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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는 먹지 마라?!

참 내 조회수 : 19,309
작성일 : 2015-08-10 00:14:03
평소에도 국,반찬,과일 바리바리
싸서 시댁 자주 갑니다.
지난주에도 시댁 못갈 스케줄이었는데
맘에 걸려서 음식 잔뜩해서 저 혼자 다녀왔고
남편이 어제 식당에서 음식 사서 들렀다왔는데도
오늘 불 앞에 서서 땀 뻘뻘 흘리며 코슷코 쇼핑백 가득
음식해서 저도 못 사먹는 샛노란 복숭아까지 한 상자 사서
애들이랑 한 짐씩 낑낑 메고 지하철타고 시댁 갔어요.

근데 이 시어머니,
제가 급히 차려드린 음식 자~알 드시고 나서 치웠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아점만 먹고 어중띠게 출발했던 우리 애들이 배고프다고 해서
밥통에 가득 있는 밥 떠다가 김치 제가 꺼내와서 셋이
먹고있는데
시아버지가 부쳐주신 계란후라이 2개 갖다 상에
놓으면서(애들이 계란후라이는 할아버지가 하신것만 좋아합니다)
"너는 먹지 마라!"
이러네요??!!

제가 황당하기도 하고 애들 보기 민망하기도 해서
계란이 더 없으시냐 제가 사다놓고 갈까요
여쭤보는데도 많다고 하면서 너는 먹지 말랍니다.
노망이 났나.
국 끓여다 주고 맛있는거 해먹으면 자기 아들보다
더 맘에 걸려서 늘 챙기는게 누군데
어떻게 며느리가 가져간 굴비,불고기,추어탕,햄버거 패티 만든거
다 받아 챙기고 이 더운날 음식 해 간 며느리한테
그 꼴랑 계란이 아까워서 너는 먹지 말랍니까??!
애들 앞이라 참았는데
집에 와서 생각할수록 기가 막히고 만정이 떨어지네요.

앞으로 며느리가 해다 주는 음식 받아 먹을 일 없을 줄 아십쇼.
IP : 175.223.xxx.90
1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5.8.10 12:16 AM (87.146.xxx.120)

    왜 그렇게 바리바리 해가세요?

  • 2.
    '15.8.10 12:16 AM (116.125.xxx.180)

    직접 말씀하시지 답답

  • 3. 아이고
    '15.8.10 12:20 AM (1.248.xxx.187)

    원글님 그동안 헛수고하셨네요.

    더운데 고생한다고 닭한마리 고아주진 못 할 망정 치사하게...
    앞으로 아무것도 해다주지 마셔요.
    글 읽는데 저도 모르게 욕 할뻔 했습니다.
    ( 내가 욕을 얼마나 잘 하는데... 궁시렁~ 궁시렁~~)

  • 4. dddd
    '15.8.10 12:20 AM (121.130.xxx.134)

    앞으로 음식 해가지 마세요.
    느끼는 게 있겠죠.

  • 5. 칫..
    '15.8.10 12:23 AM (58.140.xxx.232)

    담부턴 계란만 사가셔요. 여긴 계란이 귀한가봐요 하면서...

  • 6. 칫..
    '15.8.10 12:23 AM (58.140.xxx.232)

    아마도 시아버지가 며늘한테 해다바치는게 싫어서 그랬나본데 하튼 짜증은 나네요

  • 7.
    '15.8.10 12:25 AM (39.7.xxx.50)

    만만한 며느리 아닙니다.
    참다 참다 한 번 뒤엎은 일도 있습니다.
    그런데 80가까이 연세 드시고
    저도 자식 키우면서 나이 먹다보니
    측은한 맘이 더 들어 음식해다 나르는거예요.
    모시고는 절대 못 살지만
    이건 내가 해드려야겠다 이런 생각에서요.

    근데 역시 제가 헛 짓 했네요.

    내일 시댁에 말할거예요. 어떻게 그러시냐고.
    잘해줄라 노력하면
    꼭 이렇게 자기 손으로 홀랑 엎어버리는
    노인.

  • 8.
    '15.8.10 12:26 AM (1.228.xxx.48)

    진짜 복을 차는 방법도 가지가지네요
    그러게 넘 잘해도 절대로 고마운줄 모르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니까요

  • 9. 욕심이
    '15.8.10 12:30 AM (39.7.xxx.50)

    끝이 없어서 그런가봐요.
    절대 만족이 없고 자식 고마운 줄도 모르고
    자기만 불쌍하죠.

    참내, 친정 사는거나 교육이나 제가 훨씬 낫기에
    망정이지 그깟 계란에 서러울뻔 했네요

  • 10. 맞아요
    '15.8.10 12:36 AM (1.228.xxx.48)

    저도 제 친정이 훨 나으니 망정이지
    정말 서러울뻔 한적 많아요
    속으로 어이없어서 무시가 되더라구요
    신데렐라는 절대로 행복하지 않을거라
    생각했어요 서러워서

  • 11. 팔순
    '15.8.10 12:37 AM (223.62.xxx.78)

    나이도 있으시고 약간 치매..아니실까요?
    원글님처럼 잘하는 며느리한테 그깟 후라이가 뭐라구요.
    근데 시아버님은 왜 두개만 하신거래요?

  • 12.
    '15.8.10 12:43 AM (221.167.xxx.216)

    진짜 저렇게 늙을까 겁나요

  • 13. 혹시
    '15.8.10 12:43 AM (87.146.xxx.120)

    님 뚱뚱하세요? 콜레스테리 걱정되어서?

  • 14. 시어머니가
    '15.8.10 12:45 AM (39.7.xxx.50)

    아버님 밀치고 냉장고에서 계란 꺼내
    두 개만 건네줬거든요.
    두 개만 하세요 이러면서

  • 15. 헛짓 했네요
    '15.8.10 12:46 AM (121.155.xxx.234)

    앞으로 발길 끊고 헛짓도 하지마세요
    뻔히 그런 분 이란거 알면서 이더운달 뭐하러 그 고생을
    하나요? 계란후라이도 딱 두개만 한거 보니 며느린 안중
    에도 없고 동네 개 만도 못하게 생각한거네요..

  • 16. 치사
    '15.8.10 12:47 AM (1.248.xxx.187)

    다음에 가실땐 계란 두 알만 가져가세요.

  • 17. 아들들
    '15.8.10 12:49 AM (39.7.xxx.50)

    앞이라 기껏 했다는 말이 계란 없으시면
    제가 사다놓고 갈까요, 마트가서 장 봐올까요
    였네요.
    애들도 할머니 말 똑똑히 듣고 제 얼굴 쳐다보더구만.

    저는 먹지 말라구요?
    왜요?
    며느리가 해 온 음식 한 달은 잘 먹겠다면서
    냉장고에 챙기시고서
    어떻게 이깟 계란이 아까워서
    너는 먹지마라 그러세요?
    따박따박 말하는건데.
    애들 보고 있어서 못했어요.
    편찮으시다니 그 자리에서 분란 일으키고 싶지도
    않았구요.
    내일 해야죠.

  • 18. 그냥
    '15.8.10 12:53 AM (222.239.xxx.49)

    원글님이 싸간거 다 먹어버리시지 .

    근데 일차적으로 이해가 안가는게
    아이들 밥도 안먹었는데 음식 싸간거 가지고
    시부모님만 먼저 식사를 하시고
    아이들조차도 계란 후라이만 달랑 주나요?

  • 19. 저!
    '15.8.10 12:54 AM (39.7.xxx.50)

    안 뚠뚱합니다!

  • 20.
    '15.8.10 12:55 AM (39.7.xxx.50)

    롤모델이시죠.시어머니.
    나는 절대 저러지 말아야겠다
    다짐다짐하게 만드는.

  • 21. 연세가
    '15.8.10 12:58 AM (39.7.xxx.50)

    80이시라
    그런 분인거 뻔히 알면서도
    이 더위에 노인 두 분이 뭘 해드시나
    젊은 나도 이리 힘든데
    했었다구요.

    진짜 치맨가?!....

    자식들 며느리들은 힘들어서 학을 떼는데도
    자신은 이 세상에서 제일
    자식 위해주는 부모라고 스스로는
    생각하세요. 그 간극이 너무 커서
    어떨 땐 내가 이상한가 갸웃.

  • 22. ..
    '15.8.10 1:02 AM (112.149.xxx.183)

    와..전 그대로 도로 나와서 다신 그 집 출입 안하고 싶을 듯요.
    와 진짜 욕 나온다..어떻게 살면, 어떤 머리 구조면 저런 소리, 행동이 나올라나..
    진짜 노망 난 거 아닌가요..

