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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결합하는거에 대해 조언좀 얻을까해요.

모라 조회수 : 9,121
작성일 : 2015-08-15 01:26:31
진심으로 재결합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는게 옳은지 의견을 들어보고 싶네요
작은 조언이라도 부탁드립니다.
전남편과는 6년 연애로 결혼을 했고
5년간 결혼 생활을 했고 결국 남편과의 성격차이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해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때 아이들이 무척 어렸죠. 4세 2세 였거든요

아마도 전남편은 꼭 이혼을 하고 싶었던게 아니라
생각할 시간이 필요 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매일 불행해 하는 그런 남편의 모습과
냉정한 그런 모습에 질려 합의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혼 당시에 남편은 일단 이혼을 하지만 시간을 갖고
천천히 생각해보자 하였고 서로 나쁘지 않게 지내면
ㅣ년정도를 보냈습니다.

양육비는 큰돈은 아니지만 꼬박꼬박 잘 보내주고
아이들 어린이집 행사에 잘 참여해주고
최근에는 관계가 부쩍 좋아져서 함께 아이들과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순간에 제가 이렇게 고민하는건
이렇게 아이들이 어릴때 이혼을 요구했던거...
그래서 저는 모든걸 포기하고 독박육아하면서
매일매일 힘들게 버텨왔던., 그 순간들을 만든 남편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쉽게 용서가 되지를 않습니다
둘째는 결국 돌잔치도 없이 저와 친정식구들만
간소하게 저녁을 먹었고 사진속에도 아빠는 없습니다.

그런 트라우마가 가슴속 깊이 박혀서인지...
이 사람이 우리에게 잘해도~
뒤돌아서면 또 그럼 어쩌지? 또 바뀌면 어쩌지?
이런 불신이 마음 한켠에 가득합니다.
지금 경제적으로도 이사람에게 의지하지 않아도
충분히 잘 지낼수 있는데. 또다시 힘든 상황을 만들게
될까봐 두려워 망설이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제마음을 털어버리고
다시 가족으로 지내는것이 맞을까요?
제가 마음을 더 넓게 갖는게 맞을까요?
IP : 115.139.xxx.184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냉정하다는거
    '15.8.15 1:30 AM (58.143.xxx.78)

    차갑다는건데 같이 살아도 외로움 탈거 같네요.

  • 2.
    '15.8.15 1:37 AM (175.193.xxx.14) - 삭제된댓글

    가장 힘들때 등돌렸던 사람은 언제라도 또 그렇게 뒷통수 쳐요
    아이들 키우기 가장 힘들때
    둘째 돌도 안됐을때 그렇게 처자식 외면했던 사람이요? 저는 절대 안받아줍니다
    막말로 살다가 와이프가 아프기라도 해봐요
    그꼴 보고 살 사람이 아닌데요

  • 3. 음음음
    '15.8.15 1:37 AM (175.223.xxx.97)

    저라면 시간을 좀더 갖겠어요
    연애할때 헤어졌다 다시 합친후 결혼해도
    정말 몇년은 힘들고 조금 냉정하게 사랑을 하게되던데요
    아이도 있었을때,,
    특히나 아이들이 어렸던때고
    그래서 손도 신경도 많이 가야했을때라
    그 시간을 피눈물흘리며 지내셨을텐데,,,
    재결합하시기엔 시간이 부족하지않나 싶어요
    그 남자와 같이 지내기엔
    신뢰를 쌓을 시간이 아직 부족하다는게
    제 생각이에요

  • 4. ++
    '15.8.15 1:40 AM (118.139.xxx.132)

    책임감이 없네요..
    남편이 왜 이혼요구했는지 아직 정확한 이유를 모르시는 건가요??? 얘기한 적 없어요???
    남편은 재결합 생각이 있대요???
    냉정하고 이기적이고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네요....음....경제력이 된다니 그냥 한번씩 애들하고 만나기만 하세요...

  • 5.
    '15.8.15 1:43 AM (121.173.xxx.87)

    남편이 재결합 의사를 밝혔습니까?
    그리고 저런 이유로 떠났던 사람이
    재결합 한뒤에 다시 안떠난다는 보장 있나요.
    물론 아이들이 있으니 재결합이 좀 더 쉽긴 하겠지만
    가볍게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두분이 헤어지게 됐던 결정적 원인들이
    다 해결됐습니까?
    두사람이 함께 있을때 남편이 불행했다면서요.
    재결합 하더라도 기준을 무조건 아이들로만 재지 마세요.
    원글님의 행복도 중요하니까요.
    뭐, 사람은 지난 과오를 반면교사 삼아 새롭게
    태어나기도 하니 좋은 남편, 아빠가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글만 봐선 믿음이 전혀 안가네요.

  • 6. 비슷하 경우 봤어요
    '15.8.15 1:44 AM (110.8.xxx.3)

    이남자도 여자가 정떨어지게 싫다 ..이런게 아니라
    결국은
    혼자 홀가분 하게 살고 싶다 아무것도 신경 쓰기 싫다 이런게 컸는데요
    그렇게 몇년 살고 나서는 재혼해서는 더 잘하고 사는것 같아요
    첫결혼에는 철없이 굴고 나중에 혼자 살다 외로우니 다시 결혼해서 보니
    처음에 자기가 잘못한걸 안거죠
    사람이 이혼하고 혼자 살아본다고 인생의 쓴맛을 알게되고 개과천선 하는것 같지는 않아요
    님 마음이 내킬때까지 서로 시간을 더 갖고 전남편분도 정말 과거의 잘못이 정확히 뭔지 알고
    님을 이해하고 있다는 확신이 서로에게 필요 할것 같아요
    혼자 살아보니 별거 없고 이제 다 커서 손도 별로 안가는 애들도 보고 싶고
    펑범한게 좋은거 같고 양육비 다 주는데 가족도 없는 돌싱인게 그리 즐겁지도 않아
    그냥 처음으로 돌리자 ...쉽게 생각하는거면 아직 댓가를 치루고 철든게 아니죠
    진짜 이타적으로 가족을 위할 사람인지 검증할 일들을 몇번 만들어 보세요

