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자꾸 억울한 생각이 듭니다..

한숨 조회수 : 1,934
작성일 : 2015-08-13 01:08:16

결혼 전 남편은 작은 사업을 하던 사람이었는데
결혼 직전에 잘못되어 문을 닫았어요.
결혼 후 세 달을 백수로 지내다가 제 간곡한 설득으로 중소기업에 다니게되었죠. 이후에도 사업에 미련을 버리지못하고 투잡으로 했지만 성과가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사실상 수입은 월급 250정도입니다..

지금 아기가 15개월인데 전 프리랜서로 집에서 일도 병행하고있어요
아기는 너무 이쁘지만 육아가 너무 힘드네요..
제 하루는요.. 종일 육아에 시달리다가 쉬는 시간이 아기 낮잠시간과 밤잠시간인데.. 이 때마저 일하느라 제대로 자질 못해요. 그나마 잘 때 애가 깨면 언제나 달려가는건 저구요..

신랑한테 힘들다고 하소연하면 하지말랍니다.
누가 일하랬냐 하지마라. 애 깨면 내가간다 너가 스스로 간게아니냐..
그래서 진짜 깼을 때 신랑이 보게했더니 아주 한참을 울리고도 다시 못재워서 아기만 불쌍해서 결국은 제가 재웠습니다.
250으로는 생활비도 안되구요..
게다가 자잘하게 자주사는 쇼핑을 좋아하고 돈 계산 안하고 쓰는 스타일입니다.

장점은 많이 다정한 편이고 설겆이 빨래 쓰레기를 전담합니다.
신랑을 참 사랑하는데도 너무 고단하고 힘들어 화가날 때가 있어요.

아까도 아기 재우자마자 일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옆에서 스마트폰 하며 놀더군요. 그러다 아기 울면 저는 일하다 부리나케 뛰어가서 땀빼며 다시 재우고
또 와서 일하고 또 뛰어가고를 네 번 반복하는데
옆에서 유유히 핸폰놀이 하는게 너무 화나서 화내버렸어요.
역시나 돌아오는 대답은 그러니까 일 하지마~~ 누가 하래?
정말 고단하고 힘들고 화나네요


IP : 175.223.xxx.2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13 1:16 AM (221.157.xxx.127)

    힘드시겠어요.저도 그런힘든시기 보냈는데 미혼모보단 낫고 남편이 하숙비보단 많이 주니 하숙생이다 생각하니 덜 억울하더군요.이혼하고 혼자 애키우면 더 힘들지 덜 힘들진 않을거고

  • 2. ㅇㅇㅇㅇ
    '15.8.13 1:20 AM (121.130.xxx.134)

    자꾸 해야 늘죠.
    남편이 애 보게 하세요.

  • 3. 힘든시기
    '15.8.13 2:42 AM (118.32.xxx.208)

    다시 돌아가도 힘든시기긴 해요. 일단 육아에 전념해도 잠 부족하고 살림에서 빈틈 생길수 밖에 없고, 살림에 조금 더 힘쓴만큼 아기한테 좀 덜해주게 되기도 하거든요.

    형제 생기면 더 바빠져서 오히려 아이만 볼때 도우미 불렀었어요. 낮에 애만보려구요.
    지금은 아이들 크고나니 일하고 살림하고 애들보고가 가능하지만 아기가 절대적으로 엄마만 바라볼때 다른일을 한다는건 무리인듯 하네요.

  • 4. aldnTl
    '15.8.13 2:05 PM (192.100.xxx.11)

    장점이 다정한 편이라고 하셨는데 어디가 다정한건지 글만으론 잘 모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383 인터넷 구매 해 보면 포장지 땜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듯요. 2 못하겠다 2015/08/12 744
473382 휴대폰 메모장이 다 지워졌어요 헬프미~~!!! 1 폴고갱 2015/08/12 1,792
473381 젊은 시절 김태원, 천재같아요. 9 부활, 2015/08/12 4,398
473380 과외마스터를 검색중인데요?? 2 눈빠질려고 .. 2015/08/12 3,316
473379 고등대비 언어, 과학 인강 추천해주세요~ 2 중3맘 2015/08/12 2,117
473378 이유비 사랑스러운컨셉인데 정말 안끌리네요 5 바보 2015/08/12 3,468
473377 6세 엄마말 안따라주고 시끄럽기만한 아이 미워요.. 6 2015/08/12 1,615
473376 중학생들 1인당 삼겹살 얼마나? 8 궁금 2015/08/12 1,751
473375 심리상담가 추천 해주실 분 계실까요? 7 포포 2015/08/12 1,612
473374 재미있는 심리테스트해보세요. 6 윤니맘 2015/08/12 2,154
473373 "국방장관. 대통령에 언제 보고했어요?" 5 2015/08/12 1,381
473372 알뜰폰에 대해서 문의 드려요. 10 알뜰폰 2015/08/12 2,664
473371 후기 궁금하면서 마음아픈 사연 딸친구 엄마.. 2015/08/12 1,266
473370 82분들 나이 대부분 어떻게 되시나요? 9 윤니맘 2015/08/12 1,683
473369 주인이 월세로 바꿔서 전세구하는중인데... 14 나무0 2015/08/12 3,254
473368 81학번께 여쭤봅니다 15 알려주세요 2015/08/12 2,301
473367 인사성 없는 남편.. 1 2015/08/12 1,268
473366 외벽쪽 방에 페인트 칠 하려고 벽지를 뜯었는데 2 질문 2015/08/12 1,528
473365 운동하는 시간이 아까워요 18 고민 2015/08/12 5,526
473364 나홀로 호텔휴가 처음입니다.. 7 .. 2015/08/12 4,557
473363 당근케익 레서피좀 알려주세요 2 ;;;;;;.. 2015/08/12 1,124
473362 ebs 교배견 넘 불쌍하네요 2 2015/08/12 2,138
473361 오늘 27도라더니.... 5 2015/08/12 1,869
473360 남자애 강북에 일반자사고, 중계동 고교 어디 보낼까요? 2 중계동고등학.. 2015/08/12 1,671
473359 여자 혼자 여행사 패키지로 가는거..어떨까요? 9 ... 2015/08/12 4,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