  • 23. 노망난 시모
    '15.8.10 1:04 AM (87.146.xxx.120)

    근데 애들은 몇 살인가요?

  • 24. 시간대가
    '15.8.10 1:05 AM (39.7.xxx.50)

    오후 3시쯤이어서 제가 만들어간 패티로
    햄버거 만들어서 두 분이 드신거예요.
    입맛 없어서 그게 땡긴다면서.
    애들은 좀 더 지나 밥이 먹고싶었던 거구요.

  • 25. demara
    '15.8.10 1:05 AM (24.171.xxx.56)

    호구가 진상을 만든다..... 기분 나쁘셨으면 죄송합니다. 원글님 토닥토닥.. 에궁 속상하네요.. 나쁜 노인네 같으니라고.

  • 26. 혹시 치매일지도 모르니
    '15.8.10 1:06 AM (121.145.xxx.49)

    다른 핑계대고 가서 검사해보세요.
    치매는 누구보다 자식들이 가장 힘들어요.

    치매라고 없던 모습이 발현되는 경우보다
    숨기고 이성으로 누르던 본성이 강화되서 튀어나오는 경우가 더 많더라고요.
    원글님 좋은 분인거 같아 드리는 말이에요.

    제가 아는 분의 경우와 흡사해서요.
    다행히 그집은 자식들이 빨리 손을써서 나름 진행은 잡았어요.
    요즘은 치매약이 효과가 있더라고요.

  • 27. 0000
    '15.8.10 1:06 AM (211.58.xxx.189)

    초반부터 읽으면서 그라지말지 싶더니 결국....
    다시는 바리바리 싸가지마세요!
    제가 넘 속상하네요.

  • 28. 애들은
    '15.8.10 1:09 AM (39.7.xxx.50)

    초5,중2요.
    호구짓인지, 80대 시부모님한테 해야될 도리인지
    저도 나이가 들어가니 구구절절 과거사 뒤로하고
    자꾸 시부모님 생각하는건데.
    오늘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 29. 시모는
    '15.8.10 1:12 AM (87.146.xxx.120)

    성질 드럽다 쳐도
    시부는 뭐하는건지.
    그리고 아이들도 그런 경우 할머니 우리 엄마도 주세요 내지는
    자기 달걀 엄마한테 양보할 수 있을텐데.
    보고 배운게 무섭다고, 애 앞이니까 더 님이 어필하셨어야 하지 않앗나 싶어요.
    그냥두면 애들도 엄마는 찬밥 취급해요.
    애들 교육 제대로 시키세요.

  • 30. ..
    '15.8.10 1:12 AM (124.199.xxx.142)

    치매같은데요? 며느리 그냥 정 안가는 마음에 +치매기운에 자기도 모르게... 근데 정말 섭섭하셨겠네요. 저라면 바로 왈콱 울면서 눈물삼키면서 밥 먹었을듯.

  • 31. 그게..
    '15.8.10 1:13 AM (121.191.xxx.51)

    원글님은 만만한 며느리 아니라고 하셔도
    시어머니 뇌리 깊숙히 있는 고정관념은 며느리는 하녀수준.. 이렇게 보는거죠.
    며느리가 시부모한테 잘 하는 것은 우리 아들이 잘나서이고 당연한 것.
    계란 후라이 2개가 들어갈 손주들도 우리 핏줄..
    며느리는 우리 핏줄도 아니고 그저 밥해주고 반찬 해주는 하녀나 다름 없으니
    그 입에 들어갈 계란 후라이 하나도 아까운거죠.

    원글님이 너무 잘 하시니 호강에 겨우신 거예요.
    며느리가 애써서 해다 바친거 고마운 줄도 아시도록
    좀 생색도 내가면서 천천히 해다드리지 너무 잘하니까 당연하다 싶은거고
    계란 후라이 한다니깐 하녀 몫은 빼놓고 제 핏줄 입에 들어갈 계란 두알만 꺼낸거죠..

    그러니까 복을 찬건 시부모님이 아니고
    원글님이 너무 잘 하면서 원글님 복을 찼어요.

  • 32. ////
    '15.8.10 1:16 AM (77.99.xxx.126)

    쌩판 모르는 남이 봐도 기분 더럽네요 시어머니 멘트 진짜..그리고 저 위에 뚱뚱하냐고 물어본 사람.
    뚱뚱한거랑 계란 후라이랑 뭔 상관. 계란후라이 하나가 무슨 치킨 1마리도 아니고..
    그 뉘앙스가 아닌데 멍청하게 뚱뚱하냐고 글쓴분한테 물어보세요?ㅉ

  • 33. 그러고보니
    '15.8.10 1:19 AM (39.7.xxx.50)

    시어머님이 조울증처럼 극과 극인때가
    많은데
    가장 막말하시고 사람 기막히게 하신때를
    생각하면 본인 몸 않좋으실때였어요.
    상상도 못할 억지 소리에 짜증에
    자기연민이 극에 달해서.

    이유야 어쨌든
    그러니 자기 복을 발로 스스로 차시는것같아요.

    이렇게 제 딴에는 한다고 해도
    저한테는 애들 두고 시어머니 옆에서 밤새
    간호해본 적 있냐고 소리소리 질러요.

    똥 닦은 연습 많이 해두라고 하고.
    제 귀를 의심하죠.
    절대 그 짓은 안할겁니다.
    저 키워주시고 온갖 지원 다해주신 친정 부모님도
    자식 고생시킬까 노심초사 거꾸로 더 미안해하시는데
    어쩜 그리 당당하게 아들도 아닌 며느리보고
    자기 똥 닦을 연습 부지런히 해두라니요.

    정말 기가막히고 코가 막히는 시어머닌데
    내가 미쳤다고 이 더위에 갔다가
    그런 소리나 듣고 왔는지.

  • 34. 윗님아 77.99
    '15.8.10 1:20 AM (87.146.xxx.120)

    너무 여기서 많이 거론된 아이피라서 이젠 뭐 싶지만.
    뚱뚱하냐고 하고 콜레스테롤때문이냐고 썼잖아요.
    원래 콜레스테롤 조심하면 달걀 안먹으니까요.
    어휴 멍청은 너님이 멍청하지 ㅉㅉㅉ.

  • 35. 계란후라이는
    '15.8.10 1:24 AM (39.7.xxx.50)

    열받아서 일부러 제가 절반 넘게 먹었어욧!
    김치만으로도 밥 한공기 잘 먹는 사람인데
    시어머니 부엌쪽 가시고
    일부러 먹었어요

  • 36. ..
    '15.8.10 1:24 AM (112.149.xxx.183)

    똥 닦은 연습 많이 해두라고 하고.?????
    저 마지막 원글님 댓글 보고 충격 먹음. 본문 소리는 장난이네요. 그 소리 듣고도 그 바라바리 해다 받쳤음..?? 완전 미친 노친네일세..
    아 다 필요없소..원글님이 ㅂㅅ이오..

  • 37. 그런데
    '15.8.10 1:24 AM (87.146.xxx.120)

    똥닦는 연습하라는 소리 듣고도 왜 바리바리 매주 음식해서 찾아가시나요? 에혀 ㅠㅠ.

  • 38. 하녀라니요
    '15.8.10 1:28 AM (39.7.xxx.50)

    참 내, 누가 누구 하녀?
    시어머니 제 친정부모님한테 꺼벅하면서도
    가끔 저렇게 말도 안되는 말을 한다니까요??
    자존감 있기에 망정이지 아휴..
    남편봐서 그래 연세 드신 부모님
    이 사람 마음이 오죽하겠나 싶어
    챙기는건데.
    찬바람 불 때까지는 소식두절할랍니다.

  • 39. 나비잠
    '15.8.10 1:30 AM (218.48.xxx.72)

    낼 가셔서 대체 왜 그러셨는지 여쭤 보시고 후기 좀 올려주세요.
    그 시엄니 대체 뭐라 할지 진짜 궁금하네요..
    진짜 원글님 물바가지 맞은 기분이셨겠어요..ㅠㅠ
    저 같았으면 스트레스 받아 죽었을 겁니다..
    근데 남편분은 아시나요?

  • 40. 그 소리가 벌써
    '15.8.10 1:33 AM (39.7.xxx.50)

    10년도 넘은 얘기거든요.
    저 그 소리듣고 시아버지,아주버님,남편한테
    펄펄 뛰었구요. 그럴 일은 절대 없을 줄 알라고.

    연세 드시고 편찮으시니
    안 들여다보면
    제 마음도 좋지않아요.
    그럭저럭 괜찮게 몇 년 지내왔었거든요.