  • 7. ..
    '15.8.15 1:49 AM (218.209.xxx.254)

    참 이기적이네요. 전 남편이..
    홀가분하고 자유롭게 살면서 아이들은 가끔 보고 싶을때 가서 보고 오고..
    그 외엔 뭣도 하기 싫다 이거네요.
    죄송하지만 미칀넘이에요.
    가장 필요할때 돌도 안된 갓난 아기 떼어놓고,,

  • 8. . .
    '15.8.15 1:53 AM (211.209.xxx.196)

    그냥 이대로. . ,

  • 9. 님이
    '15.8.15 1:58 AM (110.47.xxx.180)

    님이 원하는 것과 전 남편이 원하는 것이
    그래도 아이들 양육에 있어 가족, 부부의 형태가 예전처럼 되는 것..
    그런 것을 두 분이 간절히 원하신다면 가능하겠지만
    님이 단지..이제 여행도 다녀오고 전 남편도 다른 소식이 없으니 그래도 이게 낫지 않겠나 선이라면
    좀 곤란할 듯 합니다.
    전 남편이 이혼을 원했던 당사자이니만큼 그 사람이 진지하게 그리고 반성하면서
    다시 가정의 모습을 이전처럼 하고 싶고 배우자인 님에게 진지하게 남편의 역활을 다하겠다 하는 것이면 모르지만..
    지금 글만 적으신 상황으론 님이 좀 더 재결합에 대한 의지가 있고 고민 중이신 것 같은데..
    너무 고민이 크시다면 한 번 진지한 시간을 갖고 대화하시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봐요.
    그래야 혼자 고민하시는 시간이 빨리 마무리 될 수 있을테니 말이죠..
    하지만 예전 문제에 있어 님의 상처가 잘 아물고 극복되지 못한다면
    만약 아이들 때문에 재결합이야 이뤄진다고 해도
    부부로서의 재결합이 성공적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신중하시길 바랄게요...아주 많이요..하지만 아이를 위해서라면 재결합 한 부부를 저도 주위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 그저 담담하게 지내시지만 고민이 없으신 것은 아니예요. 하지만 두 분이 정말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위해 두 분 다 노력하시는 그런 경우죠..

  • 10. 저라면..
    '15.8.15 2:02 AM (218.55.xxx.42)

    절대로 재결합 안할거예요.
    전 남편분은 아이들 아빠로서 지금 정도의 역할만 할 수 있는 정도의 그릇으로 보이구요, 같이 살다보면 의도치 않게 힘든 상황이 올 수도 있을텐데 또 뛰쳐나간다면 아이들이 받을 상처는 배가 되지 않겠어요.
    저라면 절대 아니네요.

  • 11. 아마
    '15.8.15 2:03 AM (115.139.xxx.184)

    전 남편이 재결합에 적극적인 상태라 저도 줏대없이
    조금 흔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마음이 혼란 상태입니다.
    예전에 따뜻했던기억 가정적인 모습들
    그반면 마직막 이기적인 모습들...
    어떤게 진짜인지 구분이 안되네요
    조금더 시간을 두고 생각할건데... 머리가 혼란스럽네요

  • 12.
    '15.8.15 2:10 AM (110.47.xxx.180)

    그러신가요..

    그렇다면 지금 여기에 글을 쓰신 것처럼 님의 상처 다 드러내 보이고
    정말 감정 숨김없이
    진솔하게 시간을 가지심 어떨까요..당신의 이기적인 모습들에 정말로 화가 났고 그 모습들의 진짜 이유도 알고 싶다고.
    시간을 통한 검증도 검증이겠지만
    그런 얘기를 어차피 하고 생각하시고 해 보심 어떨까요..
    그리고 이젠 경제적으로 님도 기댈 필요없고 자립한 상태라
    솔직히 전 남편도 그런 부분이 부담없을 거라고 보이네요...그런 부분들도 기탄없이 이야기 하고요...
    정말 고민되시겠네요..그래도 결국 대화와 시간, 이외에는 이 문제에 대한 답은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가정적인 모습, 이기적인 모습. 이혼까지 감행하기까지의 시간들.
    그런 모든 것들도 다 진실이라고 여겨집니다.
    다시 믿어줄 수 있고 이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는 그런 상대방의 진심과 반성이..
    아무래도 관건이겠어요.
    그리고 만약 받아준다면.. 님 또한 그것을 유념하되 덮어줄 수 있는 보통 이상의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할 거고요....
    별 도움 안되는 글이지만 그래도 님을 응원하고 싶어 글 남겼습니다...정말 어려운 마음이시겠네요.
    더운 여름, 몸 상하지 않도록..너무 고민만은 마시길요..

  • 13. 초혼이든 재결합이든
    '15.8.15 2:42 AM (58.143.xxx.78)

    자기 스스로 확신들때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스스로가 잘 알아요. 자신의 속에서의 외침에 귀를
    잘 기울이세요. 확신없인 움직이지 마세요.

  • 14. ..
    '15.8.15 2:43 AM (175.116.xxx.216)

    급할거없어요.. 천천히 시간을두고 남편과 대화도 많이하고 조금씩...

  • 15. 아이들이
    '15.8.15 2:58 AM (125.178.xxx.133)

    사춘기릏 겪고또 힘들어지고 크로 잇해서 부부갈등이
    생기면 또 이혼 하자고 할듯해요.
    평화로으몃 가족생각 나는건지도요.

