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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쇠칼 샀어요. 정말 좋네요

호호 조회수 : 11,609
작성일 : 2015-08-10 23:08:42

원래 무쇠를 좀 다룰줄 아는데 무쇠칼은 좋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좀 망설여 졌었어요.

팬보다는 칼을 더 자주 쓰는건데 팬처럼 매번 관리를 해줘야 한다면 칼이 상전도 아니고..

또하나 손잡이가 비위생적으로 보여서 였는데요.

무쇠칼 만드는 전국의 대장간중에서 마음에 드는곳이 있어 마침 휴가 가는길에 사오면 좋겠다 싶어서

갑자기 장만하게 되었는데 정말 마음에 들어서 여기다 글 남겨봅니다.

 

강원도 둔내에 있는 대장간에서 샀구요. 검색하면 나올거예요.

노부부가 하는곳이고 할아버지는 더워서 씻으러 가셨다는데 아마 날도 더운데 사러오는 사람도 적어서 안나오신게

아닐까 싶더라구요. 집이 옆이라 문을 닫는 경우는 없다고 할머니는 항상 계신가봐요.

직접가서 보고 고르려고 했지만 네다섯개 밖에 없더라는..

아무래도 많이 팔리는게 아니니 그런것 같아 마음이 좀...

할머니가 친절하셔서 이것저것 자세히 알려주셔서 자신감을 가지고 몇개 사가지고 왔는데

집에와서 써보니 어찌나 좋던지 이것저것 썰고 싶은데 더워서 요리는 하기싫고

김치며 파며 서걱서걱 잘 썰리는데 장금이가 된 기분 ^^

 

혹시 광고라고 하시는 분이 계시면 정말 광고라도 하고싶은 심정이예요.

제가 서둘러서 가서 산 이유도 어느분글에 대장간 전화번호를 몰라서 지역에 문의해보니 아무도 모르더라는...

배운다는 사람도 없어서 할아버지 돌아가시면 끝이라서 여유분까지 사왔다 너무 싸서 죄송했다 이런내용 때문에요.

큰칼은 만오천원, 작은칼은 무려 5천원인데 크기가 과도랑 식칼 중간이어서 아무대나 막 써지더라구요.

이 칼에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작은칼 많이사서 여기저기 선물로 돌리고 싶어요.

 

그리고 물기만 마른행주로 잘 닦으면 관리도 어렵지 않구요.

손잡이는 불에 살짝 그을려 들기름 발라두면 된답니다.

 

 

IP : 218.52.xxx.13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ㅅㅅㅅ
    '15.8.10 11:13 PM (110.8.xxx.206)

    아! 저도 당장 사러가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2. 반갑네요
    '15.8.10 11:13 PM (211.36.xxx.73)

    무쇠칼 사랑하시는 분을 만나니 참 좋으네요
    저는 통영대장간 칼 쓰디가 제주에서 파는거 샀는데 한번 더 구워낸거라 녹이 안난다고 하시더군요
    녹 안나니까 정말 편하네요
    무쇠칼 정말 좋지요?

  • 3. ..
    '15.8.10 11:14 PM (223.62.xxx.250)

    작은칼사고싶네요

  • 4. 칼갈이
    '15.8.10 11:16 PM (180.182.xxx.51)

    무쇠칼 쓰고싶은데 갈 엄두가 안나서요.
    갈아서 쓰는 요령이나, 숫돌 종류 알고싶어요. 알려주세요.

  • 5. 세모네모
    '15.8.10 11:22 PM (125.191.xxx.96)

    둔내 대장간 무쇠칼 좋아요.
    손잡이부분은 불에 그을려주면 좋아요

  • 6. ..
    '15.8.10 11:25 PM (59.6.xxx.224) - 삭제된댓글

    무쇠칼..저도 사고싶네요..