  • 41. ...
    '15.8.10 1:37 AM (175.223.xxx.184)

    이웃집 애가 와서 밥달라고 해도 계란후라이는 해주겠구만..
    하이고...
    남편분은 아시나요??

  • 42. 남편이
    '15.8.10 1:38 AM (39.7.xxx.50)

    저보다 더 자기 어머니 싫어합니다.
    당신 마음 약한거 알고 그러니 넘어가지 말라고도
    하고.
    또 아들들이 데면데면한거 있잖아요.
    그러면 또 저도 아들만 둘이라
    안쓰럽기도 하고
    세월이 흐르니 일면 이래서 저러는구나
    나같으면 안그러겠지만 이해가 영 안가는건
    아닌 부분도 생기고. 측은하고.

  • 43. 근데요.
    '15.8.10 1:38 AM (87.146.xxx.120)

    원글님 솔직히 과해요.
    적당히 하세요.
    나도, 내자식도 비싸서 못 먹는 음식까지 왜 그러세요?
    너무 지나치세요. 자꾸 자존감언급하시는데 글쎄요.
    님 너무 과해요. 이 더위에 지하철타고 매주 음식 바리바리.

  • 44. 해드릴건
    '15.8.10 1:40 AM (39.7.xxx.50)

    해드리더라도
    편찮으신거 좀 나으시면
    얘기는 하고 넘어가지 저도 그냥은
    못넘기는 성미예요.

  • 45. ....
    '15.8.10 1:46 AM (180.69.xxx.122)

    그소리듣고 왜 나도 못먹는거 사갖고 이더위에 음식해 바리바리 싸갖고 가셔서 또 그런소리 들으세요.
    그런소리 지껄여도 자꾸 잘해주시니까 계속 그러는거예요.
    보통 사람같음 정떨어지는소리 몇전했음 애저녁에 집어쳤어요.
    착한 며느리콤플렉스도 아니고 두노인네 불쌍해서라기엔 좀 과하네요.

  • 46. 치매?
    '15.8.10 1:46 AM (66.249.xxx.186)

    치매 아닌가요?
    너무 이상한대요?
    후라이 두개만 갖다준것도 이상한데 넌 먹지말라고 대놓고 말하다니요
    정신이 이상한거 아닌가요?

  • 47. ...
    '15.8.10 1:48 AM (124.111.xxx.24)

    이집 시어머니는 지난 추석에 가족많아서 자리부족하니 나보고 밥 서서먹으라대요?
    상은 장농위에 얹어놓고 그거 꺼내면 아들 허리 두동강날까봐 본인 남편 제사음식 바리바리 해와서 2박3일동안 그 식구 밥해먹인 며느리보고 서서 밥먹으라대요?
    헐...
    그런데 그 옆에서 아가리에 밥 퍼넣으면서 어머니 말씀 들으라는게 우리애들 아빠라는게 함정인거죠... 이 병신아 니가 벌떡 일어나서 상을 펴야지... 내가 맹물 한잔을 마셔도 대접을 해야지...

  • 48. ...
    '15.8.10 1:50 AM (124.111.xxx.24)

    둘다 정나미가 똑 떨어져서 그후로는 안부 전화도 안하고 철철이 뭐 부족하실까 사나르는 것도 다 중지했어요...
    그리고 이 남자야... 니가 잘해야 부모도 대우받는다 이 모지리새끼야...

  • 49. 음.
    '15.8.10 1:51 AM (39.7.xxx.50)

    지하철은요, 하필 오늘 탔어요.
    제 차를 가져가면
    중간에 온 남편 차까지 2대라
    각자 운전하고 와야하잖아요.

    주변을 보면 제가 과한것같기도 하네요.
    그런데 늙은 시부모님은 너무 힘겨워하니
    맛있는 음식을 보면
    생각이 나요.

    형님네도 질려서 멀리 떠나사는데
    저희 부부만 남은것도 있고.
    또 애들을 사랑하고 위해주시니
    제가 지난일은 용서하고 무뎌지는것도 있고.

    확실히 시어머니는 정신이 정상이 아니신데
    시아버님 생각에 들여다보고 챙기고 하게돼요.

  • 50. 아이고
    '15.8.10 1:56 AM (87.146.xxx.120)

    그 시아버지도 똑같은 사람이예요.
    할매가 두 개 준다고 딱 두 개 후라이 하고 앉아있는 노친네.
    둘이 똑같으니까 같이 사는거죠.
    그리고 님은 스스로 자존감 높다 하시지만 보통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과하게 주변에 자진 봉사해서 인정을 구걸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럴수록 인덩은 커녕 더 무시당하고요.

  • 51.
    '15.8.10 1:57 AM (219.240.xxx.140)

    왜 그러고 사세요
    나이가 혹시 어떻게 되시는지요
    무슨 책 잡히셨어요?
    왜 이렇게 스스로 하녀처럼 행동하세요

  • 52. ..
    '15.8.10 1:57 AM (112.149.xxx.183)

    와..124님네도 장난 아니네요..집집마다 미친 것들이 한둘이 아닌..시월드 그 지긋지긋한 세계는 아직도 멀었네요..

  • 53. 착한며느리
    '15.8.10 2:00 AM (39.7.xxx.50)

    컴플렉스 있나봐요.
    순하다고 생각한 친구들도 제가 시어머니 에피소드
    한두개만 풀어놔도 자기같으면 안보겠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보고 사는것보면요.

    그런데
    남도 매달 돕는데 남편 부모를
    모른척하나 싶어서
    가끔씩 화가 나 들어엎어도
    완전히 끊지는 못하고.
    시어머니는 세게 나가면 기가 죽는 스타일이라
    저도 따박따박 따지면서 남편.시아버지한테
    다 이르곤해서
    시어머니 딴에는 저한테 오히려 상처 받았다고
    하시는 분이예요

  • 54. 시어머니가
    '15.8.10 2:09 AM (39.7.xxx.50)

    정말 안맞고 싫지만 연세 드실수록
    측은해서 그랬는데
    인정받으려고 그랬나?
    생각하는 중입니다.

    너한테 우리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애들이 너 닮아 다행이다
    했다가
    너는 먹지마라 했다가
    상태가 왔다갔다하고
    또 애들 할머니니
    완전히 모른척할 수 없었어요.
    오늘 저녁 먹다가 애들한테 엄마 너무
    화나서 당분간 할머니한테 음식 안해가련다
    했지만요.

  • 55. ...
    '15.8.10 2:14 AM (124.111.xxx.24)

    그냥 두분이 계란부쳐드시라고 하세요.

  • 56. ...
    '15.8.10 2:15 AM (124.111.xxx.24)

    그렇게 당하고도 해바치는 무수리병때매 다른 며느리도 비교질 당해요...

  • 57.
    '15.8.10 2:18 AM (24.16.xxx.99)

    그런데 원글님 댓글보니 곧 또다시 음식 싸들고 갈 것 같아요.
    사람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을 뿐 아니라 늙을수록 오히려 본성을 더 숨기지 못합니다.
    그런 조부모 부모를 가진 아이들고 남편을 측은해 하세요.

  • 58. ...
    '15.8.10 2:20 AM (121.125.xxx.55)

    전 원글님 심정 알거 같아요. 저희 시부모님도 연세가 많으신데 어머니 성정이 보통은 아니세요. 자식도 많이 낳으셔서 자식부심으로 살고 계십니다. 다들 효녀 효자라서 며느리들 알기로 정말 하녀로 아세요. 그나마 저는 막내이고, 어머니 기준으로 많이 배운 며느리라서 조심하시는 편인데 그래도 막말하세요. 암튼, 저도 결혼한지 10년도 넘었고 시집살이한거 이제는 조금씩 잊혀지고 해서 가끔은 잘 해드리고 싶을 때가 있어요. 날 더운데, 식사라도 잘 하시는지.. 젊은 나도 밥하기 힘든데, 얼마나 고단하실까? 신랑이 그래도 좋은 사람이니 고마운 마음에 반찬이라도 해다드리면 짜다, 맵다, 싱겁다, 이걸 누구 코에 붙이라고 겨우 이거 해왔냐... 타박이 심하십니다. 몇 번 상처 받고 한 동안 안 하다가 여름만 되면 이 병이 도지네요. ㅠ.ㅠ 몸쓸 병이긴 한데 암튼, 늙어가시는 시부모님 외면하긴 쉽지 않아요. 어쨌든, 남편 부모님이고 내 귀한 자식 할머니, 할아버지니까요.
    그치만, 당분간은 음식 해가지 마세요. 우리 어머니는 가끔 며느리들이 반찬도 안 해온다고 시누들 있는 자리에서 일러요. 그럼, 전 해주고도 욕 먹어서 이제 안 한다고 얘기해요. 다들 어머니 성격 알아서 별 반응없어요.