  • 16. ㅇㅇㅇ
    '15.8.15 3:03 AM (180.230.xxx.54)

    애들 때문에 한 참 힘들때 떠나놓고.. 이제 애들 좀 커서 말귀 알아먹으니 아쉽나보네요???
    윗분 말씀대로 사춘기되서 애들 속 썩이면 또 이혼하겠네.. 그 뒤에 대학가면 또 재결합하자 하려나

  • 17. ...
    '15.8.15 3:46 AM (211.176.xxx.46) - 삭제된댓글

    지금 이대로도 충분한데 무리수를 두려는 의도가 뭘까요?

    다시 혼인신고 한다고 이혼했던 사실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자식들에게 더 잘 하라고 하시길.

    가정적인 모습들이 뭐 대단한가요? 어차피 사기꾼들도 맘만 먹으면 따뜻한 인간 흉내 잘 내죠.

    그 사람이 님 자식 생부가 아니고, 님이 한 번 혼인신고 해본 사람 아니라고 치고 누군가가 요새 새로 소개해준 사람인데 실체가 그러했다고 생각해보시길. 님에게, 님 자식에게 했던 일을 다른 누군가에게 똑같이 했다고 생각해보시길는 겁니다. 과연 배우자로 선택하실지.

    그런 실체 보이지 않았어도 결혼 생활을 그런 식으로 처리했는데 님에게 볼 장 안 볼 장 다보인 마당에 더 함부로 할 확률이 높죠.

    설사 개과천선 했어도 남 좋은 일 시키시길. 욕심내지 마시고.

  • 18. ...
    '15.8.15 3:47 AM (211.176.xxx.46)

    지금 이대로도 충분한데 무리수를 두려는 의도가 뭘까요?

    다시 혼인신고 한다고 이혼했던 사실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자식들에게 더 잘 하라고 하시길.

    가정적인 모습들이 뭐 대단한가요? 어차피 사기꾼들도 맘만 먹으면 따뜻한 인간 흉내 잘 내죠.

    그 사람이 님 자식 생부가 아니고, 님이 한 번 혼인신고 해본 사람 아니라고 치고 누군가가 요새 새로 소개해준 사람인데 실체가 그러했다고 생각해보시길. 님에게, 님 자식에게 했던 일을 다른 누군가에게 똑같이 했다고 생각해 보시라는 겁니다. 과연 배우자로 선택하실지.

    그런 실체 보이지 않았어도 결혼 생활을 그런 식으로 처리했는데 님에게 볼 장 안 볼 장 다보인 마당에 더 함부로 할 확률이 높죠.

    설사 개과천선 했어도 남 좋은 일 시키시길. 욕심내지 마시고.

  • 19. ...
    '15.8.15 4:23 AM (211.176.xxx.46)

    근데 혼인신고만 살짝 하면 이혼한 적 없는 듯 살 수도 있겠기에 자꾸 그쪽으로 구심력이 작용하겠죠. 생모, 생부가 혼인상태인 게 정상가족이라는 고정관념이 아직 통용되고 있으니.

    사실 이혼이라는 제도가 있고 문제 발생 하면 또 이혼 하면 되니까 마음 가는 대로 사는 것도 나쁜 건 아닐 수도 있죠. 문제 발생 시 가벼운 마음으로 이혼 진행할 수 있으면 마음 가는 대로 살면 됩니다. 트라우마 운운 하시는데 과연 그게 가능할지.

    트라우마란 치유가 덜 되었다는 거고, 그 트라우마의 가해자로부터 거리를 두고 상관없이 살아야 그나마 치유가 빨리 되는 법인데, 그 사람과 다시 법적으로 얽히는 길을 가겠다고 하시니 끝이 좋지 않을 확률이 높죠. 트라우마 있는 사람이 냉정함까지 없으면 최악임.

    님이 그 트라우마 다 극복하고 먼저 결혼을 원한다고 해도 끝이 어떨지 알 수 없을 판에 트라우마 가해자가 그런 말을 먼저 하고 나서면 화가 안 나시나요? 날 뭘로 보고라고 생각해야 정상일 듯 한데. 이런 님의 반응을 예상하고 그런 식으로 이혼을 했을 수도 있죠.

    이렇게 좀 잘해주고 다시 결혼하자고 하면 넘어올 거니 맘껏 이혼을 실행하자 싶었을 수 있죠. 다시 결혼 할 마음 없으면 말면 되고. 꽃놀이패다 이거죠. 양육자는 자식 생각에 노심초사하고 있는 와중에.

    그렇게 한껏 님을 휘둘러 보았고 다시 잘해주니 좋아죽고...그런 님을 과연 어려워할까요? 언제든지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는 상대로 보지 않을까요?

    다시 이혼할 수 없으니, 자식 염려에 그 꼴을 견디거나... 또 이혼 요구하면 또 순순히 이혼해드리거나 그러실건지.

    트라우마 가해자로 느끼는 상대에게 이렇게 휘둘리는 이유가 뭔가요? 그것부터 해결하심이 옳을 듯 싶습니다.

  • 20. wii
    '15.8.15 6:06 AM (59.9.xxx.138) - 삭제된댓글

    읽는 순간 미친 ** 라는 말이 튀어나왔네요.
    2살 4살이면 가장 손많이 가고 힘들 때잖아요. 둘째가 돌이었다면서요.
    그 힘들다는게 정말 어디 아프고 괴롭고 그런 것도 아니고 자식을 낳은 부모라면 누구나 겪고 지나가는 그런 시기인데,.... 지 혼자 편하자고 이혼하자고 목 조르고 나간 건....
    애들 생각하면 이혼가정보다 아빠 있는게 낫겠다 싶으신 건 너무 너무 이해하는데,.... 내 일도 아닌데 왜 이렇게 안 내킬까요

    내 인생인데 왜 내 인생을 내동댕이 쳤다 들어올렸다하는 걸 그 놈한테 맡겨야 되나요. 상담이라도 받으면서 상처와 마음부터 돌보시고 벌을 좀 더 주세요. 저는 가족여행도 전남편에 애들만 보냈으면 졿겠습니다. 저도 겪어봐야 알죠.

