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이 살아가면서 인간관계에 너무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하는데

.... 조회수 : 4,725
작성일 : 2015-08-15 23:10:53

제가 요즘 느끼는건데

나에게 100% 부합되는 사람은 없다는건 당연한것이고

이런점이 맞아서, 예를들면 취향이 비슷하고 성격이 잘 맞고 어느정도 예의가 있어서 친하게 지내다 보면

또 언젠간 마음에 안드는 점이 나오게 마련이잖아요


잘 지내다가도, 갑자기 약속을 취소해서 사람 우습게 만든다던가

어딜 같이 가기로 했는데 까먹고 다른 사람과 다녀온다던가

나는 가장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아니라던가

어느 변수가 또 나올수 있어서

지금 가까이 친하게 지낸다고 해도 이 사람이 나랑 계속 갈수 있는건 아니라고 봐요

그 주기가 어느정도 빨리 오냐 느리게 오냐 정도이지



그래서 인간관계에 기대를 말아야 하는데, 그러다보니 계산적이 되더란 말이에요

잘 지낼땐 내가 이 사람한테 80정도의 마음이 있어서 금전적으로 80정도를 해주었는데

나중에 이 사람에게 실망을 하게 되고 거리를 두게 되면서 10 정도로 떨어진다면 그 80정도 해준 금액이 아까워지는거죠


그러니 결국 모든 관계에서 계산하게 되고

다른 이가 생일이였을때 마음으론 80 해주고 싶지만 나중에 10 정도로 바뀔때를 생각해서 10정도 해주거나 아님 그냥 지나가거나

그러니까 상대방도 서운하게 생각하고 사이가 소원해지더란 말입니다


어려워요. 인간관계 어려워요. 기대하지 않을려고 하고 사람이 맞지 않으면 어느정도 거리를 둘려고 하는데

자꾸 그러다보니 옆에 남는 사람이 없어지구요


다들 어떻게 관계하세요?


IP : 121.189.xxx.12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15 11:15 PM (175.113.xxx.238)

    그냥 살면서 적을 안만드는게 좋을것 같구요.. 나쁜사람이라는 욕만 안얻어먹고 살려고 노력해요..ㅋㅋㅋ

  • 2. 최선
    '15.8.15 11:16 PM (183.103.xxx.53) - 삭제된댓글

    인간관계에 기대를 하지 않는다기보다 의존하거나 기대지 않고 만나는 동안 최선을 다해요.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도 어쩔 수 없는경우는 내버려 두지만... 계산적이게 되거나 돈이 아깝고 그런건 없어요. 다만, 만나는 횟수가 줄뿐이죠. 그리고 진정성을 갖고 친구를 만나다보면 중간에 못 만나더라도 끝까지 남는 친구도 있어요.

  • 3. ...
    '15.8.15 11:21 PM (121.189.xxx.129)

    전 자꾸 사람들에게 실망을 하게 되어요. 너무 인간에게 기대를 해서 그런걸까요
    최선을 다 하고 싶지 않게 되는거죠.. 이제 횟수를 줄여가고 싶고 거리를 좀 둬야겠단 생각이 들면 최선을 다하지 못하겠더라구요...

  • 4. ...
    '15.8.15 11:24 PM (115.139.xxx.121) - 삭제된댓글

    저도 한때는 제가 너무 예민한가 싶어서 노력을 한 적도 있어요.

    그래서 참고 참으면서 관계를 유지해 왔었는데 그런 관계도 언젠가 끝나더라구요.

    저도 정말 쿨해지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요.

  • 5. 누구냐넌
    '15.8.15 11:24 PM (220.77.xxx.190)

    불가원 불가근

  • 6. 그게
    '15.8.15 11:25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미안해하면서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상대가 눈치 채고 불쾌해 하지만,
    당연하다는 듯이 야박하게 굴면 상대도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돼요.
    물론 그 모든 것은 상식적이어야 하고, 미묘한 눈치가 필요하지만.

