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단점을 꼭 빼닮은 아이

아메바 조회수 : 1,011
작성일 : 2015-08-14 11:07:31
요즘 자기혐오로 미치겠습니다
너무 아둔한 탓에 제가 결혼하지말아야할 인간이라는것 조차 의식못하고 살다가 우연인지 저와 정반대로 좋은점이 많은 남편과 결혼했어요
아이를 낳아서 걔가 지금 중3인데 무섭도록 저를 닮았네요

게으른것
성실하지못한것
아둔하고
끈기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어영부영 살다보면 왠지 잘되있을것 같은
근거없는 자신감

이런것들이 놀랍도록 똑같습니다
이럴때마다 미칠것같아요
제 나이 사십이 넘어서야 저런 제 단점을 고치려고
많이노력해 저는 아주 조금 나아진정도입니다
아이를 볼때마다 제 어린시절의 한심한 작태를 그대로 답습하는게 보여요
왜 좋은 형질의 유전자를 가진 남편을 닮지않았을까요
이럴때마다 제 자신이 혐오스러워 미치겠네요


아들은 엄마를 많이닮는단게 맞는건지
아니면 제 열등한 유전자가 우성이였던건지
결혼자체가 많이 후회스럽네요
마음으로 받아들이려해도 제 바보같은결정 때문에 분노가 치솟아요
왜 주제도 모르고 결혼했는지 ...
IP : 203.229.xxx.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15.8.14 11:09 AM (59.28.xxx.202)

    다시 한번 성장하기 위한 기회인거지요
    님의 단점을 닮은 아이니까 아직 님의 그런면을 개선하지 못한거겠지요
    그러니까 그런면을 고치라는 거울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시고.아껴주세요

  • 2. 애탓 하는 부모도 많은데
    '15.8.14 11:13 AM (59.22.xxx.95)

    원글님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성인되기 전에 고쳐주면 됩니다
    조바심 내지 마시고 먼저 책 읽으시고 바른말 쓰시고 기본적으로 바람직한 어른모습을 보여주시면
    그대로~~따라합니다

  • 3.
    '15.8.14 11:14 AM (58.92.xxx.187) - 삭제된댓글

    그래도 좋은점 많은 남편과 결혼도 하신거 보면 님도 비슷하다는 거 아닐까요? 결혼못한 처자로서는 님이 결혼했단 사실만으로 부러울 따름인데 왜 자책을 하시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되네요. 아이가 단점이 많아도 그걸 고쳐나가고 살아가는건 아이 몫이지 엄마가 자기혐오한다고 해결될일이 아닌것같네요

  • 4. 나이
    '15.8.14 11:17 AM (101.181.xxx.242)

    40이면 충분히 고치실수 있으세요.

    이렇게 화내실 에너지를 본인 나쁜 성격과 습관고치기에 쏟는다면 성공하실겁니다.

    그리고 그 정도 단점은 누구나 다 있어요.

    저도 님글 읽으니 똑같네요.

  • 5. ..
    '15.8.14 12:11 PM (59.16.xxx.197)

    아이가 자기 안 닮았다는 엄마들이 부러워요
    왜 하필 날 닮았니.
    내단점을 고대로 닮아있는 아이를 보면 남편을 만나기
    이전의 시간으로 되돌리고싶어요
    허나 불가능한 일..

    이제라도 엄마가 다른모습을 보이면 아이도 달라질수있을까요. 위 댓글보고 힘 내봐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4968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지역의 종교단체 수장이 불륜 연루된 걸 본인.. 3 ... 2015/08/22 1,263
474967 강남에 있는 명품샵 '베르체' 가보셨나요? 혹시 2015/08/22 782
474966 미국선녀벌레 4 ㅇㅇ 2015/08/22 1,501
474965 인사동 빵빵부 2015/08/22 404
474964 오나귀 임주환 9 .. 2015/08/22 3,323
474963 질문에 답하면,님들의 연령대를 맞춰볼께요~ 17 .. 2015/08/22 3,629
474962 퍼머한지 3시간 머리감아도 되겠죠?? 2 ??? 2015/08/22 1,522
474961 무도가요제 음원 나왔어요 6 황태지짱 2015/08/22 2,336
474960 연인사이에 사생활은 있으면 안되는건가요? 2 ... 2015/08/22 1,177
474959 전세가 없어요...! 15 전세 2015/08/22 4,191
474958 갑자기 북한이 대한민국 청와대라 부르는군요. 9 2015/08/22 2,789
474957 젤 충격적이었던 맞춤법 115 대박 2015/08/22 16,658
474956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읽어보신 분? 6 제국주의 2015/08/22 1,752
474955 고3아들 수첩을 훔쳐봤어요 8 .. 2015/08/22 4,299
474954 이번 무도가요제 관객들 4 .... 2015/08/22 2,986
474953 유학첫날인데 두렵고 긴장되네요 11 // 2015/08/22 3,202
474952 오나귀..할 시간만 기다려요. 5 기다리가 지.. 2015/08/22 878
474951 이웃집에서 음식담아온 접시.. 15 옆집 2015/08/22 5,877
474950 전쟁을 막는 건 미국이 아니에요 3 한반도에 2015/08/22 2,303
474949 순애역 김슬기씨 3 어머 2015/08/22 2,804
474948 아고. 군에서 휴가나온아들 7 82cook.. 2015/08/22 2,738
474947 제가하는 멸치볶음 안딱딱해져요 9 mmm 2015/08/22 4,299
474946 요리이름 좀 5 닭으로 ㅎ 2015/08/22 656
474945 블로그 첫 화면에 사진들 앨범처럼 좍 보이게 하는거 어떻게 2 하나요? 2015/08/22 1,101
474944 도대체 깨끗하게 생긴게 뭔가요?ㅜㅜ 18 .. 2015/08/22 10,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