  • 21. 뭉뚱그려
    '15.8.15 6:09 AM (220.73.xxx.248)

    이혼 이유가 성격차이지만
    뭔가 결정적인게 있을 거예요
    모두 배우자탓이라고 말하겠지만
    사실 본인이 원인일 수도 있고....
    곰곰히 짚어보시고 그 부분이 해결됐는지가
    중요하겠죠 안되었으면 또 반복...

  • 22.
    '15.8.15 6:22 AM (125.187.xxx.101)

    뭐 이런...이란 생각이 듭니다.

    4살 2살 정말 힘들 때 거든요. 그럴때 별거도 아니고 이혼해서 도망쳐 놓고

    살만하면 같이 살자...

    허허 입니다.

    저 같으면.. 이대로 2-3년 있어 보자 입니다.

  • 23. ..
    '15.8.15 6:38 AM (182.226.xxx.55)

    급하게 결정하지 마세요. 댓글을 보니 전남편이 적극적이신데 왜그런지
    가족에게 애정이 있어서인지 그저 혼자살기 쓸쓸해서인지, 만약에 또다시 어려움이 찾아오면 그때도 본인이 가장 중요해서 가족을 외면하진 않을지..

    가장 중요한건 원글님 본심입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결정하시고 그저 아이들에게 좋으니까 또는 전남편이 적극적이니까 라는 이유로 결정하지는 마세요.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는지 원글님을 사랑하는지를 보시기 바랍니다.

  • 24. 나무안녕
    '15.8.15 7:13 AM (39.118.xxx.202)

    딴남자도 아니고 전에 결혼했던 사람인데 망설일거#있나요? 서류상 절차는 우선 보류하시고 노력하시면서 몇년 살아보시는거 좋을거같아요.
    다 그렇게 100프로 완벽하게 좋아서 만족하며 살진 않아요.
    밉고 원수같고 하다가 어떨때 좋은면도 보이면 상쇄하며 사는거죠.
    너무 엄격한 잣대 대지 마시고 노력하면서 살아보세요.
    원수지면서 헤어진것도 아닌데 희망이 있을거같아요.

    글고 이혼하고 다른남자라면 또 실패할거라는 두려움 남의 이목,서류상에 문제등이 있지만 전남편인데 뭘망설이세요.

    82댓글들 다 믿지마세요.
    자기일아니니 즉흥적인 답변들이 많으니 참고만 하시구요.

  • 25. 아이스커피
    '15.8.15 7:15 AM (1.245.xxx.200) - 삭제된댓글

    가장 힘들때 등돌렸던 사람은 언제라도 또 그렇게 뒷통수 쳐요
    아이들 키우기 가장 힘들때
    둘째 돌도 안됐을때 그렇게 처자식 외면했던 사람이요? 저는 절대 안받아줍니다
    막말로 살다가 와이프가 아프기라도 해봐요
    그꼴 보고 살 사람이 아닌데요.....22222222222222222222222

  • 26. 글쎄요
    '15.8.15 7:26 AM (117.111.xxx.197)

    원글님이 더 확고한 이혼의지가 있어서 이혼해놓고
    왜 남편탓을 하세요 ?
    재결합도 전 비추네요.
    원글님은 느긋하게 기다리는걸 못견뎌하는
    성격이세요.
    금방 재결합 후회하실분이구요.
    왜 본인탓은 안하세요..
    처음에 이혼않고좀 버텨보셨다면
    지금같은 결과는 없었을것을..
    전 원글님이 문제있어보입니다.
    그리고 독박육아요?
    자기자식 자기가 키우는거구요
    같이 살아도 무수히 많은 자영업자 부인들이나
    바쁜 회사생활 쫓기는 부인들은 모두
    혼자 애키워요.
    더더구나 어릴땐 거의 엄마손길 필요하구요.
    저도 딱 2살4살때 이혼신청서까지 썼었구요
    남편은 아침에 나가 열한시에 집에 귀가라
    피차가 너무 힘들었었지만
    그래도 아이들도 그렇고 그냥 일정부분
    포기하고 살다보니 아이들 중딩되고
    지금은 버티길 잘했다싶고
    나이한두살 먹어가며 아주조금은
    남편이 이해도 하고 그렇게그렇게 살게되더라구요.
    막~~좋아서 사는사람이 얼마나될까요
    그냥
    같이 낳은 자식보면서
    그냥 사는거지

  • 27. zh
    '15.8.15 8:02 AM (58.143.xxx.27)

    그때아마 여자가 있었을 거예요
    받아주지마세요

  • 28. 한번 배신한 놈이 두번 안할까
    '15.8.15 8:49 AM (58.233.xxx.224)

    친구 남편이 결혼생활 중에 주기적으로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그 때마다 여자가 있었고 친구는 지쳐서 이혼했습니다.

    이혼 후에 친구는 전남편의 재결합요구에 흔들렸습니다.
    제 대답은 사귀던 년이랑 끝났나보다. 또 속으면 네가 병신이다.

    역시나 새로운 년 생기면 연락도 없는 개새끼 입니다.
    한번 겪어봤으면 그만해야지 또 당하면 니가 빙신입니다.

  • 29. 가장
    '15.8.15 9:29 AM (14.32.xxx.97)

    귀찮고 힘들고 권태스러웠을때 버렸었네요.
    뭘 믿고 재결합 고민하시는지 원.

