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하고는 옷 사러 가는게 아닌 거 같아요.

속쓰림 조회수 : 2,137
작성일 : 2015-08-11 00:27:03

남편하고 여름 휴가 준비하러 백화점 갔다가 너무 과소비를 한 것 같아 아직도 가슴이 두근두근해요.

남편은 르카프에서 반바지, 티셔츠, 샌들 합쳐서 15만원 썼는데...

제꺼는 여름 원피스, 가을 원피스, 민소매 브라우스 세 가지를 백만원 넘게 주고 샀어요.

천연 염색옷인데 정말 우아하고 예쁘긴 해요.

하지만 저는 이런 비싼 옷을 산 적이 없는데 남편이 입혀 보더니 너무 잘 어울린다며 기어이 결제를 해버렸어요.

나이 오십이 넘었는데 싼 옷 사 입지 말고 하나를 사도 제대로 된 옷을 사라면서...

어떻게 생각해 보면 남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

사실 싼 옷 사서는 오래 입지 못했던 것 같거든요.

근데 저 금액은 제가 요즘 시간제 알바 구해서 다니는데 제 한 달 급여랑 맞먹어요.

남편은 훨씬 많이 벌긴 하지만, 평소 제 소비 형태에서 완전 벗어나는지라 마음이 불편하네요.

한..10년 이상은 입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잘샀다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222.238.xxx.20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소유
    '15.8.11 12:41 AM (219.254.xxx.85) - 삭제된댓글

    평소에 과소비하는 분 같지도 않은데 한번쯤 일탈같은 사치 를 누려도 좋다고봐요 두고두고 잘 입으면 되죠 저도 요즘 두벌 살거 한벌 좋은거 산다는 주의로 바꼈어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소재를 신경쓰게 되더라고요~잘하셨구요 돈이야 또 벌면 도는거니까요

  • 2. 저도
    '15.8.11 12:53 AM (1.228.xxx.48)

    그래요 남편하고 쇼핑가면 무서워요
    하도 사라고 부추기고 안사면 서운해하다못해
    화낼라고하고 이해할수가 없어요
    저는 생활비 아끼는라 속쓰려요

  • 3. 어쩌다 한번인데요 뭐
    '15.8.11 1:59 AM (182.224.xxx.43)

    부인께 잘해주고싶은 마음이죠~~^ ^

  • 4. ^ ^
    '15.8.11 3:00 AM (121.130.xxx.134)

    백만원 누군가는 하룻밤 술값으로 날리기도 하고
    누군가는 사고치고 벌금으로 날리기도 하겠죠.

    재수없으면 은행에 입금하러 가다가 소매치기 당하기도 하고
    전화 한통 잘못 받았다간 보이스피싱으로 몇 천을 날릴 수도 있어요.

    원글님은 오래오래 예쁘게 잘 입으실 테니
    그옷 입을 때 마다 돈 버는 겁니다.

  • 5. 남편이
    '15.8.11 5:20 AM (87.146.xxx.120)

    사준건데 즐겁게 입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8575 여행을 추억하는 방법 3 2015/09/03 990
478574 한복선 도가니탕 괜찮나요? 7 ahhhh 2015/09/03 11,649
478573 저 용기 좀 주세요..ㅜㅜ 15 ㅜㅜ 2015/09/03 3,108
478572 이미 종영된 영화 피아니스트 볼 방법 좀 알려주세요!! 5 행복한사람 2015/09/03 1,017
478571 자녀들에게 결혼, 권하실건가요? 25 궁금 2015/09/03 4,565
478570 독일어를 배워두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7 제2외국어로.. 2015/09/03 2,764
478569 용을 먹이니 안 조네요 24 ... 2015/09/03 3,891
478568 스페인 여행 질문이요 6 여행 초보 2015/09/03 1,642
478567 초등학폭위..조언바랍니다 9 속상해서 2015/09/03 2,500
478566 18금))) 털관리? 1 ... 2015/09/03 2,242
478565 캐나다 사시는 분들 정보 좀 부탁드려요. 7 곰돌이 2015/09/03 1,622
478564 지갑 어떤거 쓰시나요? 6 her 2015/09/03 2,108
478563 써머셋팰리스(종로) 근처에서 가 볼만한 곳 10 2015/09/03 2,054
478562 맞벌이 부부, 시댁 육아 도움.. 조언 부탁드려요 16 82쿡의존녀.. 2015/09/03 3,316
478561 온몸이 얼어붙고 어지러워요 ㅠㅠ 3 완전패닉 2015/09/03 1,190
478560 뭔가 배우고 싶은데... 조언 좀 해 주셔요. 1 ... 2015/09/03 914
478559 지금 이시간에 폰으로 실제상황 시청하는 남편.. 해이 2015/09/03 854
478558 마른 사람 근육키울 때 살 먼저 찌워야하나요? 7 ㅇㅇ 2015/09/03 2,789
478557 남편의 이런 언행이 짜증이 나요. 제가 이상한가요? 7 2015/09/02 2,250
478556 사회생활 하니까 사람이 제일 무섭네요.... 6 ... 2015/09/02 5,665
478555 추적60분 Kbs2 보세요 낙동강 심각 19 어째요 2015/09/02 2,420
478554 국내 경영학 박사 10 박사과정중인.. 2015/09/02 3,539
478553 밑의 인테리어 글 읽고 외부샷시 할려면 보통 얼마 예산을 1 여여 2015/09/02 1,149
478552 용팔이 질문있어요.!! 3 . . 2015/09/02 1,573
478551 물 많이 드시는 분들, 화장실은 몇번이나 가시나요? 11 궁금 2015/09/02 2,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