  • 59. 자존감 낮은
    '15.8.10 2:27 AM (39.7.xxx.50)

    착한 며느리 컴플렉슨가보다
    시무룩한데
    그래도 이해해주시는 분이 계시니.

  • 60. 2년전에
    '15.8.10 2:30 AM (39.7.xxx.50)

    다른 분이 해다주시는 음식을
    쌍스럽게 고추장으로 무쳤다고 욕하시는걸
    듣고 충격받아서 그 자리에서 그랬거든요.
    앞으로 어머니 음식은 어머님이 해드세요.
    동년배 손 맛 좋다는 분이 어머니 생각해서
    해다주시는 음식도 뒤에서 이렇게 욕을
    하시는데
    제가 한 음식을 어떻게 해드시겠어요??
    그러고 한 2년 절대 안해가다가
    또 이 사단이 났어요.

  • 61. ...
    '15.8.10 5:41 AM (115.41.xxx.165)

    원글님 훌륭한 분이고 애들 교육도 잘 시키시는것 같은데 하고 싶으신만큼 해주시고 헛소리 하실때마다 제대로 말씀 하셔야 되실듯요.저같으면 그런말 듣는 순간 음식 다 챙겨 나왔을지도 모릅니다...아이들보고 참으신거 같은데 아이들도 눈과귀 있으니 할머니 할아버지 이상한거 먼저 알 듯요

  • 62.
    '15.8.10 5:55 AM (116.36.xxx.198)

    시어머님이 더위에 체력이 떨어지고 정신도 왔다갔다하나봅니다.
    제 정신인것 같으면 그 많은 음식 해 온 며느리 앞에
    달걀 한 알 아끼겠나요...심통을 며느리에게 부리셨네요.
    에효 안타까워요.
    영화에서 할아버지,할머니가 다시 아기로 거꾸로 되어간다던 장면이 떠오르네요.
    내 남편의 부모고 애들 조부모고 남도 돕고 사는데..이런 생각은 지극히 정상이신거죠.
    원글님 심성이 바르고 강하신것 같습니다.

  • 63. .....
    '15.8.10 6:36 A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그 자리에서 애미는 먹지 않는게 정답??
    평소 며느리가 못미더웠던 차 시부가 손자들 먹일려고 후라이 2개 해왔는데 며늘의 눈빛이 계란을 향해 빛나며 그 계란을 공격할려고 젓가락이 움직일려는 찰나 시모 한마디 (모자라니) 너는 먹지마라~~
    만든거 애들거로 두개뿐이니 애들이나 줘라! 애미가 되서 애들이 시부가 만든거 좋아하는 후라이는 애들 먼저 챙겨야지! 지방질 많은 너를 보면 애들 줄것도 항상 네가 먼저 먹어치우는듯 하구나ㅠ.ㅠ 게다가 넌 어찌 이 순간 민망하게도 밥상머리에 퍼질러 앉아서 시부가 해다 바치는 그 애들에게 줄 후라이에 뻔뻔히 손을 대냐??

  • 64.
    '15.8.10 7:06 AM (116.125.xxx.180)

    175.204님 음성지원되요 ㅋㅋㅋ

  • 65. 시어머니가
    '15.8.10 7:10 AM (175.223.xxx.67) - 삭제된댓글

    못됐네요.
    심성이
    한소리하시고 추석전까지 가지마세요.
    뭔복에 원글님같은 며느리를 얻었는지 복을 걷어차네요.

  • 66. ㅇㅇㅇ
    '15.8.10 7:16 AM (211.237.xxx.35)

    할아버지가 한 계란후라이만 좋아하다니 ㅎㅎ
    계란후라이를 어떻게 하면 할아버지가 한걸 좋아할까 싶고..
    저위에 뚱뚱하냐고 물은 사람은 정말 어이없고 ㅋ
    뚱뚱하면 계란후라이도 못먹나요?
    아무튼 저같으면 그냥 그자리에서 계란후라이 두개 더 해갖고 보란듯이 먹었을텐데..
    앞으론 절대 음식 바리바리 싸가는 우를 범하지 마세요.
    저같으면 당분간 안갈듯.. 추석때까지 가지 마세요.

  • 67. 은현이
    '15.8.10 7:22 AM (112.109.xxx.249)

    저도 원글님이 험한 소리 듣고도 발길을 못 끊는 마음을 알것 같아요.
    4월에 혼자되신 어머니 상 치르는 동안 자식들이 아버님 못 모셔 빨리 돌아 가신것 처럼 오는 지인 들 붙잡고 눈물 뿌리며 하소연 하시는데 어이가 없었거든요.
    병원에서 억지 퇴원후 딱 하루밤 집에 계셨는데 간호 못한다고 울고 불고 난리를 피워 요양병원으로 가신지 삼일 만에 돌아가셨는데 본인은 쏙 빼고 자식들 탓만 하시드군요.
    그래도 서운해서 그러려니 죄책감 때문에 그러려니 했어요.
    몇개월 되지 않았지만 저희 남편도 자발 적으로 절대 가지도 않고 전화는 더욱더 안해요.
    전 측은지심이 들어 이틀에 한번 전화 드리고 음식도 간간히 택배로 보내드리는데 남편은 나몰라라 합니다.
    상치를때 어머니의 본 모습을 본것 같아요.
    위에 있는 일들만이 아니고 화장 한것 부터 수의 등 싼것 해서 동네 챙피 했다고 눈물 바람으로 밤을 새워 자식들 가슴에 또 한번 피멍 들게 했거든요.
    큰 시누는 대놓고 엄마 치매 검사 하자고 하고 작은 시누도 냉랭 하고 큰 며느리 없고 불쌍 하잖아요.
    살면 얼마나 사시겠냐 나라도 어리광 받아 드리자 하는 마음으로 전화 열심히 드리고 하소연 들어 드립니다.
    서운한게 왜 없겠어요.
    그래도 나이가 많으면 애가 되서 그렇거니 합니다.

  • 68. 혹시
    '15.8.10 7:53 AM (66.249.xxx.178) - 삭제된댓글

    시부모 계신 곳이 경상도인가요?ㅎㅎ;;
    시부모가 치매 이런 것 없이 정상적인 분들이란 전제로 한다면, 말투를 예쁘게 하지 못하는 것 같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시아버지가 달걀 후라이를 달랑 두개만 하자 시어머니가 며느리 민망하지 말라고 한 말이 진의와는 다르게 '넌 먹지마라'는 투박한 말로 나타난 걸 거에요.
    노인분들 자기 딴엔 농담으로 했는데 너무 진지하게 돼서 서로 맘 상하는 일 많아요.ㅎㅎㅎ

  • 69. ...
    '15.8.10 7:59 AM (124.111.xxx.24)

    아뇨 쓸데없이 먹을것 아끼는것도 습관이에요...
    시댁에서 음식차리면서 소고기 썰어넣었더니 왜 다 넣었냐고 안남겼다고 타박하시더라구요...
    아니 바리바리 사가고 싸간 음식에다가 본인 아들딸 자식손주 먹을 음식만든건데 그걸 아끼시더라구요...
    그 다음부턴 아주 싹 다 먹어치워요... 나 먹을것만 해가고요.

  • 70.
    '15.8.10 8:07 AM (223.62.xxx.9)

    도리는 어른으로서 도리도있어요 일방적인 도리는 없으니 편하게사세요
    하고 욕얻어먹느니 안하고 욕먹는게 백만배나아요

  • 71. 무뉘
    '15.8.10 8:16 AM (223.33.xxx.125)

    인정머리가 없는 양반이시네요. 아마도 누구에게든 그런식으로 하다가 욕먹을 사람이에요. 어이없네요...

  • 72. 항상
    '15.8.10 8:33 AM (203.128.xxx.64) - 삭제된댓글

    왜~~?라는 말씀을 하셔봐요
    니는 먹지마라

    왜요 어머니
    왜요 아버지
    왜 먹지마요~~~~
    저두 후라이 좋아하는데
    제꺼두 해주세요
    라고 묻기라도 해야 뭔 얘기라도 듣지요

    그냥 벙쪄하기만 하면 이유를 알길이 없으니~~

  • 73. 부창부수..
    '15.8.10 8:38 AM (218.234.xxx.133)

    원글만 읽을 땐 "아니, 계란 후라이를 좀 넉넉하게 하지, 왜 달랑 2개만 하고 손자들 먹여야 하니 며느리 먹지 말라 소리 했을까" 생각했는데 댓글 보니 시어머니가 2개만 하랬다고...