  • 30. ...
    '15.8.15 9:32 AM (211.176.xxx.46) - 삭제된댓글

    이런 생각도 들어요. 여성들은 워낙 성적 억압이 심하니...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맺는 건 부담스럽고 자식 생부랑 성관계 하는 건 상대적으로 덜 부담스러우니 자꾸 자식 생부에게 몸이 끌리는 면이 있는 건 아닌지. 몸이 끌리니 이성이 마비되고.

    익숙한 것, 자식 보기에 괜찮은 것에 끌려다니는 거죠. 어차피 성욕만 해소되면 되니까.

    비양육친으로서 역할하는 것도 지금은 그러저럭 한다지만 아이들이 성인될 때까지 제대로 할지 알 수 없는데 배우자로서 다시 끌어들일 메리트가 있나요? 아이들 어느 정도 크면 아이들과 생부만 접촉하도록 하고 님그 엮일 거의 없게 하는 게 일의 방향일텐데.

    비혼상태에서 불안정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혼인상태에서 안정되다고 느낄 수는 없죠. 비혼상태가 온전히 안정된 사람이 혼인상태에서도 안정을 누리는 겁니다.

    지금 상태 온전히 즐기고 연애도 하고 그러고나서 이런 건 생각해보아도 늦지 않아요. 그렇게 못할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비혼상태인 지금도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다는 거구요. 불안정을 피해 결혼하면 상대방도 압니다. 그게 약점 되구요. 불안정을 피하려다 보면 배우자의 행패도 감수하게 되고. 악순환이 펼쳐지죠.

    저라면 양육비나 더 받는 길을 생각해볼 듯. 법정 양육비를 다받고 계시는지. 면접교섭의 의무는 이행한다지만.

  • 31. ...
    '15.8.15 9:33 AM (211.176.xxx.46) - 삭제된댓글

    이런 생각도 들어요. 여성들은 워낙 성적 억압이 심하니...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맺는 건 부담스럽고 자식 생부랑 성관계 하는 건 상대적으로 덜 부담스러우니 자꾸 자식 생부에게 몸이 끌리는 면이 있는 건 아닌지. 몸이 끌리니 이성이 마비되고.

    익숙한 것, 자식 보기에 괜찮은 것에 끌려다니는 거죠. 어차피 성욕만 해소되면 되니까.

    비양육친으로서 역할하는 것도 지금은 그러저럭 한다지만 아이들이 성인될 때까지 제대로 할지 알 수 없는데 배우자로서 다시 끌어들일 메리트가 있나요? 아이들 어느 정도 크면 아이들과 생부만 접촉하도록 하고 님은 생부와 엮일 거의 없게 하는 게 일의 방향일텐데.

    비혼상태에서 불안정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혼인상태에서 안정되다고 느낄 수는 없죠. 비혼상태가 온전히 안정된 사람이 혼인상태에서도 안정을 누리는 겁니다.

    지금 상태 온전히 즐기고 연애도 하고 그러고나서 이런 건 생각해보아도 늦지 않아요. 그렇게 못할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비혼상태인 지금도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다는 거구요. 불안정을 피해 결혼하면 상대방도 압니다. 그게 약점 되구요. 불안정을 피하려다 보면 배우자의 행패도 감수하게 되고. 악순환이 펼쳐지죠.

    저라면 양육비나 더 받는 길을 생각해볼 듯. 법정 양육비를 다받고 계시는지. 면접교섭의 의무는 이행한다지만.

  • 32. ...
    '15.8.15 9:34 AM (211.176.xxx.46)

    이런 생각도 들어요. 여성들은 워낙 성적 억압이 심하니...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맺는 건 부담스럽고 자식 생부랑 성관계 하는 건 상대적으로 덜 부담스러우니 자꾸 자식 생부에게 몸이 끌리는 면이 있는 건 아닌지. 몸이 끌리니 이성이 마비되고.

    익숙한 것, 자식 보기에 괜찮은 것에 끌려다니는 거죠. 어차피 성욕만 해소되면 되니까.

    비양육친으로서 역할하는 것도 지금은 그러저럭 한다지만 아이들이 성인될 때까지 제대로 할지 알 수 없는데 배우자로서 다시 끌어들일 메리트가 있나요? 아이들 어느 정도 크면 아이들과 생부만 접촉하도록 하고 님은 생부와 엮일 일 거의 없게 하는 게 일의 방향일텐데.

    비혼상태에서 불안정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혼인상태에서 안정되다고 느낄 수는 없죠. 비혼상태가 온전히 안정된 사람이 혼인상태에서도 안정을 누리는 겁니다.

    지금 상태 온전히 즐기고 연애도 하고 그러고나서 이런 건 생각해보아도 늦지 않아요. 그렇게 못할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비혼상태인 지금도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다는 거구요. 불안정을 피해 결혼하면 상대방도 압니다. 그게 약점 되구요. 불안정을 피하려다 보면 배우자의 행패도 감수하게 되고. 악순환이 펼쳐지죠.

    저라면 양육비나 더 받는 길을 생각해볼 듯. 법정 양육비를 다받고 계시는지. 면접교섭의 의무는 이행한다지만.