  • 7. 원글
    '15.8.10 11:32 PM (218.52.xxx.133)

    할머니가 택배도 해주세요.
    가서 사는거나 택배나 다를건 없을것 같아요
    얼마나 포장도 야무지게 잘 하셨는지 ^^
    일단은 써보시면 반해서 갈아서 쓰는 요령도 배우지 않을까 싶어요.
    무쇠칼은 그라인더나 봉에 갈면 안되고 고운 숫돌에 갈아쓰는 거래요.
    칼 가는 요령은 찾아보면 동영상도 많아요.
    남편한테 내가 칼갈았는데 더 안든다 징징거렸더니 동영상보고 갈아주길래 당신이 갈아주니
    칼이 두배로 잘든다며 치켜 세워줬더니 열심히 갈아줘서 이젠 남편한테 시켜요 ^^
    기름기 많은 고기종류 썰고 난 다음에나 세제쓰고 들기름 바르고
    평소엔 그냥 물로만 닦고 마른 행주질만 잘해주면 어려울거 없어요
    이런 명인 할아버지가 대장간으로 부자되고 너도나도 배우겠다고 하는 세상이 오길바래요.

  • 8. ...
    '15.8.10 11:35 PM (180.67.xxx.164)

    조만간 둔내 갈 일 있는데 그 대장간 어디메일까요?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 9. ㅇㅇ
    '15.8.10 11:51 PM (121.173.xxx.87)

    이글 보고 괜히 뽐뿌가 와서 검색해 봤는데
    둔내 대장간 (늘봄 대장간) 여기 맞나요?
    할아버지대를 끝으로 맥이 끊긴다니
    다신 주문 못하겠구나 싶어 조바심이 날 지경이네요.
    당장 필요도 없는데 왜 이렇게 사서 모셔두고 싶지?

  • 10. 저는 이연복칼 샀어요
    '15.8.10 11:52 PM (119.195.xxx.119)

    성시경이 이연복한테 중식도 받았는데 너무좋다고 매회 나와서 감탄하길래 아마존에서 샀어요

    칼은 진짜 잘드네요~

  • 11. 오렌지
    '15.8.11 12:52 AM (1.229.xxx.254)

    무쇠칼 특별한 장점이 뭔지 궁금해요

  • 12. 엔지니어님~
    '15.8.11 1:04 AM (116.126.xxx.37)

    께서 구입하셔서 십년전 제주 여행때 성산일출봉갔을때
    가서 샀어요.가볍고 쌍둥칼등 명품보다 더 견고하고 잘 썰려요.날도 갈아야하는데...지금 다시 구입하고 싶은데
    없어졌는지 검색이 안되더라구요. 두개산거 하난 언니줬는데...ㅠㅜ

  • 13.
    '15.8.11 1:29 AM (219.240.xxx.140)

    저도 사고싶어요 알려주세요

  • 14. 심영순 할머니가...
    '15.8.11 8:42 AM (218.234.xxx.133)

    해피투게더인가에 나와서 무쇠칼 쓰다가 일반 칼 쓰면 팔이 아프다고 하시더라고요.
    무쇠칼은 칼 자체의 무게 때문에 채소 같은 거 썰 때 칼을 올려만 놓으면 (내 힘은 좀 덜 들이고) 알아서 썰어지는데 일반 칼로 식재료 썰면 내 힘을 더 들여서 썰어야 해서 팔이 아프다고..

  • 15. 말랑하게
    '15.8.11 9:11 AM (182.211.xxx.91)

    저도 알고 싶어요. 택배로 받고 싶어요.

  • 16. 원글
    '15.8.11 10:14 AM (218.52.xxx.142)

    네. 늘봄 대장간 맞아요. 손잡이 때문에 매끈하게 처리된
    다른 대장간에 전화 해봤는데 무쇠 잘 다룬다고 했는데도 자꾸 비싼 다른칼을 권하시더라구요
    그후로 잊고있다가 이번에 여기서 사게 된건데 정말 만족스러워 다른분들도 많이 쓰셨으면 해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칼하나 바꾼걸로 요리가 즐거워요.
    특히 작은칼은 가볍고 잘들어 여기저기 만능으로 써요.
    검색만 해도 나오니 전화번호 여기 남겨도 되겠죠?
    033 -342-1263 입니다.
    참고로 엔지니어님 고성칼은 저도 있는데 무쇠 아니예요.
    섬세한거 자르긴 괜찮은데 칼이 얇아 단단한거 자르긴 무리가 있는데 무쇠칼은 아무거나 잘 잘려요. 숭덩숭덩.