    아이구.. 계란 하나 아까워서... 전형적인 소탐대실.

  • 74. 봉봉
    '15.8.10 8:44 AM (219.79.xxx.34)

    똥 치우는 연습하라는 소리 듣고도 왜 바리바리 매주 음식해서 찾아가시나요2222
    그때그때 바로 왜요 ?/전 싫습니다.하세요.

  • 75. 허허
    '15.8.10 8:47 AM (175.196.xxx.37)

    자기복 자기 발로 차는 노인네네요.
    자기 위해 바리바리 음식 싸온 며느리에게 그게 할 짓인가요?
    울 시댁도 여기저기 남에게 음식 싸다 주고 퍼주는게 낙이신데 며느리라고 실컷 일 시키고 뒤에서 먹는걸로 치사하게 구시는거 보고 정이 딱 떨어졌네요.
    물론 먹거리 차별 정도는 그분이 하신 말씀이나 행동에 비하면 새발의 피정도지만요. 며느리를 얼마나 하찮게 여기면 이런 행동을 하시나 싶어 남보다도 못하다 생각해요. 치매 걸리신거 아니라면 원래 작은거에 자기 속마음이 그러나는 법이죠. 두개만 하랬다고 계란후라이 두개만 만든 시아버지도 참 속없는 분이시네요.

  • 76.
    '15.8.10 8:50 AM (110.70.xxx.76)

    시아버지가 부친 계란이라서 그럴거예요.
    어디서 며느리가 되가지고 시아버지가 해다바친
    상을 받아먹느냐! (비록 계란후라이라도!)
    이런 심뽀일 것입니다.

  • 77. 아니
    '15.8.10 8:55 AM (39.118.xxx.147)

    한 번 뒤엎은 적이 있었다니
    어떤 시댁인지 짐작이 가네요.
    그리 싸들고 가실 필요 없어요.

    찬 바람 날 때까진 연락 안 하신다고 했는데,
    저 같으면 계속 연락하지 않거나 명절 때만 뵙겠습니다.
    심성이 곱지 못한 노인네들, 절대 변하지 않아요.

  • 78. 저라면
    '15.8.10 9:17 AM (14.32.xxx.157)

    저라면 그냥 참지 않고, " 왜요? 저도 먹을래요!" 하고 보란듯이 꺼내 먹겠어요.
    갓 결혼한 새댁도 아니고, 시어머니가 이상한 소리 하시는거 왜 가만 있나요?
    저도 신혼땐 싫다 소리 못하고, 맘에 쌓아두기만 했는데.
    그게 서로에게 절대 좋지 못하더군요.
    시어머니쪽은 미처 생각 못하고 한 행동일수도 있고요. 아이 둘 생각만 하신거겠죠.
    뭐 며느리는 굳이 계란 후라이 안 먹어도 김치하고 밥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실수도 있고요. 당신이 그러신가보죠.
    전 시어머니가 다 같이 외식하러 식당에 가서는 제 밥만 주문을 안하신적도 있으세요
    항상 식당만 가면 당신은 안드신다며 조금만 주문하라고 난리치시는 스타일이라.
    당신은 시누이와 나눠 먹는다고, 아가씨도 다이어트한다 늘~ 난리니.
    그래놓고 제것까지 빼버리시더라고요. 전 그냥 나중에 따로 제꺼 주문추가했어요.
    뭐 일부러 빼셨겠어요? 나중에 어머님도 미안해 하시긴 하더라구요.
    어머~ 네 밥을 주문 안했구나 하시는데, 며느리는 안중에 없는거죠.
    전 바리바리 음식 해가는 원글님이 이해가 안가네요.
    수족 움직이실수 있다면 연세드신분들 수준으로 해드시면 되지.
    몸이 아프셔서 못 움직이는것도 아닌데, 왜 반찬을 바리바리 해다 드리세요?
    어쩌다 해다 드릴순 있죠. 이웃하고도 맛난 반찬 가끔은 나눠 먹듯이.
    내 부모님들이니 걱정되서 가끔은 해드릴수도 있어요.
    그 정도로 며느리가 하는데, 계란 후라이 넌 먹지 말라 하시면.
    그 자리에서, 왜요? 저도 먹을래요 소리하세요.

  • 79. 이런 저런
    '15.8.10 10:06 AM (39.7.xxx.241)

    생각에 잠이 달아나서
    아침 7시 넘어서야 잠이 들었어요.
    지난 15년 생각이 다 올라와서 분노하면서요.

    5시반쯤 산책나가서 걸으면서 가만히
    생각하니
    제 안의 "균형"이 문제인것 같아요.

    시어머니는 굉장히 사람을 힘들게 하는 분이시고
    저는 우여곡절을 거쳐
    늙고 말라가고 편찮은 시어머니가 측은해서
    그랬지만

    제 속에 인정받고 싶어서 오버하는 성향도
    분명히 있네요. 균형이 깨진거죠.
    마음을 편히 먹고
    제가 분노하지 않고 편하게 감당할 수
    있는만큼만 해야겠어요. 매사에.

    당분간은 안가겠고
    얼굴 뵈면 왜 그러셨냐고 물어도 보겠지만
    젊고 인생을 더 누린 제가, 앞으로도
    더 누리고 살 제가 강자라는 생각이 있어요.
    위의 어느 분 말씀대로 시어머니가 약자죠.
    훨씬 불행하게 살았고 앞으로도 저렇게밖에
    못살다 가시겠죠.

    제가 사랑하는 친정아버지도 남편하고 성격 안맞는
    분이신데
    남편이라고 화 나는 일이 없었을 리 없는데
    남편은 저에게 한 마디도 이렇다 저렇다
    얘기한 적 없거든요. 그게 쉬운 일 아니잖아요?
    그래서 시댁을 끊을 수 없기도 해요.남편 생각해서.
    저 화나는거 몰라주는 사람도 아니고.

    살아온 환경이 불행해서 저리 됐을테니
    그래도 부모니까
    그 부모보다 내가 내 자식들한테
    조금만 더 나은 부모면 된다.인생이 그렇게 흐른다
    생각하고 살아요.

    아.그래도 어제 일은 쎈 한방 제대로 맞았네요.
    어질 어질

  • 80.
    '15.8.10 10:19 AM (175.223.xxx.81)

    맘 잘 알아여
    제가 그리 살았어요
    늙어서 그런것도 아니예요
    하늘이 내린 심통이죠

    결혼 15년만에 이혼하겠다고 엎었어요
    며늘이 죽어 나가는데
    이혼하면 남 보기 부끄럽다고
    요새 저한테 바짝 엎드려요 ㅎ
    인간의 바닥을 보는 재미가 참 씁쓸하네요
    호의는요~~
    가치 있는 사람에게만 베푸는거예요
    요새 할말하고 사니 숨 좀 쉽니다 ㅠ

  • 81. ..
    '15.8.10 10:30 AM (59.6.xxx.224) - 삭제된댓글

    댓글보니 어쨌거나 현명하게 잘 처신하실듯^^

  • 82. ㅇㅇ
    '15.8.10 10:31 AM (59.11.xxx.126)

    호의는 가치 있는 사람에게만 베푸는거예요 222

    나중에 고마워할거란 덧글 혹시 눈에 들어오시나요?
    고마운 맘이 더 컷다면 저 나이에 저런 억지는 안하죠...
    며느리 도리(?ㅋ) 측은지심에 해드리고 싶은게 있다면
    하셔야겠지만, 무의식중에라도 인정받고 싶은 기대 때문에
    저리 바리바리 싸 드리는거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 83. 차라리
    '15.8.10 10:32 AM (119.64.xxx.146)

    차라리 잘됐다 생각하시고 앞으로 시댁에 잘하지 마세요.
    아무리 잘해봤자 돌아오는건 그런 대접인거죠.
    제가 글읽다 노망이 나셨나..했어요.
    저같음 부억가서 계란후라이 제손으로 해먹습니다. ==;; 정말 먹는거 가지고 치사하게...

  • 84. 아이구
    '15.8.10 11:02 AM (59.11.xxx.84)

    점 세개님도 힘드셨네요.
    고마워할 분 아니예요. 자기 생각, 죽을때까지
    절대 안변하겠죠. 제 가정 지키려, 맘 편하자고
    그리 했는데 제가 오버했어요

  • 85. 저런...
    '15.8.10 11:42 AM (211.210.xxx.30)

    복숭아라도 다시 싸 들고 돌아서지 그러셨어요.
    측은지심도 상대를 봐가며 해야지요.
    계란후라이 부쳐서 손주 주실 정도면 음식을 바리바리 해다 드리지 않아도 알아서 잘 드실 상태인데요 뭐.
    그러니 고마운 줄도 모르고 상대에 대한 예의도 내버린거겠죠.
    가까울수록 아래 항렬의 사람일수록 더 살뜰히 해야함을 모르는 사람들이네요.