  • 33. 최근 82명언
    '15.8.15 10:10 AM (1.231.xxx.214)

    물건은 고쳐써도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다
    그냥 이대로. 변하는 사람 없어요

  • 34. 그냥
    '15.8.15 10:18 AM (218.158.xxx.5) - 삭제된댓글

    재결합 권해드리고 싶지 않네요. 사람은 한 번 했던 행동에 대해서는, 그 행동에 대한 결과, 감정등을 경험했기 때문에 또 반복할 수 있어요. 두려움도 훨씬 적고요.
    전 남편은 언제고 또 다 놓아버릴 수 있어요.
    원글님도 그걸 받아들여본 경험이 있어서 다음번에도 또 그렇게 헤어지실테고요.
    힘들게 재혼했으니 더 참고 버티고 살것 같지만 안그렇더군요. 오히려 이혼을 더 크게 고려해요.
    이미 이혼을 경험해서 면역이 생겼거든요.
    지금 상태가 나쁘지 않다면 그대로 지내세요. 아이들과 자주 만나게 하시고요,
    제 친구는 초등 들어 갈 무렵에 이혼했는데, 초등졸업할 때까지, 주말부부인척 했어요. 해외근무한다고도 하고요. 한 4,5학년 되면 아이도 눈치가 있어 알아채더라도 내색안했대요.
    외국사례기는 하지만, 우리 사회도 바뀌고 있으니깐요. 아버지 노릇을 꼭 같이 살아야만 하는 것도 아니죠.
    같이 살면서 얼굴보기 힘든 부모도 많으니까요.
    원글님도 외롭다면 시야를 넓혀서 연애상대를 찾아보세요. 남편에게 얽매이지 않으시면 좋겠네요.
    그렇게 지내다가 또 진짜 인연이었다면 자연스럽게 다시 합치게도 될거예요. 이런 고민없이요.

  • 35. ㅇㅇ
    '15.8.15 11:11 AM (14.38.xxx.52)

    남편이 재결합의지가 있다면 확실히 자신의 과거가 잘못한 일이라고 인지한 상태이신가요? 그리고 다시 그런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각오도 되어있는지... 아무리 뉘우치고 결심한다해도 또 잘못을 저지르는게 인간이지만 일단은 그런 과정도 없이 재결합하는건 더 어불성설이죠. 나중에 뒤통수맞더라도 일단 사람은 자신의 각오를 믿어주는 사람을 쉽게 배신하진 못하니까요. 남편이 한 짓이 괘씸하기는 한데 사람은 모두 실수할 수 있으니 뼈저린 뉘우침이 있다면 한번 생각은 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아이들 아버지라는 건 진짜 개차반이 아닌 다음에는 님가정에선 그나마 가장 안정적인 가장의 자격이에요. 그래도 불안하시거든 부부상담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남편의 내면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새로 출발하는 가정에서 부부에게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어떤건지 확실한 전문가의 조언이 뒷받침된다면 더 좋을 것 같네요.

  • 36. ..
    '15.8.15 11:46 AM (211.176.xxx.46)

    근데 댓글을 보며 느끼는 게...

    여성들은 왜 본인이 가장이라는 생각은 왜 안 하죠? 호주제도 폐지되었는데 아직도 노예 근성에서 벗어나지 못한 분들이 많네요. 그렇게 누군가의 노예가 되는 게 좋은 건지. 여성들은 그렇게 당하며 살아도 정신을 못차리는 듯. 자유를 주어도 주인 집을 맴도는 노예처럼.

    이 집에 따로 가장이 필요한 게 아니잖아요. 원글님 본인도 경제력이 있다고 하는데. 더구나 원글님 본인이 가장이구요.

  • 37. 비타민
    '15.8.15 12:14 PM (211.202.xxx.13)

    어린 아이 둘을 두고 이혼을 요구한 남자.
    그리고 이제 와서는 다정하게 다가와 재결합을 요구.


    아마도 남편이 재결합하고 싶다는 마음은 진심일 겁니다.
    그러나 그 진심을 믿지 마세요.
    님을 원하는 건지, 가정을 원하는 건지, 본인도 잘 모를 겁니다.

    이렇게 개인주의 성향인 남자들은 아이가 둘이나 생겨서 부대끼고 그러면
    그걸 떨쳐내고 싶죠.
    그렇다고해서 이혼하는 남자는 드뭅니다.
    결국 아내가 어린 아이 둘을 거두고 미친 듯이 마음까지 추스르며 고생하는 동안 자기는 너무너무 편하게 살았죠.

    그런데 그러고보니 또 허전하거든요?
    밥 잘 먹어도 커피 한잔 마시고 싶듯이, 이제 아이들을 보며 즐거워하는
    그런 가장의 재미를 맛보고 싶은 거죠.
    과연 거기에 미안함이나 책임감, 죄책감 같은 게 있을지 없을지는
    재결합해서 다시 살아보기 전에는 님이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이혼해서 프리하게 독신자로 매일을 살다가
    주말이나 가끔 들러 아빠 코스프레하면서 스스로 좋은 남자라는 만족감을 맛보고
    그리고 다시 애들 뒷치닥거리하는 부대끼는 일은 전처에게 떠맡기며
    자기는 자기 집으로 돌아가 혼자만의 휴식을 즐깁니다.
    아내는 하루종일 놀다온 애들 씻기고 먹이고 재우고... 그래야하죠.

    남편이 육아에 적극 참여하는 가정은, 남편이 쉽게 아이를 더 낳자는 말도 잘 못하고
    이거하자 저거하자 함부로 요구도 안해요. 힘든 걸 겪었으니까요.
    님 남편은 지금 "가정있는 남자가 맛보는 달콤함"만을 맛보고 있어요.
    가사협조, 아이들 챙기기, 책임감 등등은 지고 있지 않아요.
    그래서 재결합하면 "아내인 님은 지금까지 했던 모든 것을 짐지는 일을 계속할 것이고, 남편은 집에 돌아와 아이들 재롱만 잠깐 맛보는" 그런 생활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는 님이 폭발하겠죠.
    남편은, 그동안 잘 살아왔는데 뭐가 문제냐고 하겠고요.

    님이 혼자 애들 기를 때 겪었던 것들을 남편이 겪지 않는다면
    절대로 님의 분노도, 남편의 변화도 없는 겁니다.