  • 17.
    '15.8.11 10:37 AM (211.36.xxx.210)

    저는 이런 것들이 사라지는게 너무 안타까워요..
    어떻게 해서든 명맥이 이어지길 바래봅니다.ㅠㅠ

  • 18. ㅎㅎ
    '15.8.11 10:58 AM (211.202.xxx.13)

    주문했더니 오늘 보내드린다네요~^^

    http://blog.naver.com/21blacksmith
    블러그도 있네요.
    다양한 칼이 있어요~

  • 19. 존심
    '15.8.11 11:02 AM (110.47.xxx.57)

    무쇠칼은 쇠가 아주 강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무뎌집니다.
    하지만 아주 강하지 않다는 것은 날을 세우기도 쉽다는 것이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자주 숫돌에 갈아서 쓴다면 매우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칼을 갈 줄 모르고, 요리를 많이 하지 않는 경우라면 쉽게 녹슬어서 관리하기 매우 불편합니다.
    장점은 날을 쉽게 세울 수 있다. 가격이 매우 싸다
    단점은 날이 쉽게 무뎌지고 녹이 생긴다...

  • 20. minss007
    '15.8.11 11:05 AM (211.178.xxx.88)

    저 칼 간절히 사고싶네요
    10년전에 코스코에서 투쌍둥이 세트(저렴) 버전 10만원 쯤 주고사서...지금 버리지도 못하고 쓰고는 있는데
    거의 뭉개는 수준이예요
    컷코 이런거 잘 썰리는거 사고싶은데
    가격이 비싸서 지금거를 쓰고는 있는데
    당근이며 양파며 가위로 공중에서 자르고 있답니다. ;;;

    좋은정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

  • 21. 쐬주반병
    '15.8.11 11:09 AM (115.86.xxx.158)

    헐...원글님 반가워요. 저도 거기서 구입해서 쓰고 있는데, 정말 좋아요!!
    닭도 잘라서 요리해요. 정말 저도 추천합니다.
    사용하실 때 조심하셔야 해요. 손 벨수도 있어요.
    더 반가운 것은 대장간 아저씨랑 아줌마를 알아요. 저희 집과 1분 거리에 있어요...

  • 22. ..
    '15.8.11 11:42 AM (211.202.xxx.13)

    저 예전에 저런 칼 갖고 있었어요.
    가끔 숫돌에 갈아서 썼는데
    그 칼 사라진 후 아무리 좋다는 시판 칼 사다 써도 맘에 안 들어요. 갈리지도 않고.
    그래서 이 칼이 반갑네요.

  • 23. 82
    '15.8.11 12:43 PM (121.188.xxx.121)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바로 주문했네요~~^*^

  • 24. 저도
    '15.8.11 1:58 PM (39.7.xxx.176)

    강원도 휴가중 이글 보고 올라오는 길에 ㅡㄹ렀더니,재고없다고 택배로 보내주시기로 하셨어요 큰거 하나 작은거 네개 기다려집니다

  • 25. 또복
    '15.8.11 3:31 PM (211.177.xxx.156)

    무쇠칼 정보 감사합니다.
    친정엄마가 십수년 쓰시던 무쇠부엌칼 날이 부러져 버리신 이후로 늘 그리워(?) 하셨는데 당장 사드려야겠네요.
    찾아 헤매던 걸 딱 만난 느낌이라 반가워서 댓글 달아봅니다~^^

  • 26. 원글
    '15.8.11 6:29 PM (218.52.xxx.142)

    둔내 가실분. 찾기 쉬워요 둔내 톨게이트에서 가깝거든요.
    이연복 쉐프칼은 평소 쓰는칼이 아니고 일본칼 슌에서 협찬받은거예요.
    엄청 비싼건게 협찬 받았으니 여기저기 선물하면서 칼도 주목받고.. ;;
    백선생이나 이연복쉪은 다 증식도를 쓰고
    유명한 쉐프들은 다 양식하는 사람들이라 ...
    누가 무쇠칼 들고나와서 주목 받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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