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 잡기가 쉽지 않네요

조회수 : 1,878
작성일 : 2015-08-13 14:22:50

넑두리라고 할 수도 있어요.

어디다가 털어 놓기도 뭐하고 물어보기도 뭐하고...

남편이 작년 5월부터 이상해져서.. 작년 여름 내내 뚱뚱한 내가 싫다고 푸념.. 돈 다 어디다 썼냐고 구박.. 그러다가

1월 쯤 남편의 손 지갑에서 왠 낯선 여자의 사진 발견..

남편은 제가 발견했다는 걸 모릅니다. 그냥 제가 가방좀 보자고 하니 쪽팔린거 들었다고 그거 열어보면 같이 살 생각말라고.. 전 그전에 이미 봤었구요.. 나중에 썸타는 사람이 있다.. 넌 그런 적 없냐.. 이런 식으로 마무리..

어영부영 넘어 갔던 것 같습니다.

전 같이 자자 많이 애원하기도 했고..

일년 정도 지난 지금.. 변한 건 없어요.

남편은 거실에서 자고.. 전 안방에서 자고..

그래도 제 마음이 한결 편해진건지.. 남편도 밖에서 딴짓하는 느낌은 없고요..

아이에게 많이 올인합니다.

그래도 뭔가 많이 허탈하네요.

제 인생이 이런 방법으로 전개될지는 몰랐던 것 같은데.. 결국은 다 이렇게 되는 건지..

 

그냥 가족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저 역시 소울메이트가 어딘가엔 있지 않을까 공연한 생각만 하게 되네요.

 

나이는 다 어디로 먹었는지.. 뭘 바라는 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IP : 125.131.xxx.5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은
    '15.8.13 2:44 PM (220.73.xxx.248)

    남편에게 여자가 둥지를 틀지는 않았네요
    말 그대로 서로가 배우자가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썸타고 있는 중...?

    원글님은 좀더 열심히 사세요
    몸매도 가꾸고 밝고 씩씩하게 더욱 매력을
    갖추세요 남편이 긴장하도록.

  • 2. ㅇㅇ
    '15.8.13 2:45 PM (58.237.xxx.244)

    토닥토닥

  • 3. ...
    '15.8.13 2:49 PM (125.128.xxx.122)

    사진은 왜 넣고 다니는지...숨길 생각도 없나 보네요. 들키면 들켜라..이런 막나가는 생각인가?

  • 4. 남은 인생
    '15.8.13 3:14 PM (211.200.xxx.75)

    어떻게 살지를 생각해 보세요.
    저 윗님 댓글처럼 자신을 위해 좀 더 투자하시길

  • 5. th
    '15.8.13 3:17 PM (123.109.xxx.100)

    영수증 꼬박꼬박 붙여서 가계부 꼼꼼하게 쓰세요.
    그래서 돈 어디다 썼냐고 그러면 증거로 제시하며
    쓸 곳에 썼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해요.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운동 안하면 먹는 건 똑같은데
    점점 체중이 불어납니다.
    그러니 다이어트를 지속적으로 하시구요.
    내 소울메이트는 어디에 이런 생각은 접어버리시고
    활기차게 살도록 노력하세요.

  • 6. ...
    '15.8.13 3:23 PM (115.140.xxx.189)

    저도 그래요, ㅜㅜ 그래도 힘내야지요,,

  • 7. ...
    '15.8.13 3:23 PM (221.190.xxx.202)

    아니...왜 그냥 남편을 냅두셨어요?
    가방열면 못살 생각하라고요? 말이에요 방구에요? 남편하고 제대로 싸워야죠. 무슨 썸타는게 자랑인가요? 띨띨하게 들킨거. 원글님한테 그따위로 말한거 다 따져야죠.

    왜 을로 사세요? 왜 저자세로 사시는지 이해가 안가네...

  • 8. ㅇㅁ
    '15.8.13 4:08 PM (182.230.xxx.159)

    담담하게 쓰셨지만 여전히 심난하고 힘드실 것 같아요.
    아이에게 올인한다고 하셨는데, 조금은 본인에게 신경써보세요.
    그럼에도 잘한다고 토닥이고 운동 하시고 마사지도 받고요.
    너는 너대로 살아봐라 아저씨야.
    나는 리즈 시절로 돌아가겠다.. 이런 심정으로요.

  • 9. ...
    '15.8.13 8:58 PM (211.109.xxx.210)

    남자란 다 그러려니 하시고(물론 그래야 한다는 말은 아니고)
    윗분들 말씀처럼 운동도 하시고 마사지도 받으시고(아예 PT까지 받으세요. 돈 어따 썼냐고 물으면 병원에서 운동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했다고 둘러대세요) 자신에 투자를 하시면서
    자신감을 회복하시면 뭔가가 좀 바뀌지 않을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5652 항문이 ..ㅠㅠ 16 ㄱㄱ 2015/08/25 5,362
475651 거위털 패딩 - 어느 브랜드 얼마 주고 사셨어요? 6 쇼핑 2015/08/25 1,660
475650 일본 가족여행 문의 드려요 7 aka 2015/08/25 1,387
475649 모*가든이나 ㅋㄹ처럼 핸드메이드 원피스 파는 쇼핑몰 11 원피스 2015/08/25 3,664
475648 성경과 백합 - 한명숙의 ‘진실 배웅’ 17 길벗1 2015/08/25 1,259
475647 집을 올수리하고 도배하고...전세를두자니..... 41 올수리 2015/08/25 7,527
475646 씻어놓은쌀 상했는지 알수있는방법있을까요? 10 푸훗 2015/08/25 3,870
475645 비오는날 매직 스트레이트 파마 괜찮을까요? 3 floral.. 2015/08/25 2,041
475644 2015년 8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08/25 528
475643 졸린 건 전혀 아닌데 쓰러질듯 피곤하고 안구가 뻑뻑하며 머리가 .. 4 피로 2015/08/25 1,421
475642 결혼하면 불행해지기 쉬운 성격이 있다면 어떤 성격일까요? 17 성격 2015/08/25 4,793
475641 “노동정책 4단 기사 얼마죠?” 정부, 돈 주고 기사 생산 주문.. 2 샬랄라 2015/08/25 430
475640 2천만원 어디에 넣어두면좋을까요 7 통장 2015/08/25 4,111
475639 24평 아파트 베란다 콤비블라인드 사람 부르면 얼마정도나 할까요.. 7 sss 2015/08/25 14,238
475638 아주 예전에 한국영화로 만들어진 캔디캔디 보신분? 7 캔디 2015/08/25 1,933
475637 ..................................... 9 ... 2015/08/25 3,526
475636 한번 헤어졌다 다시 만난 연인... 4 ... 2015/08/25 3,074
475635 Regret라고 했지 apology라고 안해서 사과한거 아니라네.. 34 Bbc 2015/08/25 3,618
475634 님들은 흰머리 염색 몇 살에 시작하셨나요? 11 염색 2015/08/25 3,994
475633 혹시나....아무 커리어도 없는 분 계실까요?? 10 혹시 2015/08/25 3,181
475632 이혼한 형님께 연락했어요.. 34 슬픔 2015/08/25 22,535
475631 방통대 수업 잘 아시는 분들 도움 좀 주세요 2 .... 2015/08/25 2,165
475630 회담이 쇼가 아니였네요. 58 어머 2015/08/25 17,074
475629 고3 엄마는 잠을 못 이룬다. 21 착찹 2015/08/25 4,902
475628 이웃, 엄마와 딸의 전쟁.. 8 아이고 2015/08/25 4,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