  • 7. 최선
    '15.8.15 11:28 PM (183.103.xxx.53) - 삭제된댓글

    처음부터 좋은 친구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몇년 이상 진정성을 자기고 만나다 보면 어느순간 좋은 친구 관계로 발전이되지만... 사람이라 중간에 서운하거나 실망하는 순간도 있을 수 있고 오해도 생기고 하지만 그럴때 최선을 다해서 친구를 대한다면 그 친구와 좋은 친구로 남는거고 그렇지 못하면 친구로 남지 못하고... 이런 일이 반복 되면 오랜친구가 없는 거죠. 어느쪽이 바람직한건지는 알 수 없지만 선택은 본인 몫인것 같아요.

  • 8. 기대
    '15.8.15 11:29 PM (116.33.xxx.87)

    사람에게 기대하지 말고 그 순간을 즐기고 그 순간을 최선을 다 할 밖에요...영원하리라 생각하면 집착하게 되조라구요. 그냥 지금 주어진 인연에 최선을 다하고 헤어지면 또 미련없고..^^

  • 9. 최선
    '15.8.15 11:30 PM (183.103.xxx.53) - 삭제된댓글

    처음부터 좋은 친구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몇년 이상 진정성을 자기고 만나다 보면 어느순간 좋은 친구 관계로 발전이되지만... 사람이라 중간에 서운하거나 실망하는 순간도 있을 수 있고 오해도 생기고 하지만 그럴때 최선을 다해서 친구를 대한다면 그 친구와 좋은 친구로 남는거고 그렇지 못하면 친구로 남지 못하고... 이런 일이 반복 되면 오랜친구가 없는 거죠. 어느쪽이 바람직한건지는 알 수 없지만 선택은 본인 몫인것 같아요.

  • 10. 저는
    '15.8.15 11:48 PM (182.209.xxx.9) - 삭제된댓글

    사람한테 기대하지 않아요.
    의미를 두지 않고 그냥 웃고 즐기는 관계로 생각해요.
    시간과 돈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어서 자주 만나기도 이젠
    싫어요.
    지나고나면 사람관계만큼 부질없는 것도 없어요.

  • 11. ...
    '15.8.15 11:50 PM (116.38.xxx.67)

    기대하지 않아요.

    그냥 지금은 좋아도 언젠가 실망시키고 떠날수 있을거란 여지를 두고 살아요...한두번 겪는게 아니라..
    특히 동네엄마들....이사가면 떙.

  • 12. ..
    '15.8.16 12:05 AM (112.158.xxx.36)

    원글님 제목이 답인 것 같습니다.

    '인생의 속성이 원래 뜻대로 안되는 것이고
    사랑을 주는 사람도 소수다.
    그것이 세상의 민낯이다.

    세상은 원래 그런 것이기에 기대를 하면 안된다.
    실망하는 일이 생기면 일어날 일이 일어난것이고,
    뜻밖에 나에게 좋은 사람이 생기면 그것을 고맙게 여겨야한다..'

    예전에 설교시간에 들은 내용이 생각나서요.

    저는..
    사람과 세상의 속성이 그렇다는걸 배우고,
    가장 가까운 친구들이 지금은 연락처조차 없는
    사이가 되는.. 쓴 배신을 경험하고 마음을 비우게 되네요.

    원글님의 글이 아주 와닿고, 같은 고민을 했는데요,
    그래도 사람으로 태어나 사는 이상, 성장하려면 사랑을 주고
    받을 수 밖에 없단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람한테 기대를 안하고
    애정을 주기는 불가능하다는 것도요.. 사랑은 ㅡ우정포함ㅡ
    상처받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열심히 사랑하되,
    중요한건..사랑 줄 만한 이에게 사랑을 주어야하는 것 같아요.
    지나고보면 또 내 안목탓을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지만
    그게 인생인 것 같아요.

