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 대표 페이스북입니다.

보십시오 조회수 : 1,460
작성일 : 2015-08-15 23:26:27

참여정부만큼 친일청산에 노력했던 정권이 있었나 ?

새머리당 지지하는 부류들아 ! 똑똑히 봐라~

...........................................


문재인

25분 · 

<약산 김원봉 선생>

영화 ‘암살’에는 항일의 역사와 친일의 역사, 그리고 변절의 역사가 담겨 있다. 또 해방 후 친일세력의 득세와 반민특위의 실패, 잊혀진 독립운동의 역사도 함께 담겨 있다. 
“김구 현상금 5만엔, 김원봉 현상금 8만엔.” ‘암살’에 나오는 대사이다.


약산 김원봉 선생. 
일제 경찰이 백범 김구 선생보다 더 높은 현상금을 내걸 정도로 항일 투쟁의 치열함에 있어서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분. 하지만 정작 해방된 조국에서는 남에서도 북에서도 불우했던 독립투사. 먼저 남에서 그는, 일제 고등계 악질 형사였다가 미군정 하에서 수도 경찰청 고위 경찰로 변신한 친일 경찰 노덕술에게 붙잡혀가 가혹한 고문과 수모를 당했다. 


그리고 남북협상 때 김구 선생 등과 함께 북으로 갔다가 돌아오지 않고 남아 북한 정부의 고위직이 되기도 했지만, 오래가지 않아 숙청됐다. 그 때문에 그는 북에서도 금기하는 인물이 됐고, 남에서도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했다.


항일투쟁의 동지였던 그의 아내 박차정 지사는 해방 전 해에 사망했기 때문에 건국 훈장 독립장을 수여받았고, 부산의 생가가 복원되고 총을 든 모습의 동상까지 세워지는 예우를 받았지만, 약산은 잊혀졌다. 임시정부 군무부장, 광복군 부사령관에 마지막 국무위원이기도 했지만, 의열단 단장이란 직책만 알려지고 있을 뿐, 일제시대 거의 모든 폭탄 투척과 요인 암살 사건의 배후에 그가 있었다는 활약상은 가려졌다. 우리의 독립운동사가 그만큼 빈약해진 것이다.


지난 달, 약산의 친조카, 9남2녀였던 약산의 형제 중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막내여동생 김학봉 여사의 아들 김태영 박사를 만났다. 참여정부 때 약산의 고향 밀양을 중심으로 약산을 기념하는 운동이 꽤 활발하게 일어났으나 이명박 정부 이후 모두 중단됐다고 한다. 지금도 약산 김원봉 기념사업회는 정부가 인가를 안해줘서 ‘약산장학회’라는 이름으로 기념운동의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여정부 이전까지 사회주의 계열은 독립유공자 서훈에서 제외됐다. 참여정부 때 일제시대 사회주의 운동도 독립운동의 방편이었다고 보고 사회주의 계열까지 독립유공자 서훈에 추가했으나 해방 전의 사회주의 운동까지만이었다. 해방 후의 사회주의 활동가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서훈에서 제외됐다. 해방 전의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까지 포상하고 나니 경북 안동 일대가 독립유공자가 가장 많은 고장이었다. 그래서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안동에 독립기념관이 건립되기도 했다.


이제는 남북 간의 체제 경쟁이 끝났으나 독립유공자 포상에서 더 여유를 가져도 좋지 않을까? 일제시대 독립운동은 독립운동대로 평가하고, 해방 후의 사회주의 활동은 별도로 평가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의 독립운동사를 더 풍부하게 만드는 길이고, 항일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길이기도 할 것이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약산 김원봉 선생에게 마음 속으로나마 최고급의 독립유공자 훈장을 달아드리고, 술 한 잔 바치고 싶다.


IP : 112.145.xxx.2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enciloo2
    '15.8.15 11:30 PM (67.168.xxx.184) - 삭제된댓글

    김원봉 이름만으로도 너무 가슴아프죠
    해외에서 운동하다 조국에 들어오니 친일,친미파에게 눈에가시되어 쫒겨나 북으로가니 남한에 있던 가족형제 여형제 하나 남기도 전부 처형되고....

  • 2. ..
    '15.8.15 11:41 PM (108.54.xxx.156)

    우리나라 현대사는 정말 드라마 보다 더 합니다. 이럴 수는 없는 겁니다.