  • 86. ....
    '15.8.10 11:50 AM (220.76.xxx.234)

    원글님 위로해드립니다
    저도 비슷한 성격입니다
    저는 친정부모님이 좀 그러신 편입니다
    어린애같으신거죠..한마디로
    배려할줄 모르고 .
    원글님이 어른인겁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불쌍하게도 잘하는 며느리에게는 온갖 구박 다하고 딸인 저에게도 한소리 들었지만..
    그냥 타고난 심성은 끝까지 그런건지..
    더운 여름에 수고 많으셨고 복받으실겁니다
    제가 그냥 그 상황을 보자면 아이들이 해달라고 해서 해준거니
    넌 손대지 말라 그런걸겁니다
    아까워서라기 보다는 넌 어른이니 니가 해 먹을수 있고
    손주는 아니니까..그야말로 본성이 작동한거죠

  • 87. 이휴
    '15.8.10 12:00 PM (116.127.xxx.116)

    며느리가 잘한다고 해도 노인네들은 만족하지 않나 보네요. 오히려 불만이 많나 봄.
    그럼 지금까지 하던 것도 할 필요 없죠.

  • 88. 정답
    '15.8.10 12:12 PM (183.99.xxx.14)

    원글님 답글 숙에

    제 속에 인정받고 싶어서 오버하는 성향도
    분명히 있네요.........바로 이거에요.

    인정받고자하는 마음을 비우세요.
    거기서부터 시작.
    노인네 탓할거 없어요.

  • 89. ..
    '15.8.10 12:14 PM (180.229.xxx.230)

    남편분에게도 자세히 말 다하시고
    이제 그만 하세요.
    치매건 뭐건 시부모님이 감당해야할 부분도 있는겁니다.
    가장 중요한건 아들이 쌀쌀맞게 대해야 태도를 바꾸고 눈치라도 보십니다.
    며느리 아무리 입바른소리하고 대차게 나가봐야 그뿐
    아들이 냉랭해야 정신차리실걸요.

  • 90. ..
    '15.8.10 1:11 PM (222.107.xxx.234)

    저는 시아버지는 안계시고 시어머니 계시는데
    인정 받고 싶은 욕심 아예 없어요.
    처음에는 저희 형님이랑 자꾸 비교하시고 말씀하시고 하셨는데
    그럴 때마다 네~~ 그러고 별 반응 안했더니 이제 그렇게 안하시네요.
    전화 갖고 타박하시면 그 뒤에는 전화를 줄이거나 안했고
    음식 싸갖고 갔는데 타박하셔서 이젠 음식 안해다 드려요.
    당연한 듯 받으셨던 것들 당신 입으로 말씀으로 인심 다 깎아드시고
    이젠 아쉬우시겠지만 저는 그간 한 걸로 할만큼 했다고 생각하고요.
    이젠 명절이나 생신 때만 뵙죠, 직접 만나면 살갑게 합니다만, 그 이상은 안합니다.

  • 91. 그것이 며느리의 위치
    '15.8.10 1:48 PM (122.34.xxx.138)

    주인 마님이 하녀 밥 먹는다고 계란을 부쳐줄리 없죠.

    원글님이 아무리 정성껏 먹거리를 해다 바쳐도
    그 노인들 입장에선 삼시 세끼 며느리 봉양 못 받고 사는 게 억울하고 역정이 나는 겁니다.
    그러니 (전통적으로 며느리 담당이었던) 똥 닦는 연습해라, 밤새워 시부모 간호해봤냐,
    이런 말이 그 입에서 절로 나오는 거죠.

    시부모의 지위는 아들 결혼시킨 그 순간부터 셀프 격상되는 거.. 아시잖아요.

  • 92. 555
    '15.8.10 2:35 PM (182.227.xxx.137)

    흑 진짜 싫다. 저같으면 먹어요. 그냥. 흥.

  • 93. 122님
    '15.8.10 3:53 PM (59.11.xxx.84)

    제대로 짚으셨네요.
    시어머니가 막내 며느린데요
    시어머니 대소변 받아내며 10여년 모시셨대요.
    나는 그렇게 했는데! 너는??
    이 억울함에 그 어느것도 고맙지 않은 분이예요.
    그러거나 어쩌거나
    저는 제가 못하는 선이 있는거구요.
    이 나이 먹어서 내가 이렇게 밥 끓여먹고 살 줄
    몰랐다 늘 죽는 소리 앓는 소리 하세요.
    그걸
    큰 며느리는 멀리 도망가다시피 떠나 살고
    둘째 며느리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거죠.
    그러니 미우실테죠.

    바라는건 어머니 자유고
    바라는 그 마음까지 미워하지는 않기로 했어요.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요.
    다만, 어느 선까지 받아줄까는 전적으로
    제 맘.
    그렇게 생각하고부터
    어쩌면 저럴 수가 있어하는 생각이 많이 없어
    져서 좀 편했었어요.

  • 94.
    '15.8.10 5:20 PM (203.248.xxx.226)

    손주 입장에서... 원글님 잘하셨어요...
    아이들 앞이라 참으신거 정말 잘하셨어요..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 저희 엄마한테 엄청 시집살이 시키셨는데.. 엄마가 그걸 묵묵히 다 받아냈어요.. 저희집 얘기 들으면 82쿡이 여기있네...할 정도죠.. 근데 저랑 오빠는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 듬뿍 받고.. 지금도 좋은 추억이 너무 많아요...
    어렸을때 엄마가 싸우고 그랬으면 상처를 많이 받았을거 같아요... 엄마한테는 나쁜 시부모님이지만 저랑은 피가 연결된.. 나한텐 엄청 잘해주고 사랑해주는 조부모님 이시거든요...
    가지 않는것도 찬성이고 더이상 저렇게 잘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 앞에서 참은거 후회하시는거 같아서.. 그건 정말 잘하신거 같아요..

  • 95. -_-
    '15.8.10 5:27 PM (211.212.xxx.236)

    친구 시어머니가
    아들 둘 + 남편 한테는 조기 구워주고
    며느리(제친구)한테는 애들 조기발라주고 남은거 먹으라고 해서
    울면서 서럽다고 전화했던데
    조기도 아니고 계란을-_-a

    정말 너무 하시네요
    아이들 앞인데 민망하셨을 그 상황 이해되요.
    저같으면
    저도 계란 좋아해요- 하면서 먹었을거같애요.
    저희 셤니도 꼭 가면 국을 두개만 퍼주세요.
    제가 국을 좋아하진 않는데- 그래도 이건 아니지않나요?
    고기볶고 밥푸고 수저 찾아서 상에 놓고 돌아보면 국이 두개-
    덜 퍼놓으신건가 싶어 한그릇 더 푸려고 보면
    무슨 사람 수대로 국을 푸냐고-
    첨엔 본인이 안잡순다는줄 알고 남편 한개 저 한개 먹었는데
    어머니가 제 국그릇을 뺏으셔서-_-
    아 이거구나 하고 남편꺼 같이먹었네요. 서러웠어요..ㅠ

  • 96. -_-
    '15.8.10 5:28 PM (211.212.xxx.236)

    그래서 그 담부터는 꼭!!
    세개 다 퍼놓고!!
    사람수대로 푸냐고 하심
    저도 고깃국 참 좋아하는데요-라고 해요-

    그러면 어머니왈
    "아 그러니,. 경기도 사람은 고깃국 안먹는지알았다~"라고.
    어머니댁은 서울 윗쪽이고. 전 서울 아랫쪽에서만 30년 살다가 남편 직장땜에 경기도에사는데
    무슨 촌년취급을 하시네요

  • 97. dd
    '15.8.10 5:53 PM (121.125.xxx.163)

    노인네가 치매 오셨나봐요
    그런일있으면 그자리에서 말대답을 하세요
    땀뻘뻘흘리며 반찬해다 받치고 나는 입아니냐고

  • 98. 전형적인 경상도 시댁 대구
    '15.8.10 6:26 PM (175.125.xxx.69)

    제목만 보고 시어머니가 저보고 말하는줄 알았습니다.
    늘 그런 눈초리로 쳐다 보며...
    고기 굽는다고 하시며 상추 씻으라고 하는데 10리터 종량제 봉투로 4개 양을 씻었습니다.
    어머니 이렇게 많이 씻어 놓으면 물러져요 하는데 다 씻어라 두고 두고 먹을 거다
    애들 밥 먹이다 나는 한숫가락도 못 먹었는데 우리 시어머니.. 됐다 고기 그만 구워라
    설거지 이제 막 시작했는데... 애들 사과 깎아줘라
    서둘러 끝내고 과일 접시 냈더니.... 냉장고에 배도 깎아라
    것도 끝냈는데.... 요구르트 줘라. 음료수 줘라. 과자 꺼내 줘라. 사탕 줘라
    다 했더니 기름때 절은 후라이팬 4개 닦아라
    오랜만에 제기도 닦아야겠다.
    촛대도 다 광 내고...
    싱크대도 닦고 가스레인지도 닦고....
    집에 오는 차 안에서 암말 안하고 펑펑 울었습니다.
    그리고 시댁에서 오는 전화 안받습니다.
    남편도 암말 안하구요.