  • 13. 오죽하면
    '15.8.16 12:26 AM (122.31.xxx.80)

    성경에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이 사랑이라고 하겠어요.

    사람은 믿는 존재가 아니라 사랑하는 존재다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그냥 잘되길 순수하게 바래요. 그러다 보면 나를 그렇게 봐주는 사람도 있고요.

    그렇다고 너무 이상한 사람들한테 잘해줄 필요도 없고요. 적당히~

  • 14. ...
    '15.8.16 3:35 PM (218.155.xxx.207)

    40중반이 되니 이웃, 친구의 뒤통수는 그러려니 해요..
    기대가 없으니 실망도 덜하는것 같아요.
    근데 남편, 자식한테 당하는 뒤통수는 아직 적응이 안되네요.ㅠ
    남편, 자식도 인간관계에요.
    내가 희생해서 가족들 보살핀다고 행복해 지지 않더라구요.
    기브앤테이크가 성립되지 않으면 이 관계도 끝이에요.

  • 15. 영원한건없어
    '15.8.16 10:38 PM (182.216.xxx.204)

    참어려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7250 뭐하고 싶게 만드는 약은 없을까요? 4 아. 2015/08/29 1,121
477249 꽃게찜처음해요! 도와주세요! 3 ........ 2015/08/29 1,658
477248 두번째 스무살 어땠나요? 10 드라마 2015/08/29 3,499
477247 아침에 있었던 현금다발 이야기요.. ㅠ(은행분 계시면 한번만 더.. 18 그러니까 그.. 2015/08/29 6,067
477246 이마트 정육코너 저녁에 가면 세일하나요? 4 올가닉골드 2015/08/29 1,481
477245 프렌즈 조이와 챈들러 기억하세요..? 13 ㅇㅇ 2015/08/29 3,376
477244 지금 서울역인데요 서울시내 차 많이 막혀요? 1 서울구경 2015/08/29 995
477243 아이폰 고장나서 교환이나 고쳐보신분 (저에겐 중요한질문ㅜ) 질문 2015/08/29 887
477242 향기가 나는 홍차를 1 자동차 2015/08/29 1,010
477241 76년생인데 어릴때 어떤 tv 만화영화 즐겨보셨어요 ? 38 콩콩 2015/08/29 2,640
477240 천웨이동 만화 삼국지 어떤가요? ... 2015/08/29 565
477239 모델링팩 비린내때문에 죽겠어요ㅠㅠ 1 ... 2015/08/29 2,610
477238 남편이 옷을 뒤집어입고 왔네요 21 참내 2015/08/29 17,148
477237 엄마, 아빠가 눈작은데 자식은 눈이 큰경우도 있나요? 7 ㅇ.ㅇ 2015/08/29 3,087
477236 이동국아들 이름 본명이 대박이에요? 9 설마요 2015/08/29 8,384
477235 도메인 등록 어디가 좋은가요? 도메인 2015/08/29 453
477234 9급공무원으로일하면서 겸업할수있나요? 7 & 2015/08/29 4,179
477233 슈돌 보고있자니 션하고 타블로 한국국적 포기해서 군면제인가요? 71 에잇 2015/08/29 18,622
477232 아들이 자꾸 배에 가스가 차고 방귀가 자주 나온다는데... 6 건강 2015/08/29 3,163
477231 전업도 우리 밑에 세대는 없어지지 않을까요? 86 직장맘 2015/08/29 8,070
477230 에그도 전화요금처럼 통신사 가입하고 매달 사용료 내는건가요? 4 에그 2015/08/29 1,232
477229 송도에서 합정으로 직장다니는 거 힘들까요? 30 고민중 2015/08/29 3,764
477228 전세 홈스타일링,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8 잘될거야 2015/08/29 1,981
477227 단톡 미묘히 소외된 느낌 들때 3 .. 2015/08/29 2,606
477226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1 ... 2015/08/29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