  • 3. 존경
    '15.8.16 12:40 AM (58.124.xxx.181)

    존경합니다.
    노무현대통령
    그리고 문재인대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4. midnight99
    '15.8.16 1:26 AM (90.209.xxx.21)

    이런 걸 널리널리 알리고 전파해서 진실을 보는 눈을 키워야 할텐데요...
    아는 사람만 알고 지내다보니, 자기 맘에 안들면 빨갱이 소리나 외치고 선거때마다 새누리당 협잡꾼들 뽑아주는 무지한 국민들이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사회주의'를 호환마마처럼 여기는 풍토만 사라져도 국민의식과 지적수준이 한층 도약을 할텐데...

    그렇게 보면, 김원봉 선생에 대해 알고싶게 한 영화 '암살'의 힘이 대단하다 싶네요...기특하기도 하고...

  • 5. 종교인
    '15.8.16 8:49 AM (103.10.xxx.130)

    이미지 마케팅 꾼들의 수작 믿습니다 떠드는 노란 종교인들 싫다.

  • 6. 윗님 뭐래?
    '15.8.16 1:55 PM (61.253.xxx.47)

    이미지 마케티? 떠드는 노란 종교인?
    사실을 말하는데 무슨 이미지 마케팅?
    난 친일매국노 숭배하는 유신교박정희빠 광신도가 정말 싫어
    이나라를 망하게 하는데 한몫하는 어리석고 무식한 부류라고 생각함

  • 7. dd
    '15.8.16 4:59 PM (203.234.xxx.81)

    암살 감독 인터뷰 중 그런 말이 있더라구요. 김원봉은 꼭 조승우가 해주길 바랐다. 그 얼굴로 기억돼서 관객들이 '저 사람이 누구길래 조승우가 저걸 했지?'라고 생각하길 바랐다고, 또 정말 멋진 사람이니까 멋진 배우 조승우가 해주었으면 했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9369 코스트코 냉장식품중 난(카레와 같이먹는)사보신분 계신가요? 5 카레와 함께.. 2015/09/05 1,899
479368 군대에 간 아이에게 보내 줄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21 부탁드립니다.. 2015/09/05 1,978
479367 무밥에 콩나물도.. 2 ... 2015/09/05 900
479366 먼저 날 찾아준 고마운 친구 1 고마워 2015/09/05 1,930
479365 일본상차림 많아 나와있는 책? 2 신혼수 2015/09/05 1,121
479364 BRCA 발음 어떻게 하나요 4 82 2015/09/05 1,257
479363 어미고양이가 새끼를 안봐요... 6 에휴.. 2015/09/05 1,987
479362 [추가] 50세 생일 나에게 주는 백 선물 (추천 부탁요~) 4 Gift 2.. 2015/09/05 4,024
479361 의정부 한우나 일식집 추천부탁드려요 3 2015/09/05 982
479360 약 효과있는지 경과보고 하러 병원가야하는데 약먹는거 다 빼먹었어.. 3 아.. 2015/09/05 664
479359 사연깊은 적대적 반항장애 아이 어느 선까지 받아주어야 할까요.... 24 고딩맘 2015/09/05 3,591
479358 형광펜모양인데 젤리처럼 투명한 크레용같은 펜 이름좀요 11 2015/09/05 1,619
479357 전 여자들 친구사이에 우정은 없다고 봄. 62 ㅇㅇ 2015/09/05 21,523
479356 아파트 방 햇빛이 아예 안들어오는거 있어요? 8 질문 2015/09/05 2,023
479355 아이가 중2..사춘기때는 결국 부모가 져주면서 보내는게답일까요?.. 16 2015/09/05 6,487
479354 다른 남편들도 이렇게 쪼잔하나요? 22 포리 2015/09/05 5,628
479353 슈돌에서 삼둥이 좀 편한 옷 좀 입혔으면 22 에효 2015/09/05 6,569
479352 제 성격이 변했는데, 왜 이런걸까요...심리문제 잘 아시는분 조.. 25 조언해주세요.. 2015/09/05 6,753
479351 석사논문 잘쓰는 법 궁금해요~ 5 Mind 2015/09/05 2,030
479350 ‘DMZ 지뢰 부상’ 하재헌 하사, 치료비 자비 부담 중 12 분노 2015/09/05 1,858
479349 아파트 남동, 남서 어느방향할까요? 23 아파트 2015/09/05 15,436
479348 두번째 스무살 재밌지 않나요? 35 매니아 2015/09/05 5,116
479347 시댁 행사 빠지는데 전화는 해야겠죠? 11 ㅇㅇㅇㅇㅇ 2015/09/05 2,351
479346 전세집 빌트인 가스오븐렌지가 고장난경우 6 ... 2015/09/05 9,834
479345 신서유기 재밌네요ㅎㅎㅎ 10 ... 2015/09/05 3,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