  • 99. 거 참...
    '15.8.10 6:39 PM (110.13.xxx.25)

    세상 참 불공평한게 맞긴맞나봐요..

    연세 80에 부부같이 살고, 햄버거 패티도 소화시킬 건강에, 치매도 없이 정신 맑은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데.
    거기다가 더운여름 음식 바리바리해서 챙겨주는 살뜰한 며느리에 자식에..

    글 읽다가 갑자기..내 주변의 밥 한끼 먹을 돈이 빠듯해서 힘겹게 사는 중증장애인들 생각나서 울컥 했네요.

    왜 가진거 많은 사람은 감사를 모를까요..

  • 100. ...
    '15.8.10 6:44 PM (180.229.xxx.175)

    제가 잘먹고 있음 반찬그릇 은근히 밀죠...
    멀리~
    시모심술인거죠...

  • 101. 허걱
    '15.8.10 7:07 PM (116.37.xxx.157)

    시부모님이 아이들은 사랑하신다고요?
    아이들 보는데서 엄마 멸시하는데 그게 사랑인가요?

    원 글 님 글 읽는데 초반부터 불안하더니.....혹시나 가 역시나!

    더운데 속 터지고 가요
    남편분에게 원글님 심정 강하게 어필하세요 나중을 위해서라도 ...

  • 102. ㅋㅋㅋ
    '15.8.10 7:08 PM (110.8.xxx.42) - 삭제된댓글

    그런 시모 여기 한분있네요
    제 젓가락 가는 반찬은 모조리 남편앞으로 밀어놓아서 제앞에는 제 밥그릇만 덩그라니 있었다는
    그래놓고는 자기보다 잘해준 시모없다고 하는걸 남편이 배잡고 웃으면서 엄마같은 시어머니가 또 어디있다고 그런말하냐고
    시모 제눈 보면서 너는 내한테 서운한거 없제? 그러심
    아니 내가 왜 당신 안모신다고 했겠냐구요
    전 싸늘하게 대답해써요
    피가 다른데 어떻게 서운한게 없겠어요
    시짜는 그려러니 합니다
    말이 며느리지 피한방울 안섞인 남의자식 며느리 입에 들어가는거 아까운거겠죠
    전 기대없어요

  • 103. 211.237 난독증님아
    '15.8.10 7:13 PM (87.146.xxx.120)

    글을 끝까지 안 읽나보죠?
    뚱뚱해서 콜레스테롤 걱정되어서 달걀 먹지 말라는거 아니냐구요.
    초기엔 시부모 성격 원글님이 안 적었을때는 그런 깊~은 뜻이 있지 않았을까 했던거고
    보니까 그냥 시부모가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싸는거고.
    어디 저게 뚱뚱하면 먹지 말라는건가요? 어후 난독증, 덥다 더워.

  • 104. ㅇㅇ
    '15.8.10 7:14 PM (223.62.xxx.47)

    저희 시어머니도 심술스러우신분이세요. 그래서 잘 찾아뵙지도 않고 전화도 잘 안 드리고 가끔 명절에 용돈이나 드려요. 냉정할지 몰라도 어차피 시댁에서 물려받을 재산도 없는데 노인네 심술 다 받아주며 스트레스 받고 싶은 생각 1%도 없네요. 대신 말대꾸를 하거나 대들진 않아요. 그냥 무심하게 대하죠

  • 105. 82가
    '15.8.10 7:26 PM (110.70.xxx.146)

    이래서 좋아요.
    여러분들 얘기 듣고 댓글달다보니
    위로도 되고 생각도 정리돼요.

    위에 허걱님.
    우리 시어머니의 사랑은 손주에 대해서조차
    온전하지는 않은가봐요.
    우리 형님이 저한테 여러번 한 얘기예요.
    사랑하고 그렇게 끔찍히 위한다면서
    애들한테 왜 저러시냐고.
    맞을거예요.
    사랑할 수 있는것도 "능력"인것 같아요.
    사람을 저렇게 대하고 매사가 불행하고
    불평인 분이, 그 누군들 제대로 온건히
    사랑할 수 있겠어요.
    그래서 그나마 그 분한테서 나올 수 있는
    최대치의 사랑을 받는다는 우리 애들,
    할머니 별로 않좋아해요.

  • 106. 저요
    '15.8.10 8:07 PM (59.25.xxx.150)

    제모습 보는거 같네요.
    친정부모 생각해서 내부모라 생각하며 열심히 모셨는데
    받을줄 모르는 사함은 어쩔수 없더군요,
    그만큼 하셨으면 된거같아요, 거리를 두심이 좋을거 같네요.
    마음이 편치만은 않겠지만 어쩔수 없는 노릇이예요. 복을 차는거죠
    그렇게 시어머니 노릇이 하고싶은건지.....
    전 어느날 정신이 번쩍들어서 생신날 어버이날 설 추석 아버님제사 일년에 5번만갔는데
    제사가 우리집으로 넘어오니 생신 어버이날 2번 가네요.
    올해 처음으로 생신날 외식하니 갈일이 없어요.
    때떄로 올라오는 분노를 씻어내야하니 안보는게 답이지요
    아버님 편찮으실때 대소변 다받아내며 간병할때 유세부리던 생각하면 열이 오릅니다.
    남편에게도 분명히 말했지요. 나도 나이들고 아파서 어머닌 못한다고 알아서 하라고....
    고마운걸 모르는 사람은 받을 자격이 없는거지요.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힘들고 긴 시간이었지만 자식이 자라 엄마고생했다고 알아주고 위해주니 위로가 되긴합니다.
    님도 자식들이 그모습을 보고 자랐으니 아마도 그상처들을 위로해 줄거예요.
    특별히 뭘해서가 아니고 님이 하신모습보고 배워 기본은 안가르쳐도 알고 엄마를 위할줄 알더라구요.
    우린 그저 시어머니가 나에게 준 상처들 내자식에겐 물려주지 말아야지 다짐하며 열심히 살아요.
    헛된상처에 울분하며 에너지소비하지 말고 그로인해 내가정이 그감정에 휘둘리지않게 꼭 보듬어지고
    행복하게 살아야지요.
    지금까지 해오신거 정말 대단하신거예요.
    .

  • 107. 87님
    '15.8.10 8:07 PM (175.223.xxx.69)

    댓글쓰는 동안 순서가 바뀌어서 아까는 못읽었어요.
    저는 콜레스테롤 댓글 읽는 순간 아! 그 뜻이었나?!
    하고 순간 저도 다시 생각해봤어요.
    다른 분들도 제대로 읽으신 분이 더 많으실거고,
    뭐라 하신 분들도 제가 겪은 일 때문에
    덩달아 열받으셔서 제가 상처 받을까봐
    그러시는 걸거예요.
    마음 푸세요~^^

  • 108. 새옹
    '15.8.10 8:26 PM (218.51.xxx.5)

    얼마나 며느리가 미우면 저러실까요
    평소 미운 마음 참고 사시느라 참 고생이시네요 그 시어머니
    왜 시어머니에게 며느리는 미워해도 되는 내 심술을 맘껏 표출해도 되는 자리일까요
    에고..님도 시부모에게 그리 천대받는거 아들들에게 보여주시면 안되요 아이들은 우리 엄마는 그런 취급을 받아도 되는 존재라고 느낄수 있어요 ㅠㅠ
    힘내세요

  • 109. 59님
    '15.8.10 8:30 PM (175.223.xxx.69)

    그리고 다른 모든분들,
    위로와 조언 감사합니다.

  • 110. ++
    '15.8.10 8:40 PM (119.18.xxx.133)

    감사를 모르는군요...

