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시기,,김치떡국,,아시나요? ㅎㅎ

[지나감]

날도 덥고 떡국 먹을 철은 아니지만, 문득 생각나서 글 써봐요.

 

옛날에는 엄마가 남들처럼 뽀~얀 떡국 안끓여주고

김치 넣고, 밥알 넣고, 김 넣어서 진짜 개밥?처럼 김치떡국 만들어주는게 참 별로였는데ㅠ

요새는 제가 생각나서 직접 해먹어요!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고 그냥 멸치 육수에다가, 김치랑 소고기 넣고 한번 끓이고

찬밥이랑 떡국떡 넣고 휘리릭 끓여 먹으면 어찌나 맛있는지..ㅠ

김가루까지 송송 뿌리면 비주얼은 정말 =.= 하지만 순식간에 한그릇 뚝딱입니다~

 

알고보니 이게 경상도 음식 중에 갱시기 라고 하더라구용?

어쩐지 엄마가 경산 출신이라 ㅎㅎ

 

안드셔보신 분들 함 해보세용, 어렵지 않아요!

제가 생각하는 김치떡국 셰프의 킥은 밥풀떼기를 꼭꼭 넣어야 한다는거 ㅎㅎ

 

 

[아하~]

그게 갱시기라는거군요~저는 제가 좋아해서 가끔 끓여먹어요. 멸치육수에 밥이랑 김치랑 떡국떡 넣어서 끓이다가 대파송송 ^^ 진짜 비주얼은 좀 그런데 맛만큼은 최고지요.

[어릴적]

먹기싫었던 음식이여요
근데 요즘 먹고싶어요
늙었나봐 ^^;;;;;
울 엄마도경상도

[누구냐넌]

예전 엄마가 멸치육수내서 거기다 김치랑 반찬남는거 때리넣고 끓여주는 꿀꿀이죽 넘 싫어했어요
그게 갱시기랑 비슷한가봐요
가끔 생각날때 해먹는데 울딸이 질색팔색해서......^^

[ㅋㅋ]

여기 82서 보고 해먹었는데요.
아이들이 다시는 하지말래요.

[ㅋㅋ]

아이들 너무하네.. 다시하지 말래다니요 ㅋㅋ

먹고 싶네요
김치콩나물죽도 떠오르고., 먹고 싶네~~

[...]

친정아버지의 소울푸드 였지요.

이제 저도 먹어보고싶은데
그때는 이렇게될줄 몰랐어요.

[ㅎㅎ]

언젠가 82에서 떠들썩했죠

[원글이]

아이들도 어렸을 땐 이게 뭐냐고 펄펄 뛰다가,
나중에 크면 저처럼 은근히 생각날꺼예요 ㅎㅎ

조미료 하나 안들어가도 어찌나 맛있는지,
아웅~ 또 먹고 싶네요!

[울엄마]

콩나물이랑 라면, 청양고추도 넣음 맛있어요~ 비오는 날 먹음 더 맛있죠~^^

[엄니]

가게하는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바빠서 밥에 반찬 챙겨줄 시간없으니 신김치에 밥하고 떡국떡 넣고 끓인거..진짜 맛있었어요~ 그밖에 고기랑 씻은김치 넣어 김치밥도 자주 해주셨고 계란만넣어 노랗게볶은 볶음밥, 잘게썬미역국에 밥넣어 미역죽도 한솥 끓여놓음 금방 동날정도로 맛있었어요^^ 아 먹고싶다

[지나다가]

어째 요즘 찬 음식들 속에서 뜨거운 떡국 한그릇에 아삭하는 김장김치가 자꾸 생각나데요. 먹꼬싶땅츄릅쯥. 아놔 요즘 와이카노 부러우면 진다는데. 시간을 거꾸로 먹놔벼.

[...]

겨울이면 해먹는 갱시기...
어릴때는 그 맛 잘 몰라도 조금 나이가 들면 정말 좋아하게되는 맛이죠~
더위가시면 한번 해먹어야겠어요.

[ㄷㄷ]

맛있겠네용 안먹어봤는데도ㅎㅎ
김치는 씻지 않고 그냥 넣는건가요?
완성되면 국물이 자작하게 남는건지
떡국 보통먹을때처럼 국물이 많은건지
알랴주세용^^

[^^]

저도 부모님이 경상도 라서 어려서 부터 많이 먹었어요.

떡이 없을땐 마른국수 있죠? 그걸 반절 분질러서 국물 끓을때 그대로 넣어서 익도록 끓여서 먹음 맛있어요.
딴건 떡 넣을때랑 같이 하구요. 걸쭉하니 그것도 맛나다는요.

[방법]

말그대로 죽처럼 끓이는거에요. 멸치로 육수내고 잘게 썬 신김치랑 떡국떡, 밥넣고 끓입니다. 다진 청양고추 넣어도 되구요.

[++]

작년 겨울에 많이 해 먹었어요..
저도 초증때 이거 먹기 싫어서 깨작깨작...
근데 생각나데요..
먹고 나면 땀이 쭈욱 나면서 개운하고...
네....43살입니다..ㅠㅠ
아...다있는데 떡국이 없네요..
그리고 여긴 비도 오고 날이 서늘해서.....딱이네요.

[...]

갱시기 오리지날 레시피는
떡국떡이 아니라 수제비가 들어가요
그리고 콩나물이 꼭 들어가야 하죠

[...]

갱시기는 오리지날이라는게 없는 음식이죠.
집집마다 엄마표 레시피가 있는..
딱 정해진 레시피가 없어서 식구입맛에 맞춰서하면 되는 음식이에요.
김치,밥,콩나물..우리집은 김가루도 넣고 수제비도 떠넣고 떡국떡 남아있는 그것도 넣고..
청양고추 듬뿍 넣은 양념장 만들어 그리 먹어요.
우리집에서 만들어도 그때그때 있는 재료로 만들어먹는 서민음식이죠~

[ㅇㅇ]

감기때문에 열이 많이나서 힘든데 먹고싶네요..근데 집에 고기가 없어요..떡국이랑 냉동실에 밥,김치있는데..콩나물도 없고..고기랑 콩사물 사야겠지요?.참..김치 살짝 씻어야하나요?

[ㅇㅇ님]

고기없이 끓이셔도 되는 음식이에요..
저희집은 고기 안넣고 끓이거든요.
대신 멸치,다시마등으로 육수내어서 끓이구요.
김치 살짝만 씻어주시구요..마지막에 참기름 휘리릭 둘러서 전 먹어요..
김가루도 듬뿍 넣고.
김치,콩나물,육수가 기본이고 나머지는 취향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