    요즘 아빠육아 프로그램이 많잖아요. 잘됏습니다.
    아빠어디가나 슈퍼맨이나 그런 프로그램에 나오는 가장들도
    애들 기저귀도 못 갈던 남자들입니다.
    그 남자들이 최소한 일박이일 애들을 혼자서 돌보다보니 미치겠죠.
    힘들고 이게 어떤 건지 알아가죠.

    님은 지금 칼자루를 쥐고 있어요. 재결합 칼자루.
    남편에게 요구하세요.

    매주 토요일 애들 데리고 가서 일요일 저녁에 데려와라.
    (님이 데려다주고 데리고 와도 됩니다)
    그동안 애들 챙기는 건 알아서 해라.
    나도 그 시간 애들 돌보며 하나도 못했던 나만의 시간을 좀 가져보고
    나혼자 애들 키우면서 겪었던 것들을 당신도 겪어라.
    그것을 일년간 해라.
    그래봤자 52일 밖에 안된다.

    이걸 님이 요구 못하면 재결합해서도 깨집니다.
    남편에게 요구하고, 대답 듣지 마시고, 핑계 듣지 마시고
    애들 데려다 주고 님은 집을 비우세요.
    남편 전화 받지 마시고 님만의 시간 보내세요.

    님은 혼자만의 시간을 절대적으로 확보해야합니다.
    남편이 애들 돌보는 것에 대해 두려움 같은 건 갖지 마세요.
    자기 자식 죽일까요.
    그거 며칠 못하고 못하겠다하면 싸가지 없는 겁니다.
    자기는 편한 곳만 디뎌밟겠다는 거에요. 님은 똥밭을 밟고.
    님이 만들어놓은 꽃밭에 꽃향기만 마시고, 님은 거름주고 잡초뽑고 물주고
    다 하라는 거죠.
    그런 인간은 보나마나 살다가 또 그럽니다.

    아이들을 혼자 기르면서 힘든 걸 겪어야하고, 그걸 겪으면서 아내에게 미안함도 맛봐야 합니다.
    지금 말로만 미안하다하는 건 거짓말입니다. 겪지 않았으니까요.

    애들 돌보다 애들 무릎도 까지고 울고불고 밥도 안 먹고 그러겠죠.
    그거에 대해 걱정하지 마세요. 그것조차도 남편이 겪게 하세요.
    그럴 자신 없으면 결국 모든 건 님이 다 겪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아이들도 불안해집니다.

    다 겪고나서 남편의 태도를 보세요. 과연 진짜 변했는지.
    니가 하는 걸 보고 결정하겠다고 하세요.
    참 애들 보내면서 반찬 싸서 보내고, 이런저런 거 챙겨 보내지 마세요.
    그냥 애들만 보내세요. 독한 거 아닙니다.
    애들을 잠깐만 볼 때는 귀엽죠. 그러나 그걸 일박이일 보다보면 그 남자도 새로운 걸 알게 될 겁니다.
    그리고 그걸 스스로 겪어내야 가장이 될 겁니다.
    안그러면 아예 접으세요.
    못하겠다고 하면 그 뒤로는 만나주는 것도 뜸하게 하세요.
    그리고 재혼 가능성도 비추세요. 애들에겐 제대로 된 아빠가 있어야한다면서.
    요구를 강하고 단호하게 하세요.
    남편이 변하면 님이 감지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다른 남자보다는 낫겠지요.
    그러니 재혼도 1년 동안 변화를 보고 하세요.

  • 38.
    '15.8.15 1:06 PM (221.142.xxx.159)

    이혼 요구는 남자분 크게 경솔했구요.
    하지만 이혼후 양육수당에 아이들 자주 보고한 거 보면
    책임감은 있어 보이십니다.

    조금 더 지켜 보시고, 아이들 아빠이니 전 긍정에 한 표 던집니다.

  • 39. 지나가다
    '15.8.15 3:22 PM (140.112.xxx.16) - 삭제된댓글

    제 친구와 비슷한 상황이라 댓글답니다.
    친구는 아이들이 3살 1살일때,남편의 바람으로 이혼을 했었어요.
    바람전에도 남편과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었지만,
    제친구는 다른부부도 그럴거라면서 문제삼지 않았었어요.
    남편바람을 알았을때도 친구는 가정을 지키고 싶어했고,
    남편은 바람핀게 걸리니 그냥 이혼하자고 그러고....
    그인간의 생각은 바람은 누구나 피는건데,
    이렇게 마누라 알게되서 싹싹 빌고 용서를 구하면 평생 잡혀 살거 같으니,
    이혼하자고 나가버리면 착하고 가정을 지키고 싶어하는 마누라가 모셔갈줄 알았던거죠.
    제친구 아마 시댁식구중에 누구하나라도 다독거려줬으면 남편하고 이혼안했을거예요.
    가정만은 지키고 싶어서 ,시댁가서 집나가버린 남편 좀 설득해달라고 했더니,
    시댁식구들이 남자 바람날수도 있고,바람나는건 다 여자가 잘 못해서 그런거라구 비난을 했어요.
    제 친구 그길로 이혼소송했습니다.

    그렇게 혼자서 발동동구르면서 아이들 7년을 키웠는데,없는거보다 못한 친정에,누구하나 기댈데 없어서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결핍문제도 생기고 하니 친구가 많이 힘들어했어요.
    남편이라는 작자는 매달 양육비 100만원씩만 보낸걸로 아빠노릇 다했다고 연락도 안했었어요.
    2년전부터 아빠노릇한다고 주말마다 만나니,아이들은 엄마가 아빠용서해주면 우리는 행복한 가정이 될거라고 엄마를 원망하고,남자도 심리치료도 받고 변해가는 모습도 보이고 싹싹 빌고하니,재결합을 하게 됐어요.

