142.xxx.6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16 12:11 AM (86.179.xxx.166)

    저는 출산후에 가스가 많이 차요. 참으면 너무 불편 합니다. 집에서 편하게 끼게 해주세요. 아무래도 먹는 음식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야채를 많이 먹게 해줘야 할뜻.

  • 2. 노이로제
    '15.8.16 12:14 AM (49.142.xxx.65)

    맞아요! 채소를 즐겨먹지 않고 육류와 자극적인 인스턴트를 좋아하는 초등학생 식성인데... 그것이 원인중 하나일수 있겠네요. 참고하겠습니다.

  • 3. 울남편은
    '15.8.16 1:01 AM (39.7.xxx.190)

    결혼생활 이십몇년동안 소리방구 냄새방구 번갈아가며끼대네요
    소리방구는 냄새안나서 그나마 나아요
    냄새방구는 어떨때끼는지아세요? 꼭밥먹을때 끼어서
    밥맛떨어지게하고요
    여름에 선풍기켜놓으면 바람부는 앞쪽에 앉아서 방구뀌어요 괴로워 미칩니다
    또 거실에 혼자있다가 방에들어오자마자 방구뀌고요
    저도 그런게 이해안가요
    근데 먹는건 채소좋아하는 사람인데 그래요
    백화점가서 에스컬레이터타고가면서 냄새방구끼고는 먹앞으로혼자 달아나요
    그러면 제뒷사람은 나중에냄새나니까 제가낀줄알게요ㅠㅠ
    이십몇년동안 이야기해도 못고치나봐요

  • 4. 아이고
    '15.8.16 1:16 AM (220.76.xxx.209)

    에이상식없는 남자예요 결혼생활 40년 햇어도 우리남편은
    함부러방귀 안뀌어요 부부사이에도 예의가잇지

  • 5. 사이다ㅇㅇ
    '15.8.16 1:19 AM (175.223.xxx.197) - 삭제된댓글

    Sdfghhb

  • 6. 원글
    '15.8.16 8:40 AM (49.142.xxx.65)

    그쵸. 아무리 부부간이 편하다고 해도 기본적인 예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울남편은님. 부군께서 방구끼고 앞으로 가시는 모습 눈에 그려지네요 에효. 그나마 냄새는 덜나니ㅡ다행이라 해야 하나요. 지금 이순간에도 거실에서 방구끼고 있네요

  • 7. 배웁니다
    '15.8.16 8:51 AM (121.130.xxx.151)

    저도 앞으로는 집에서 조심해야지요.
    도움될게 많은 82군요.

  • 8. ***
    '15.8.16 11:41 AM (124.57.xxx.242)

    유산균 좋은거로 많이 드시게하세요.
    그거 진짜 힘든 병이거든요
    저도 그병 일인입니다

  • 9. ,..
    '15.8.16 3:19 PM (223.62.xxx.57)

    저는 제가 끼는 입장인데 반성하고 갑니다,
    변명을 하자면 가족이 제일 편하니까...
    방귀 낄려고 화장실 갈려니 귀찮아서...

  • 10. 원글
    '15.8.16 4:56 PM (49.142.xxx.65)

    끼시는 분들의 입장도 생각해 보게되었습니다... 이래서 공유가 좋은 거군요 ^^*.. 어릴때 어머니께서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가 있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 예의의 기준은 사람들 마다 다를수는 있겠습니다. 저는 방귀소리가 저의 어떤 영역을 침범하는 것 같습니다만 남편에겐 그게 편안함의 표현인 것 같은데요.. 설득이 되는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그렇다면 제 입장에서는 열심히 유산균, 야채 권해보는수밖에 없겠습니다. 하 지금 이순간에 옆방에서 또 끼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4156 영어 공부에 왕도가 있나요? 2 ... 2015/08/16 1,858
474155 홍콩에서 한국핸드폰 사용 가능한가요? 3 ㅇㅇㅇ 2015/08/16 837
474154 유럽여행 가보신분중 16 가야해 2015/08/16 3,813
474153 된장찌개는 어디에 끓여야 맛있어요? 6 돌돌엄마 2015/08/16 2,084
474152 지금 내리는 비 절대로 맞으면 안된다고 하네요.. 17 ㅇㅇ 2015/08/16 14,824
474151 무섭네요 4 파란하늘보기.. 2015/08/16 2,409
474150 한국은 유럽처럼 중,일과 같이 문화공유 안하는이유가 뭘지.. 27 문화 2015/08/16 2,273
474149 미국 아주짧은바지 안좋게 보나요? 16 - 2015/08/16 5,603
474148 같은직종에서 너무 우월한 존재를 볼 때... 18 토요일 2015/08/16 5,644
474147 선보는 건 어디가서 물어봐야해요? 17 2015/08/16 2,408
474146 엑셀이 필요해서.... 3 00 2015/08/16 938
474145 복면가왕 김연우 없으니.ㅠㅠ 14 복면 2015/08/16 5,026
474144 이렇게 써도 될까요 이대로 괜찮.. 2015/08/16 798
474143 여자아기 기저귀 갈 때요.. 43 Zz 2015/08/16 9,832
474142 남편과 아내중 누구가 더 이해되나요? 31 공감 2015/08/16 5,578
474141 비 맞지 말라는데요 1 으ㅡㅡ 2015/08/16 1,894
474140 좀 전에 글 쓴 키 심하게 작은 남자입니다 50 잘못된인생 2015/08/16 10,074
474139 인천에 번개 치고 난리났어요 16 .. 2015/08/16 3,298
474138 니가가라화와이는 누굴까요? 25 장난 2015/08/16 8,887
474137 종합소득세 개인이따로 할수있나요? 2 비합리 2015/08/16 934
474136 장준하 장남 "박근령, 아버지 박정희에 세뇌돼 뼛속까지.. 4 부끄러운줄알.. 2015/08/16 1,815
474135 우웅~~~~~~~ 1 소음 2015/08/16 528
474134 20대에 허리디스크 이증상일까요?ㅠㅠ .. 2015/08/16 784
474133 먹고 살기 힘들다란 말의 정확한 의미 1 ... 2015/08/16 1,014
474132 부산 기장 롯데 아울렛 규모 7 네비야 2015/08/16 4,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