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에 이런 사람들 많은가요?

조회수 : 1,417
작성일 : 2015-08-10 16:21:17

원래 지하철타는걸 싫어하는데 어제 휴일이라서

약속시간에 늦을까봐 몇년만에 지하철을 탔어요.

붐비는 역이라 나가는 출구에 사람이 엄청 많았고

약속시간이 임박해서 좀 빨리 걷고있었어요.

옆에서 "저기요, xx가려면 여기로 나가요?"하는데

저한테 하는얘긴줄 모르고 그냥 지나갔어요.

출구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 옆사람에게 말한줄

알았고 저도 그역에 간게 처음이라 길을 몰랐거든요.

근데 갑자기 제앞에 누가 길을 막고 서는데...

키도 크고 말끔하게 잘생긴 남자가 제앞에 서더니

"제가 몰라서 여쭤봤는데 여기로 나가는거 맞냐구요"

하는거예요. 그래서 저도 이쪽이 처음이라 길을 모른다고

말하고 지나가려는데 "일부러 못들은척 한거죠?"하면서

계속 따라오는거예요.

정말 멀쩡하게 생겼는데 왜이러나 싶어서 예의바르게

저한테 말한줄 몰랐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자기를 일부러 모른척 하는줄 알았다면서

자기 이상한사람 아니라고 출구나와서까지 따라나오는데

제가 저 유부녀라고 결혼했다고 했거든요(미혼이지만).

그러니까 정색하면서 돌아가는데 지하철에서부터

출구까지 한 10분을 따라왔나봐요.

보통은 그냥 연락처 묻고 말지않아요?

주변에 사람도 많았는데 무섭긴 처음이네요.

보통 길물어보다가 사람이 지나치면 못들었나 싶어서

딴사람에게 물어보지않는지...

출구에 넘치는게 사람인데 보통은 딴사람에게 묻잖아요.

워낙 흉흉한 세상이라 이런일까지 무섭게 느껴지고..

황당해서 대중교통은 역시 피하게 되네요.

양복에 달린 뱃지가 탄탄한 모 중견기업꺼였는데

(저희 외삼촌이 다니셔서 뱃지를 알고있거든요)

멀쩡히 회사 잘다니는 총각들도 보통 이러나요??

IP : 203.226.xxx.2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8.10 4:24 PM (211.237.xxx.35)

    저도 그런것까진 처음 듣는데
    그사람 뭐죠.. 좋아서 쫓아온거라고 하기엔 너무 무섭네요 ㅠㅠ

  • 2. ...........
    '15.8.10 4:31 PM (115.140.xxx.189)

    무섭네요 뭔가 수작을 부리려고 그랬던듯,,휴,,,

  • 3. 원글
    '15.8.10 4:37 PM (203.226.xxx.28)

    어제 그남자는 작업인지 어떤 이유인지 잘모르겠지만 워크샵이나 세미나가서 말붙이는 남자분들도 요샌 좀 무서운게... 예전엔 그냥 번호묻고 싫다하면 갔던거 같은데 요샌 굉장히 집요한거 같아요. 어릴때는 사실 기분좋기도 했는데 그 끈질김이 어떨때는 좀 무서워요. 제가 20초반도 아니고 동안이긴하지만 32인데... 보통 집요하게 할때 어떻게 대처들 하시나요? 저도 단호하게 얘기하는데 쉽지않네요

  • 4. ㅇㅇ
    '15.8.10 4:50 PM (121.173.xxx.87)

    이상한 사람한테 걸리셨네요.
    저런 경우 거의 없을 텐데.
    그거 못알아 들었다고 계속 따라오며
    따지면 누군들 안 무섭겠어요.

  • 5.
    '15.8.10 4:51 PM (203.235.xxx.34)

    그낭 또라이인듯... 세상이 갈수록 무섭네요...

  • 6. 덜덜덜
    '15.8.10 4:52 PM (112.155.xxx.34)

    요즘 워낙에 또라이들이 많으니... 어휴. 무서워서 원.
    또라이들한테는 방법이 없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7893 나는 아닌데 자기는 나를 친구로 생각했다고 3 인간관계 2015/08/31 1,574
477892 도둑질 오케이 맘충이 어때서 10 완전 충격 2015/08/31 2,760
477891 10층이상 로열층 호가가 6억2000천이면 7 2015/08/31 1,830
477890 잘했다고 해주세요ㅠㅠ 6 내가찼어 2015/08/31 1,460
477889 세월호503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가족들과 꼭 만나시게 되기를.. 11 bluebe.. 2015/08/31 501
477888 정착하지 못하고 이사가고싶은것도 병이죠? 14 ㅂㅂ 2015/08/31 2,946
477887 목동도 교정치과 추천해주세요 6 강서 양천 2015/08/31 1,647
477886 식기세척기 질문있어요! 1 식세 2015/08/31 611
477885 부산역에서 해운대백병원까지 가려면 2 ... 2015/08/31 1,188
477884 50대 후반 남자선생님 선물 어떤게 좋을까요? 2 선물 2015/08/31 2,360
477883 오미자를 물에 담가놨는데 곰팡이가ㅜㅜ 걱정 2015/08/31 729
477882 전세준 집의 수도 꼭지나 샤워기 고장시 책임 소재는 ? 10 집하자 2015/08/31 3,608
477881 맹부해 지디나와요~~~ 15 2015/08/31 3,563
477880 카톡 단체톡 동의안해도 자동들어가나요? 2 시러 2015/08/31 1,050
477879 카톡설치 두군데 가능한가요? 2 ... 2015/08/31 2,351
477878 예전 드라마 이거 기억나시는 분...윤해영/윤여정 나오는 거 2 티비 2015/08/31 1,434
477877 오랜만에 힘들게 만난 친구 9 한마디 2015/08/31 3,223
477876 13세아이 면역력 키워주려면 뭘 먹여야할까요? 4 초6엄마 2015/08/31 1,834
477875 셋째아이 성비에 대해 정리된 글을 봤어요. 6 빌x먹을남아.. 2015/08/31 2,604
477874 한 펀드 10년 보유.. 너무 길게 가지고있나요? 6 재태크 2015/08/31 2,865
477873 마트김치 어디께 맛있나요? 4 .... 2015/08/31 1,830
477872 부실대학정리 얼른해야죠 6 .. 2015/08/31 1,509
477871 주민세 내셨나요? 오늘이 마감일입니다! 22 납부일 2015/08/31 3,039
477870 보이스피싱 현명한 대처..ㅋㅋ 5 아침뉴스 2015/08/31 2,454
477869 핸드폰 사면 티비나 냉장고 4 홈쇼핑 2015/08/31 1,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