    남자도 잘하려고 노력하고,아이들도 안정되가니,친구가 너무 좋아하고 행복해하더군요.
    그런데 재결합한지 1년이 되니 이남자 옛날모습이 나오더군요.
    받아주기만하면 된다던 사람이 이제는 며느리노릇 안한다고 난리치는거부터 본색을 드러내네요.
    지금은 아이들이 커서 다시 헤어지는 문제도 간단하지 않고,아이들한테 더 상처가 되서 참 어렵네요.
    아이들한테 생부가 최고라고 재결합했는데,지금 친구는 전혀 행복하지 않고,
    오히려 이혼했을때보다 지금이 더 불행한거 같아요.

    그부부의 연애시절부터 지금까지 10년을 넘게 모든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제 결론은,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입니다.
    결혼할때보다 더 신중하게 결정하실게 재결합이예요.
    제친구 재결합 생각할때,제가 서서히 시간을 가지고 같이 보내는 시간을 늘리라고 조언했었어요.
    아이들이 집에 온 아빠 잡고 못가게 하고,그렇게 하다보니 급속도로 한달도 안되서 재결합까지 갔어요.
    원글님이 재결합쪽으로 마음이 가신다면,당장 합치시지 마시고 좀 시간을 두고 지켜보세요.
    아이들만 아빠집에 보내서 전남편이 육아에 대해서도 알수 있는 기회도 주고,
    일주일에 하루에서 점점 만나는 시간도 늘려가보시면서 좀 천천히 하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들 생부라는거 중요하지만,주양육자인 엄마가 행복하지 않으면 아이들도 행복하지 않아요.
    원글님이 행복하실수 있는 쪽이 어느쪽인지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셔도 늦지 않아요.

  • 40. 지나가다
    '15.8.15 3:28 PM (140.112.xxx.16) - 삭제된댓글

    꼭 비타민님이 제안해주신 방법대로 해보시고,재결합 결정하세요.

    제 친구가 아이들이 3살 1살일때,남편의 바람으로 이혼을 했었어요.
    바람전에도 남편과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었지만,
    제친구는 다른부부도 그럴거라면서 문제삼지 않았었어요.
    남편바람을 알았을때도 친구는 가정을 지키고 싶어했고,
    남편은 바람핀게 걸리니 그냥 이혼하자고 그러고....
    그인간의 생각은 바람은 누구나 피는건데,
    이렇게 마누라 알게되서 싹싹 빌고 용서를 구하면 평생 잡혀 살거 같으니,
    이혼하자고 나가버리면 착하고 가정을 지키고 싶어하는 마누라가 모셔갈줄 알았던거죠.
    제친구 아마 시댁식구중에 누구하나라도 다독거려줬으면 남편하고 이혼안했을거예요.
    가정만은 지키고 싶어서 ,시댁가서 집나가버린 남편 좀 설득해달라고 했더니,
    시댁식구들이 남자 바람날수도 있고,바람나는건 다 여자가 잘 못해서 그런거라구 비난을 했어요.
    제 친구 그길로 이혼소송했습니다.

    그렇게 혼자서 발동동구르면서 아이들 7년을 키웠는데,없는거보다 못한 친정에,누구하나 기댈데 없어서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결핍문제도 생기고 하니 친구가 많이 힘들어했어요.
    남편이라는 작자는 매달 양육비 100만원씩만 보낸걸로 아빠노릇 다했다고 연락도 안했었어요.
    2년전부터 아빠노릇한다고 주말마다 만나니,아이들은 엄마가 아빠용서해주면 우리는 행복한 가정이 될거라고 엄마를 원망하고,남자도 심리치료도 받고 변해가는 모습도 보이고 싹싹 빌고하니,재결합을 하게 됐어요.

    남자도 잘하려고 노력하고,아이들도 안정되가니,친구가 너무 좋아하고 행복해하더군요.
    그런데 재결합한지 1년이 되니 이남자 옛날모습이 나오더군요.
    받아주기만하면 된다던 사람이 이제는 며느리노릇 안한다고 난리치는거부터 본색을 드러내네요.
    지금은 아이들이 커서 다시 헤어지는 문제도 간단하지 않고,아이들한테 더 상처가 되서 참 어렵네요.
    아이들한테 생부가 최고라고 재결합했는데,지금 친구는 전혀 행복하지 않고,
    오히려 이혼했을때보다 지금이 더 불행한거 같아요.

    그부부의 연애시절부터 지금까지 10년을 넘게 모든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제 결론은,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입니다.
    결혼할때보다 더 신중하게 결정하실게 재결합이예요.
    제친구 재결합 생각할때,제가 서서히 시간을 가지고 같이 보내는 시간을 늘리라고 조언했었어요.
    아이들이 집에 온 아빠 잡고 못가게 하고,그렇게 하다보니 급속도로 한달도 안되서 재결합까지 갔어요.
    원글님이 재결합쪽으로 마음이 가신다면,당장 합치시지 마시고 좀 시간을 두고 지켜보세요.
    아이들만 아빠집에 보내서 전남편이 육아에 대해서도 알수 있는 기회도 주고,
    일주일에 하루에서 점점 만나는 시간도 늘려가보시면서 좀 천천히 하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들 생부라는거 중요하지만,주양육자인 엄마가 행복하지 않으면 아이들도 행복하지 않아요.
    원글님이 행복하실수 있는 쪽이 어느쪽인지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셔도 늦지 않아요.

  • 41. 굳이
    '15.8.15 5:20 PM (223.62.xxx.11)

    합쳤다가 옛날 꼴 날듯요
    지금 좋게 지내는 건 이혼 상태이기 때문 아닐까요?
    지금처럼 지낸다에 한표요!
    네살 두살때 지 홀가분하려고 애들 팽개치고 간 놈
    애들 사춘기며 머리 커갈때 뭔 도움이 되겠어요
    그냥 따로 사는 좋은 아빠 정도로만 역할 주시고
    굳이 합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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