  • 111. 와 씨!
    '15.8.10 10:34 PM (116.41.xxx.115)

    욕나오네 ㅡㅡ
    다신 음식해다주지마세요
    미친 할방구 ㅡㅡ

  • 112. 치매같아요
    '15.8.10 11:55 PM (175.197.xxx.225)

    병원에 가서 진단 함 받아보게 하세요. 꼭 남편에게 모시고 가라고. 싫든 좋든 지 엄마인데 남편이 싫다고 그런다고 지 아내한테 떠미는 건 아니지 않나요? 그런식으로 남편을 오냐오냐 해주니까 님이 계속 시모한테 그런 대접 받는 듯.


    나쁜 놈이네요, 남편이. 지는 지 엄마가 싫다면서 아내더러 하라고 가만히 내비두네. 게으르고 나쁜 놈.

    10년동안 그랬으면 병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듯. 앞으로 계속 단기 기억상실같은 일이 계속 생기는지 남편더러 확인하라고 하세요.

  • 113. ㅎㅎㅎㅎㅎㅎ
    '15.8.11 12:04 AM (178.162.xxx.35)

    많은 글 읽었지만
    이런 양심없고 돌아버린 미친 꼴값노인네 스토리는 오래간만이네요.
    죽어도 곱게 죽지 마라. 이 배터져 죽을 노인네야.

  • 114. 미친 시모의 전형
    '15.8.11 12:13 AM (122.34.xxx.218)

    저희 시모랑 거의 유사합니다.

    각설하고,
    최소한의 측은지심, 연민마저 내려놓고
    그저 명절-생신 일년에 딱 서너번만 (눈 딱 감고) 보세요.
    아무 것도 해가지 마시고요. (사실 저런 유형 시모에겐 연 끊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데,
    보아하니 시모가 손주들에겐 집착이-애착이 아닌- 있으신 듯하니)

    저는 어르신 연배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어요.
    잡안의 친척 어른 뿐 아니라, 선생님, 친구 어머니 하다못해
    대학 시절 연인의 하숙집에 놀러가면 하숙집 주인 아주머니마저
    저를 너무 이뻐하셔서 (일개 하숙인 학생의 여자 친구일 뿐인)
    늘 제게 거하게 식사 상을 차려 주실 정도였죠...

    어르신들은 특히나 제가 먹는 걸 다들 이뻐하셨으니
    결혼 후 시댁 가서도 살아온대로.. 그냥 식사를 했어요. 맛나게^^
    시댁에 가면 시모가 불고기랑 고등어 구이 정도 늘 식탁에 차려놓길래
    당연히 감사하게 먹었죠..... 그러나 눈치 없는 저는 결혼 7년 여가 지나서야
    그게 시모가 굉장히 눈꼴 시려;; 하는 거란 걸 깨달았죠.
    불고기랑 고등어랑 나물은 단지 "아들래미"를 위한 음식이었을 뿐....

    저보다 먼저 이 집안에 시집 온 동서가
    왜 늘상 식사 상에 잘 안지도 않고 먹어도 깨작깨작 먹는지...
    그 이유를 참으로 늦게야 안 거죠.....

    눈치 코치도 없이 맛나게 식사하는 저를
    어느날 가만히 서서 노려보듯 하는, 시모의 눈길과 딱 마주친 어느날
    모든 걸 깨달았어요... ^^

    세상에 내가 먹는 음식을 아깝게 생각하는 존재가 있을 수도 있구나...
    그런데 그 존재가 하필 내 남편의 엄마이자, 내 아이들의 할머니인 저 사람이구나...

    어느날은 [네가 집 해 와서 얼마나 다행이고 고맙냐]
    (사실 전 집 해와서가 아니라.. 우리집에 와줘서 고맙다... 이런 말이 듣고 싶은데)
    혼자 되게 송구스러워 했다가는

    또 어느날은 제 손에 들린 쇼핑백을 확~ 낚아채듯 하며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냈다가는 . .

    어느날 갑자기 전화해서는 [우리가 네게 해 준 게 없어서...]
    뜬금없이 말문이 막히는 플레이 하시다가는

    다른날엔 갑자기 전화해서 [그래 애비 아침밥은 먹여 보내는 거야?!!!!!!!!]
    하며 갑자기 버럭 언성을 높히시다가
    (마치 천하에 건강체이던 아들이 장가 가서, 밥 잘 못 얻어먹어 약해졌다는 듯이 .. )

    도대체 이 할머니의 진심은 뭔지? 정말 헷갈리게 하시던 분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관찰할 때 정말 정서가 많이 왜곡되어 보여
    결혼 초기부터 남편에게 당신 엄마 정신과 상담 한번 받아봐야 한다...
    넌지시 말하곤 했는데

    이 심술쟁이 시모가 2년전부터 치매에 걸리셔서
    지금 인간의 존엄성을 완전히 잃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계세요.

    제게 대놓고 더러운 욕을 하신 것도 아니고
    뭐, 머리끄댕이 잡고 괴롭힌 건 아니지만

    결혼 이후 10년간 그분에 대해 남은 건
    저와 아이들에게 준 상처와 모육 뿐이에요.....

    무식하고, 인간이 무엇으로 보다 더 가치 있어 지는지,
    교양과 학식 품위,.... 이런 걸 배워본 적도 알려고 해 본 적도 없는
    환경에서 평생을 살아온 분인데

    그분의 평생 한을 왜 내가 다 뒤집어 쓰고 아파해야 하는지 . .
    어느날부터 그분 전화와도 안 받고 명절에 가서도 말도 안 나누고
    관계를 정리했지요... 저처럼 워낙 심약한 사람은 이렇게라도 방어를 해야
    제 정신을 추리고 그나마의 긍정성을 지키고 살아갈 수 있더라구요...

    뭐.. 그분 인생이 불쌍하지만
    그분이 여인으로 신산스런 삶을 산 게 저 때문도 아니고
    며느리라는 위치가 시모의 한을 다 풀어주고 대속해야 하는?
    그런 위치도 아니니까요.....

    잘못된 죄책감은
    일생을 망친답니다.

    왜 그런 병든, 왜곡된 악한 시모에게
    며느리가 죄책감을 가져야 하나요?

  • 115. 미친 시모의 전형
    '15.8.11 12:20 AM (122.34.xxx.218)

    아, 글 쓰다가 하나 빠진 것이 있네요..

    며느리인 제가 먹는 걸 아깝게, 고깝게 여기길래
    그 다움부터 시댁에서 과일 한 조각도 안 먹고, 행사 다 끝나면
    집에 돌아오는 길에 식당에서 식사하고 집에 돌아옵니다.

    사실 제가 요리를 워낙 잘 해서
    제 요리는 또 되게 갈급해 하시거든요?
    그 대책없는 두 노인네가..

    그래서 음식할 땐 미워하지 않으려 노력하며
    어쨋든 간간히 바리바리 싸서 시댁에 들려 보냅니다.
    사실 이것도 하기 싫은데, 어쨌거나 노인네라 불쌍한 마음은
    완전히 지워지진 않네요. ㅋ

  • 116. 어머니도
    '15.8.11 10:00 AM (59.11.xxx.84)

    굉장하신 분이지만
    못 헤어나고 결국 이런 대접을 받는걸보면
    제 안에 문제가 있는거죠.
    시모의 끝없는 자기한탄에서
    완전히 자유로와지질 못하고 맘에 걸리고.
    난리 난리치니 또 가보고.

    그 날따라 또 평소에 안타는 지하철은 또
    타가지고, 복숭아는 또 상자째 들고가서
    이 난립니다.

    다른 사람들같으면
    어머니같은 시모
    다신 안본다고 저보고
    문제있다네요
    할까봐요.

  • 117. 제 문제를
    '15.8.11 10:08 AM (59.11.xxx.84)

    알지만,
    안다고해서 깨닫는 그 순간
    한번에 없어지질 않아요.
    인정받고 싶어하는 이 욕구가요.

    언제 다 없어질지는 모르지만
    이런상태로 제 삶을 살아나가야 하는데
    발에 찬 무거운 족쇄처럼
    스스로 힘이 듭니다.
    어느 선까지가 그래도 자식으로서
    니가 잘한거다고
    어느 선부터가 스스로 오버스럽게
    고생을 자초하는 건지
    늘 선을 한참 넘고서 뭔 일이
    터지고서야
    그제서야 멈춥니다.

    이러다 또 스르륵 굴러가기 시작해서
    자기도 모르게 가속이 붙겠죠.

    무슨 약을 먹고
    싹 나으면 좋겠어요.

  • 118. 그런데
    '15.8.11 10:42 AM (59.11.xxx.84)

    위에 댓글에 쓴 마음들과
    깊숙이 박혀있는 인정욕구가
    다 뒤죽박죽 돼서 섞여있어요.
    일마다 사람마다 그 퍼센티지가 조금씩
    달라지면서 섞여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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